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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1:05:20

짓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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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Antique_jutte.jpg

1. 개요2. 상세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사례
3.1. 만화 및 소설3.2. 애니메이션 및 게임3.3. 특촬물 및 시대극
4. 기타

1. 개요

[ruby(十手,ruby=じって)][1]

에도 시대의 치안 업무를 맡던 관원[2]들이 범인을 포박하기 위해 사용한 무기. 한국에서는 그냥 십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OVA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더빙판에서는 그대로 짓테라고 번역해 드라체를 조종한 데라즈 플리트 조종사가 한국어로 "짓테잖아!?" 라고 말한다.

생긴 것은 길이 30cm~1m 정도의 금속제 봉이다. 보통 손잡이 근처에 기역 자로 튀어나온 가드가 하나 있으나, 가드가 2개 있거나 없는 것도 있다. 이중 가드가 없는 것을 나에시라는 이름으로 따로 불렀다.[3]

2. 상세

언뜻 보면 날도 없는 작달막한 봉에 요상한 갈고리를 이루는 가드 하나가 툭 튀어나온 생김새를 지닌 무기였기에 이게 무슨 포물도구로서의 효율성이 있냐 할 수도 있으나, 의외로 짓테는 에도시대 포물도구의 대명사답게 공방 모두에 유용한 무기였다.

일단 짓테의 가드 부분으로 범인의 무기를 걸어 제압하거나[4] 가드 부분을 봉끼리 걸어 격자모양으로 포박하는 등의 다양한 사용법이 존재하며,[5] 짓테의 끝에는 끈이 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끈은 자세히 보면 한 줄이 아니라 한 개의 긴 고리를 이루는 방식으로[6] 짓테의 끝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끈의 용도는 바로 놓침 방지용 끈.[7] 이 끈은 짓테를 쓰는 사람이 짓테를 휘두르다가 여러 요인에 의해 짓테를 놓칠 경우를 대비해 있는 것이었는데,[8] 그것 외에도 짓테를 추처럼 휘둘렀다가 던지는 용도에도 이 끈이 이용되었으며, 범인과 대치상태일 때 일부러 끈을 이빨로 푼 상태에서 짓테를 던져서 범인을 제압하는 활용도도 있었다.[9]

에도시대에 원칙적으로 사적으로 짓테를 만들어 쓰는 것은 금지되었으며, 오직 관에서 인정받은 관원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위 이미지에는 없지만 손잡이 끝에 색깔있는 끈을 부착하였으며, 그 색으로 해당 관원의 계급과 권한을 표기하기도 하였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보통 이걸 보란듯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데, 실제로는 칼집처럼 보관하는 케이스에 집어넣고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몸에 숨기고 다녔다.[10]

상술했듯 이걸 갖고 다닌다는것은 자신이 에도시대의 경찰이라는 인증서나 마찬가지였기에, 에도시대 관원들은 품속에서 짓테를 꺼내 사람들에게 보이는것을 자신이 관원이라는걸 알림과 동시에 치안유지를 위해 실력행사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으로 활용했다고 하며, 일본 시대극에서도 이런 장면이 묘사되곤 한다.

짓테에 계량용 추와 질긴 줄을 달아 변형 사슬낫처럼 만들어 범죄자를 사로잡거나 싸움에 쓰기도 했다. 그 외에 위력을 높이기 위해 손잡이에 가죽 소재를 덧대거나, 손잡이 끝부분을 육각형 모양으로 만드는 조치를 거쳐 제작되기도 했다.

짓테라는 이름이 제일 유명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무기는 동남아시아에서 훨씬 전 부터 쓰이고 있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의 텍피, 중국의 필가차 그리고 오키나와의 사이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무기들이다. 일본은 오키나와의 사이를 통해 전수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짓테와 원류들의 제일 큰 차이점은 짓테의 가드 갯수는 자유롭지만 다른 지역의 무기들은 항상 2개의 가드를 가지고 있다.

짓테의 모양과 길이는 사실 사용자의 직책에 따라 달랐다. 요리키의 경우 짧은 길이(27~30cm)의 짓테를 썼으나, 요리키보다 직위가 아래였던 도신이나 오캇피키, 메아카시 등은 좀 더 긴 짓테를 쓰기도 했다. 오캇피키 + 메아카시의 짓테는 기본이 36cm, 도신이 쓰는 짓테 중 긴 것은 63cm에 달하기도 했다. 화부도적개의 경우 25cm정도 되는 짧은 짓테를 쓰기도 했지만 45.5cm나 되는 제법 긴 것을 쓰기도 했다. 단순한 길이 뿐만이 아니라 짓테의 끝부분이나 짓테의 소재, 짓테 끝부분에 달리는 끈의 색, 모양, 용도까지 모두 직책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었다.

