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3:53:58

창제기

파일:attachment/창제기/a7.jpg

1. 개요2. 줄거리

1. 개요

大秦之子稱皇路
대진지자칭황로
대 진나라의 왕자가 황제의 길을 칭하니
異邦雄獅創帝紀
이방웅사창제기
이방의 숫사자가 제왕을 만드는 이야기

손위군 작품의 홍콩 만화.

'소년 시황제'라는 아주 독특한 소재를 취하고 있는데, 창제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 살아온 소년 영정을 서방에서 온 이름없는 전사가 호위하며 장차 진시황이 될 소년을 돕는, 말그대로 제국를 창조하는 이야기이다.

보통 진시황 하면 분서갱유를 단행하고 불로불사에 집착하는 패황이 연상되지만, 작가 스스로도 권두에서 이러한 우울하고 귀여운 진시황은 종전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엔 세상물정 모르는 미소년 영정이 점점 권력자로 흑화해가는 모습도 볼만하다.
물론 로마 제국의 용병이 중원으로 찾아왔다는 정신나간 설정이니 진지한 역사물은 기대할 수 없다.(...)
또 그 작화와 연출이 매우 화려한데, 동 잡지의 <화봉요원>이 마치 정지화상이나 슬로모션같은 정적인 전장을 연출한다면 <창제기>는 그 반대로, 비현실적이지만 역동적인 전쟁을 그려내고 있다는 느낌.

2. 줄거리

기원전 250년, 동방대지는 제초연한조위진의 7대왕국이 할거하는 시대.
주나라의 천자는 이미 명존실망(名存實亡)하여, 대륙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어느날 밤, 조나라의 감단성을 한 마차가 여인과 그 자식을 싣고 탈출하였으니, 그 정체는 여불위의 애첩 조희, 그리고 조희와 장양왕 사이의 아들인 영정(嬴政).
조나라 군대가 두 모자를 추격하여 숨통을 끊으려 하는 찰나,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자후를 내뿜는 정체불명의 협객이 출몰하여 미래의 시황제를 호위하니, 그것은 서방의 제국에서 도래한 금발벽안의 전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