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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3:31:51

페퍼포그

지랄탄에서 넘어옴
1. 개요2. 구형 페퍼포그3. 신형 페퍼포그4. 차량 앞에 달린 마크의 정체5. 현재6. 미디어에서

파일:2017-12-08 23.12.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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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추의 영어인 Pepper와 안개를 발사하는 차량이라는 의미의 Fogger가 합쳐진 말로, 1994년에 발간된 <한국경찰사> 4권에 의하면 정식 명칭은 '깨스차'다. 흔히들 '페퍼포그', '지랄탄' 등으로 불렸다.

2. 구형 페퍼포그

파일:페퍼포그 1호차.png 파일:페퍼포그방수포.jpg 파일:페퍼포그3호.jpg
1호차 2호차 3호차

1979년경부터 1991년까지 쓰인 1형과 2형은 아시아 AM808의 개조차량인지 기아 복사군용차량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AM808이나 기아 복사 4톤으로 추정된다. 추측해 볼 수있는 이유는 리어램프 형식이 AM808과 공유한다는 점이있으며 축거나 대쉬보드랑 차량의 전반적인 크기를 보았을때 기아 복사 4톤 덤프와 굉장히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AM808의 헤드램프와 범퍼 또한 페퍼포그 1,2형과 공유한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기아 복사 기반의 K-300의 휠볼트 갯수도 8개이다. 마찬가지로 1,2형 또한 휠볼트갯수가 8개이다. 1형과 2형같은경우는 차량 크기로 봤을때도 아시아 AM807보다 전고나 차체 크기가 전반적으로 컸다. , 3형은 신진 지프(각코란도)를 각각 개조했으며, 1형은 가스분사기와 물분사기 3개씩, 2형은 가스 2개, 3형은 가스 1개를 부착했다. 그러나 주력인 1~3형은 가스를 분사하는 기능만 있었기에 가스 분사를 위해 시위대에게 가까이 접근했다가 털리는 등 대규모 시위에서 적절히 쓰기에는 기능상 부족한 점이 많았고, 특히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화염병이 대량 사용됨에 따라 가스차의 화재 및 폭발위험 때문에 가스분사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1985년부터 1~3형이 속속 폐차되기에 이르렀다. 1,2형은 바퀴 홀수가 특이하게 기존 복사의 6홀과 다르게 8홀로 되어있다. 크기는 대략 1.4톤 타이탄 기반의 페퍼포그보다 1.5배 큰 수준이다. 1,2호차 휠 형태는 3호차 그후 개량형 신형들과 다르게 1호차 페퍼포그만을 위해 제작된 휠을 사용한걸로 추측된다. 휠 생김새는 그당시 유럽형 버스 스틸휠의 디자인을 닮았으며 반대방향으로 장착한 모습과 비슷한 형태이다. 1,2호차의 전반적 활동은 5.18 민주화운동6월 민주항쟁당시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걸로 추측한다. 1,2호차 휠 색깔도 대표적으로 2가지로 나뉘며 은색 스틸계열과 검은색 스틸형식으로 나뉘었다. 전반적으로 그당시에 찍힌 사진들을보자면 전후방 군용바퀴 및 전륜에 튀어나온 휠 허브와 전륜 디퍼렌셜 케이스가 보이는것으로보아 4륜구동 모델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1,2형은 구형 복사 기반으로 마쓰다 ZB엔진을 썼을것으로 추정한다.
1,2형은 1980년대 중후반부터 다연발살포차 신형 페퍼포그가 나온뒤로 거대한 방패 차벽 역할로 많이 활용된것으로 추측된다.
파일:페퍼포그3호부마항쟁.jpg 파일:3호_서울의봄.jpg 파일:페퍼포그3호개량.jpg
부마민주항쟁 당시 서울의 봄 당시 1984년 건국대 공무원체육대회 반대데모 당시
이것들 사이에도 개량형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3형은 본넷 부분에 변화가 드러나지만 쌓인 자료가 너무 부족하기에 확신하기엔 이르다. 1형과 2형은 시대상 변화로 사진에 찍힌걸 보면 80년대 중후반즘 휠부분에 철제가드가 붙혀져있거나 전방 범퍼 방향지시등이 제거된 차량도 존재했다.
5.18 민주화운동당시 파손된 기아 복사 기반 개량이전 1호차들의 다양한 사진이다.

