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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0:16:12

진화영(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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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4B546A><bgcolor=#333C50><color=#fff><-4> 주요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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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 家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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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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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목록 전체 보기
[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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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1|
Part 1

GRAVITY]]
종호 (ATEEZE)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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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재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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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Bill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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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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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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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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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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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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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음악#s-2.8|
Full Track

재벌집 막내아들 OST]]
Various Artists
2022. 12. 26.
그 외 삽입곡은 음악 문서 참고.
[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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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탐구 명대사
시열대 평가 비판
원작과의 차이점 파일:문피아 아이콘.jpg 원작 웹소설 파일:네이버 웹툰 로고.svg 웹툰
<colbgcolor=#020226><colcolor=white>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로고 화이트.png등장인물
순양그룹 3-0
진화영
陳華榮 / Jin Hwa-young
파일: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 등장인물 진화영.jpg
배우: 김신록
출생 1951년
연령 71세 (2022년 / 1회)
36~53세 (1987~2004년 / 1~15회)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직업 기업인
소속 순양F&B (사장 / 2022년)
순양백화점 (대표 / 1987년~2000년[1])
부모 아버지 진양철
어머니 이필옥
형제자매 오빠 진영기, 진동기
이복남동생 진윤기
배우자 최창제
친인척
[ 더보기 ]
올케 손정래, 유지나, 이해인
조카 진성준, 진예준, 진형준, 진도준
차량 순양 OOO[2](2001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223) (2022년)[3]



1. 개요2. 극중 행적
2.1. 1회2.2. 2회 ~ 3회2.3. 4회2.4. 6회2.5. 7회2.6. 8회2.7. 9회2.8. 10회2.9. 11회2.10. 12회2.11. 13회2.12. 14화2.13. 15화2.14. 16화
3. 가족관계4. 명대사5. 여담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신록.
가난한 고시생 최창제와 결혼한 평강공주. 변덕스럽고 오만하다. 하지만 아버지 진양철에게는 싹싹하고 엽렵하고 애교 만점인 사랑스러운 고명딸이다. 딸이라는 이유로 순양의 후계자가 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무능해 인정받지 못하는 오빠들보다 사랑받는 자신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며, 자신의 능력을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진도준의 도움까지 받는데- 그것이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길임을 예감조차 하지 못한 채..

2. 극중 행적

공식소개대로 아버지의 이쁨을 많이 받았고 본인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빠들이나 남동생과 달리 자녀는 없다.[4]

2.1. 1회

큰오빠 진영기가 집행유예로 나온 걸 두고 남편더러 "큰오빠 실형 살게 해준다더니"라며 운을 띄우는 걸 보면, 드라마의 시작부에서 진영기가 주가조작과 횡령죄로 재판을 받게 한 흑막인 것 같다. 이때 부부가 서로에게 구시렁대는데 꽤나 죽이 맞는다. 진성준과 윤현우가 비자금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을 도청해 서민영에게 전달하는 것을 보아 진영기를 재판에 세운 흑막이 확실해보인다.

2.2. 2회 ~ 3회

1987년으로 시점이 바뀐 13대 대선을 앞두고 아버지 진양철이 누구에게 정치자금을 대줘야 할지 고민하자,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 중 대중적인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김영삼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5] 어린 조카 진도준이 노태우가 당선될 것이라 말하자 비웃지만 결과는 우리가 아는 역사대로. 이후 진양철이 KAL 828편 폭파 사고를 진도준 덕에 운좋게 피하고 초상집 분위기의 집안으로 들어오자 쪼르르 달려가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만큼은 각별한 딸임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버지가 진도준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진윤기 가족이 다시 순양가 일원으로 들어온다는 진양철의 선언이 있자 다른 가족들과 함께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분당 땅 증여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어쩌면 아버지의 뜻이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시험일 수도 있다며 진도준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2.3. 4회

아버지 진양철에게 남편 최창제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해 달라며 떼를 쓰지만 단칼에 거절당한다. 이때 여러 사람 앞에서 꽤나 무례한 언사를 했는데도,[6] 이항재의 만류에 진양철은 분노를 억누른 채 고명딸로만 남으라고 한다.[7] 진양철에게는 비록 귀여운 딸이지만 혹독한 가르침을 주어서라도 훈련시킬 순양그룹 후계자로서는 자격이 없음을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 진화영 스스로도 아버지의 뜻을 알아채고, 남편에게 "아버지에게 오빠들은 메인 디시이고 딸인 나는 고명(음식위에 얹는 장식 고명)일 뿐이다"라고 말하며 분노한다. 이에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한도제철 인수에 목을 메고 있지만 자금이 모자라 고심중이던 큰오빠 진영기에게 접근하여 장차 남편의 정계 진출을 도와달라는 조건으로 거액의 자금을 대주는 거래를 성사시킨다.

