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가본드의 등장인물. 산적떼 츠지카제패의 두목인 츠지카제 텐마의 남동생이다.2. 작중 행적
어린 시절 피도 눈물도 없는 어머니에 의해 익사당할 뻔했으나 이를 알아낸 텐마가 고헤이를 구해내고 어머니는 텐마에 의해 살해당했다.[1] 그 후 텐마는 동생인 고헤이를 산적단의 일원으로 넣어주고 유독 귀여워하며 길렀다.하지만 고헤이는 어느 날 난데없이 텐마에 의해 고자(라기보단 사실 발기부전)가 되어버렸다.[2] [3] 산적패에 있던 어린 시절엔 곱상한 얼굴 때문에 겁간당할 위기가 여러 번 있었으나 텐마의 집착어린 방어와 자신의 솜씨로 상대를 거진 다 죽여버렸다.
이후, 고헤이 자신이 발기부전이 된 일에 대한 원한 때문인지 텐마를 암살하려고 시도 했으나, 팔에 얕은 자상만 입히고 실패 하자, 자신의 동료들을 죽인 것에 앙심을 품었던 부하산적들이 고헤이를 죽이자고 하지만 텐마는 고헤이를 창고에 집어넣어버렸다. 고헤이는 빛이 들지 않는 창고 속에서 가끔 들어오는 밥으로 연명했는데, 열두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목숨의 가치없음을 알게 되며 자신이 죽고 들판에서 늑대와 까마귀에게 뜯어 먹히고 남은 시신에서 울창한 나무가 자라는 꿈을 계속 꾸게 된다. 이 꿈이 마음에 들었는지 같은 꿈을 꾸고 싶어 또 하루를 살았다는 고헤이의 회상이 나온다.
그리고 몇 년 후 세키가하라 전투가 발발하였고 고헤이의 산적패는 공훈을 얻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였으나 패하게 된다. 이후 버려진 창고에 병사들이 등장하여 창고에 보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열어보았으나 악취와 함께 증오로 가득 찬 고헤이를 만나게 되고, 고헤이는 이들을 모조리 죽였다.
이후 텐마를 죽이기 위해서 그를 찾아다니던 도중 전직 산적단 일원이던 이가 두부장수로 살아가는 걸 보고 텐마의 행방을 캐묻는다. 그는 텐마가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애송이에게 죽었다고 말하였고, 고헤이는 이 말을 듣고는 그 산적패 동료를 죽여버렸다. 산적패 동료는 "그래도 나나 고헤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처지이니 형제인 나를 생각해 줄 것"이라 했던 텐마를 회상하며, '저 놈(고헤이)은 텐마 씨가 생각하는 그런 놈이 아니다. 저 놈은 사신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이후 고헤이는 곧바로 무사시를 죽이러 미야모토 촌까지 쫓아온다. 텐마를 자신이 죽이려 했는데[4] 무사시가 죽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미야모토촌에 당도하여 병사들에게 쫒기던 미야모토 무사시를 발견하고 싸우게 된다. 지쳐 있었던 무사시를 고헤이는 초반에는 잘 상대하였으나 그 후 무사시의 강력한 일격을 미처 피하지 못해 머리에 피가 나게 된다. 그 때 병사들이 무사시를 발견하자 고헤이는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 뒤 무사시가 타쿠앙에게 잡혀 나무에 묶여 있었던 것을 발견한 고헤이는 "피처럼 아름답게 죽어라."라고 말하며 그를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그 때 타쿠앙이 등장하였는데, 이 때 타쿠앙은 살기만으로 고헤이를 몸서리치게 만들었고 고헤이는 이 살기에 겁을 집어먹으며 도망갔다. 고헤이는 이 때 타쿠앙이 칼만 갖고 있었다면 자신을 베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이름으로 볼 때 모티브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상대했던 검호로 야규 가문에 속한 무사인 츠치카제 아무개인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 코지로와의 대결에서 완패한 그는 절망감에 빠져 죽을 곳을 찾다가 어떤 산적떼를 만났는데, 이들을 몰살하고 산적패의 두목 시시도 바이켄의 딸 린도와 함께 살게 된다. 시시도 바이켄은 별 볼일 없는 산적 두목이었으나 고헤이가 그를 죽이고 자신이 시시도 바이켄이 된 것이다. 이후 사슬낫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항간에 이 부분이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창작이라고 하였으나, 요시카와 에이지의 원작에서도 동일인물로 묘사되었다.) 사슬낫의 기술은 소녀인 린도로부터 전수받아 배웠다.
