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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포츠동아에서 연재되던 환빠만화.만화가는 김일민, 스토리 작가는 박하.
시망으로 향하는 길인데 맘잡는게 어려운건 당연하지
2. 스토리
이야기의 주요골자는 고구려 시대, 영양왕의 외아들 환치[1]가 도망치는 수나라 장군을 쫓아 곤륜산맥 설산으로 들어갔다가 그만 냉동인간이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된다.이후 2012년, 집안시[2] 변두리 유적에서 발굴된 천잠사에서 이상의 기록이 드러났고, 2022년, 한국의 오성그룹 차남이자 동아시아 연구회 회장 이승준이 전설을 믿고 곤륜산맥에서 냉동되어있던 환치를 찾아낸다.[3]
알고보니 환치는 태양천골지체로 임맥과 독맥이 상통하여 7갑자의 무공이 쌓인 먼치킨이며 이를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전공을 세워 치우대제라 불리었던 것. 따라서 동사 그딴거 없고 다시 깨어나 도중에 북한 최고의 특수공작원 강이두와 함께 깽판을 치고 다닌다는 내용.
3. 문제
중국땅에 고구려를 부활시키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선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확실히 환독과 중국 혐오 정서에 쩔어있다. 등장하는 게 치우가 아니라 고구려 왕자인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홀몸으로 수나라 군사 6천 명을 학살한 고구려 왕자 환치를[4] 영웅으로 그리는 점에서는 전쟁 미화, 오성그룹 회장의 차남 이승준이 주요 인물으로 등장하는 점에서는 기업 찬양의 소지가 보인다. 기껏 그려놓은 지도도 개떡같다(비사성이 요동반도 한가운데...).
더군다나 미칠듯한 혐중국성향을 보여준다. 중국이 영웅(...) 환치와 치우검의 부활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나, 고구려인들이 툭하면 중국인들을 "망구스"[5][6][7]로 부르는 것이 좋은 예. 최근 연재분에서는 중국의 거지때를 부각하는 것이나 여캐가 불평을 해대며 중국정부의 현재와 역사책(...)에서 나온 중국의 비인간적인 면을 들어가며 까대기 시작했다.
결국은 환빠및 혐중만화. 이런 만화가 연재되는 한 혐한류나 태권더 박같은 혐한초딩들을 까는 건 상당히 곤란하다.
300화를 앞두고 돌연 연재가 중단되며 스포츠동아에서도 완결칸으로 옮겨졌다.
환빠나 혐중을 빼놓고 만화 자체로의 재미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 만화는 엄연히 판타지를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 중간에 가면 생뚱맞게 밀리터리물로 바뀌면서 판타지적인 재미를 놓쳐버렸고, 그렇다고 현실적인 밀리터리물의 재미도 확실히 주지 못한다.
아울러 등장인물들 중에서 여자의 비중이 너무 적다. 그래서 만화 자체의 재미도 별로 없다. 이런 면에서는 차라리 1995~1996년에 소년챔프에서 연재된 판타지 만화인 사신전이 비록 환단고기를 소재로 했지만, 만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훨씬 뛰어났다.
[1] 영양왕의 동생 고건무가 영류왕으로 형의 뒤를 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설정인 듯.[2] 당시 고구려의 수도는 평양이었으니 천잠사 어쩌구도 평양에서 발굴되어야 한다. 집안은 개뿔.[3] 물론 그런 전설 따위 없다. 혹시라도 따라하지 말아달라...[4] 애초에 환치는 존재하지도 않은 가상의 인물이다. 차라리 실존인물이자 진짜 전쟁영웅인 을지문덕이나 연개소문을 왜 주인공으로 설정하지 않았는지 의문.[5]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인육을 먹는 마귀같은 되놈새끼들이란 뜻(…).[6] 그런데 중국인들을 가리켜 인육을 먹는 마귀라는 망구스라고 부르는 표현이 국내에서 최초로 언급된 시기는 소설가 이인화가 1998년 9월에 출간한 소설인 초원의 향기 2권에서 비롯되었다. 스토리 작가가 아마 초원의 향기를 참조한 듯한데, 문제는 초원의 향기가 역사서적이 아닌 역사소설이라는 것. 또한 망구스는 몽골 신화나 전설에서 나온 그저 괴물일 뿐이지, 망구스라는 단어가 실제 역사에서 중국인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 적은 없었다. 그리고 전쟁이나 기근 및 약에 쓰려는 이유로 인육을 먹은 일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일어났던 만큼, 인육을 먹는다고 마귀라고 부를 것 같으면 한국인과 일본인도 마귀라고 불러야 한다(...)[7] 심지어 이 만화에서는 엄연히 허구인 공자인육설까지 나온다(...) 혐중이 너무 극단적으로 치달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