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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2:04:11

진성준(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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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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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 家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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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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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목록 전체 보기
[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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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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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
종호 (ATEEZE)
2022. 11. 26.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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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재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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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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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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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LIKE A STAR (별처럼)]]
문수아 (Billlie)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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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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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2022. 12. 13.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6|
Par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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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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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7

LOVE ME]]
포맨
2022. 12. 22.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8|
Full Track

재벌집 막내아들 OST]]
Various Artists
2022. 12. 26.
그 외 삽입곡은 음악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tablebgcolor=#333C50><tablewidth=100%><width=10000> 설정 (순양그룹) ||<width=33.3%> 등장인물 ||<width=33.33%> 방영 목록 ||
음악 탐구 명대사
시열대 평가 비판
원작과의 차이점 파일:문피아 아이콘.jpg 원작 웹소설 파일:네이버 웹툰 로고.svg 웹툰
<colbgcolor=#020226><colcolor=white>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로고 화이트.png등장인물
순양그룹 1-1
진성준
陳星俊 / Jin Seong-joon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등장인물 진성준.jpg
배우: 김남희 (아역: 문성현)
출생 1974년 5월 25일
연령 48세 (2022년 / 1회,16회)
13~30세 (1987~2004년 / 1~15회)
국적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직업 기업인
소속 순양건설 (상무이사 / 1998년)
순양물산 거창물류센터 (부장 / 1998년 12월 14일 ~ 2001년)[1]
순양벤처투자 (대표이사 / 2001년 ~ )
순양그룹 (부회장 / 2022년)
거주지 정심재(正心齋)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250)[2]
조부모 할아버지 진양철
할머니 이필옥
부모 아버지 진영기
어머니 손정래
배우자 모현민 (1998년 12월 14일 ~ 2022년 5월 18일)
자녀[3] 장남 진해성 (2003년생)
장녀 진하경 (2007년생)
친인척
[ 더보기 ]
숙부 진동기, 진윤기
숙모 유지나, 이해인
고모 진화영
고모부 최창제
사촌여동생 진예준
사촌남동생 진형준, 진도준
차량 순양 아테네 [4] (2001년)
메르세데스-AMG GT C 로드스터 / 흰색[5] (2022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223) (2022년)[6]

1. 개요2. 극중 행적
2.1. 1회2.2. 2회2.3. 3회2.4. 5회2.5. 6회2.6. 7회2.7. 8회2.8. 9회2.9. 10회2.10. 11회2.11. 12회2.12. 13회2.13. 14회2.14. 15회2.15. 16회
3. 가족관계4. 명대사5. 평가6. 여담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남희 (소년기: 문성현).
태어나 보니 할아버지가 순양그룹회장. 안하무인, 오만방자, 방약무인. 그런 그는 순양은 당연히 장손인 자신의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진도준을 바라보는 진양철의 눈빛이 다르다. 드디어 나타난 것인가? 그의 인생에 쉽지 않은 적수가.. 연민도 도덕성도 없는 그에겐 한가지 생각뿐이다. 순양은 처음부터 내 것이었고, 내 것을 그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겠다는 것. 특히 진도준에게는 절대..

2. 극중 행적

2.1. 1회

순양그룹 창업자이자 조부인 진양철의 흉상 제막식을 앞두고 아버지 진영기 회장에게 순양그룹의 승계가 아버지 뜻대로는 되지 않을 거라며 상속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는 '그날의 사고'[스포일러1]를 자신이 영원히 모를거라 생각했냐[8]며 이제 다 끝났다고 말하며 돌아선다. 하지만 진영기는 자존심도 주제가 되는 놈이 부려야 무서운 법인데 자기 손으로 10원 한장 벌어본 적이 없는 놈이 뭘 포기한다는 거냐며 집, 차, 명함, 처, 하다못해 이름 석자까지 성준이 누리는 모든 것은 할아버지와 진영기, 순양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존심은 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나 부릴 수 있는 사치이고 "넌 그런 그릇이 못됨을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말로 성준의 자존심을 완전히 박살낸다. 이에 성준은 아버지는 제일 잔인한 방법으로 자신의 숨통을 조인 것이라며, 자신이 자격이 없다는 걸, 순양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답게 자신에게 그날의 그 선택으로 알려준 거라고 하며 뜻대로 해주겠다며[9] 다시 돌아 나선다. 그런데 아버지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자 당황하여 허겁지겁 호텔로 도망친다.[10] 정신이 불안정한 채 호텔 객실에서 물고기들을 바라보다 호텔 직원들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때마침 들어온 윤현우를 다치게 한다. 그럼에도 윤현우가 자신의 삶을 미화하며 수습의 방법을 찾아주지만 윤현우의 머리에 커피를 부어버리고 주인도 몰라보는 개자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윤현우의 말에 따라 행사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담화문을 발표하는데, 지주회사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정직하게 내겠다(!)고 해서 다른 순양 가문 사람들이 뒷목 잡게 만든다.

다음 날 기획조정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지만 미리 서류와 컴퓨터를 바꿔치기한 뒤였고, 문서파기계획을 김주련과 윤현우가 보고하자 "검사들 성격 참 이상하네. 착하게 살겠다는데 머리부터 쥐어박네요. 비뚤어지고 싶게" 라고 말한다.

