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미 버틀러의 2020 NBA 플레이오프 활약상을 모아 놓은 문서이다.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는 동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 1라운드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 첫시즌만에 진출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1라운드 팀의 새로운 리더로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부상병동으로 인해 전력이 하락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4-0 스윕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무난하게 선착했다. 2라운드 상대는 이번시즌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벅스이다.3. 2라운드 vs 밀워키 벅스
3.1. 1차전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는 마이애미 히트가 고전할거라는 예상을 보란듯이 깨며 1차전에서 40득점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시즌 인사이드 수비율 최고를 달리는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라인 안쪽을 휘젓고 다니며 플로터와 미들점퍼를 꽂아넣는 올드스쿨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3.2. 3차전
3차전에서도 30득점 7리바 6어시를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마이애미 히트의 3-0 리드를 만들었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 투혼과 크리스 미들턴의 물 오른 득점력
4.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vs 보스턴 셀틱스
4.1. 1차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제이슨 테이텀과 켐바 워커가 이끄는 보스턴 셀틱스이다. 1차전에서 버틀러는 20득점 5리바 5어시를 기록하여 연장전 끝에 116-114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쿼터 이전까지는 12득점으로 부진하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4쿼터에 8점이나 넣었으며 그중 6점은 4쿼터 역전 3점과 연장전 역전 2점 앤드원 플레이였다. 버틀러가 왜 클러치의 강심장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4.2. 2차전
2차전에서는 14득점 4리바 3어시 4스틸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는 드라기치와 아데바요의 활약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진 않았지만 4쿼터에 보스턴 셀틱스에 3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친 허슬플레이로 켐바 워커에게 스틸을 따내 던컨 로빈슨에게 패스하고 다시 패스를 받아 덩크하여 점수차이를 1점차로 줄이는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 다음 동점으로 만드는 레이업 득점과 점수차이를 7점차로 벌리며 마이애미 히트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틸, 그리고 승리를 확정시키는 클러치 스틸까지 4쿼터 중요한 순간에만 무려 3스틸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히트의 시리즈 2-0 리드를 만들어냈다.
4.3. 이 후 시리즈
이후 시리즈에서도 6차전에 22득점을 기록하는 등의 준수한 활약을 하면서 보스턴 셀틱스를 시리즈 4대2로 이기고 마이애미 히트를 파이널로 이끌었다. 파이널 상대는 마이애미 히트와 2번의 우승을 함께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 여러 슈퍼스타들이 오프시즌 슈퍼팀을 결성하는 데 주력했던 것과 대비되어 버틀러의 마이애미 히트행은 여러 팬들로부터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오히려 마이애미 히트로 간 후 지금껏 가지 못했던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되었다. 다만 플레이오프 내내 활약하였음에도 1옵션으로 명실상부한 에이스 노릇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 부진하거나 다른 팀원의 활약에 묻힌 경기도 꽤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클러치 활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러 슈퍼스타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애미 히트와 덴버 너기츠 같은 언더독 팀에게 업셋을 당한 것과 비교되어, 플레이오프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이 더욱 커졌다.5. NBA 파이널 vs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5.1. 1차전
파이널 1차전에서 버틀러는 2쿼터 도중의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33분을 뛰며 23득점 2리바 5어시의 무난한 스탯을 기록했지만 팀의 핵심 자원인 아데바요, 드라기치의 부상공백을 막을 수 없어 LA 레이커스에게 116 : 98로 패하고 말았다. 심지어 드라기치는 족저근막파열로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고 아데바요는 목 부상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서 버틀러의 부담이 커졌다.5.2. 2차전
2차전에서 버틀러는 주전 선수 2명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차전의 발목 부상의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양팀 선수들 통틀어서 가장 많은 시간인 45분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25득점 8리바 13어시의 스탯을 기록하며 주전 2명이 부상으로 빠진 마이애미 히트를 이끌며 부상 투혼을 보여주었지만 124 : 114로 LA 레이커스에게 패하면서 시리즈는 2 : 0으로 파이널은 사실상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올드스쿨 마인드, 언더독 팀의 버틀러가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2차전 객원 해설위원 박진영은 오늘 경기에서 버틀러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는 말을 했고 조현일 해설위원은 경기후에 유튜브에 올린 후토크 영상에서 졌잘싸의 표본이라는 말을 했으며 경기 후 버틀러의 팬이 쓴 글이 NBA 갤러리에서 개념글을 차지할 정도로 버틀러의 투혼은 농구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를 본 대다수의 NBA 팬들의 의견이 "버틀러의 투혼을 존경한다"와 "버틀러 수고했다"였을 정도......5.3. 3차전
하지만 지미 버틀러의 투혼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모두가 LA 레이커스의 승리를 예상했던 3차전 버틀러가 폭발했다.
