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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13:04:34

카르미나 부라나



1. 개요2. 상세3. 구성
3.1. Fortuna Imperatrix Mundi(序,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여왕이여)
3.1.1. 제1곡 O Fortuna(운명의 여신이여)3.1.2. 제2곡 Fortune plango vulnera(운명의 상처에 탄식하노라)
3.2. I – Primo vere (1부 - 봄)
3.2.1. 제3곡 Veris leta facies(행복한 봄의 정경)3.2.2. 제4곡 Omnia Sol temperat(태양은 모든 것을 누그러뜨린다)3.2.3. 제5곡 Ecce gratum(봄아, 잘 왔도다)3.2.4. 제6곡 Tanz(춤곡)3.2.5. 제7곡 Floret silva(숲에는 꽃이 피네)3.2.6. 제8곡 Chramer, gip die varwe mir(가게 사람이여, 볼연지를 주세요)3.2.7. 제9곡 Reie(원무곡)3.2.8. 제10곡 Were diu werlt alle min(세계가 내 것이 되더라도)
3.3. II - In Taberna(2부: 선술집에서)
3.3.1. 제11곡 Estuans interius(분노의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3.3.2. 제12곡 Olim lacus colueram(일찍이 내가 살았던 호수)3.3.3. 제13곡 Ego sum Abbas(나는 대수도원장이시다)3.3.4. 제14곡 In taberna quando sumus(술집에 있을 때)
3.4. III - Cour d'amours(3부: 사랑의 뜰)
3.4.1. 제15곡 Amor volat undique(사랑은 어디나 날아간다)3.4.2. 제16곡 Dies, nox et omnia(낮, 밤, 모든 것)3.4.3. 제17곡 Stetit puella(빨간 띠를 두른 처녀가 서 있다)3.4.4. 제18곡 Circa mea pectora(나의 마음은 한숨에 차 있다)3.4.5. 제19곡 Si puer cum puellula(젊은이와 처녀가 있을 때)3.4.6. 제20곡 Veni, veni, venias(오라, 오라, 제발 오라)3.4.7. 제21곡 In trutina mentis dubia(저울에 매달린 마음)3.4.8. 제22곡 Tempus est iocundum(즐거운 계절)3.4.9. 제23곡 Dulcissime(가장 그리운 님)3.4.10. 제24곡 Ave formosissima(최고로 아름다운 것이여)
3.5. Finale - Fortuna Imperatrix Mundi

1. 개요



Carmina Burana: Cantiones profanæ cantoribus et choris cantandæ comitantibus instrumentis atque imaginibus magicis
보이렌의 노래: 악기 반주와 마술적인 그림이 있는 독창과 합창을 위한 세속적 가곡

독일의 작곡가 카를 오르프가 중세 시가집인 카르미나 부라나를 바탕으로 작곡한 세속 칸타타. 1937년에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오르프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중 하나이다. 오르프는 이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이전 작품에 나타났던 낭만주의 경향이나 리하르트 바그너 등의 선배 작곡가들의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고 전개나 변화가 전혀 없는 단순한 음형의 반복, 대위법을 배제하고 단선율에 타악기를 활용한 강렬하고 원시적인 리듬을 강조하는 독자적인 음악 양식을 확립하였다.

2. 상세

카르미나(Carmina)는 라틴어로 '노래'를 뜻하는 carmen의 복수형이고, 부라나(Burana)는 보이에른(Beuern)의 라틴어 이름이다. 따라서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에른의 시가집(Song of Beuern)이란 뜻이다. 이 시가집의 명칭은 1803년 독일 뮌헨 남쪽으로 수킬로 떨어진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보이에른(Benediktbeueen) 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 유래하였다.

이 카르미나 부라나는 익명의 유랑승, 학생, 음유시인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든 세속의 시가집으로, 13~14세기에 걸쳐 골리아드(Goliard)로 불린 유랑 학생들에 의해 라틴어로 쓰였다. 약 250여 곡이 있는데 몇 곡은 보표를 갖지 않는 네우마로 선율이 기보되어 있다. 전체는 4개의 부문으로 되어 있는데, 1) 도덕적 풍자시, 2) 연애시, 3)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4)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져 있고, 외설적인 내용을 가진 것도 있다. 이 오리지널 카르미나 부라나는 악보 해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오르프는 이 오리지널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24개의 시를 뽑아서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작곡하였다.