이후 늦은 퇴근을 하는 윤현우를 로비에서 만나서는 자신이 깨먹은 도자기는 고려청자가 아닌 백자였다며 진양철은 윤현우보다 자신에 대해 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진양철은 자신 같은 망나니 때문에 순양이 망할 거라 늘 이야기했었지만 순양에는 자신 같은 망나니 말고도 순양 뱃지가 부끄럽지 않은 윤 팀장 같은 사람도 있으므로 진양철이 틀렸다고 하고는 그날 일은 고마왔다고 한다. 이에 용기를 얻은 윤현우에게서 해외로 유출된 비자금이 있다는 직보와 함께 마이크로 프로젝트 문서의 촬영본을 보게 되며, 검찰이 알기 전 페이퍼컴퍼니 폐업 후 비자금을 순양물산 자산으로 귀속시키는 것을 제안받는다. 성준은 기획조정본부 캐비넷에서 해당 문서가 나왔음을 확인하고는 원본 문서의 행방을 묻는데 때마침 김주련이 찾아오고, 윤현우는 자신이 해당 문서를 폐기했다고 답한다. 그에 반해 김주련에게는 이 사실을 알고서도 보고를 안 했다면 자신을 상사로 인정 안 했거나 딴 마음이 생겼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며, 몰랐다면 무능하다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순양의 사람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며 김주련을 해고한다.[11] 그리고 김주련이 방을 나가자 윤현우를 순양물산 기획조정본부 재무담당 팀장으로 임명하고는 "가서 해외로 유출된 순양의 자산을 회수해오세요. 내가 윤현우 재무팀장에게 맡기는 첫 번째 업무지시입니다."라는 지시를 내리고 "잘 부탁해요, 윤 팀장."이라는 격려와 함께 결연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다(!!!).[12][스포일러2]

이후 병실에 누워있는 진영기 회장에게 "아버지 말이 맞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제 이름으로 된 걸 가져야겠어요. 전 새로운 순양에 빛나는 이름으로 살 겁니다. 순양의 어두운 그림자는 아버지가 다 가져가 주세요. 승계작업이 다 끝날 때까지 이렇게 숨을 쉬고 계시라고요."라고 되뇌인다.

하지만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을 탐내는 진예준과 함께 등장한 김주련을 보고 당황한다.

2.2. 2회

10대 중반(중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할아버지의 환갑잔치에서 할아버지 물건을 훔치다가 진도준에게 걸려 놀라 넘어져서 백자를[14] 깨먹게 된다. 어른들에게는 도준이 깨먹었다고 한 거짓말이 들통나지만[15] 할아버지에게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는 것, 그것도 순양을 경영할 사람이 그랬다는 것이 잘못이라는 가르침이 담긴 질책을 받게 된다.

2.3. 3회

등장하지 않지만 고모인 진화영의 말에 의하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사실상 유배당한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재벌가의 후계자 교육 차원에서 보낸 게 아니라 국내에서 공부는 안 하고 말썽이나 부리니[16] 도피성 유학 차원에서 보낸 것 같다. 하지만 유학 가서도 어릴 때의 꼬인 성격은 그대로라서 유학하면서 여자들과 방탕하게 놀았고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2.4. 5회

귀국하여 공항에서 어른들이 정략결혼 상대로 점찍어 놓은 언론사주의 딸 모현민과 만나는데, 모현민 쪽은 탐탁해하지 않는데에 반해 진성준 쪽은 꽤 마음에 들었던 듯 하다. 본인의 됨됨이와 행실이 어떻든 간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렇고 진양철을 비롯한 가족들이 대하는 것도 그렇고 여전히 가문과 그룹을 물려받을 장손으로서의 입지는 흔들림 없는 것 같다.[17] 본격적인 장손 역할을 하기 시작하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사촌동생 진도준을 은근히 경계한다.

2.5. 6회

순양건설 상무로 첫 출근을 하고 직원들에게 인사하며 겸손함을 보여준다. 건설을 첫 선택으로 한 이유는 할아버지가 사막에서 모래바람 맞으며 키운 회사를 사양산업이라고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는 핑계일 뿐이었고 새서울타운 사업으로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또한 약혼녀 모현민과 요트에서 만나 충실한 남편이 될 준비를 하나 했지만, 예전에 여배우들을 불러 놀던 곳이었고 이를 거리낌없이 말한다. 그나마 어릴 때와는 달리 건실한 척이라도 하고 다니는 셈.

2.6. 7회

외갓집 식구들의 명의를 빌려 땅 투기를 하다가 실패하자 부모님이 대신 할아버지에게 혼난다. 그리고는 광고주로서 가진 영향력을 행사해 미디어시티에 들어갈 업체들의 계약을 취소하게 하여 미라클을 방해한다.[18] 한편으로는 후계자 자질이 없어 모현민에게 차였지만 할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 진도준에게 차인 모현민이 홧김에 승낙하여 결혼하게 된다.

2.7. 8회

그동안 사람들 앞에서 잘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버린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모현민과 결혼하기 전까지 모현민에게 맞춰주며 끌려다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결혼식 직전 신부대기실에 단 둘이 있게 되자 모현민이 진도준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음을 밝히며 노골적으로 비웃고 협박한다. 치를 떠는 모현민 앞에서 눈을 질끈 감았다 뜨더니, 순식간에 평소처럼 예의 바르고 소탈한 가면 쓴 얼굴로 변하는 장면이 압권이다.[19]

결혼식 뒤풀이 자리에서 진양철 회장으로부터 새서울타운 불법투기[20], 디지털미디어시티 사업 수주 실패의 대가로 거창에 위치한 물류창고로 좌천되고 말았다. 뒤이어 분노한 진양철 회장이 장자승계 원칙을 깨뜨림으로써 그룹 승계에서 우위가 사라졌다.

그러자 이성을 잃고 유배가는 이유를 만들어 준 진도준의 멱살을 잡고 때리려고 하지만[21] 모현민이 기절한 척을 해서 상황은 무마된다. 병원에서 깨어난 아내에게 쓴소리를 듣고 따귀까지 맞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따귀 맞은 건 결혼 첫날밤의 뜨거운 스킨십으로 생각하겠다며, 어쨌든 결혼 첫날밤이니 분 냄새라도 맡으며 자야겠다며 나가버리고 외박한다.

2.8. 9회

거창 창고에서 일하느라 나오지 못했다.

