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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1:15:21

지나라


<colbgcolor=#000000><colcolor=#BC120E> 지나라
Ji'nara
파일:external/pbs.twimg.com/Cxh4Ls8WgAAZJNt.jpg
종족 프로토스 (탈다림)
성별 여성
소속 탈다림
직위 다섯 번째 승천자
→ 두 번째 승천자
첫 번째 승천자
성우
[[미국 캐나다|]][[틀:국기|]][[틀:국기|]]
니콜 올리버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안소이

1. 소설2. 협동전3. 노바 비밀 작전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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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단편 소설 '승천'에 등장하는 탈다림의 다섯 번째 승천자. 묘사된 바에 따르면 교활하며[1][2] 탈다림답게 호시탐탐 알라라크의 뒤통수를 노린다.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지나라는 이미 승천자로서 정점에 도달한 실력자라서 승급하려면 바로 윗단계 승천자이자 군주인 알라라크를 꺾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여러 방면에서 지나라보다 알라라크가 한 수 위며 그녀는 교활하지만 무모한 성격은 아니기에 일단은 알라라크에게 복종하고는 있다. 기본적으로 공손하면서도 언젠가 넘어서야 할 벽으로 인식하듯 딱 잘라 대답하는 말투로 알라라크를 대한다. 알라라크 역시 그녀의 속내를 잘 알고 있으나 제거할 건수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다.[3] 특히 상부에게 대놓고 반역을 선언하고 캐삭빵을 뜨는 합법 쿠데타인 라크쉬르가 사회적 문화인 탈다림인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알라라크는 그녀를 항상 경계하며 지나라가 자신에게 허튼 수작을 부리는 순간 지나라의 내장을 파내 들짐승들의[4] 먹이로 던져줄 생각이라 한다.[5] 묘하게 케리건자가라의 관계와 아르타니스셀렌디스의 관계가 섞인 느낌이다.[6]

누로카의 라크쉬르에 알라라크가 참가했을 당시, 알라라크는 라크쉬르의 규모를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7] 권고와 협박과 제스처를 섞어가면서 지나라의 참가를 막아버려, 지나라를 포함한 5위 이하의 승천자들이 라크쉬르에 참가하지 못하게 했다. 덕분에 알라라크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승천자로 쾌속 승진했다. 이후 알라라크가 군주가 된 후 알라라크와 함께 아몬과의 전쟁에 참전했을 것이나 게임상에서 직접 나오지는 않는다. 알라라크가 탈다림에게 댈람으로 전향할 기회를 한 번 줬음에도 지나라는 댈람으로 전향하지 않고 탈다림에 그대로 남았다는 사실이 노바 비밀 작전에서 밝혀졌다. 처음에는 단편 소설의 단역으로 나왔지만 탈다림의 인기가 많은 편인 트위터 등지에서는 팬아트나 봇도 생기는 등 관심이 모아졌으며, 소설의 설정을 자주 잊어버리는 블리자드의 특성상 잊혀지는 듯 싶었으나...

2. 협동전

3.2.0 패치 이후에 추가된 새로운 협동전 임무인 승천의 사슬에 나오면서 게임에서도 출연이 확정되었다. 팬들의 추측대로 알라라크가 군주로 등극하면서 지나라는 첫 번째 승천자로 등극했는데, 여전히 아몬을 따르는 분리파 승천자의 라크쉬르 도전을 받게 된다. 알라라크는 도전자로서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했는데 얜 도전받는 주제에 불리하게 시작한다. 밸런스의 힘이랄까... 그리고 지나라가 라크쉬르 도전을 받는다는 점과 알라라크와의 상호 관계 대사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후 알라라크가 협동전 사령관으로 참전했다.[8]

파일:external/orig08.deviantart.net/starcraft_ii_legacy_of_the_void_ji_nara_by_renaxes_nightmare-d9ymeqs.png 파일:SC2Pic_3LOTV_etc_malash.png

