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3-17 13:43:53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1. 개요2. 양상3. 사례
3.1. 현실3.2. 가상


Good news and bad news

1. 개요

여러 작품에서 널리 쓰이는 유명한 클리셰 중 하나. 본래는 서양의 유머에서 나왔으나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매우 유명하다.

2. 양상

용법은 주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것부터 듣겠습니까?"로,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의 요구대로 어떤 상황에 관련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들려주게 된다. 알다시피 어떤 일이 있을 때 꼭 좋은 일만, 혹은 꼭 나쁜 일만 있으란 법이 없어서 누군가가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보고하거나 공표할 때 곧잘 나오곤 하는 어구이다.

보통 희망적인 느낌보다 절망적인 느낌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소식은 보잘것 없거나, 적어도 나쁜 소식의 중대성에 비하면 별로 기쁘지도 않은 소식인 경우감 낳다. 이럴 경우 나쁜 소식을 맨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결론적으로 상황이 악화되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반대로 좋은 소식이 뒤로 올 경우, 선역 일행이 쾌재를 부를 수 있는 내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이 상황에도 예외가 있는데, 중대한 나쁜 소식을 먼저 말하고 보잘것 없는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1]

혹은, 좋은 소식이 강적을 타파할 방법이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인데 나쁜 소식은 '그렇지만 그 방법은 누군가가 죽거나 아니면 성공확률이 0에 가깝다'식으로 더 위기를 강조하는 식. 물론 주인공 보정이 제대로 걸리면 나쁜 소식 따윈 가볍게 무시해버리기 마련이다.

대사를 친 캐릭터가 분명 "어느 쪽을 먼저 들을래?"라고 말했음에도, 정작 내용을 따져보면 어차피 순서대로 들어야 하는 경우여서 왜 물어봤나 싶은 경우도 있다. 위에 나온 '좋은 소식은 위기를 타파할 수단이 있는 거고, 나쁜 소식은 그 수단의 성공율이 희박하다' 같은 경우가 좋은 예시. 당연히 좋은 소식부터 듣고 나쁜 소식을 들어야 하는 경우인데도 굳이 어느 쪽을 먼저 듣겠냐고 묻는 경우가 꼭 있다.

"어느 쪽을 먼저 들을래?"라는 질문에 상대방이 "장난치지 말고 빨리 둘 다 말해!"라고 역정을 내는 경우도 흔하다.

사실 정말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는 본 대사를 인용하는 캐릭터의 주관이 매우 강하게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가령 이 대사를 악역이 칠 경우, 오히려 나쁜 소식이 앞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나쁜 소식은 선역 일행이 안도할 만한 사실이고, 좋은 소식은 악역 입장에서 좋아죽을 소식인 경우가 많다. 또 악역은 아니지만 일반인과 비교해서 관점이 비비 꼬인 캐릭터여서 듣는 입장에선 어떤게 좋은 소식이고 어떤게 나쁜 소식인지 곧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방송인 유병재는 이 클리셰를 비틀어서 짤막한 유머글을 페이스북에 투고했다.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어 뭐 먼저 들을래?"
"아무거나."
"그만 만났으면 해."
"그래.. 나쁜 소식은 뭐야?"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을 나쁜 소식이 아닌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인 것.

3. 사례

3.1. 현실

3.2. 가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예시) 나쁜 소식: 어제 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었다. / 좋은 소식: 일할 수 있는 자리가 3개 비어있으니 관심 있으면 와라. 영화 퍼시픽 림에서 나온 대사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