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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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사 극락구품도 | 지장사 감로도 | 지장사 지장시왕도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16호 | |
지장사 감로도 地藏寺 甘露圖 | |
소재지 | <colbgcolor=#fff,#191919>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동작동, 호국지장사) |
분류 |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기타 |
수량 / 면적 | 1幅 |
지정연도 | 1999년 5월 19일 |
제작시기 | 1893년(고종 30년) |
소유자 (소유단체) | 호국지장사 |
관리자 (관리단체) | 호국지장사 |
<colbgcolor=#ff8c00> 지장사 감로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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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립서울현충원 내 사찰인 호국지장사의 대웅전에 있는 감로도이다.1999년 5월 19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받았다.
2. 감로도
감로도는 조상의 영혼을 기리는 신앙에서 비롯된 불화로, 《우란분경》에서 파생되었다. '감로(甘露)'를 글자 그대로 직역하면 '단(甘) 이슬(露)'이란 뜻으로, 억울하게 죽은 중생들이 단 이슬과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극락왕생하길 기원하는 의미이다.감로도를 일컫는 다른 말로 '영가불화(靈駕佛畵)'가 있다. '영가(靈駕)'는 억압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영혼을 뜻하는 말로, '영가불화'는 이 영가들을 좋은 곳으로 안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3. 상세
1893년(고종 30년)에 제작했다. 그림을 그린 스님은 약효 스님과 능호 스님이다. 비단에 그렸으며, 가로 길이는 196.5cm이고 세로 길이는 150.3cm이다.화면 구성은 총 3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맨 윗부분에는 여래 7명이 정 중앙에 자리하고 양 옆에 보살이 있다. 오른쪽에는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 구름을 탄 채 서있고, 왼쪽에는 역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인로왕보살이 있다. 지장보살은 내세를 관장하는 보살이며 인로왕보살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데려가는 보살이다.
그림의 정중앙에는 흰쌀밥이 수북하게 쌓인 그릇이 여러 개 놓인 화려한 제사상이 있는데, 그 아래에 합장한 아귀 2마리가 있다. 그 왼쪽 옆에는 둘러친 병풍 안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스님이 있고, 오른쪽 옆에는 책상 위에 불경을 펴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단에는 지옥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대부분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것들이다. 춤 추거나 술 마시는 사람들, 가옥 붕괴로 인한 압사, 병사들의 전투, 호랑이의 등장[2] 등이 묘사되어 있다.
나머지는 흙 땅과 나무, 산 등 자연적인 요소들로 채웠다. 인물과 신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자연물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것은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다만, 그림자 묘사 등은 조선 말기 불화의 특성을 보여준다.
[1]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2] 전근대 시절 호랑이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굉장한 공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