2.4. 6회

남편의 서울시장 출마를 고압적으로 반대하는 아버지, 500억이나 되는 거금을 지원받아놓고 남편의 정계입문을 지원해 주겠다던 약속을 어긴 큰오빠, 면전에서 대놓고 남편을 업신여기는 둘째 오빠에게 분노한다. 이런 때 자신을 찾아와 솔깃한 제안을 던진 미라클 CEO 오세현와 손을 잡고 미라클의 후원금으로 남편을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8]

2.5. 7회

아버지 진양철이 동생 진윤기에게 순양의료원과 인재개발원에 있는 공익재단 위임장을 준 사실을 듣자, 진도준이 진양철의 눈 밖에 난 것과 진윤기 일가에서 여기서 만족하고 더 넘보지 말라는 경고라는 걸 깨닫고, 최창제에 이 사실을 전하며 진도준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주의시켰다.

2.6. 8회

8회와 9회에서는 비중이 급상승하여 주인공 진도준조차 제치고 진 주인공 역할을 한다.단 몰락하는 주인공이다
진양철이 장자 승계 원칙을 포기하면서, 원래 갖고 있던 순양백화점에 더해 순양호텔, 순양골프[9], 순양리조트, 순양마트 등을 합쳐 순양유통으로 계열 분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4천억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지게 되는데,[10] 조카 진도준이 소유한 미라클에 얘기해보라는 남편의 말에 빈정이 상했는지 진도준에게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대놓고 경고한다. 그 방식이 사뭇 더러운데 진도준의 어머니인 이해인을 불러서 백화점 VVIP용 마네킹 노릇을 시키며 모욕하고, 진도준까지 불러서 자신의 집무실에서 CCTV를 통해 그 광경을 보게 하며 도발한다. 도준이 할 말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자신에게 직접 해달라 하자 "주제넘게 굴지 마! 니 분수 지켜. 이렇게?"라고 일갈하고는 이어서 "우리 집 식구들이 혼외자인 니 아빠를 왜 받아줬을까? 세상 입질에나 오르내리던 니네 엄마는 왜 또 군소리없이 받아주고? 답은 하나야. 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세상에 보여주려고.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 너희는 우리랑 달라. 너한테만 할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이 그래, 몸으로 배워야지 안잊어버려.[11] 머리 좋은 너는 내 말만으로도 알아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진도준은 가까스로 평정을 유지한 채 굳은 표정으로 순양 백화점의 대표실을 나선다.[12][13]

이후 계열분리를 위한 자금 4천억을 마련하려고 하지만, 한도제철 인수건으로 은행권에서의 대출 한도는 일찌감치 막혔고, 사채시장에서도 IMF로 인해 은행금리가 올라가 사채업자들이 돈을 풀기를 꺼렸다. 어쩔 수 없이 형제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사실상 회사를 내놓으라는 식의 비아냥만 듣는다.[14] 분을 삭이다가 결국 미라클에 연락해 오세현 대표에게 순양 백화점 지분 30%를 담보로 현금 4천억을 확보해 채무를 이행한다.[15] 오세현은 돈을 빌려주면서 진도준의 계획대로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주식이 공모가 1500원에서 겨우 1주일만에 1만원으로 올랐고 앞으로도 4만원까지 오를 것이다"는 정보를 흘리고[16], 귀가 솔깃한 진화영이 투자를 결심하자 반드시 4만원에서 손을 털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에 순양백화점 재무이사 임명숙이 말리는데도, 원금부터 수익까지 모두 회사 금고로 환원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호언장담하며 회사 자금 30억으로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주식을 사서 4만원이 되었을 때 팔아 120억을 벌어들인다.[17] 그나마 여기에서 만족하고 끝냈으면 좋게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하고도 연일 오르자 오세현의 당부와 임명숙의 조언에 따라 4만원일 때 판 것을 후회하며 포모에 시달린다.[18][19]

한편, 진영기와 진동기는 진화영이 돈 나올 데가 없는데도 4천억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한 것에 놀란다. 그 돈의 출처가 순양백화점 지분을 담보로 미라클에서 빌린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백화점 지분을 얻기 위해서 각각 오세현에게 접근했다가 거절당한다. 진도준은 진영기와 진동기가 순양백화점 지분을 노린다는 사실을 일부러 진화영에게 알리고, 또한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가 작전 세력에 의해 무려 30만원까지 갈 것이라고 슬쩍 흘린다.[20] 그렇잖아도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을 너무 빨리 처분했다고 아까워하며 죽을 지경이던 진화영은, 오빠들이 백화점 지분을 노린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완전히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 마침내 임명숙을 불러 백화점의 입점업체 대금 1400억을 어음으로 돌려 모조리 주식에 투자하겠다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21][22] 슈퍼 개미 등장이요

2.7. 9회

결국 버블이 꺼져 망해버린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을 붙잡고 있다가 배임, 횡령까지 탄로나게 생겼다. 9화 초반(드라마 시점 상 2000년 초)에서 재무이사 임명숙이 지금까지 이익 본 것으로 만족하고 그만 손을 털라고 충고했고 순양증권 매니저들도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주가 폭등이 정상이 아니라고 경고했음에도,[23] 끝까지 고집 피우다가 망한 셈이다. 게다가 그 충격으로 술을 퍼마시며 폐인이 되다시피 해서, 임명숙의 정신차리라는 말을 듣고 오히려 화풀이나 한다. 하지만 "일단 빼낸 백화점 공금부터 채워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횡령죄가 드러나 잡혀간다. 대표님의 횡령 사실은 우리 둘만 알고 있으니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말에 겨우 정신 차리고 일을 수습하려 든다. 다만 이미 진도준에게 진화영의 순양백화점 공금 횡령 의혹을 제보 받은 서민영에 의해[24] 백화점 대표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본인 또한 공금 횡령으로 검찰에 소환 영장을 받게 된다.

