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웨스턴 샷건의 등장인물.오아시스 소속 쌍둥이 암살자 형제. 본래 명칭은 아비드 형제. 형은 제이미 아비드, 동생은 샤샤 아비드. 카일리 미노그의 용병단인 '메시브 어택'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카일리의 수족으로서 따르고 있다.
2. 특징
항상 눈과 입만 드러난 철가면을 쓰고 다니며 임무 중 복장은 하얀색 중절모와 전신을 뒤덮는 망토뿐이지만, 긴 장발에 가면 바깥으로 보이는 찢어진 눈과 날카로운 이빨이 매우 인상적이다.항상 쓰는 철가면은 '메시브 어택'시절[1] 형 제이미 아비드가 얼굴에 큰 화상을 당하자 동생 샤샤 아비드가 형을 위해서 철가면을 먼저 쓰고, 형 제이미 아비드가 뒤따라 쓰면서 철가면 형제라는 이명을 얻었다. 이 가면은 형제끼리만 있을 때도 여간해선 벗지 않았는지, 동생 샤샤가 사망했을 때 형 제이미가 샤샤의 가면을 벗겨주면서 '네 얼굴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라는 말을 했다.
쌍둥이인데다 얼굴에 철가면을 뒤집어 쓰고 복장도 몸 거의 전부를 가려버리다 보니, 겉보기로는 구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말투와 성격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형 제이미는 차분하고 할 말만 딱딱 하는데 반해 동생 샤샤는 괄괄하고 다혈질이다. 그래서 동생은 아미타 크루소에게 바보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 외에 아주 깨알같은 디테일이지만 모자에 형은 A, 동생은 B라고 적혀 있다.
3. 작중 행적
3.1. 초중반
무설정으로 출발했던 작품이 드디어 본궤에 올랐음을 알리듯, 13권에서 테미 발렌타인의 옆을 지나가던 엑스트라 여성을 저격해 죽여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 굴직굴직한 사망 기록은 대부분 이 형제들이 만들었다. 주요 희생인물은 같은 메시브 어택의 일원이었던 터너와 더스티 스프링필드 오아시스 회장. 그밖에도 아미타를 암살 직전까지 몰아붙인 경력이 있다.작 중에선 주 업무가 암살자이기에 보통 클로우나 시미터, 사복검 등 대인 암살무기를 주로 취급하나 오아시스 소속 전에 있던 무명 용병단에서부터 날붙이와 폭발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특출나게 잘 다루어 명성이 자자했음이 밝혀졌다. 이들이 쓰는 망토 속을 보면 온갖 중화기들과 암기들이 빼곡하게 숨겨져있다. 14권 후반에 잠깐 보인 망토 속의 중화기들은 가히 움직이는 무기창고 수준. 이런 화력은 물론 근거리 전투에선 마취제가 발린 시미터를 사용하는 등 싸움 스타일도 정공법 스타일이 아니라서 단독 혹은 적은 인원으로 이들을 상대하려면 굉장히 곤혹스럽다.
실력 그 자체도 다양한 무기를 소화하는 만큼 전체 클래스에서도 상위에 속하여 동생은 테미와 1대1로 붙어서 핀치에 빠트렸으며[3] 형은 작 중 최강 3인방 중 하나인 리치 블랙모어와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동료인 메시브 어택 멤버들 중에서도 실력으로만 따지면 1, 2위를 다툰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멤버들 중에서 순수 전투력만으로 이 둘과 맞먹는 건 반 헤일런이 유일하다.[4]
3.2. 중반
중반부 아미타 크루소가 작중 주요 인물들이 퍼즐 조각 한 두개만 더 갖추면 골드 로마니라고 유추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변이 노출되어 쾌도 골드 로마니가 아닌 네오 파라독스의 총수로서의 알리바이 확보를 위해 파라독스로 향하면서 다시 한 번 철가면 형제와 마주치고 이대일 대결을 벌인다.이 과정에서 아미타가 어릴적 파라독스에서 갖고 놀던 신관만 남은 수류탄으로 페이크를 걸어 동생인 샤샤가 먼저 사망하고, 아미타도 성채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면서 빈사에 가까운 중상을 입는다. 철가면 형제의 형 제이미는 동생을 치료하려 하지만, 동생 샤샤가 죽기 직전 자신이 아니라 아미타를 쫓아가라고 일갈하자 그 말에 따라 아미타를 제거하기 직전까지 이르는데, 이때 척 블랙이 나타나 아미타를 데려가겠다고 말하고 제이미는 아미타를 뒤로한 채 동생 샤샤에게로 되돌아가 그가 세상을 떠나는 길을 배웅한다.