짓테는 무기로서도 유용했지만 에도시대 경찰의 상징이기도 했기에 범죄자들에겐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두려운 요소였다고 한다.

서구의 무기인 망고슈와 용도 및 디자인이 유사하다.

정작 일본 고류 무술계에서는 사슬낫과 더불어 비실전적인 무기로 손에 꼽는다. 실제로 사용된 예도 거의 없고 관리의 신분 상징에 불과했다고 한다.비현실적 무구인 짓테(非現実的武具の十手, 일본어 블로그) 물론 단순한 쇠 철봉인 짓테가 비실전적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시 일본 상황에서는 싸우려는 사람이면 의례히 우치카타나, 못해도 와키자시를 꺼내드는게 먼저였을테니 단봉 수준도 안되는 짓테만 가지고 무언가를 하기는 힘들었을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길이가 60cm를 넘는 일부 큰 짓테라면 어느정도 실전성이 있었을테지만, 그마저도 일본도가 훨씬 더 길었으니...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사례

3.1. 만화 및 소설

3.2. 애니메이션 및 게임

3.3. 특촬물 및 시대극

4. 기타

가라테카타 중에도 '짓테'라는 이름의 것이 있다.

짓테란 명칭은 보통 "열명의 적을 상대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1]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는 '십수'[2] 요리키, 도신, 오캇피키, 메아카시 등. 이중 요리키와 도신이 무사 계급, 오캇피키와 메아카시는 요리키와 도신을 돕던 평민 신분의 관원들이었다.[3] 이 나에시는 정식 포구가 아니었기에 메아카시의 우두머리가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부하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십수술을 이미 익힌 관원들에겐 나에시 역시 은닉무기로 잘 써먹혔으나, 아직 이를 못 익힌 하급자들은 나에시를 위험이 닥쳤을 때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도망가는데 써먹었다.[4] 가드가 봉 옆으로 튀어나와서 뒤집혀진 7자형의 고리를 이루는 구조인지라, 범인이 칼 등의 무기를 들고 휘두를 경우 칼날 등을 가드와 봉 사이의 틈에 걸어서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더 나아가 상대의 품으로 뛰어들어서 짓테를 가격하는 식으로 상대를 제압했다고 한다. 그 외에 상대의 팔을 짓테로 가격하는 식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도 있었다.[5] 사용시에 유의해야 할 점은 짓테가 그다지 무거운 무기가 아닌지라 (즉 짓테는 단도처럼 경무장용 무기이다) 도검류나 창을 쓸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 보통 원심력을 이용한 동작을 짓테 사용에 쓰거나 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유술과 짓테 사용법이 병행되기도 했다고.[6] 즉 이중끈.[7] 끈이 달린 짓테의 경우 짓테 손잡이를 잡기 전 이 끈의 고리 안에 손가락을 넣고 손으로 끈을 감은 후 짓테를 쥐는 식.[8] 이미 끈의 고리가 손에 휘감겨져 있으므로 짓테를 잠깐 놓쳤어도 그걸 땅에 떨구지 않고 금방 다시 쥐는 게 가능했다.[9] 미리 이빨로 끈을 풀어둔 상태에서 짓테를 범인에게 던질 경우, 풀어진 끈이 범인의 몸에 엉키게 되어서 범인 제압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10] 사실 짓테의 주 사용처도 공격용이 아니라 어디까지고 (여차하면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는) 제압용 + 방어용 무기이기 때문에 유사시에 드러내는 것이 더 적절하긴 했다.[11]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캇피키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가공의 인물. 1930년대 출간된 소설을 시작으로 시대극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12] 0083의 별 부스러기 작전의 시발점이나 마찬가지인 연방군 관함식의 함대 궤멸이 GP-02가 탑재한 핵탄두 때문이었고 이 외에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우주세기 내에서 0083 자체가 흑역사 취급이다. 관련 기술 중에도 그대로 묻혀 버린 케이스가 종종 있는데, 빔 짓테도 그 중 하나인 듯.[13] 獅子吼, 사자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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