일단 남편 최창제에게 달려가서 징징거린다. 최창제는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지 비교적 침착하게 진화영에게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진화영이 잃은 돈이 1400억이라는 것과, 심지어 그 돈이 회사 공금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자 서울 시장이 당신이 무마하라며 아버지에게 보고했다가는 자기는 순양가를 잇지 못하니까 무서우니 못한다고 매달리는 철 없는 진화영의 모습에 어이없어하더니, 이전의 물렁했던 공처가의 모습과 달리 격분하여 아내에게 정신차리라고 고성을 질러버린다.[25] 그러면서 서울시장의 와이프로라도 남으려면 아버지인 진양철에게 달려가 싹싹 빌라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 앞에 서기가 너무 두려운 나머지 오세현에게 또 돈을 융통하러 간다. 오세현이 1,400 억을 빌려줄테니 순양백화점 주식 25%를 넘기라고 말하자, 또 지분을 요구하는 태도와 헐값에 쳤다고 생각하여 혀를 내두른다.[26] 게다가 오세현이 이전에 4,000억원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던 순양백화점 주식 30%가, 상환기간이 지난데다가 주가 15,000원 선이 무너지면 미라클로 귀속된다는 계약서상의 단서조항에 따라 이미 미라클에 넘어갔다는 사실까지 지적하자, 이건 적대적 M&A 즉, 강압적인 기업 인수라며 화를 낸다. 오세현더러 기업사냥꾼이라며 조롱하며 막무가내식으로 나가지만, 오세현은 순양백화점이 자신의 목표물이 된 것은 무능력한 경영진으로 인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매출이 좋아도 새는 구멍이 많아 대금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기업이 됐기 때문이라고 냉정하게 지적한다. 그래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진도준에게 매달리며 '오세현은 바지사장일 뿐이다'라고 턱도 안되는 이간질을 시전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순양백화점으로 돌아왔더니 둘째 오빠 진동기가 기다리고 있다가, 그동안 진화영이 검찰 내사 중이라는 찌라시가 증권가에 나돌았다며, 그 출처는 순양백화점의 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 아니겠냐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진도준과 오세현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났음을 깨닫고 분해한다. 그러자 진동기는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꺼내더니 대신 순양백화점을 내놓으라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그렇잖아도 분노했던 진화영은 진동기의 발을 하이힐 뒷굽으로 콱 밟아버린다. 그 길로 아버지 진양철에게 달려가 무릎 꿇고 진도준이 이랬네 저랬네 고자질을 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진양철은 "도준이가 1400억 투자하라고 손모가지라고 비틀었냐? 아니면 도준이가 순양백화점 도장을 가져다가 지 멋대로 투자했느냐?"는 정론을 말하며 1,400억이나 날려먹고도 고모가 돼서 조카 핑계나 대냐면서 냉정히 등을 돌린다.[27] 그 다음에는 어머니 이필옥에게 매달리지만 그다지 도움 안 되는 위로만 받자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생떼만 쓴다.

검찰에 불려가는 날 뜻밖에 조카며느리 모현민이 나타나 동행하게 된다. 모현민이 어차피 비공개 소환이라 기자들(보는 눈)도 없을테니 마음 편히 가지라며 위로하면서, 배당된 검사가 진도준과 대학 동기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준다. 여태까지 사시나무 떨 듯 떨기만 하던 진화영은 서민영 검사 앞에서 지금까지 제시된 의혹과 증거들을 모두 반려하여 모두 허위제보이며, 순양백화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퍼뜨려 주가를 떨어트려 헐값에 매수하려는 공작이라며 당당하게 나온다. 알고보니 이 모든 시나리오는 모현민의 머리에서 나온 것.[28] 모현민은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너무나 만족스러운 사람이니 그럴수록 더 순양에 진도준의 자리는 있어선 안된다고 적대감을 내비치자 진화영은 이 뜻에 웃음으로 동의한다.

물론 허위제보로 판을 뒤집는 것만 믿지는 않았고 그동안 수발 들어주던 측근인 임 상무를 총알받이로 내세우려 한다. 자신의 해임을 안건으로 한 이사회가 열리는 날에 임 상무를 납치해서 혹시 변심했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인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 다음에 이사회에서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데 마침 서민영 검사가 허위제보를 입증했다고 들어오자 백화점을 지켜냈다고 생각해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2.8. 10회

검찰에 한 허위제보에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된다는 서민영의 설명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서민영이 허위제보의 증거로 가져온 것은 임명숙 상무가 검찰에 보내 온 그녀의 녹음펜이었다.[29] 서민영이 그것을 이사회에서 재생하자, 진화영을 포함한 모두가 당황한다. 서민영이 말한 허위제보는 진도준이 아닌 자신의 제보를 말한 것이었던 것. 결국 이사회가 끝난 후, 진도준이 그녀를 찾아와 지분을 넘기라고 하며, 진양철 회장의 고명딸, 최창제 시장의 아내로는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다. 결국 울며 계약서에 지장을 찍게 되고[30][31], 미라클은 순양백화점을 인수하게 된다.

