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검 형상의 은제 지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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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편지봉투를 개봉하기 위해 쓰는 작은 나이프. 영어로는 'Paper Knife' 또는 'Letter Opener'라고 부른다.말이 '칼이지 날이 서있지 않고, 끝단도 뭉특허여 사실상 얄쌍한 쇠붙이다. 심지어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지칼도 흔하다.
저렴한 물건은 몇천 원 수준에서 구할 수 있지만, 고급품은 재질부터가 은, 상아 등의 고급 재료거나, 자개로 꾸민다던지 하여 매우 비싸다.
형태도 다양하여 단순히 기다란 판 형태의 물건부터, 실제 도검을 본딴 물건, 손잡이가 칼날과 분리된 물건[1], 심지어는 접이식 칼날을 가진 물건까지 각양각색이다.
2. 용도와 현재
이름 그대로 편지봉투를 개봉할 때 사용한다. 잘 열리지 않는 편지봉투를 열려면 지저분하게 봉투를 찢어대는 수밖에 없는데 지칼 하나만 있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과거 편지 주고받을 일이 많던 시절에는 꽤나 흔했던 물건이다. 유럽 고전 소설에서도 간혹 등장한다.[2]
현대에 와서는 편지 열 일이 거의 없다보니 사용이 매우 줄어들었다. 굳이 지칼을 구비하지 않아도 커터칼 정도로도 가끔 쓰는데는 문제가 없고 귀찮으면 대충 북북 찢어서 열면 되니.
오히려 관광지 기념품으로 가끔 찾아볼 수 있다. 가령 오사카 성에서는 일본도 형상의 지칼을 판매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