다만 공개된 모델링은 가면의 모양과 색상만 바뀌었을뿐 말라쉬의 재탕인 것이 아쉽다. 원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모델링 재탕은 여러 지나라의 경우 탈다림이라는 기본 베이스만 같을 뿐 성별조차 다른 말라쉬의 재탕인 것이 참 기묘하다. 게다가 해당 임무에 등장하는 아몬 측 탈다림 용사의 초상화와 모델링은 아예 말라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라크쉬르가 끝났습니다. 놈의 비참한 모습을 보십시오. 언젠가 제가 알라라크 님에게 도전할 때에는 이렇게 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협동전 승리시.
알라라크 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는 알라라크님께 도전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오늘만큼은요...
알라라크를 플레이하여 협동전 승리시.
"안 돼! 이럴 순 없어! 첫 번째 승천자인 내가!! 난! 꺄아아아아아아악!"
"사령관님, 그대들이 탈다림을 파멸로 몰아넣었습니다! 전 죽어서도 영원히 그대들을 괴롭힐 겁니다. 제 말이 들리십니까아아아아아아!"
협동전 패배시.

패배해서 사망 순간 인생에 대한 집착이 느껴지는 비명을 지르거나 아주 처절하고 표독스런 목소리로 플레이어에게 저주를 남긴다. 귀를 찌르는 강렬한 비명소리는 공포스러우면 서도개그 요소.[9] 여담으로 여유가 있으면 슬레인 원시 생물도 처치해달라고 하는데, 그 이유라는 게 탈다림 가운데 저들이 내는 사이오닉 울음소리가 거슬려서란다. 알라라크와의 상호대사도 있다. 3.5까지는 일종의 더미 데이터였지만, 3.6 패치와 함께 활성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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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이 등장해도 잘 버티던 알라라크와는 달리 지나라는 혼종만 나오면 쭉 밀려 버리기 때문에 혼종이 나올 타이밍이 되면 병력을 준비시켜 두었다가 바로 때려잡는 것이 좋다.

3. 노바 비밀 작전

"나는 지나라,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다. 군주께서 내게 인류의 수호자 제거 임무를 맡기셨다. 방해하지 마라!"
"뭐지? 저 자치령 테란들이 우리가 모선 보호막을 충전하는 걸 방해했다. 놈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어라!"
"자치령 멍청이들이 말썽을 일으키는구나. 녀석들을 처리해라, 어서!"
"우릴 공격하는 테란 병력을 당장 없애지 않으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
"모선을 보내 저 망할 테란과 그 무리를 모조리 불태워 버려라!"
"지난번 전투에서 용케 알라라크 군주님의 눈에 들었는진 몰라도, 내겐 아니다. 이 도전에서, 와 난 테라진을 두고 대결을 벌일 것이다. 최고의 전사가 승리를 거두겠지."
"말도 안 돼! 우리 병력이 저런 미개한 생물체들에게 당하다니!"
"이것은 알라라크님이 내게 내리신 시련이다. 나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노바 비밀 작전에서 적[10]으로 등장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의 본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개입한다. 야생 저그에게 공격받는 테란의 휴양행성인 티라도 IX에 함대를 이끌고 출정하여 폭격으로 야생 저그 기지 하나를 불태우고는 그곳에 전진 기지를 세워서 강력한 탈다림 모선까지 동원해 인류의 수호자를 토벌하려 한다. 그러나 인류의 수호자가 탈다림에게 몰살당하면 그들이 보호하던 민간인들이 연달아 야생 저그에게 학살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노바가 이끄는 자치령 병력들은 이를 막고자 탈다림 전초기지들과 방어막 투사기를 파괴한다. 이에 분노한 지나라는 직접 모선을 조종하여 자치령 병력을 쓸어버리려고 하나 보호막 투사기가 모두 파괴당하는 바람에 모선의 방어막은 크게 약해져있었고, 결국 자치령에 의해 모선까지 격파당하고 후퇴한다. 이후 이벤트 영상에서 탈다림이 갑작스럽게 인류의 수호자를 공격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탈다림의 지도자 알라라크가 노바에게 준 정보에 의하면 인류의 수호자가 탈다림의 전초기지를 파괴하고 죽음의 함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도망쳐버렸다는 것이다. 당연히 복수를 원하는 알라라크는 노바가 기억을 되찾게 테라진을 제공하고, 자신은 인류의 수호자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로 하는 거래를 성사시킨다.