드라기치도 아데바요도 없는 3차전에서 버틀러는 양팀 선수들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시간인 45분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2차전과 달리 3점을 던지지 않고 페인트존과 미드레인지를 공략한 버틀러의 슛감은 던지는 내내 거의 들어갔을 정도로 좋았고 야투율도 무려 70%나 되었다. 그리고 LA 레이커스의 에이스들인 앤서니 데이비스의 전반전 파울관리 실패와 4쿼터에 르브론 제임스의 턴오버 남발과는 달리 버틀러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4쿼터에서만 10득점과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5 : 104 마이애미 히트의 1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1] 버틀러는 40득점 11리바 13어시 2스틸 2블록으로 이번 파이널 3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더블이자 파이널 40득점이상 동반 트리플더블 역대 3번째라는 대기록을 달성해냈다. 이전 기록 달성자는 아이러니하게도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제리 웨스트(1969 파이널)와 파이널 상대인 르브론 제임스(2015 파이널).
5.4. 5차전
4차전에서 패배하여서 5차전이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버틀러가 다시 한 번 각성하며 마이애미 히트의 111 : 108 승리를 이끌었다. 버틀러는 고작 48초만 쉬고, 무려 47분 12초를 뛰며 35득점 12리바 11어시 5스틸 1블록으로 다시 한 번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였다. 동시에 파이널 한 시리즈에서 35득점이상 트리플 더블 2회 달성에 성공했다. 파이널 한 시리즈 35득점이상 동반 트리플 더블 달성자는 버틀러 이전에 1명밖에 없었는데 그게 바로 상대팀의 르브론 제임스였다. 또한 버틀러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파이널 1차전부터 5차전까지 5경기에서 평균 25득점과 10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LA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이 40득점 13리바 7어시 3스틸로 분전했으며 4쿼터에서 버틀러와 쇼다운을 펼치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이 날 승부처 마지막 자유투를 따낸 구간에서의 버틀러. 이 날 이 모습은 많은 NBA 팬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5차전까지 Gmsc[2]가 평균 30점을 넘기면서 역대 파이널 시리즈 최고 활약 선수 중 하나로 등극했다. 이전까지 NBA 파이널 Gmsc 1위 기록은 케빈 듀란트의 30.2점이 최고였는데 이걸 뛰어넘은 30.7점.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29득점 8.6리바운드 10.2어시스트 2.6스틸 0.8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는데,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까지 모두 팀 내 1위다. 버틀러보다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등의 선수들이 더 돋보였던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러스 파이널 시리즈와 달리 파이널에선 독보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것.
5.5. 6차전
그러나 그간 쉬지 않고 달려온 탓일까? 이어진 6차전에선 체력적으로 완전히 방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패배하고 우승을 내줬다. 작정하고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붙은 탓도 있지만 5차전이 끝나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있다. 그러나 이번 파이널에서 보여준 경이로운 퍼포먼스로 인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주가를 올린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버틀러가 지적받아온 사항이 볼륨 스탯 부족과 팀 케미스트리 문제[3]였는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통해 그러한 지적에 제대로 대답했기 때문.6. 이 후
패전인터뷰에서 그는 우승하지 못했기에 세운 기록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탄식하며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버틀러의 인생시즌이 마감되었다.여담으로 파이널이 끝난 다음 날에도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셀레나 고메즈와의 열애설도 터졌다! 양 측의 반응은 아직 묵묵부답. 정확히는 버블 이후 버틀러의 팬이 된 셀레나 고메즈와 식사 한번이 있었을 뿐, 둘 사이는 별 다른게 없었다.
[1] 이후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1쿼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You're in Trouble.'이란 말을 했다고 한다. 뱀 아데바요와 고란 드라기치라는 걸출한 동료들을 잃었으니 확실히 큰일난 상황.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버틀러는 4쿼터에 르브론 제임스에게 'You're in Trouble.'을 되돌려 줬다고.[2] 득점뿐만이 아니라 승리에 기여하는 스탯 전부를 합산한 점수[3] 상술했지만 말 그대로 가는 팀마다 문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