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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20:07:21

섬망



1. 개요2. 원인3. 치료4. 대중매체에서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 Delirium / Acute Confusional State('급성 혼란 상태')

사전적으로 섬망은 갑자기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떨림을 느끼거나, 주의력 저하로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의학에서의 섬망 증상은 보편적으로 정신병적 장애 증상을 의미한다.#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 및 중증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큰 수술을 겪거나 앞둔 환자들에게 나타나거나 또는 생사의 길을 걷는 중환자에게 주로 공포심을 동반한 피해망상을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라고 생각하거나 헛것을 보고 극심한 공포심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밤이 되면 증상이 악화 된다.

치매처럼 언행에 있어 유아퇴행을 보이며 심하면 난동부리거나 사람을 보면 소리 지른다. 유일하게 치매와 다른 것이 지속성이 없어서 환자가 회복하면 사라질 수 있다. 대체로 경고성 증상으로 환자가 건강상에서 급격하게 위험한 상태일 때에 발현된다. 주로 큰 수술을 했거나 암말기환자, 마취환자에게서 발현되기에 중환자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의식이 있어보여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날짜나 인식이 뒤죽박죽이라 대화 성립이 안된다. 즉, 의식이 있어 보여도 무의식인 상태로서, 사람에 따라서 기억을 못하거나 환각이나 환청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을 마친 환자가 회복을 위해 누워있는데, 불현듯 일어나서 집에 가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고 귀신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착각하여 믿기도 한다. 또는 납치당했다며 경찰을 찾기도 한다. 간호사들을 가족으로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지속적으로 약의 주입이 필요한 환자인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몸에 꽂혀있는 주사들을 모두 빼려고 하기에 손발을 천으로 침상에 묶어둔다. 오줌관을 끼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의식이 있는 환자라도 굉장히 불편해하기에 긁어달라고 해주거나 빼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태[1]일 때거나 또는 큰 수술을 했을 때 높은 확률로 발현하지만, 의외로 현대에 들어서는 세간에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쟁이 많던 과거에는 간호사들이 존경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섬망증세에도 환자들을 성실히 간호하였기 때문이었다.[2]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로 섬망이라는 증상이 잊혀지게되었고, 드라마나 소설 등의 작품에서는 대부분 가만히 있는 수면 중의 환자를 간병하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편하게 간병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 원인

원인은 주로 다음과 같다.감염으로 인한 내분비계/신경계 장애로 인해 발생하거나, 장시간 수술을 마친 직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암모니아 수치가 쌓이면 이러한 환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즉, 배뇨를 못하면 생기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배뇨 튜브요도에 연결한 환자들에게서 널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튜브를 요도에 연결할 때 발생한 감염에 의한 가능성도 있고, 연결 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노령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을 줘서라는 말도 있다. 링크

위 논문에서는 16가지 위험 인자를 추려내어 섬망환자와 비섬망환자를 비교했으며, 영양결핍(nutritional deficiency), 수분 전해질 불균형(fluid imbalance), 수술(surgery) 여부, 수면박탈(sleep disturbance), 욕창(bed sores)[5], 섬망 발병 시 약물사용(delirium medication), 인공도뇨(foley catheter), 위관영양(nasogastric feeding) 처치, 기저귀 사용(diaper use)의 위험인자가 섬망군에서 비섬망군 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개중 영양결핍, 수면박탈, 귀저귀 착용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요도로 감염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인데, 특히 기저귀를 차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저귀의 위생 상태에서 초래되는 감염병이기도 하다.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s)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위생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펜더믹 기간 병문안을 받지 못하고 의료직원들에 의해 방치된 고령의 환자들의 경우에 이런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3. 치료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이다. 해당 질환에 의해 위험한 상태이므로 원인 질환이 치료되고 몸이 회복하면 대체로 섬망증세는 치료된다.

만약 1년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사망율이 매우 높다. 섬망은 경고성 증상이므로, 섬망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 등으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년 이상 장기화 된 환자의 사망률이 40~50%가 될 정도다. 따라서 섬망이 나타났다면 몸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진할 필요가 있다.

약물 치료로 치료될 정도는 섬망 증상 자체가 미미한 수준일 때의 효과로 실질적인 치료라기보다 증상완화에 가깝다. 예를 들어,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만을 보일 때에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원인 질환이 심각하여 섬망 증세도 심하면 무의미하다. 만약에 보호자가 필요한 심각한 환자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의사와 상담해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거나 줄이게 된다.

독한 약물을 주입하거나 섭취하는 환자들에게도 널리 일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 약물 주입량을 줄이거나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섬망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섬망이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따라서 장기 입원 환자의 경우, 보호자들이 환자가 병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시공간적 감각이 매우 무뎌지기 때문에 시계달력을 걸어두고 이곳이 어디인지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좋다. 을 많이 마시는 것과 배뇨를 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평소 애착하던 물건을 집에서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 환경 요인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환자의 불안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정도가 달라지므로 급작스럽게 주변 환경이 변한 곳에서 거주하게 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예를들어, 간호사나 의사들을 자신과 같이 친숙하게 지내던 사람, 특히 가족 중 한 명으로 착각을 하여 부르거나 대화를 시도한다. 또는 가족 중 한명이 안보이면 가족을 계속 찾기도 한다. 그래서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이 간호하거나, 환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둔다. 만약 중환자실인 경우에는 이러한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아지면 최대한 빨리 중환자실에서 개인병실로 옮기는 것이 좋다.

4. 대중매체에서

5. 여담

6. 관련 문서


[1] 특히 생사의 기로에 있을 때[2] 유아퇴행된 노인 환자를 돌보면서 동시에 욕창 관리와 난동 억제, 헛이야기까지 받아주어야 하는 등 힘든 부분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보다 그 이상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큰부상을 입는 대표적인 상황은 전쟁 밖에 없었으며, 그 전쟁터에서는 노인보다는 부상당한 건장한 청년들이 많았기에 이런 증상의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의 노고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3] 여기서 약물은 마약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도 포함한다. 특히 수술 후 마취가 덜 깼을 때 흔하게 발생한다.[4] 뇌졸중 후유증 및 저산소증에 의한 뇌손상[5] 장시간 누워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피부 괴사[6] 의도적으로 난동부릴 경우에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하여 수갑 채우는 경우이다[7] 치매환자들을 직접 담당해서 하루종일 맡는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손발을 침상에 묶어두기에 욕창 관리도 해줘야 하며, 치매증상과 비슷해서 식사나 간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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