2.9. 11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가족과 함께 순양의료원으로 급히 달려온다. 정 원장이 아버지가 코마 상태이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하자 절망하고, 자신과는 달리 냉정하게 유고사태에 대비하려는 오빠 진영기에게 이런 일 생기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느냐고 따진다. 뒤이어 두 오빠가 향후 대책을 논의한답시고 금융지주회사 문제를 놓고 목소리 높여 싸우자, 아버지가 없는데 금융지주회사가 무슨 소용이냐고 울먹이며 말하는 등 그나마 오빠들보다는 순수하게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편이 '큰 교통사고인데도 진양철이 거의 외상이 없었다'는 정보를 경찰청장에게서 입수해오자 다짜고짜 아버지 상태를 확인해야겠다면서 정 원장에게 쳐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는 진동기가 먼저 와있었고, 정 원장이 작은오빠에게만 아버지가 비밀로 하라고 했던 뇌동정맥류 기형에 대해 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걸로 정 원장을 압박해 면회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진윤기가 의료원 이사장 권한으로 막아서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오빠들과 만나 진윤기가 자기 아들 진도준이 임금이라도 된 듯 상왕 노릇을 한다면서 투덜댄다. 이 자리에서 삼남매가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진양철의 뜻을 거스르는 것 같아 내심 두려워한다. 이때 진영기가 이사들을 용병으로 내세워 설립을 무산시킨다는 묘안을 내자, 진동기와 함께 찬성한다.

2.10. 12회

미리 합의한 대로 이사회에서 금융지주 설립을 반대할 예정이었던 진성준이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서자 크게 당황한다. 진성준이 경륜을 핑계로 진영기를 금융지주 사장으로 추천하자, 진동기와 함께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쳐다보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32] 코마 상태에 있다던 진양철이 나타나 도준이를 다시 사장 후보로 밀어주자 떨떠름한 표정으로 찬성한다. 두 번에 걸쳐서 작은오빠와 함께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셈이다.

이사회 후 아버지의 퇴원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양철과 포옹한다.[33] 그러나 오빠들과 장조카와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가 실은 코마 상태가 아니었고 자식들을 사고의 배후로 의심해서 속였다는 말을 듣고 실망과 분노를 드러낸다.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진양철의 건강에 큰 문제없다는 진단서(물론 거짓 진단서이다.)를 읽고 "아버지는 우리를 당신 재산이나 바라고 목숨을 노리는 패륜아로 몬다. 차라리 죽을 병이라도 걸려서 판단력이 흐려지신 거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배신감이 들지는 않을 거다."라며 서운함에 눈물을 터뜨리고 나가버렸다.[34]

2.11. 13회

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사망한 후 어머니가 순양생명 지분을 차명으로 17%나 갖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하지만 자신은 과거에 친 대형사고로 순양의 지분도 별로 없고 돈도 없어서 독자적으론 뭘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연합전선을 짜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 그래서 평소 경원시하던 남동생 진윤기를 찾아가 자신이 가진 순양생명 3%를 진도준에게 넘길 테니 대신 진도준이 가져간 순양백화점 지분을 돌려달라고 제안한다.[35]

어머니가 진도준의 협박에 못 이겨 17%의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기는데, 진화영과 오빠 진동기는 속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어머니를 찾아가 어떻게 진도준에게 줄 수 있느냐고 따진다.

2.12. 14화

진도준이 순양금융지주 사장이 되는 것을 막아내어 일단 안심했지만, 진화영은 이미 경쟁에 끼어들 만한 힘을 잃었고, 물밑에서는 친형제(진영기와 진동기)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때 진화영의 남편 최창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재벌 저격수를 자처하며 순양금융지주 설립은 순양그룹의 불법 승계를 위한 수단이라고 폭로하여, 순양금융지주 설립이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정작 이런 대형사고를 친 최창제는 대선 경선에서 떨어져서 대선도 못 나가고 만다.

이 일로 오빠들이 1조원이나 되는 상속세를 내게 생기자, 진화영은 자기 친정 뒤통수를 친 웬수 같은 남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서울시장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기도 한 최창제의 정보력을 이용하기로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될 지 미리 알아내어 그 사람에게 줄을 서두면 순양그룹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를 어느 정도 무마할 수 있을테니, 오빠들 앞에서 체면도 서고 순양그룹 일가 내에서 약해진 자기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내 대선 경선에서 떨어져 속상해하는 최창제를 붙들고 '가난한 고학생을 때 빼고 광 내서 서울시장 만들어줬더니 재벌저격수를 자처하며 처가 식구들을 배신하냐'고 따지면서 누가 대통령이 될 지 답을 내놓으라고 재촉한다. 그러자 남편은 남자화장실로 도망가면서 대세를 따르라는 말로 어물쩍 넘긴다.