2.9. 10회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진영기가 진양철에게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재벌 3세인 걸 모를 정도로 소탈하고 성실하게 일한다"고 일일동향보고를 하며 어필하지만, 진양철의 반응은 "잘 어울리네, 거기서 계속 있으라고 해라."다.[22]

2.10. 11회

아내의 도움으로 본사로 돌아오게 된다. 이때 김주련에게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현황을 들으며 금융지주가 그룹의 차세대 주력사업이자 지배구조의 핵심이 될 것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본사 내의 특정한 보직에 배정되기 전에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이 탄 차가 교통사고가 나게 된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오고 뒤이어 순양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절차를 계속 밟을 것인지를 놓고 큰 소리가 오고가는 데 끼어서 득이 될 것은 없으니 그저 조용히 앉아있는다.[23]

집으로 돌아온 진성준과 모현민은 밤이 깊어져가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진성준은 아내에게 진도준 때문이냐며 떠본다. 이에 아내는 진도준이 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해서라고 말해 두 사람의 이해관계는 일치함이 확고해진다. 순양의 후계 구도에서 진도준이라는 대안이 없어진다면 순양의 장손인 진성준이 후계자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

금융지주는 할아버지의 유지가 될 수 있다며 아버지를 설득해 설립을 위한 이사회를 열기로 하고 아내를 통해 그림을 주며 이사들을 구워삶는다. 그러다가 아내의 갤러리를 찾아와 처음 만났을 때의 옷차림부터 앞으로 둘 사이에서 태어날 자식들은 자기처럼 눈치보고 살 일은 없을 것이라는 둥 신변잡기를 늘어놓다가[24] 아내에게서 갤러리 소장작품 '화조도'는 어디 갔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후 사고를 낸 살인교사범들이 대가로 '화조도'를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며 이를 갤러리 관장인 아내 몰래 빼낸 사람이 진성준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따라서 작중 묘사대로라면 진성준이 진양철, 진도준이 탄 차에다 교통사고를 내도록 교사한 유력한 용의자가 되지만, 진성준이 빼낸 화조도가 진성준 이후로 어디로 거쳐서 그 트럭 운전사에게 가게 된 건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25]

2.11. 12회

이사회 하루 전날 밤, 진도준과 만난 밀실에서 지주회사 설립에 협조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또한 할아버지 진양철이 사실은 코마 상태가 아니며 건강하고 교통사고도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교사 사건이라는 말을 듣는다. 가족들을 우롱하면서까지 그러는 이유가 뭐냐고 하자, 순양금융지주 설립을 반대하는 사람이 곧 살인교사의 범인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결국 이사회에서 진도준의 말대로 지주회사 설립에 찬성하고, 진동기와 진화영이 이에 대해 따지지만 "집안의 장손으로서 순양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을 뿐"이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 그러나 진도준이 지주회사 사장 후보로 낙점될 것 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나서서, 진도준 같은 젊은이가 사장이 되면 이사들도 젊은 사람으로 물갈이 될테니 현직 임원들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거라고 지적하며 연륜 있다는 점을 들어 아버지 진영기를 사장으로 추천한다. 더군다나 어디서 알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양철의 섬망 증상까지 알고 있어서 진양철이 이사회장에 나타나지 못할 계산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즉, 순양금융지주 설립은 찬성하면서, 사장 후보에서 진도준을 끌어내려 자신이 배후가 아니라는 근거를 만들어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했다.[26]

그러나 할아버지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 카리스마를 내뿜자 모든 이사들이 진도준의 편에 서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사회가 끝나고 돌아가려는 할아버지에게, 2차 오일쇼크 때 할아버지가 회사 경영을 잘 했던 점을 치켜세우는 것처럼 꾸미고 2차 오일쇼크가 벌어진 연도를 묻는다. 집안 사람들과 임원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할아버지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 판을 뒤집으려는 승부수였다. 하지만 진도준이 끼여들어 당황해하는 진양철을 데리고 엘레베이터에 재빨리 타서, 의도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다.

그날 밤, 아내 모현민이 남편을 사고의 배후로 의심했던 것 때문에 무안해서 와인 한 잔 하자고 하자, 너무 눈치볼 필요 없다는 위로를 하면서도 밖의 많은 여자들처럼 모자란 행동을 하면 어떡하냐며 타박하고는 집에서는 술맛이 안 난다는 핑계로 밖으로 나간다. 마치 다른 여자를 만나려고 나가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외출해서 만난 사람은 뜻밖에도 현성일보 사장이자 자신의 장인인 모영배. 모영배가 아직도 자신을 순양의 장손으로 대하고 어려워하며 존댓말을 하자, 이제는 사위로 대하라며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한다. 모영배도 그런 진성준의 태도에 자세를 낮출 만큼 어려운 부탁을 하러 왔음을 직감하고, 진 서방이라고 부르며 그의 부탁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인다.[27]

그렇게 진성준은 현성일보에 순양자동차의 적자 문제를 도배하면서 진양철의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플레이를 벌이며, 할아버지가 금융지주 사장으로 밀어주는 진도준을 다시 한 번 끌어내리려고 한다.[28]

2.12. 13회

주주총회에서 왕자의 난을 일으켜 판세를 뒤집어보려 했지만 진도준이 한일월드컵으로 신차 아폴로를 대박내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순양자동차의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자 허탈하게 4강 신화 뉴스를 본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손자며느리에게 차 시중을 맡기지 않고 약까지 일일이 챙길 정도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아내가 알아보도록 은근히 부추긴다.

