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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4-11 09:13:57

청군입옹


고사성어
청할 청 임금 군 들 입 독 옹

1. 개요2. 유래3. 관련 문서

1. 개요

직역하면 "그대가 독 속으로 들어가시오."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든다는 뜻이다. <자치통감>에 나온 말이다.

2. 유래

어떤 사람이 문창우승 벼슬에 있는 주흥과 구신적이 모의하여 반역을 일으키려 한다고 밀고했다. 측천무후가 내준신에게 이 사건을 담당하도록 했다.
내준신은 어느 날 주흥을 식사에 초대하여 밥을 먹으면서 재판과 안건 심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준신이 송사를 처리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듯이 주흥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죄를 짓고 잡혀 와도 죄를 자복하지 않는 죄수가 너무 많아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주흥이 겨우 그런 일로 골치를 썩이냐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건 아주 쉬운 일이지요. 커다란 독을 하나 갖다 놓고 사방에 숯불을 피워 벌겋게 달군 다음, 죄수를 독 속에 집어 넣으면 무슨 일이든지 불지 않고서는 못 배기지요."
내준신은 즉시 큰 독을 가져오게 하더니 주흥이 일러준 방법대로 사방에 숯을 피워 독을 벌겋게 달구었다. 그런 뒤 일어나서 정색하며 말했다. "지금 궁궐에서 그대를 심문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소. 자, 이제 그대가 이 독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시오."
주흥은 혼비백산하여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죄를 인정했다.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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