한편 오르프는 이 작품의 성공을 바탕을 2차 대전 중에 2부격에 해당되는 카툴리 카르미나(Catulli Carmina, 1943)을 작곡하였고, 종전 후 3부격에 해당되는 아프로디테의 승리(Trionfo Di Afrodite, 1953)를 작곡하였다. 이 세 작품을 흔히 카르미나 3부작(Carmina Trilogy), 또는 승리 3부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카르미나 부라나가 워낙 유명한 탓에 뒤의 두 작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곡을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는 1981년 영화 존 부어만 감독의 엑스칼리버일 것이다. 이 영화의 메인 테마로 쓰였으며 영화와 곡이 그야말로 혼연일체가 된다.

전곡 가사 모음

첫 번째 곡이자 원본 시집의 삽화에 나온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바퀴의 중앙에 앉아 여왕처럼 차려입었으며[1] 그녀가 중앙에 앉은 바퀴의 테두리에는 4가지의 각기 다른 모습을 한 인간들이 매달려 있다. 보통은 출세하는 모습, 출세해서 정점을 찍은 모습, 몰락해가는 모습, 완전히 몰락하는 모습 이 4가지가 함께 나온다. 이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운명에 의해 신세가 바뀌는 인간의 삶, 일대기를 묘사한 것이며[2], 당대 중세의 다른 책의 삽화들에서도 포르투나가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삶과 처지를 관장하는 '운명(포르투나)'은 꽤나 인기 있는 소재였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3. 구성

악기 편성은 다음과 같다.

3.1. Fortuna Imperatrix Mundi(序,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여왕이여)

서(序) 1, 2곡은 모든 것이 운명에 지배되는 것이므로 운명 앞에는 모든 것이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운명의 힘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있다.

3.1.1. 제1곡 O Fortuna(운명의 여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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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fortuna venut luna statu variabilis
오 포르투나여 너는 달과도 같이 변하는구나

Semper crescis aut decrescis
언제나 차거나 기울지

vita detestabilis nunc obdurat
가증스럽고 힘든 인생

et tunc curat Iudo mentis aciem
괴롭히다가 위로도 하지

egestatem, potestatem dissulvit ut glaciem
가난과 권력은 얼음처럼 녹아버리네

Sors immanis et inanis
운명은 괴물, 곧 공허해지고

rota tu volubilis, status malus
너는 바퀴를 돌리고, 엉뚱한 곳으로 구르면

vana salus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well semper dissolubilis
언제나 헛되이 사라진다

obumbrata et velata
그늘지고, 비밀스럽고

michi quoque niteris
네가 나를 공격하는구나

nunc per ludum
게임을 통해서

dorsum nudum fero tui sceleris
나는 맨손으로 돌아왔다, 너의 악행 때문에

Sors salutis
운명은 나를 거스르고

et virtutis michi nunc contraria
전력을 다해 미덕을 행하지만

est affectus et defectus semper in angaria
힘은 약해지고 언제나 노예처럼 일하고

Hac in hora sine mora corde pulsum tangite
그래서 이 순간 지체 없이 울리는 현(絃)을 쥐어라

quod per sortem sternit fortem
운명 때문에 강한 자가 쓰러지고

mecum omnes plangite!
모두 나와 함께 통곡하여라!

합창으로 온음표에 의한 느린 서주가 나온 후 빠른 템포로 변한다. 테마 "그대는 항상 차고 기울어, 우리들의 생명을 희롱하고..."[7]가 집요하게 되풀이된다. 마지막에 mecum omnes plangite!에서 om을 길게 이어서 mecum ommmmmnes plangite!로 부른다.

존 부어맨 감독의 영화 엑스칼리버(영화)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유명해진 곡. 카르미나 부라나는 몰라도 이 곡(1분 52초부터)을 들려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정도다.

대단히 웅장한 곡이어서 장엄한 분위기가 필요한 장면에서 단골로 나오는 BGM이지만 의외로 유머러스한 작품들에도 많이 이용되었다. SBS 코믹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OST 중 하나로 쓰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냥코 대전쟁의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8] 1990년대에 유명했던 광고 카피였던 유동근의 (샐러리맨은 쉬고 싶다. 왜?)"피곤하니까!"가 등장하는 CF[9]에도 이 음악이 깔렸다.