할아버지 장례식에서는 장손답게 가족들 맨 앞에서 영정을 들고나간다.[29]

진양철 사망 5일 전, 유언장이 공개되었을 때 순양생명 지분 3%를 받게 된다. 침실로 돌아와서 모현민이 진도준에게 아무런 유산도 없었음은 뭔가 이상하고 분명 따로 뭔가를 물려받은 게 있다는 의견을 밝힌다. 또 임종을 지킨 것도 진도준이라며 근거를 더한다. 그러자 진도준 이야기만 나오면 꼬박꼬박 질투를 하는 진성준은 이렇게 도준이에게 모르는 것이 없으면 학위라도 받아야 하겠다고 대꾸한다. 이에 모현민은 비아냥거리지 말라고 응수하고 이필옥 여사처럼 살아보겠다며 순양의 안주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자 내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냐고 물어보면서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인다.[30]

그리고 아내에게 사고의 배후가 할머니라는 것을 듣고는 순양생명 지분 17%를 진도준에게 넘겨줘 분을 삼키는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말해줘 할머니를 위한 변명을 한다.[31]

2.13. 14회

사고의 배후가 이필옥이라는 것을 알고도 시할머니처럼 살겠다고 말한 모현민에게 "날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거야"라고 그 말의 진의를 묻는다. 두 줄이 그어진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며 이 아이가 순양의 주인이 되는 것을 방해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아내의 대답에 큰 소리를 내어 웃는다.[32] 주주총회를 앞두고 근심이 많은 진영기에게 에이스 카드 한 장만으로는 불안하다면서 자신이 조커를 갖고 있으니 걱정말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다.

순양생명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진도준이 할아버지가 임종하던 날 병실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문자가 동시발송되자, 결백을 주장하는 진도준에게 VIP 병실에 있는 CCTV를 공개하여 결백을 입증하라고 요구한다.[33] 그러자 이항재 실장이 진도준의 지시로 삭제했다면서, 진도준이 전화 통화로 삭제 지시내리던 것을 녹음한 것을 주주들에게 들려준다. 이로써 진도준은 꼼짝없이 패륜아로 낙인찍혀 낙마하고 이항재가 사장으로 선출된다.

그리고 주주총회의 전말이 나오는데, 이항재가 진성준과 만나 진양철의 섬망을 말해주며 진성준의 조커가 되기로 하고, 그 대가로 금융지주 사장 자리와 약간의 지분을 받기로 했다.[34] 하지만 뜻을 이루자 이항재를 곧바로 토사구팽한다. 양철이 이항재의 이름을 빌려 만든 차명계좌를 이항재가 욕심낸 것을 들어, 그 차명계좌 속 돈은 퇴직금으로 치고 줄테니 횡령죄로 처벌받고 싶지 않으면 순양을 떠나라고 압박한다. 즉, 주총에서 벌어진 일은 진성준이 만든 판이었고 진도준과 이항재는 그 위에서 놀아난 것이다.

그렇게 최대 경쟁자 진도준도 쳐내고 껄끄러운 할아버지의 최측근 이항재도 쳐내서, 이제 금융지주사 사장으로 아버지를 취임시키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도준이 최창제를 스피커로 삼아 금융지주는 고인이 된 진양철이 순양의 편법승계를 위해 고안한 수단일 뿐이라는 여론을 일으켜서, 금산분리 완화를 위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금융지주사 설립이 무산된다. 판이 뒤집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렸고 금융계열사의 주식은 폭락하면서 그동안 순양생명 주식 매입을 위해 그가 투입한 현금은 증발해버렸다. 그러나 마냥 분해 하지만은 않았고 전처럼 다시 순환출자의 핵심이 된 순양물산의[35] 1대 주주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그리고 대선이 다가오자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를 논의할 때 다들 꼿꼿하기로 유명한 야당의 후보가 대세라고 판단하는 속에서 진영기는 다른 쪽 후보에겐 보험 안 들어도 되느냐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계셨어도 한쪽 편을 확실하게 밀어주셨을 거라며 성의표시만 하자고 한다. 그리고 성의표시만 했던 그 여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었다.[36]

2.14. 15회

진양철 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 당일, 진영기의 회장 취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아내 모현민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모현민에게 자신이 회장직을 승계하면 장자승계의 원칙을 되돌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도준이 순양물산의 최대주주라는 걸 알게 되자 그가 그리던 장밋빛 미래도 허상이 된다. 진영기가 화가 나서 방에서 술을 마시려는 것을 뿌리치며, 지난 30년 동안 아버지를 우습게 여기는 속내가 들키지 않을까, 장자 승계를 하지 못할까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를 것이라고 아버지에게 대들며 그 동안 아버지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거짓이었고 아버지를 경멸하는 것이 본심임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대드는 아들에게 진영기는 진도준이 대주주라도 경영권은 자신에게 있으니 이사회 하나 제 맘대로 열지 못할 거라면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진성준은 시대가 변했다면서 아버지인 진영기에게 한심하다고 쏘아 붙인다.[37] 그러면서 망할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 실현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하며 도준이가 최대주주로서 모든 권리를 행사하려 들 거라고 쏘아붙인다.[38] 이 때문에 그동안 돈독해 보였던 부자 사이는 가면 속의 허울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이날을 계기로 아버지와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간다.

한편, 대기업으로부터 비자금을 모집, 대선자금을 공여한 혐의로 순양 그룹이 언론에서 이슈가 되자 법무부 장관이 된 고모부 최창제를 불려서 적당히 비공개 조사만 받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최창제는 처가라도 공개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대선자금을 공여한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면 조사만으로 끝내겠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비자금이 어떻게 마련되었는지만 드러나지 않으면 된다고 가버린다.

불법 대선 자금으로 미라클 대주주인 진도준이 검찰 수사를 받자 좋아하고 작은아버지 진동기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자 바로 작은아버지를 토사구팽한다. 진동기에 대해 비자금도 털리고 감옥에 가면 다시는 우리에게 기어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순양물산을 검찰이 수사하자 이미 예상해서 비자금 조성 내역을 없앴기에 증거가 없다며 자신하지만 자신이 버린 작은아버지 진동기가 유지나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어머니 손정래가 친정이자 자신의 외가인 명동 대부업체를 통해 순양물산의 불법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것과 그 증거를 담당 검사인 서민영에게 제출하여 불법 비자금 수사는 순양물산까지 확대된다.[39]