알라라크는 노바의 실력을 시험하려는 의도인지 지나라에게 테라진을 추출하기 위해 자르반 마이너 행성에 도착한 노바의 자치령 병력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지나라는 노바와 테라진 가스를 채취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도 패배하고 테라진을 뺏기고 만다.
자신보다 훨씬 열등한 종족에게 한번도 아니고 두번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적지 않은 병력과 모선, 거기에 탈다림에게 신성하게 여겨지는 테라진 가스까지 헌납하고는 굴욕감에 거의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며 분노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11] 그리고 임무팩 3에서도 알라라크를 대신해[12] 죽음의 함대 지휘관으로 재등장한다. 임무팩 2에서와 같이 탈다림 모선과 병력을 보내면서 분전하지만 노바+자치령+인류의 수호자 잔당의 합동공격에 죽음의 함대는 엄청난 타격을 받고 또다시 탈다림 모선 2대까지 잃고 실패하게 된다.

참고로 엄밀히 말해 그녀는 발레리안 황제의 자치령 통치에 본의아니게 큰 위기를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한 인물이다. 티라도 IX 행성에서의 전투에서 노바의 자치령 병력이 민간인을 구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류의 수호자를 보호하기 위해 탈다림을 물리쳤고, 인류의 수호자가 프로토스 격파 + 야생 저그 격파 + 민간인 구출의 공을 고스란히 가로채버림으로서[13] 인류의 수호자에 대한 지지가 더욱 커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시에 지나라의 함대가 저그의 지원병력들을 끊어버리고 군락지 대부분을 정화해 버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그에 의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4. 기타

알라라크와 지나라의 관계는 서로 죽일 건수를 찾는 매우 살벌한 관계지만 왠지 팬들 사이에는 알라라크와 준 공식 커플 취급인데(#, #), 사실 적대하지만 어떻게든 얽혀있는 관계가 2차 창작에서는 좀더 훈훈하게 왜곡되는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인자씩이나 되었음에도 자기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알라라크에게 진심으로 충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알라라크처럼 권력욕이 매우 강하고 충성이나 절의 따위는 없는 음흉한 캐릭터이다.게다가 그녀의 주군 알라라크는 오랜 세월 탈다림을 속인 아몬을 처단하고 탈다림을 구원한 위대한 영웅이자 구세주임에도 아직도 아몬 시절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 지나라는 그런 위대한 주군에게 고마워하거나 충성을 다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주군에게 도전하여 권좌를 찬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지나라가 댈람으로 전향했다고 해도 절대 화목하게 지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몬이 죽었음에도 지나라 같은 생각을 하는 자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을 보아 아몬을 처치한 알라라크도 아직 아몬 시절의 악습과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나라는 아직도 탈다림에 남아있는 아몬 시절의 악습과 잔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이 애초에 알라라크 부터가 그랬지만 약한자는 도태되거나 피의 사냥꾼 등에게 처리되는게 일상인 탈다림 사회에서 권장되는 덕목을 감안하면 지나라가 특별히 더 음흉하거나 나쁜게 아니라 그냥 보편적인 탈다림에 불과하다.

당장 알라라크만 해도 상급자를 딱히 존경한다는 묘사 따위는 없고 그도 소설 승천에서 누로카를 배신한적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지나라의 사고방식은 전형적인 탈다림이고, 이건 수천 년 동안 탈다림이 아몬의 영향을 받아온 탓이니,겨우 몇 년만에 이게 바뀔 수는 없으며,알라라크가 라크쉬르를 폐지하지 않는 이상 지나라를 비롯한 아래의 승천자들이 위를 노리는건 당연한 수순이다.[14]

그래도 공허의 유산 본편에서 대다수의 탈다림들이 알라라크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와중에 지나라는 아몬이 거짓말을 했다는걸 받아들이고,협동전 임무에서 아몬 충성파와 싸우는 것을 보면, 아몬에게 맹목적인 인물은 아니고 이것만 해도 누로카,알라라크와 같은 반열이라고 봐도 될정도로,탈다림 중에선 머리가 굳지 않고 개방적인 성격이라고 볼수 있다..