정심재에서 오빠들과 대선 문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서, 남편 최창제에게 들은대로 대세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대영그룹에서도 덤프트럭 두 대를 동원해서 그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인다. 이에 삼남매는 오랜만에 뜻을 모아 대세 후보를 지원하기로 하고 돌풍을 일으키는 후보에게는 성의 표시만 하기로 한다. 하지만 돌풍으로 인해 대세 후보가 뒤집히면서, 밀었던 대세 후보가 낙선하는 이변이 일어난다.[36]

남편과 식사를 하면서 대선 결과에 대해 당신이 가서 형제들에게 해명하라며 아득바득 따지지만, 최창제는 전처럼 진화영에게 미안해하거나 쩔쩔매는 일 없이 오히려 능청스럽게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라거나, "돌풍이 불면 대세도 무너질 수 있다"고 밥을 먹는다.

그런데 식사 도중 뜻밖에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가 온다. 경선과정에서 경제 민주화를 외치며 재벌 저격수를 자처한 최창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지 여야 협치도 할 겸 법무부장관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최창제는 이를 수락한다. 그러자 "대통령이 전화 잘못 건 거 아니냐? (진보 인사인) 대통령과 (우파 인사인) 당신은 진영이 다르지 않냐?"라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사실이라는 것을 알자, 조금 전까지 남편을 잡아먹을 듯이 굴던 태세를 180도 전환하며 화색이 도는 얼굴을 보여주는 모습이 백미.[37]

2.13. 15화

진양철의 추도식에서 큰오빠 가족과 둘째오빠 가족은 각자 테이블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있지만, 진화영과 최창제는 평소 순양그룹 일가 중 곁가지로 취급받던 진윤기 가족과 한 테이블에 앉아 있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순양그룹 내에서 진화영의 위상이 추락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추도식 중 둘째오빠 진동기가 백 상무의 보고를 받고 자기와 형 진영기가 진도준이 던진 순양물산 2%라는 미끼를 물고 진도준 손바닥에서 놀아났음을 알고 충격을 받자, 진도준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고소하다는 식으로 코웃음치며 "큰오빠 판정승으로 이 싸움이 끝나나 싶더니만."이라고 한다.

최창제가 대선불법자금 수사를 지시하자 삼남매가 다시 모여 급히 최창제를 정심재로 부른다. 남편에게 비공개 수사로 진행해 달라고 말하지만, 성역없는 수사를 천명한 남편에게 신문 좀 보라는 핀잔만 듣고 단호하게 거부당한다.[38]

2.14. 16화

다시 2022년 시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첫회에서 제보자로 만났던 민영을 불러 공천을 제안하며 포섭하려 한다. 그러나 서민영은 과거 (진영기측의) 외압으로 최창제가 수사를 중단시켰던 일을 언급하고, 그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지켜보는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자 이를 승낙한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진성준 뿐만 아닌 진영기와 김주련의 치부까지 드러나면서 전국에 순양 불매운동이 일어난다. 이에 진동기와 진예준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순양일가의 경영권 포기에 따라 백화점 경영권을[39] 내려놓고 만다.

3. 가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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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그룹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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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필옥
1대 회장
할아버지

진양철
· ─ · ─ · · ─ · ─ · 진윤기의 친모
2대 회장
진도준 세계관
부회장

큰아버지

진영기
큰어머니
손정래
큰아버지
진동기
큰어머니
유지나
고모
진화영
- 고모부
최창제
아버지
진윤기
어머니
이해인
윤현우 세계관
부회장

사촌형

진성준
형수
모현민
사촌누나
진예준
매형
남편 문씨

진형준

진도준
사촌조카
진해성
사촌조카
진하경
사촌조카
문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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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대사

그럼 그게 무슨 뜻이겠어?
아버지에게 메인 디시는 오빠들이다?
너는 딸이니까 그냥 구색맞추기 장식용으로 만족해라.
지금 경고하신 거잖아.
알려드려야겠구나, 아버지한테.
당신 딸이 고명이 아니고 메인 디시라고.
주제 넘게 굴지 마, 네 분수 지켜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 너희는 우리랑 달라.
아버지, 돈 빌려주세요. 1400억[40]