진동기의 제보로 순양물산이 검찰 수사를 받자 순양물산의 대표이사인 진영기가 이사회를 열어서 불법 비자금에 대한 혐의 모두를 김주련에게 덮어 씌우려는 것을 이사들에게 밝힌다. 하지만 이사들은 순양물산에서 조성한 불법 비자금이 승계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드러나서 언론에서 보도가 되어 통하지 않는다고 순양 재벌가의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진영기는 과거의 자신이 진양철 대신 감옥에 간 것처럼 성준이 자신 대신 감옥에 가기를 종용한다. 자신에게 패륜을 저지른 아들 진성준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40][41]

모현민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진성준에게 크로노스 [42]가 자기자신의 자식들을 잡아먹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아버지를 배신할 생각을 하라는 조언을 한다. 이에 검찰 포토라인에서 선 진성준은 진영기에게 순양의 모든 책임이 있다고 있다고 발언해버렸고, 모든 혐의는 아버지 진영기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한다.[43]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온 진영기는 화가 나서 "넌 이제 내 자식이 아니야. 나가!!!"라고 하며 유리잔을 던지자 오히려 할아버지와 자신 없이 자리 보존도 힘들었는데 자신 없이 아버지 힘으로 자리 지킬 수 있겠냐며 화를 낸 후 검찰 조사 잘 받아오라며 도준이는 자신이 상대할 테니 지분이나 넘기라는 말에 진영기는 분노하면서 아들 진성준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비웃으며 "도준이가 널 상대로 생각이나 할 것 같냐"라고 비꼬자 팩트폭력을 맞는 반응을 하면서 나간다.[44] 그리고 소리없는 고함을 내지른다.

시간을 흘러 진도준은 진양철 회장이 생전에 조세피난처를 통해 아무도 모르게 조성하여 물려받은 비자금 중 7천억 원 전액을 기부하여 인기 스타가 되어 문제없이 진도준은 순양물산 대표이사로 선출되었고, 진성준은 이 소식을 뉴스로 본다.[45]

결국 진성준은 아버지 진영기 말대로 진도준의 상대가 아니었다. 또한 15화 초반에서 진도준이 대주주지만 경영권은 자신에게 있다며 자조하며 술을 마시는 아버지 진영기를 보고 한심하다며 욕했는데 정작 진성준 자신은 작은아버지 진동기를 토사구팽해서 이에 분노한 진동기가 자기 어머니인 손정래가 친정을 통해 조성한 불법 비자금과 차명주식에 대한 정보를 담당 검사인 서민영에게 넘겨서 순양물산과 자기 외할아버지 쪽이 비자금 수사를 받게 되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에 진도준이 선출되는 것도 막지 못하는 큰 실패를 한다.

차라리 진영기가 일을 맡았다면 그나마 현상유지라도 했을지 모르겠지만 진성준은 할 필요도 없는데도 굳이 작은아버지 진동기를 토사구팽해서 진동기가 순양물산의 비자금 조성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여 패가망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등 자업자득의 결말을 맞이하고 아무것도 못한 채로 자신이 욕한 아버지처럼 술을 마신다.

2.15. 16회

경영권을 빼앗고자 하는 진예준의 속내를 김주련의 책략으로 다 알아내게 된다. 그러나 김주련은 자신에게 충성하고자 진성준을 만난 것이 아니었다. 김주련은 어제 윤현우가 자신을 찾아왔고 해외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모양이라고 하며 20년전의 일을 언급하며 진양철의 막내손자, 순양그룹 3세가 회장 취임식을 얼마 앞두고 돌연 사망했을 때도 자신이 있었기에 세상 사람들 그 누구도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의 뜻[46]을 파악한 진성준은 김주련에게 술을 따라주며 "다음 보고는 사무실에서 받는 걸로 합시다, 김실장."이라는 말로 김주련의 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시킨다.

그간 현성일보를 통해 언플을 하는 등 승계절차를 순탄하게 진행하는듯 했으나 오세현이 소액주주연대회의를 결성해 임시주총을 소집하자 불안감을 느끼고는 김주련의 말에 따라 자신을 흔들지 못하도록 지분확보에 나서게 된다.[47] 그 과정에서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을 이용하다[48] 이를 수사하던 서민영에 꼬리가 밟히고 만다. 그리고 국회에서 순양 편법승계와 관련된 청문회가 열리면서 증인으로 서게 된다. 아내 현민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라고 조언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정면돌파를 선언한다.

청문회에서 진도준 살인사건의 배후에 아버지 진영기가 있음이 윤현우에 의해 밝혀지면서 청문위원들의 공격을 받자 급발진하며 현우에게 "개가 주인을 문다"고 일갈하고 난동을 부리다 쫓겨난다.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병실에서 사망하고 순양그룹 오너들이 경영권을 내려놔야 하는 상황까지 처해지자 아내 모현민과도 이혼하게 된다.[49]

3. 가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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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그룹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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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필옥
1대 회장
할아버지

진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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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회장
진도준 세계관
부회장

큰아버지

진영기
큰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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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
진동기
큰어머니
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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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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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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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사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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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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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진도준
사촌조카
진해성
사촌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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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조카
문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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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대사

순양그룹의 승계, 아버지 뜻대로는 안 될 겁니다. 제가 상속을 포기할 거니까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아버지.
왜 매번 날 나쁜 놈으로 만들어, 왜!!
오늘부로 기획조정본부 재무담당 팀장으로 임명합니다. 가서 해외로 유출된 순양의 자산을 찾아오세요. 내가 윤현우 재무팀장에게 맡기는 첫 번째 업무 지시입니다.
서울이 언제부터 이렇게 재밌어진 거야, 내 허락도 없이.
말했잖아요, 난 당신이 재밌다고. 머리는 자기 혼자만 쓴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뭐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어이없고, 사람들이 다 자기를 좋아할 거라고 확신하는 건... 좀 귀엽나? 생각해봐요, 모현민 씨. 세상이 당신한테만 그렇게 친절할 리 없잖아.[50]
지주사 설립을 무산시키고 도준이 널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린 사람이 교통사고의 배후 살인교사범이다? 난 지주사 설립은 찬성하고 널 사장 자리에서 끌어 내렸는데, 그럼 난 범인일까, 아닐까?
떡시루를 옮기다 보면 떡고물이 손에 묻을 수도 있죠. 명함만 반납하세요, 퇴직금으로 처리해드릴 테니까. 아니면 공금횡령으로 포토라인에 서보시겠어요?
죄송합니다. 많이 억울하신가 보네. 그렇게 주인 대접을 꼭 받고 싶으세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야, 너 뭐 하는 거야? 지금 복수하는 거야? 지금까지 순양에서 받아먹은 돈으로 겨우 사람 구실할 수 있었던 니가? 감히 니가?! 찍지 마. 찍지 마! 이래서 부리는 놈들은 대접을 해주면 안 돼. 정승집 개자식이 자기가 정승인 줄 알아. 주인을 무는 개를 키웠다.
세상이! 나한테 왜이렇게 예의가 없어!