다만, 본인은 군주의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알라라크와 라크쉬르를 뜰 날이 오기 전에 지나라 본인의 입지부터가 매우 위험하다.그 댈람아르타니스를 상대로 원하는걸 척척 얻어내고 농락하다 싶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이 지휘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아몬의 몰락에 크게 기여하고, 동족을 망각의 위기에서 구해내 탈다림 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알라라크와 달리 세 번이나 군을 지휘했다가 모두 본인이 미개한 생물이라고 깔보던 테란 자치령노바에게 격파당했으며, 특히 세 번째에서는 대규모 침공군을 이끌고도 대패했으니 이는 다른 탈다림들에게 무능력 하다고 낙인찍히기 충분한 사안이며 이때문에 가시방석을 한아름 떠안고는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는 격이다.[15]
이를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처음부터 알라라크가 지나라의 입지 축소를 위해 꾸민 일이라는 가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알라라크 항목 참조.[16]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의 안티테제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지나라는 셀렌디스의 안티테제다. 몇 안되는 여성 프로토스에 1인자를 보좌하며 테란 측 주인공과 충돌했고 결국엔 패배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성격 면에서 반대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셀렌디스는 아르타니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충성하며 레이너와 충돌한 것도 어디까지나 헤이븐의 저그 감염에 대한 우려+레이너와 한판 붙어보고 싶다는 호승심에서 비롯된거지 아예 죽여버리려 한건 아니고 이후엔 패배를 깨끗히 인정함과 동시에 레이너의 용기와 리더쉽을 인정해 미련없이 물러난 반면 지나라는 노바를 깔보다 크게 패했고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지만 어떻게든 알라라크를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작중에서 알라라크에게 도전을 암시하는 모습과 달리 소설 내용 이전에서도 알라라크에게 그의 반석으로서 설계된 인물일 공산이 높다. 지나라가 알라라크에게 도전하려는 것은 탈라림에게 있어서 평범한 신분 상승 욕구에 불과하며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서 그를 위협하는것은 아니다.애초에 분노라는 엄청난 감정을 품고 말라쉬에게 도전한 누로카가 매우 특이한 사례다.노바 비밀 작전의 행적에선 알라라크가 지나라의 실패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보여지듯 작품 내의 사정을 볼 때 주도면밀한 알라라크에게 있어서 지나라는 튀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적은 통제가능한 장기말로 작용한다. 당장 알라라크 본인만 해도 승천의 사슬을 오를 때 정치공작에 능했고 소설과 이후 시점에 자신 위의 모든 승천자와 군주의 뒤통수를 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데 반해 지나라는 알라라크의 지시를 확실히 지켰다.