3.3. 후반
군부의 오스본 소장이 자신이 준비해 온 세력과 카일리의 오아시스 용병을 규합해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10여년 전 남북전쟁 당시에도 살아남았던 오아시스의 최정예 용병단 메시브 어택의 멤버들이 그 당시보다 훨씬 전세가 유리할 터인 이번 쿠데타에서 하나 둘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여기에 골드 로마니와 스팅 우드맥 및 그의 동료 헌터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알게 된 카일리는 자신을 포함한 오아시스 병력을 전부 파라독스로 돌려 문제의 근원인 골드 로마니를 완전히 처리해버리기로 한다.철가면 형제의 형 제이미는 한 발 앞서 파라독스에 잠입하여 또다른 쌍둥이 암살자 이린&이렌 자매로 시선을 끌고, 아미타의 보디가드로 고용되어 있던 리치 블랙모어와 겨루면서 독을 바른 시미터로 그의 발을 묶었다. 그리고는 유유히 아미타가 있는 저택에 잠입하였다.
이린&이렌 자매는 뒤늦게 나타난 프레디&챠우 콤비가 상대하게 되고, 아미타는 집사 프랭크의 도움으로 골디 크렘벨과 함께 비밀 장소로 피신했으나 곧바로 제이미에게 장소를 들키고 만다. 여기서 프랭크는 제이미의 손에 사망하고, 크렘벨도 허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다. 이 상황에 분노한 아미타도 제이미에게 달려들지만 결국 패배하고 마취 당한 상태로 카일리에게 끌려간다.
이후 아미타를 카일리에게 인도하고 자신도 대미지를 입어 잠시 휴식하던 사이 아미타가 탈출해 테미와 합류하자 또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이땐 쿠데타 사태 수습 이후 배후에 오아시스가 있음을 알게 된 군부에서 파견한 암부 멤버들을 처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주친 데이브 머스테인과 결전을 벌이지만 결국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다. 그래도 최종 국면인 카일리와 아미타의 대결 현장에 뒤늦게 난입할 전투력은 유지했던 반면 데이브 머스테인은 결투 후 동료들이 있는 곳에 와서 쓰러졌으므로 승리에 가까운 무승부를 이룬 듯하다.
그런데 테미의 암살 실수, 아미타의 암살 실패, 그리고 후반 파라독스에 침임하여 혼자 있던 크렘벨을 암살하려던 시도마저 리치 블랙모어의 난입 때문에 실패하는 등 골드 로마니의 감시 및 암살을 전문적으로 맡는 사람이 어째 골드 로마니의 암살만 하려고 하면 주위의 방해 때문에 실패한다. 실력은 출중한데 운이 안 따라주는 케이스다.
4. 기타
작중에서도 비춰지지만 우애가 꽤 깊다. 우선 형의 화상 때문에 먼저 철가면을 쓰고 다닌 샤샤도 그렇고 동생의 죽음에 유일하게 감정적으로 동요한 제이미도 유일한 핏줄이자 형제로써 샤샤를 매우 아낀 듯 하다. 아미타 크루소와의 대치에서 생각지도 못한 역습에 빈사상태로 치달은 샤샤가 죽어가면서도 저를 의식해 머뭇거리는 제이미에게 얼른 가지 않고 무엇하느냐 윽박지르는 모습만 봐도 평소엔 동생의 급하고 욱한 성격과 다소 멍청한 언행에 잔소리를 하던 것과 다르게 꺼져가는 동생의 생명을 목전에 두고 암살자로써의 본분을 잠시 잊은 모습도 보였다.[1] 리치 블랙모어는 무명 용병단이라고 했으나 에이브릴 라빈의 과거 회상에선 가면을 쓰지 않았다.[2] 만화적 허용에 현실을 너무 갖다 대도 안 될 일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철가면은 통풍이 안 될 뿐더러 피부와 직접 닿을 경우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본 문서에서 다루는 제이미처럼 화상으로 영구적 손상을 입은 피부라면 오히려 통풍이 잘 되도록 가면을 쓰지 않는 편이 낫다.[3] 이 사건 역시 셰릴 크로우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테미의 패배는 확정이었다.[4] 엄밀히는 강화인간 베른쉬타인도 영구적으로 강해진 신체를 얻었으므로 철가면 형제보다 한 수 위의 전투력을 갖고 있긴 한데, 이게 외부의 협조로 얻은 능력일 뿐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힘이 아니라고 본다면 베른쉬타인의 순수 전투력만으로 철가면 형제보다 강하다고 보기엔 미묘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