시시도 바이켄이라는 이름은 널리 퍼져나갔고, 많은 무사들이 그를 상대하기 위해 고헤이가 거처하고 있는 산에 모여들었다. 검 하나로 35년의 인생을 살아왔다는 카이 쇼지로라는 인물도 시시도 바이켄을 찾아 산에 왔다. 그는 마타하치와의 추격전 도중 린도를 보게 되었는데 린도의 사슬낫을 보고 쇼지로는 시시도 바이켄의 딸이라고 생각하여 따라나선 뒤 린도와의 결투에서 승리하였다. 쇼지로는 10대 초반의 소녀인 린도에게 쩔쩔매다가 겨우 이겼으며, 이 때문에 린도를 시시도 바이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때 진짜 시시도 바이켄인 고헤이가 등장하였으며, 자기가 설레발을 친 것을 알게 된 쇼지로가 결투를 준비할 틈도 없이 그의 머리통을 사슬낫의 추를 이용하여 터뜨려버렸다. 그리고 숨어있던 마타하치보고 묻어주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후 벌어진 무사시와의 대결에서 한쪽속의 손가락이 전부 잘려나가는 부상을 입는다. 그는 무사시 에게
죽고 죽이는 나선에서, 나는 내려간다.
다케조... 지혈을 좀 해줘... 나를... 살려줘.
우리를.. 우리를 구해줘.
다케조... 지혈을 좀 해줘... 나를... 살려줘.
우리를.. 우리를 구해줘.
라고 간청한다. 이건 비겁해서가 아니라, 자존심보다 소중한 존재인 린도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무사시는 이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더 이상 피를 보고 싶지도 않았고 린도도 고헤이 곁에서 붙어서 같이 죽겠다는 태도를 보여서인지 지혈을 해주고, 그 자리를 물러났다.
이후의 무사시의 회상(혹은 상상)에 따르면, 무사시는 역시 고헤이를 죽여야겠다고 마음 먹고 되돌아가지만 결국 중상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죽은 듯한 고헤이와 그를 뒤따라 칼로 자해한 듯한 린도를 목격한다. 이 장면이 무사시의 아집이 만들어 낸 상상인지, 실제로 일어난 일의 회상인지 애매하게 연출되었기에 생사불명. 그러나 이 뒤로 작중에서 사실상 사망자로서 취급되며 무사시의 머리 속에서 죽은 자들의 죽는 모습을 회상할 때 해당 장면이 다시 나타나는 걸로 봐서는 작중에서 죽은 것이 맞는 것 같다.
[1] 이는 텐마 역시 어린 시절 똑같은 방법으로 어머니에 의해 익사당할 뻔했기 때문.[2] 이는 텐마의 얀데레적 집착도 한 몫 했다. 산적단 무리 중 한명이 고헤이를 강간하려 하였으나 고헤이가 죽였는데, 시체가 발기되어 있던 걸 보고 정당방어임을 알게된 텐마는 분노로 폭주하여 죽은 시체의 얼굴을 마구 밟아서 걸레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뒤 마을을 약탈하며 마을 여자를 강간하는 고헤이를 보고 여자는 죽이고 그 자리에서 사타구니를 움켜쥐어 소년 고헤이는 게거품 물고 기절. 이후 고헤이는 다른 여자를 겁탈하려 하지만 발기가 되지않아 실패한다.[3] 고헤이가 고환을 움켜잡히고 텐마가 손을 강하게 힘주는 모습과 쓰러진 고헤이를 응시하며 바지춤을 끌르는 모습으로 보아 이때 친형인 텐마에게 강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헤이가 텐마에게 깊은 원한을 갖게 된 이유[4] 사실 텐마를 여러 번 죽이려 했으나 텐마는 가볍게 공격을 피했고 자신을 형인데 차마 죽이겠냐고 여기고 감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