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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러남. 撤退
거둘 철(撤), 물러날 퇴(退)로 구성된 낱말. 주로 군사용어로 쓰인다.여기서 철퇴(撤退)란, '적과 접촉하고 있지 않은 상태 아래에서 전투를 회피하기 위하여 부대가 후방으로 이동하는 작전. 철퇴는 철수에 후속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적과 실제접촉이 없을 경우에 이루어지며, 주력부대가 적과 실질적인 접촉이 단절되고 행군종대가 형성되었을 때 개시되어 신 집결지에 도착했을 때 종료된다.'는 의미이다.
즉, 어느 곳에서 물러나다는 뜻으로 후퇴나 철수와 비슷한 말이나, 적과 직접 조우하지 않은 상태에서 퇴각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앞의 두 낱말에 비해 거의 쓰이지 않지만, 현대 일본어에서는 비교적 자주 사용되고 있다. 번역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직역투로 보이기 쉽기 때문에 '물러나기' 등으로 순화한다.
2. 둔기의 일종 鐵槌
흔히 처벌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관용구에 쓰이는 철퇴가 바로 이 철퇴이다.
3. 1과 2가 혼합된 축구 용어
울산 현대 축구단의 철퇴축구.
2011 시즌부터 김신욱, 설기현, 이근호 등을 앞세운 선수비 후역습의 강력한 실리축구로 2011 K리그를 준우승을 하고 2012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축구단을 지휘했던 김호곤 감독의 전술을 말한다. 원래는 비하적인 의미였지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투박하지만, 강력한 철퇴(2번 의미)같은 골을 먹인 뒤 철퇴(1번 의미)하여[1] 승리를 따내는 모습이 여러모로 1, 2번 항목의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구글에서 철퇴축구를 검색하면 울산 현대 축구단이 바로 검색된다(...) 사실상 제2의 명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여담으로 이후 이 철퇴축구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 번 써먹고 2승 1패로 16강 진출을 이뤄낸다.
다만 이 철퇴축구란 말도 홍명보 감독 재임기에 와서는 옛말이 되었다. 다양한 전술을 펼쳐서 팀의 리그 2연패에는 기여하였지만, 철퇴라는 고유의 색이 사라져버린건 아쉬운 점.
[1] 또는 철퇴(1번 의미)해 있다가 강한 역습으로 강력한 철퇴(2번 의미) 같은 골을 먹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