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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00:27:14

지남력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지남력(, orientation)또는 요간(料簡)은 고등동물인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시간, 공간 및 인간에 대한 인지력을 가리키는 의학심리학 용어이다.

2. 상세

어휘 '지남(指南)'은 '방향', '차원'을 뜻하며[1], 따라서 지남력은 곧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는가? (시간에 대한 지남력)", "내가 어느 장소에 있는가? (공간에 대한 지남력)", "저 사람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 (인간에 대한 지남력)"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인지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상이나 종양 등으로 대뇌의 우반구가 손상되거나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 등 심각한 신경계 문제로 지남력이 떨어지면, 지금이 언제이고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누구를 마주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환자의 병증 악화를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 두정엽이 손상될 경우 공간에 대한 방향감각 상실(좌우지남력 상실)이 동반된다.

대개 환자의 임종 직전에는 잦은 섬망과 함께 지남력을 상실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 순서는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 순이 가장 잦다.

3. 기타


[1] 자석을 가리키는 옛 한자어 '지남철(指南)'에서 유래한 말이다. 항상 남쪽을 가리키는 쇠붙이라는 뜻.[2]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을 물어보며, 주변의 몇 가지 물건들의 이름, 그리고 간단한 운동지시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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