5. 여담


[1] 2000년 7월 22일 이사회에서 해임됨[2] 1세대 에쿠스 후기형으로 나온다[3] 1화에서 잠시 등장[4] 다만 원작과 웹툰에서는 자녀가 있다.[5] 남편 최창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 김대중 쪽에서 총선 공천을 받기 어려워서라는 이유도 있다.[6] 엄청난 돈을 자동차 레이싱과 순양자동차에 쏟아부으면서도 자신의 남편 최창제의 정계입문을 도와주지도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서 비롯된 것이라지만, 여러 사람 앞에서 진양철과 순양자동차 및 소속 레이싱팀을 욕보이는 행동은 진양철의 화만 돋굴 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자각하지 못했다. 이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낳을 결과를 생각하지 못하는 안하무인적인 것으로 경영인으로서의 자질 또한 의심받게 할 뿐이다.[7] "진양철:화영이 니는 내 하나뿐인 고명딸이다! 앞으로도 쭉 그리 살자!"[8] 아버지 진양철과 척을 지게될 위험이 있긴 했지만, 이대로 얌전히 있어봐야 아버지는 절대 지금 이상의 대우를 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빠들도 손을 잡을만한 인간들이 아니라는 게 확실해진 이상 야망을 이루기 위해선 필연적인 선택이었다.[9] 특히 골프장 사업의 경우는 골프를 좋아하는 오빠 진동기가 군침을 흘릴 정도로 순양의 숨은 알짜였다.[10] 게다가 맡은 계열사들이 죄다 IMF로 직격타를 맞은 소비재 분야라서 사실상 형제들 중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다만 이항재가 회장님께선 능력을 보일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만약 이 어려운 상황을 잘 수습하고 순양유통을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만들어 경영자로서의 수완을 보여준다면 후계자 다툼에서 단숨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도 있었고, 그 정도까지는 못 되더라도 알짜 사업이 많았고 또한 진양철의 손을 떠나 계열분리까지 되어 있어 독립된 기업집단의 수장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한국은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소비재 사업이 다시 크게 부흥하기 시작했으니, 이 계열사들을 제대로 보존하기만 했다면 앞으로의 인생에 걸림돌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진화영은 그만큼의 운영 능력도 상황 판단력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 이는 결국 역스노우볼이 되어 진화영의 경영권 완전박탈이란 결과를 초래했다.[11] 이때 CCTV에는 이해인이 계속 인간마네킹 신세로 모욕을 당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었다.[12] 이 도발로 인해 진도준은 복수도 할 겸 진양철 회장이 만든 자신의 무대에서 첫 타겟으로 진화영을 고르게 된다. 진화영의 떨어지는 판단능력과 충동적인 성격이 일으킨 최악의 오판. 애초에 오빠들보다 세력이 모자란 진화영 입장에서는 누가 됐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군을 만들어도 모자란 판국이었기에 굳이 나서서 척을 질 필요가 전혀 없었다. 진도준이 '미래에서 온 자'라는 걸 알 도리야 없다고는 해도, 도준이 순양기업 상속의 판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현금유용성)과 몇번의 투자 성공을 통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미라클의 대주주라는 것 정도는 순양가 사람 모두가 이미 아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이미 도준은 자기 남편을 시장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언도 해 주기도 했기에 굳이 피아를 따지자면 적보다는 아군에 가까운 인물이며,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인 도준의 엄마도 최창제의 정치 행보에는 크게 도움이 될 카드였는데 그걸 모두 자기 손으로 내다버린 것. 무엇보다 선의를 보이고자 한 이해인에게 모욕을 주고, 그걸 진도준에게 보여준다고 해서 진화영이 얻을 것은 진도준의 분노와 적의 말고는 무엇 하나 없다. 실제로 이후에 결국 현금을 끌어올데가 없자 진도준을 떠올리다가 본인도 그런 짓을 해놓고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지경. 그렇다고 다른 가족들이 진도준보다 진화영에게 우호적이거나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빠들은 도움은 커녕 오히려 미라클에 담보로 맡긴 순양백화점의 지분이나 노리고 앉아있고(여기서 지분을 넘겼다면 진화영은 바로 승계전 탈락이었다.), 어머니 이필옥 입장에서는 굳이 진화영을 밀어줄 필요없이 자기가 낳은 자식이나 손자 중 누구라도 후계자가 되면 상관치 않을 인물이기에 진화영을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을 것이다. 즉, 이해인을 욕보인 순간 진화영은 집안에서 스스로 고립되는 길을 택한셈이다.[13] 반대로 이때 진화영이 이해인이 다른 사모들과 어울리게 돕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면 진도준의 첫 타겟은 오빠들 중 한명이 되었을 것이고, 본인도 최후의 승자는 못 되더라도 한 몫 단단히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14] 특히 큰오빠 진영기에게는 한도제철 인수 때 도움을 줬으니 일말의 기대를 품은 듯 하다. 그러나 진영기 입장에서는 아버지 진양철이 장자 승계 원칙을 내던져서 장남이라는 우위가 사라짐에 따라 동생들과 죽어라 경쟁해야 할 판국인데, 경쟁자인 진화영에게 도움을 줄 리 만무하다.[15] 오세현에게 돈을 빌릴 때에도 진화영의 어리석음이 드러난다. 오세현에게 '당신의 노력이 재벌 3세의 성과로 넘어가는 게 억울하지 않냐'고 떠보는데, 이건 적진 한복판에서 나는 진도준이 싫어요!