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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8년 12월 14일부터 1999년 2월 2일까지 KBS2에서 방영했던 월화 드라마. 극본은 손영목, 연출은 전산 PD, 조연출은 신창석 & 이건준 PD, 기술감독은 최덕규, 조명감독은 김정우, 촬영감독은 한동현, 카메라감독은 곽노창, 특수효과 제작은 김상사특수효과, 음악프로듀서는 이현정 등이 각각 맡았다. 총 18부작.
2. 특징
거의 현실적이게 보이는 내용 또는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 같은 주제만 우려먹는 흔한 월화 드라마들과 다르게 이 드라마는 천사와 악마가 등장하거나 타임슬립을 하는 등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와 스타급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인해 인기몰이를 했고 삽입곡 역시 드라마에 어울릴 정도로 역대 공포 드라마 시청률에서 9위를 차지하였다.시리즈 1부에서 초고속 전개로 막장 드라마의 전개와 태주의 캐릭터가 파국적으로 진행되었으나 모든 예상을 깨고 악마의 유혹과 과거 회귀의 선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원래는 간단한 스토리를 가졌으나 인기 때문에 연장했다. 설화와 묵헌의 과거 부분이나 술천사나 소미 부분은 원래 시놉에는 없는 부분, 즉 연장 때문에 무리하게 들어온 설정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천사와 악마들은 각기 한 인간의 마음에 깃든 양면이라는 설정으로, 자신들의 힘의 근원이 되는 사물들을 가지고 있다. 이들과 물건은 일종의 분신같은 관계로, 물건이 부서지면 대상도 피해를 입는다. 또한 이 물건들을 임의로 희생해서 더 큰 규모의 힘을 쓸 수도 있다.[1]
최종화의 결말은 열린 결말. 이묵헌이 다시 나타난 건가 하는 떡밥을 남긴 채 끝난다.
아역배우 출신인 이재은이 여기서 처음으로 성인 연기 커리어를 선보였고, 코미디언 임하룡이 KBS 정극에 최초로 출연한 작품이다.[2] 의외로 어울린다는 평이다.
다만, 허탁보(윤문식 분)와 깡패 사이의 지나친 폭력 행위가 제기되어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종영 후에는 재편성이 없어서 KBS 미디어를 통해 비싼 값을 내고 DVD로 복사구매해야 했으나, 2023년 5월 22일부터 유튜브 채널 KBS Drama Classic을 통해 유료로 다시보기 서비스 중이며 wavve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반면 일본에선 2009년 한류 열풍에 편승하여 KBS 미디어와 JVD 사가 DVD로 냈다.
3. 등장인물
- 장태주: 차승원
어느 유명 약품회사의 회사원으로 세림이 가담한 신약개발에 대한 음모에 휘말려 회사를 잃는 것도 모자라 애인마저 사망한다. 이에 이묵헌의 힘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가지만 그것을 빌미로 이묵헌에게 이용당한다. 자신을 지키려는 천사 설화의 이야기를 거의 믿지 못하면서도 여러가지 사건을 직접 보면서 믿게 된 이후 가까워지고 최종화에서는 결혼하게 된다.
- 한설화: 유호정
본디 태주의 마음에 깃든 천사로 묵헌이 나타나 태주의 마음을 장악하려 하자 쫓아서 이승에 나타났다. 이후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태주의 회사에 취직한다. 하지만 진짜 설화는 오래전에 사망했고 현재의 설화는 그녀의 몸과 이름을 빌린 것뿐이라 이를 들켜 회사에서 잘린다. 설화가 생전에 꽃을 좋아했기 때문에 힘의 원천은 꽃이고 회사에서 잘린 이후에는 꽃집에서 일하게 된다. 태주를 지키기 위해 악마 이묵헌과 대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후반에 태주와 가까워져 최종화에서는 결혼하여 아들도 얻는다.