5. 평가

자존심도 주제가 되는 놈이 부려야 무서운 법이야. 뭘 포기해! 제 손으로 십 원 한 장 벌어본 적도 없는 놈이 뭘 포기해? 네가 사는 집, 차, 명함, 니 처! 하다 못 해 이름 석 자까지 니가 누리는 모든 건 할아버지와 내가, 이 순양이 만들어 줬어. 자존심은 그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나 부리는 사치야. 넌 그런 그릇이 못 돼. 내가 제일 잘 알아.[51]
진영기
너도 인마, 정신 똑바로 차려! 대를 이어서 호구될 생각 아니면 인마![52]
진동기

6. 여담


[1] 새서울타운 불법 투기 및 DMC 건설 공사 사업 수주 실패의 책임을 물어 좌천당했다. 원래는 진양철에게 결혼 선물로 순양물산 지분 3.72%를 받을 예정이었다.[2] 이 후 행적을 보면 보나마나 교도소 직행이다.[3] 제1회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서민영 검사가 윤현우의 책상에 붙은 순양가의 가족관계도를 살펴보는데, 여기서 진성준과 모현민의 자녀인 남매가 등장한다.[4] 1998년에 출시된 전기형.[5] 1회 진양철 흉상제막식 장면에서 등장[6] 16회 국회 청문회 출석 장면에서 등장[스포일러1] 2004년에 일어난 진도준의 사고사를 말하는 것 같다. 아마 이것이 사실이라면, 진도준은 2004년 진영기 회장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로 밝혀진다.[8] 이 장면에서 어떻게 알게됐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전개에서 사촌동생인 진예준이 알게하여 진성준이 빡치게 만들었을거라는 추측이 가능한 전개가 나온다.[9] 자신은 자격이 없고 순양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니 경영권 승계를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10] 이 장면에서 상당히 찌질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응급처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119에 전화하거나 회사 직원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어쩔 줄 몰라하며 마냥 쳐다만 보다가, 마침 제막식 진행을 위해 찾아온 윤현우가 상황을 캐치해 황급히 응급처치하는 것을 보고는 그냥 겁에 질려 도망쳐버린다.[11] 정확히는 김주련이 단 순양 뱃지를 뜯어내는 묘사를 보여준다.[12] 재벌들이 회사를 사유물로 여기며 주주와 임직원들, 채권단 등에게 손해가 되든 말든 합법이든 불법이든 상관없이 사적인 축재에 혈안인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세태를 생각해 보자. 진성준이 윤현우의 직언을 수용하며 공감하는 모습은, 인격적 결함과 달리 경영자로서는 올곧은 방향을 추구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스포일러2] 그러나 이는 대외적 이미지 구축에 불과했을 뿐 실제로는...[14] 회귀 전에 진성준이 윤현우에게 자서전에서는 고려청자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은 백자였다고 말했던 것과 연결된다.[15] 거기다 진도준이 진성준의 주머니 속에 있던 할아버지 물건까지 찾아내며 부모와 친척들에게 도둑질을 한 사실까지 들통나버렸다.[16] 진도준 또한 명문회가 진성준을 중심으로 한 권력자 자제들의 사교모임이었음을 알고 있었던 점이 확인된다.[17] 이때 진양철은 장손이 공부는 안하고 노는 데 열중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18] 이때 서울시장이 되어 우쭐대던 고모부를 압박하면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했다.[19]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로 김남희가 실제 결혼식할 때 계속 웃으면서 인사다니느라 피곤해진 얼굴 근육을 풀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20] 결혼식장에서 진동기가 진양철 회장 옆 자리에 가서 자료를 들고 미리 귀띔을 해보려하지만 이미 진양철 회장이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였고 이때까지는 두둔하려 했다.[21] 예전에 진도준을 때렸을 때 할아버지에게 감정조절을 못했다고 질책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달라진 게 없다.[22] 사실 진양철은 적게 잡아도 진성준이 진도준을 때린 10대 중반 시절부터 DMC 수주 실패 때까지 참아왔고, 진성준이 착실한 척 할 뿐 사실은 못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과거 장남을 감옥에 보낸 마음의 빚 때문에 장손 진성준을 아꼈는데, 진성준은 할아버지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었다.[23] 이미 아버지가 싸우고 있었기에 굳이 자신까지 나설 필요가 없기도 했다.[24] 결혼한 지 몇 년이나 되었는데 진도준을 질투하는 것이나 자녀계획을 말하는 것으로 보면 진성준은 모현민을 이성으로 보고있는 것 같다.[25] 진성준이 직접 범행을 교사하며 그림을 넘긴 사건의 배후일 수도 있고. 혹은 사건의 배후에 있는 다른 인물의 부탁으로 범죄에 쓰일지 모른 채 그림을 제3자에게 넘겨줬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진성준이 이 살인교사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기에 추후 스토리의 중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실은 14회에서 드러난다.[26] 거창으로 유배 가기 전에 서툴게 비자금을 만들고 DMC를 뺏긴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진성준도 악역으로서 한층 더 성장한 셈.[27] 딸과 사위가 사랑 없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데다가 둘 사이에 아이도 없어서, 둘이 언제 갈라선다고 할 지 좀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재벌 창업주에 맞서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 사위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나선다는 것은, 현성일보 사주로서나, 아버지로서나, 리스크가 큰 모험이다.[28] 이때 진성준이 짜놓은 판은 객관적으로 봐도 훌륭한 수준이었다. 진도준은 미라클의 대주주였고 미라클은 순양자동차의 지분 17%를 보유 중이라 도준이 사실상 순양자동차에 지배력을 갖고있었다. 더욱이 자동차에 묘한 아집을 가진 진양철이 어린 손자를 내세운다면 금융계열사는 속절없이 골칫덩이인 순양자동차를 지원하게 된다는 주장은 주주, 정부 모두에게 먹힐 만했다. 