라고 고래고래 떠드는 짓이다. 오세현과 진도준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돈을 빌리러 가는 주제에 자기 패만 잔뜩 까발린 것이니... 본인 딴에는 오세현과 진도준을 이간질하여 미라클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고 벌인 짓이지만 수가 너무 얄팍했다.[16] 이때 진화영은 1주일만에 7배나 뛰었냐며 구미가 당기는 표정을 짓는데, 옆에 있던 순양백화점 재무이사 임명숙은 '이 사람이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나?' 하는 듯한 의심쩍어 하는 눈빛으로 오세현을 흘끔 쳐다본다. 즉, 사람보는 눈이나 사태 파악하는 눈치는 명색이 대표이사라는 진화영보다 아랫사람인 임명숙이 훨씬 낫다. 그러나 진화영은 8화 내내 임명숙의 만류나 권고를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 무덤만 판다(...).[17] 이때부터 회사 공금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셈이다.[18] 4만원이던 주식이 5만 5천원을 넘기고 9만원을 넘기자 괜히 재무이사 임명숙의 말대로 팔아서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홧병이 날 지경이 된다.[19] 여기서의 진화영은 주식을 도박처럼 하는 전형적인 초보 개미 투자자의 모습을 보인다. 30억을 투자해 120억을 벌어 90억이라는 엄청난 차익을 보았는데도 그후에 주가가 더 올랐다는 이유로 오히려 몇십억을 손해봤다고 노발대발하며 억울해한다. 나중에는 임원 회의를 하는 와중에도 임원들의 말은 귓등으로 흘리고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주식 차트만 보고 있다가,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주가가 10만원을 찍는 순간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20] 이때 진도준은 매우 교묘하게 함정을 판다. 작전 세력 때문에 주가가 30만원까지 오를테니 투자하라고 권한 게 아니라, 반대로 주식이 30만원까지 오른다고 하지만 작전 세력으로 인한 위험한 장난질이라 언제 폭락할지 모르니 고모 진화영이 진작 주식을 팔아버려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즉, 진화영이 무모한 투기에 나서도록 은근슬쩍 유도했지만, 나중에 진화영이 망하면 '거봐라, 내가 그거 위험하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발뺌할 수 있다.[21] 이는 매우 위험한 방식의 투자이다. 여유자본이 아닌 언젠가 비용으로 빠져나갈 돈으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개인자산이 아닌 회사의 자산으로... 기한 있는 돈은 투자하지 말라는 기본 원칙을 깬 사례. 진동기가 오세현에게서 순양백화점 지분을 사려고 할 때 '진화영은 순양백화점이면 몰라도 순양유통의 대표가 될 그릇이 아니다'라고 깠는데 정확히 맞는 말이었다. 진도준도 '고모가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노력을 하거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순양가에서 태어났기 때문, 즉 운이 좋아서 여기 있을 수 있는 거다'며 깠다.[22] 이때 그 돈은 백화점 돈이라며 말리는 임명숙에게 "내가 곧 순양백화점이고 순양백화점이 곧 나야!"라고 악을 쓰며 사실상 횡령·배임을 스스로 인정해버렸다. 내가 곧 국가다! 짝퉁 태양왕 루이 14세[23] 신년맞이 임원회의까지 캔슬해가며 만든 비공개 일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방 각지에서 지사장들이 서울로 모였는데, 이를 주식투자 하는 데 좋은 소리 듣겠다고 그냥 캔슬시켜버린 것. 얼마나 경영인적 자질이 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24] 순양백화점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순양유통계열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공금을 세탁한 정황을 포착한 상태였다.[25] 최창제 본인도 검사시절에는 재벌 잡는 검사로 이름을 날렸었기 때문에,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알기 때문일 것이다.[26] 그러나 이미 순양백화점의 주가는 15,000원 밑으로 떨어졌기에 오세현 측은 값을 후하게 쳐준 것. 진화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밖에서 보는 시선도, 값어치도 계산 못하는 무능한 경영인임이 탄로난 것이다.[27] 진화영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 뿐인 딸이 감옥 가면 아버지 마음이 편하시겠어요?"라고 부정에 호소하지만, 진양철은 "늙은 애비가 감옥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철벽을 친다. 사실 진양철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그 뒤에 진양철이 말한 것처럼 진양철이 딸을 돕겠다며 자기 소유의 순양물산에서 1,400억원을 순양유통으로 넘길 경우 그건 그것대로 진양철이 배임 및 횡령을 저지르는 꼴이 된다. 이미 순양백화점과 다른 몇몇 계열사가 순양유통으로 계열분리되어 순양그룹과는 엄연히 다른 회사이기 때문이다.[28] 정확히는 친정이 되는 현성일보의 자문변호사들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다.[29] 임명숙이 이사회에서 증언을 하기로 결심하고도, 혹시나 자기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미리 서민영에게 증거품인 녹음펜을 보낸 것 같다.[30] 이때 왜 하필 자기한테 이러냐며 떼를 쓰는 진화영에게 진도준은 '제가 순양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으니, 순양을 사버려야죠.'라며 8화에서 어머니와 자신이 받은 모욕을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진화영이 진도준에게 “자신이 네게 뭘 잘못했냐”고 물어보는 것을 보니 이해인을 모욕했던 일을 까먹고 있었는듯하다.