알라라크 본인이 자신 위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은 것에 비해 알라라크는 지나라가 자신의 명령을 따를 것을 확신했고 어떻게 행동할 지도 예측을 했다. 이는 단순히 알라라크가 타인의 의중 파악에 능한 것에 앞서 지나라와 함께한 시간 동안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두고 직계 부관인 것 마냥 다루며 종속관계를 확실히 다져 놓은 사이로 볼 수 있다. 아몬의 정신을 읽은 누로카는 알라라크에게 승천의 사슬에서 '날아올랐'다고 표현하는데, 수백의 사망자를 내며 승천의 사슬 네 번째 고리까지 오른 알라라크의 뒤에서 당연히 지나라 역시 함께 날아오름으로서 엄청난 반사이익을 누렸고 지나라의 입장에선 대규모 라크쉬르의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는 모르더라도 자신처럼 비교적 아래에서 올라오고도 더 위의 승천자들과 두어도 크게 꿇리지 않는 알라라크를 마음만 먹으면 꺾을 수 있는 도전대상으로 여기기엔 무리가 있다.
소설에서 알라라크가 지나라에게 경고할 때 깔린 뒷계산은 다섯 번째 승천자인 지나라가 참전하지 않는다면 그 아래 승천자들은 감히 참전하지 못할 거라고 판단했는데, 이를 보아 지나라는 알라라크에게 분명한 간극을 느끼면서 자기 아래는 확실히 단속할 정도의 능력이 되는, 본인과 지나라-지나라와 그 아래 승천자들의 차이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탈다림 사회에서 자신보다 위의 고리도 언젠가 꺾고 올라갈 대상으로 여기지만 자신 바로 아래 고리 역시 크게 거슬릴 수 밖에 없는데 알라라크가 지나라의 행동을 이정도로 신뢰하고 잘 예측하는 것은, 누로카가 알라라크의 배후가 되어 첫번째 승천자가 되도록 비호하겠노라고 약속한 것과 같이, 지나라를 직접적으로 챙기는 연출은 하지 않았지만 유능한 승천자들 중 변수가 적고 순종적인 지나라의 뒤를 봐주며 그 위아래의 거슬리는 자들을 미리 밟아놨을 가능성이 크다.
지나라는 그간 알라라크가 자기 아랫사람들을 어떻게 다루고 죽였는지도 뻔히 봐온 입장이고 결과적으로 본인 의지로 알라라크에게 줄을 선 게 아니더라도 알라라크에게 순종함으로서 탈다림의 첫번째 승천자가 됐다. 정치수완이 뛰어나진 않아도 판단력이 흐리진 않은 그녀로선 동족의 구세주를 칠 명분도 없고 그녀 아래의 변수가 통제를 벗어나도 직접 제압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알라라크 입장에서 견고한 반석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비록 누로카와 알라라크의 관계처럼 순진하게 알라라크를 전적으로 신용하고 알라라크 위 다른 승천자들을 함께 제거해주겠노라고 하다가 화를 입고도 끝까지 알라라크에게 희망을 걸었던 누로카와는 달리 알라라크는 지나라가 알지 못하게 뒤에서 자신과 지나라의 기틀을 다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알라라크는 성격이 더럽고 음험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반해 막상 표현되는 성격은 어느 프로토스보다도 호탕한 편이다. 프로토스 치고 기분이 좋다 싶으면 아예 소리내서 웃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고 작중 내내 시도 때도 없이 신랄한 조크를 꺼내는데 대개 진중하고 고집스러운 느낌의 대다수 프로토스와는 매우 다르다. 정치공작에도 능해 라크쉬르에서 사람을 꼬셔 수천을 뒤에서 조종한 것만 해도 최소한 그가 수완 좋고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통제불가한 변수를 극히 싫어하는 알라라크 입장에서 적어도 자신에겐 솔직하고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며, 순종적이기까지 한 지나라는 서로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지지기반인 셈이다.