실제로 이렇게 재벌총수가 금융계열사를 회사금고처럼 쓰며 부실계열사를 지원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 금산분리법의 입법취지다.[29] 아버지와 함께 장손으로서 장례식에 찾아오는 각계각층의 문상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진양철의 후계자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30] 이필옥은 혼외자를 친자식이랑 똑같이 키울 정도로 남편의 입 안의 혀처럼 굴면서 50년 가까이 헌신했다. 그런데 남의 눈치보다는 언제나 당당하게 본인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모현민에게 그게 맞겠냐는 의미이다.[31] 물론 가면을 쓰는 데 워낙 능숙한 캐릭터라 정말 할머니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32] 정말 자신의 아이가 생겨서인지, 결혼식 때처럼 모현민이 '재밌어' 보여서인지는 알 수 없다.[33] 진도준이 할아버지의 치부(사망 전부터 섬망 증세를 보였다는 것)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려고 이항재 실장을 시켜 그 CCTV를 지워버린 상태.[34] 한편, 이때 진품 화조도의 행방이 드러났는데 이사회 전에 진성준이 그림을 뇌물로 주며 이사들을 포섭할 때 이항재에게는 진품 화조도를 주었다. 즉, 진성준은 살인교사에 연루되지 않았다. 단순히 뇌물로 쓰기 위해 가져갔는데 일을 비밀스럽게 진행하려고 아내에게 말도 없이 가져가게 되어 의심을 샀던 것이다.[35] 순환출자로 얽혀있던 것을 정리해 순양생명으로 지분을 몰아서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려 했었다.[36] 87년 대선에서 진양철이 진도준의 조언에 따라 수권 후보 셋에게 모두 비자금을 제공했었던 것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진성준의 지략 부족을 또 한번 보여주는 부분이다.[37] 진영기와의 세대차이가 표현되는 장면이다. 진영기의 세대에는 기업은 창업주(나 그 일가)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역할이었다면 진성준의 세대부터는 기업은 주주에게 이익을 실현시켜줘야 하고 그게 안되면 언제든 바로잡아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다만 진영기는 애초에 그런 개념 자체가 없고, 진성준은 그런 사실은 알고 있으나 그 사실을 실현시킬 능력이 없다는 것이니 둘 다에게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38] 진성준의 시각에서 자신이 유배에서 풀려난 뒤로는 금융지주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허를 찌르는 계략을 세우면서 본인은 노력하는데 아버지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어 보이니 진영기를 무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장자승계원칙이 무너진 것은 진영기보다는 진성준 탓이 가장 크다. 어릴 때부터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고 불법 땅투기나 하다가 DMC 수주 실패로 진양철을 제대로 실망시켰기 때문. 또 진영기가 도준에게 1조 6천억짜리 바가지를 쓰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말리지 않았으니 도준이 최대주주가 되는 데에 진성준도 한몫 보탠 셈이다.[39] 진성준이 모현민과 더불어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하수라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인데, 비자금을 조성하여 대선 자금을 공여한 혐의는 진영기와 진동기 둘 다에게 있었다. 진동기가 수사를 받으면 자신의 이름이나 아버지인 진영기의 이름이 나올 수 있기에 그를 지원하며 공생해야 함에도 진동기가 수사를 받자 바로 버려서 분노한 진동기가 순양물산의 비자금 조성까지 제보하게 된 것이다.[40] 진영기는 아들 진성준의 장자승계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정작 진성준은 아버지인 진영기에게 옛날부터 무능해서 한심하게 생각했다는 말을 하여 아들인 진성준에게 실망한 상태였기 때문이다.[41] 진영기 본인의 경우는 총대를 메고 다름아닌 인권이 지켜지지 않던 군부정권 시기에 옥살이로 들어가 산전수전 다겪은 결과. 다리를 망가지게 되어 이후 화가 단단히난 진양철조차도 차마 벌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자식 옥살이 시켜 다리빙자 만드는 부모가 어딨냐며 자신의 죄가 깊다고 자책하며 장자승계원칙을 고집했을 정도다.[42] 크로노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폭정을 일삼던 아버지 우라노스를 쫓아내고 권좌에 오른다. 하지만 크로노스도 자신의 자식들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 될 것임을 알고있는 나머지 자식들을 잡아먹어버리지만, 결국 막내아들 제우스에 의해 잡아먹은 자식들을 도로 토해내어 살려냄과 동시에 권좌에서 축출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진성준도 결국에는 진도준에게 순양을 뺏길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43] 재밌게도 결혼식 때를 제외하고는 진성준은 모현민의 말대로 하고있다. 거창에서 정신차리고 올라오라는 말하자 유배에서 풀려나고서는 정말 진도준을 위기로 몰아넣으면서 반격을 가했고, 아버지를 배신하라고 부추기자 그대로 아버지를 배신한다.[44] 아무리 진영기가 안목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장남으로 수십 년간 진양철 회장을 보좌하면서 순양그룹을 이끈 것은 진영기이고, 그래서 금융지주 때도 대부분의 이사들이 진양철이 오기 전까지 진영기의 사장직 임명에 동의했을 정도로 경험과 연륜은 무시할 게 아니었다. 능력으로 상대가 안되는 진성준이 진도준과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진영기의 아들이란 것도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이상 진성준은 애초에 진도준의 상대가 될 리 만무했다.[45] 이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진성준이 대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도준이 대표이사로 선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46] 즉, 김주련은 진성준의 윤현우 살인교사를 눈치채고 있고, 그 일이 조용히 묻히게 하려면 과거의 일을 생각해 잘 처신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진예준과의 대화를 엿듣게 한 것 역시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진예준의 사람이 되어 진성준을 파멸시킬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47] 이때 김주련은 진성준에게 부회장님이라는 존칭을 쓰지만 실제 태도는 상왕을 연상케 한다. 