[31] 김신록의 연기신공이 어김없이 빛을 발한 장면이라는 평가다. 소유욕 강한 어린아이가 원하던 것을 빼앗겼을 때 보이는 땡깡을 철없이 자란 막내딸의 이미지에 걸맞게 녹여냈다는 것이다. 지장을 찍는 순간 특유의 돌고래 우는 소리 또는 주전자 끓는 소리 같은(...) 울음소리는 덤. 매우 귀엽다는 댓글이 대다수다(...).[32] 진동기, 진화영 남매 입장에서는 진영기가 자기들과 함께 금융지주 설립에 반대하기로 약속해놓고는, 혼자만 이익을 보겠다고 동생들 뒤통수 친 것으로 보일만 하다.[33] 진양철도 진화영의 이러한 진심을 알고 있었던 모양인지, 진영기와 진동기에게 뼈 있는 말을 던졌던 것과는 다르게 활짝 웃으며 진화영을 안아 준다.[34] 즉 이 말은 ‘아버지가 건강하시다네,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아버지가 큰 병이 있어서도 아니고 맨정신으로 날 패륜아처럼 여긴다. 그래서 배신감이 든다’는 의미다. 진양철과 진도준이 어쨌든 간에 아버지는 많이 사랑했던 모양이다. 그 밖에 다른 자식들이 떨떠름하게 앉아있는 것과는 달리 혼자 격앙되어 있는게 눈에 띄는 것도 같은 맥락.[35] 개평 잘 챙길 궁리나 하라는 진동기의 말에 광이나 팔러 가야겠다고 답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36] 진화영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두 오빠는 그렇잖아도 겉으로만 같은 편일 뿐 사실은 각자 꿍꿍이가 있었는데, 순양이 지원한 후보가 낙선한 일로 서로를 탓하며 더 멀어진다.[37] 물론 그러면서 법무부장관 발탁 이유로 최창제가 자기를 여야 협치를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자 최창제의 안경을 들어올렸다가 놓으면서 "어디가?"라고 비꼬는 깨알 개그를 보여준다.[38] 예전과 달리 권력을 쥐고나서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최창제를 보고 꿈틀거리는 눈썹이 인상적이다.[39] 윤현우의 현실 세계에서 죽어있는 진도준과 윤현우 꿈 속의 진도준의 행적이 거의 같다는 것을 따져보면, 백화점 경영권은 9-10화에 나왔듯이 잃었으나 진도준 사후 모종의 방법을 통해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40] ????[41] 현실의 이명희는 신세계그룹을 20위권에서 11위로 뛰어올리거나 아들의 경영악화가 이어지자 구원투수로 나서는 등 경영능력에 있어서는 자타공인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42] 그나마 진성준은 평소에는 그런 더러운 성질을 잘 숨기고 적당히 매너있게 행동하기라도 한다. 진화영은 그런 것도 없고 막무가내다. 진성준은 날라리 성격에 발화점이 낮아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어른이라면, 진화영은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철없고 난폭한 어린아이와 같은 성격을 보여준다.[43] 다만 진화영이 능력이 거의 없고 땡깡쟁이일 때, 진성준은 한 번 폭주하면 거의 정신 붕괴 수준까지 가버린다.[44] 동서고금의 역사 속에 비슷한 경우가 많다. 군주가 자기 후계자인 세자/태자에게는 뛰어난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며 엄격하게 대하거나 아예 엄격한 수준을 넘어서 가혹하게 굴면서, 후계자가 아닌 다른 아들이나 딸에게는 자상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45] 12화에서 조작된 소견서를 보고, 자신들을 살인교사범으로 의심한 것이 멀쩡한 상태에서 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껴 울음을 터뜨린다.[46] 극 초반에는 순양가 기세에 눌려서 완전히 잡혀 사는 공처가였지만, 후반부에서는 진화영에게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능청스럽게 대꾸하기도 하는 등 진화영에 대한 최창제의 대응이 유들유들해진다. 물론 진화영이 저지른 잘못이 입지를 역전시킬 정도로 큰 잘못이기는 했다.[47] 물론 혼외자인 윤기 빼면 삼남매이다.[48] 앞뒤 생각없이 회사 공금을 빼내 주식 투기에 나선다.[49] 전국의 백화점 본부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자기 사적인 볼일(자기의 주식 투자에 대해 순양증권 매니저들에게 자문받는 것) 때문에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임명숙이 회의에 참석하려고 광주, 부산, 제주에서 전날 올라온 사람도 있다고 간곡하게 말하자, "그래서? 그 사람들 숙박비, 교통비 전부 내가 지원해주잖아요? 뭐가 문제지?"라고 해서 임명숙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즉, 순양그룹의 회장은 고사하고 순양백화점 대표이사로서의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바닥이다.[50] 대표적으로 부하를 통해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에 대해 알자 자신도 투자했으며 또한 이미 진도준이 거기에 투자를 한 것을 알자 진도준의 정보수집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로 상대를 잘 분석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중에 진화영처럼 부하를 통해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주가 폭등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폭락하기 전에 손을 털어 이익만 챙긴 모습과 담보를 얻기 위해 거래를 제안했는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모습만 보면 진화영과는 달리 상당히 유능하다.[51] 사실은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배신하지 말라고 우애를 내세우며 경고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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