5. 관련 문서


[1] 지나라 뿐 아닌 누로카도 상당히 교활한 편이었다고 한다. 다만 교활하면서 책략에도 능한건 알라라크밖에 없었던 듯하다. 사실 힘이 곧 법이고 약육강식 그 자체인 사회가 탈다림의 사회인지라 교활하지 않은 탈다림은 진작에 도태되었을 것이다.[2] 지나라가 꾀는 알라라크보다는 부족해도 판단력은 나쁘지 않아서 소설 '승천'에서 보면 알겠지만 지나라도 이 소설에서 판단을 잘 했다. 특히 알라라크가 라크쉬르에 참가하며 '참가하지 마라'는 말을 들은 덕분에 계급을 날로먹었다. 만일에 참가해도 누로카편에 붙었다면 얄짤없이 숙청이고 말라쉬 편에 붙었다고 해도 양 쪽을 알라라크에게 숙청당했을 것이니 판단은 잘 한 셈[3] 제거할 건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나라가 무능하지도 않은 듯하다. 진짜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니면 립서비스인지 소설 승천에서 지나라에게 '유능한 자' 라며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4] 소설 승천에 따르면 조안시스크라는 생물로 나온다.[5] 이는 소설 승천에서 나온 표현으로 승천에서 나온 바로는 이미 여러번 부하들을 이런식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지나라가 쉽게 알라라크에게 덤비지 못하는 이유도 다름이 아니라 알라라크가 이런 식으로 부하들을 처리하는 걸 숱하게 봤다고 한다. 이를 비추어 보면 지나라와 알라라크의 계급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지나라 위 알라라크 밑의 계급들이 죄다 알라라크에게 어설프게 덤볐다가 죽어서 지나라가 알라라크 바로 아래가 되었을 수 있다. 물론 지나라가 자기 윗계급에게 도전해서 이기고 올라간 것도 있겠지만(탈다림 사회의 특성상 날로먹기만 하면 만만하게 보여서 이놈저놈에게 도전받을 가능성이 크다.)[6] 케리건자가라는 당장은 힘으로 케리건이 찍어누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닮았고, 아르타니스셀렌디스는 세력의 지도자와 바로 밑에서 보좌하는 점에서 닮았다. 차이점이라면 이후에 자가라는 케리건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게 되었고, 케리건이 떠나며 자연스럽게 저그 군단의 새로운 수장을 이어받은 나름대로 이상적인 지도자 자리 승계지만 알라라크와 지나라는 알라라크가 계속 지도자 자리를 가지든, 지나라가 라크쉬르에 성공하든 둘 중 하나는 끝장나야만 한다. 아르타니스와 셀린디스는 상관 아르타니스를 부관 셀렌디스가 존경하며 따르고 아르타니스는 비단 셀렌디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아끼고 배려하는 반면에 알라라크와 지나라는 일단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은 불편한 상하관계다.[7] 라크쉬르에서 사상자가 많아지는 것은 그대로 탈다림의 전력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알라라크의 계획은 참가자가 많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종류의 계략이었다.[8] 다른 사령관의 경우 평범하게 말해주는 반면, 알라라크로 플레이 시 지나라가 군주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 걸 볼 수 있다.[9] 반면 북미판에서는 매우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10] 탈다림이 원래 악역집단이지만 설정 상 건들지 않으면 된다. 알라라크가 아르타니스의 지원을 받아 말라쉬를 쓰러트리고 군주가 된 이후에는 더더욱. 하지만 어느 흑막 장군이 건든 바람에 적으로 등장한 건 당연하다.[11] 평소에 테란을 깔보다시피 하는 전반적인 프로토스들의 성향을 보아하면, 아이어를 저그에게 내준 것만으로도 댈람 프로토스를 마구 비웃어댔던 상관 알라라크가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한 부분. 물론 댈람, 저그 군단, 테란 자치령과 아몬을 역습했기도 하고 노바에겐 이름으로도 불러주는 모습으로 어느 정도 테란이라는 종족 자체는 존중은 했기 때문에 지나라를 크게 문책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12] 알라라크는 전투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은 채 지켜보기만 했고 침공 병력의 지휘는 지나라가 맡았다.[13] 미션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티라도 IX 전투에서 인류의 수호자는 한게 거의 없다. 탈다림의 강력한 모선을 비롯한 공중군에 신나게 털리기만 했고, 성과라고 해봤자 민간인들을 대피시킨 것과 자치령과 탈다림에게 신나게 두들겨맞은 얼마 남지 않은 야생 저그를 청소한 게 전부다.[14] 다만 그렇다 해도 진짜로 라크쉬르를 폐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탈다림의 방식도 방식이거니와 이걸 폐지하면 다른 전사들은 승천할 길이 막혀버리는건 물론,다른 승천자들이 도전하는게 겁이나서 그런거 아니냐고 겁쟁이 소리 듣기 딱 좋다.[15] 물론 그렇다고 지나라가 진짜로 무능하다는건 아니다.아몬의 약속이 거짓이였다는걸 받아들이고 아몬충성파와 싸우는것만해도 그렇고,탈다림 사회의 특성상 진짜 무능력한 자는 피의 사냥꾼에게 사냥되거나 라크쉬르 신청받아서 진작에 제거되고도 남았을 것이다.전적이 초라해 보일뿐 승천자의 자리를 꾸준히 보전하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자기 자기를 지킬 능력은 된다는거니 그렇게 무능력하지는 않다는걸 알수있다.[16] 정확히 지나라의 입지 축소만이 알라라크의 목적일 걸로 보인다. 지나라를 숙청시키거나 죽여도 다시 새로운 첫번째 승천자가 생길 뿐이니, 자신에게 바로 도전해올 수 있는 지나라의 입지만 축소시켜 놓으면 라크쉬르에서 지나라 편에 설 사람들이 없어지니 알라라크가 위협을 받을 일이 없다. 지나라도 이런 상황에서 멍청하게 먼저 라크쉬르를 걸지도 못할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