3. 신형 페퍼포그

파일:고대앞향마.jpg 파일:페퍼포그2호.jpg 파일:경찰의mlrs2.jpg
어용재단 퇴진 촉구 고려대 데모현장서 5호차(좌측) 우측과 좌측 끝에있는 차량은 2호차 개량형이다. 연세대 11.3 총궐기 당시 6호 91년 이후 개량된 6호차
이를 대체하기 위해 1985년과 1986년부터 기아 타이탄 1.4톤을 기반으로 한 승합차인 아시아자동차 AC076[1] 개조한 가스 5~6형이 보급되었으며 5형은 가스분사기 2개와 전자감응장치, 에어컨, 소화기가 보강되었으며 6형은 5형에 다연발 최루탄 발사기를 천정에 부착하였다. 이 중에서 주종은 6형이였다. 그러나 6형 역시 단점이 있는데, 일단 다연발탄을 발사하면 재장착 및 발사에 시간이 걸릴 뿐더러 후진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 및 포위, 피탈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1991년 5월부터 '가스차 다연발 발사대 증설계획'을 수립해 발사대를 세 개로 증설하고 탄두장착을 11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등 각종 제반성능을 개선하기에 이르렀다.
파일:페퍼포그_개량형.jpg
이 외에도 다목적 가스차라 하여 1994년 개발/도입된 형태도 있다. 6호 차량을 5톤 기아 라이노기반으로 상향하고 채증용 카메라가 달려있기도 했다고 한다.
6호차량같은경우에는 단가가 워낙비싸서 소량생산했다고도 한다. 사실상 6호차는 구형 복사 기반 1,2호차의 후속모델이라고 볼수있다.

4. 차량 앞에 달린 마크의 정체

파일:DSC_1506.jpg

경찰 휘장 중 한 종류이다. 지금의 마패형 흉장이 도입되기 전 근무복에 부착하던 흉장과 모양이 동일하다.[2]

5. 현재

파일:페퍼포그 활용.jpg

1998년에 만도기계 파업에서 사용된 것을 마지막으로 경찰이 '무최루탄 원칙'을 관철시켜 최루탄을 쓰지 않게 되면서 점차 퇴역하며 사라졌다. 일부 차량은 2010년대까지도 폐차되지 않고 경찰서나 경찰부대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었다. 가끔 제설차 용도로 개조되어 이용되거나 장비검열이 있을 때 움직이곤 했으나, 2021년 남아 있던 12대도 노후경유차 관련 규정을 이유로 물포차와 함께 폐차 되었다.[3] 최후기 도입분들은 방송차와 다목적 방패차로 개조되어, 후자의 경우 현재도 대형 집회시위 현장에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민간에게 매각되어 푸드트럭이나 캠핑카 등으로 개조되어 활용되고 있거나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남아있다.[4] 즉, 현재 일부는 활용중이지만 원래의 형태와 용도 그대로 보존중인 차량은 없는듯하다.[5] 보배드림에서는 중고 매물로도 나오고 있기도 한다.

6. 미디어에서

파일:i336998.jpg

화려한 휴가

파일:i001093069.jpg

택시운전사

5.18 민주화운동등의 크고 작은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화려한 휴가택시운전사[6] 등의 영화에서는 단골로 등장한다.

파일:i001113111.jpg

영화 1987의 연세대 시위 장면에서는 전경 뒤의 검은색의 차량이 등장하고, 엔딩 크레딧에서 실제 민주화 운동 당시 흑백화면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일:1972_11_21_PF.jpg

야인시대에서는 김두한의 장례식 행렬에 장의차로 개조되어 등장한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1대가 등장한다.


[1] 형식승인명도 AC076K-A2이다.[2] 경찰청 사람들 오프닝에서도 나온 바 있다.[3] 의외로 내부가 텅 비어있다. 탄 적재를 위한 구조로 보이나 현장에서는 중대장의 침실(...)이나 대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곤 했다.[4] 당장 저 위의 푸드트럭 차량도 페퍼포그를 민간인이 매입한 후에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시나몬 허니브레드 및 생과일 주스, 토스트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듯 보이는 모양.[5] 자동차관련 박물관에서 조차도 보존 사례가 안나와있다.[6] 여기에서 오류가 있는데, 영화상에서 등장하는 페퍼포그 차량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다연장로켓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저 당시에는 복사 기반 가스살포차가 대다수였고 실제 다연발 살포차는 이후에 나온 6차로 1986년에 도입되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게 저 당시에는 1호차와 2호차가 많이 등장했었기에 재현을 하려해도 잔존차량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