- 이묵헌(시계 악마): 조민기
원래는 평범한 인간으로 태주네 회사 기획이사였지만 진짜 묵헌은 세림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죽고 작중에서는 그가 죽은 뒤의 시체에 빙의된 악마이며 본작의 메인 악역이다. 생전의 묵헌이 시계를 좋아해서 힘의 원천은 시계. 애인을 잃은 태주를 자신의 능력으로 이용해 과거로 돌려보내고 그 과거 시대의 묵헌 역시 교통사고로 사망해서 악마가 빙의된다. 이후 태주를 이용하지만 설화에게 방해를 받고 최종화에서는 시계가 파괴되어 힘을 잃어버리고, 경찰에 연행되어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하지만 마지막에 죽었음에도 시신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나타나더니 태주의 집 앞에 나타나고, 태주와 설화의 아이의 마음에 깃들었을 것임이 암시된다.
- 최세림: 박상아
장태주의 애인으로 태주와 같은 약품회사의 사원. 그러나 신약에 관련된 일로 인해 사망한다. 묵헌이 태주를 과거로 돌려보내 살려내지만 묵헌을 뺑소니로 죽였는데도 그대로 도망가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태주가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자 냅다 묵헌에게 붙어버린다. 그러나 태주가 위기에 처하자 그를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는다.
- 허탁보: 윤문식
세림의 마음에 깃들어 있던 천사로 세림의 마음에 함께 깃들어있던 악마 소미가 세림 곁으로 나오자 그 뒤를 쫓아나왔다. 깃든 시체가 하필이면 알콜 중독인 노숙자여서 힘의 원천은 술. 첫 등장시에는 개그 캐릭터처럼 보였으나 사실 일찍이 이순신의 마음에 깃들어 있던 베테랑 of 베테랑이며 엄청난 실력자. 태주와 설화를 여러모로 도와주고 최종화에서는 두 사람을 구해주고 사망한다.
- 이소미(거울 악마): 이재은
세림의 어두운 마음에서 묵헌이 소환한 악마. 거울을 힘의 원천으로 사용한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이소미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세림의 마음 속에 있을 때, 악행을 유도해 뺑소니를 치게 한 장본인으로 세림의 과거의 죄상을 들춰내고 자신의 마력으로 조종하다가 세림이 태주를 대신해서 묵헌에게 살해당하자 존재 기반을 잃고 사라진다.
- 조용우: 연규진
- 이 비서: 이한위
- 김성희
- 이혜은
- 황대주: 임하룡
- 백신
- 오신혜: 황은하
- 회장(1회): 이종만
- 의사(2회): 차기환
- 경찰관: 허정규
- 형사: 정의갑
- 꽃집 주인: 이원발
- 신부: 최범학
- 연구원 / 회장(7회): 김진국
- 의사(6회): 김원배
- 의사: 박현
- 사내들: 이용태, 김주호, 이재식
- 사내: 정휘석
- 기자들: 안홍진, 고세원, 구자미
- 안장원
- 최윤정
- 오현철
- 정혜영
- 이한숙, 배재성(1회 특별출연)
4. 여담
- OST 제작은 팬프로덕션이 맡았으며, 타이틀곡 작곡은 이종교, 기타 작/편곡은 이상용과 남윤정 등이 각각 참여했다. 수록곡 중 <기도>는 가수 정선연(당시 정해연), <오해>는 오현란이 각각 불렀고 음반은 삼성영상사업단이 '삼성뮤직' 레이블로 냈다.[3]
[1] 묵헌과 소미는 각자의 상징인 시계와 거울을 부수고 그 힘을 이용해서 태주와 세림을 흑화시킨 바 있고, 설화는 자신의 꽃들을 희생해서 태주를 묵헌의 조종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탁보도 술병으로 진을 만들어서 대규모 주술을 사용하는 등 등장한 천사와 악마 모두 이런식으로 일시적인 큰 힘을 쓰는 장면이 나왔다.[2] 정극 데뷔는 대학교때 <사이코 드라마>와 개그맨 시절에 찍은 영화 <얼굴>.[3] 음반 제작은 예당음향.[4] 2005년 후신인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서울 역삼동으로 이전하자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이 사들였고, 2021년 그 회사가 파크원으로 이전한 후 철거되어 2026년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