진성준 자신은 부정할지 몰라도 사실상 김주련의 꼭두각시가 된 셈.[48] D&P투자신탁 명의로 6000억원 상당의 순양물산 지분매입이 있었지만, 평소 그만한 자금력이 없어보이는 기관이었고, 그 대표자는 모현민의 외사촌이었으며, 게다가 그 이면에는 DTPRE라는 곳으로부터 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투자계약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금투자일자는 서민영의 해외출장일, 즉 윤현우 살인미수 직후였다. 진성준이 신경민을 시켜 윤현우를 죽이게 하고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을 빼앗은 후 자금세탁을 거쳐 차명으로 순양물산 지분을 확보한 것.[49] 비자금 7천억 원의 세탁에 처가 식구 명의를 동원해가며 그 돈을 차지하고자 하였으나 할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순양가 승계 관련 살인교사를 각각 저지른 것이 드러나고, 장자승계도 할수없게 되어서 결국 아내 모현민에게도 손절당한 것.[50] 그동안 어수룩하게 모현민의 손바닥에서 노는 척하다가 결혼식전에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 아예 노골적으로 웃음을 터뜨리면서 모현민에게 굴욕을 제대로 안겨줬다. 모현민은 진도준과 진성준을 저울질하면서 최선과 차선을 준비해 손해 안 보는 게임을 하려고 생각했지만 진성준의 간교하고 포악한 본성도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함정에 빠진 셈이 되었다.[51] 아버지인 진양철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장남으로 수십 년간 진양철 회장을 보좌하면서 순양그룹을 이끌었던 반면 진성준은 그런 것조차 없기에 진영기보다 그릇이 작다.[52] 정말 정확한 평가인데 무능한 면모와 감정조절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진도준은 물론이고 나중에 아버지인 진영기와 김주련에게 놀아나는 모습을 보면 호구 그 자체다.[53] 자기 아버지가 쓰러졌을 때 아무리 놀랐어도 48세나 되는 성인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벌벌 떨다가 도망치는가 하면, 호텔에서 수족관 속 물고기에 대해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골프채로 수족관을 때려부수는가 하면 고의는 아니었지만 윤현우를 다치게 하기도 한다.[54] 1. 내야 할 세금을 정직하게 내고 그룹을 승계하겠다고 공표한 점. 2. 순양에는 자기같은 망나니도 있지만 순양 뱃지가 부끄럽지 않은 윤팀장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한 점 3. 윤현우에게서 순양 마이크로를 통해 해외로 6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보고받고는 어떻게 처리해야 좋겠냐는 자신의 물음에 검찰이 알기 전에 비자금을 회수해서 순양물산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대답을 듣고는 윤현우를 기획조정본부 재무팀장으로 임명한 다음 해외로 유출된 순양의 자산을 회수해 오라고 지시하고 잘 부탁한다는 격려와 함께 악수를 나누며 그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인 점.[55] 1화에서는 20년전 사건을 들먹이며 상속포기까지 운운했던 진성준이었지만 아버지 진영기로부터 10원 한장 자기 손으로 벌어들인 적 없다는 모욕을 듣고는 물려받은 것이 아닌 재산을 갈구하게 되었고 6억 달러(한화 7천억원)에 달하는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의 존재를 안 순간부터는 마음이 완전히 변했다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로 인해 비자금을 "순양에 귀속"시키는 해법을 제시한 윤현우의 제안을 따르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윤현우를 살해(하려)했고, 윤현우가 인출한 비자금을 처가의 투자금으로 위장해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 점은 빼박이기 때문. 이후 승계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숨만 쉬고 있으라고 코마상태의 진영기에게 독백하며 본심을 드러낸 점, 진예준이 김주련과 손을 잡고 비자금 회수 시도를 알았을 때 당황한 점 역시 진성준의 마음이 비자금 순양 귀속에 있지 아니함을 보여준다.[56] 고모 진화영이 재무담당 임명숙 상무의 내부고발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을 때, 할아버지 진양철이 '키우던 개가 주인을 물면 그게 누구 잘못이냐'고 말한 부분을 생각해보면....[57] 윤현우와 상당히 대비되는 부분인데 윤현우는 궁지에 몰렸을 때 자신을 도와주려는 가족들이 있었다. 동생이 윤현우를 도와주고 아버지는 절대로 우리 아들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며 비굴하게 고개를 숙여가며 잘 좀 얘기해주라고 부탁한 모습을 보면 진성준이 제대로 돌려받은 것이다.[58] 2022년의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질적이지만 당시엔 실내흡연은 자연스러웠고 PC방에서도 흡연실 개념 없이 자리에서 바로 피웠다. 버스나 차량안에서 흡연 하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였고 간접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서, 설사 비흡연자가 실내 흡연을 못마땅하게 생각해도 뭐라 하기 곤란했다. 그나마 병원에서는 흡연하면 안 된다는 인식 정도는 있었으나, 워낙 흡연 문화가 엉망이던 시절이라 병원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환자나 보호자와 이를 제지하는 간호사 간에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도 잘 묘사되는데, 회사 사무실 안에서 남직원들이 너도 나도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워대고, 매일 아침마다 재떨이를 챙겨놓는 게 고졸 여직원들의 업무일 정도다. 그나마도 작중 배경이 도시라 이 정도지 지방에서는 2000년대 후반까지도 실내 흡연이 용인되어 식당에서도 흡연하는 성인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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