3.1.2. 제2곡 Fortune plango vulnera(운명의 상처에 탄식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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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ae plango vulnera
운명의 상처에 탄식하노라
stillantibus ocellis,
눈물 흐르는 눈을 하고서,
quod sua mihi munera
그녀가 내게서 총애를
subtrahit rebellis.
기만적이게도 거두었기 때문이라
verum est, quod legitur
진실로써 쓰여 있나니
fronte capillata,
앞은 풍성하나
sed plerumque sequitur
하지만 대부분은
Occasio calvata.
대머리인 기회의 뒤를 좆는다

In Fortunae solio
운명의 왕좌에
sederam elatus,
나를 앉히고 뽐내게 하고선
prosperitatis vario
번영의 꽃으로
flore coronatus;
왕관을 씌운다
quicquid enim florui
내가 번영하고
felix et beatus
행복하고 축복받으면
nunc a summo corrui
이제는 꼭대기에서 곤두박질쳐
gloria privatus.
영광을 박탈당하노라

Fortunae rota volvitur;
운명의 바퀴가 돌아간다
descendo minoratus;
나는 아래로 미끄러지고
alter in altum tollitur;
다른 이가, 또 다른 이가 올려진다
nimis exaltatus
너무나도 높이
rex sedet in vertice
왕은 꼭대기 위에 앉아 있나니
caveat ruinam!
파멸을 경고할지어다!
nam sub axe legimus
그 축 아래에서
Hecubam reginam.
헤쿠바 여왕의 이름을 읽노라

합창, 베이스가 짧은 테마 "눈물 흘리며 운명의 상처에 탄식하노라....."를 두 번 노래하면 테너, 소프라노, 알토가 노래한다.

3.2. I – Primo vere (1부 - 봄)

3.2.1. 제3곡 Veris leta facies(행복한 봄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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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s leta facies mundo propinatur
명랑한 봄의 얼굴 세계로 향한다
hiemalis acies victa iam fugatur
매서운 겨울이 도망친다
in vestitu vario Flora principatu
형형색색 꽃으로 치장한 꽃의 여신이 다스린다
nemorum dulcisono que cantu celebratur
조화로운 숲은 노래로 꽃의 여인 찬양 한다
Flore fusus gremio Phebus novo more
꽃의 여신의 무릎에 누운 페부스(아폴로 신)는 다시 한 번
risum dat, hac vario iam stipate flore
웃음 짓는다, 이젠 형형색색 꽃에 싸여 있다
Zephyrus nectareo spirans in odore
제피루스(바람의 신)는 수액향기 실은 산들바람을 마신다
Certatim pro bravio curramus in amore
달려가자, 다투자 사랑의 상을 놓고
Cytharizat cantico dulcis Philomena
하프 같은 소리로 감미롭게 나이팅게일 노래한다
flore rident vario prata iam serena
지천으로 핀 꽃으로 즐거운 초원은 웃는다
salit cetus avium silve per amena
기뻐하는 숲 박차고 한 무리 새 날아 오른다
chorus promit virgin iam gaudia millena
처녀들의 합창 수 천 번의 기쁨이다


합창. 짧은 전주를 거친 후 작은 합창으로 알토와 베이스가 두 번 노래한다. 뒤이어 소프라노, 테너가 응답한다.

3.2.2. 제4곡 Omnia Sol temperat(태양은 모든 것을 누그러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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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a sol temperat purus et subtilis
태양은 만물을 따뜻이 하고
novo mundo reserat faciem Aprilis
세상에 다시 보여 준다 4월의 얼굴을
ad amorem properat animus herilis
사람의 영혼 사랑 향해 떠밀려 가고
et iocundis imperat deus puerilis
기쁨을 다스리네 소년 같은 신이
Rerum tanta novitas in solemni vere
되살아나는 모든 것 봄의 향연 속에서
et veris auctoritas jubet nos gaudere
그리고 봄의 힘 속에서 우리더러 기뻐하라 하네
vias prebet solitas et in tuo vere
우리가 잘 아는 길 보여주네 그리고 이 봄날에
fides est et probitas tuum retinere
옳고도 바르지 않은가 내 것을 지킴이
Ama me fideliter! fidem meam noto
진실로 나를 사랑하라! 내가 얼마나 신실한지 보라
de corde totaliter et ex mente tota
내 온 마음으로 그리고 내 온 영혼으로
sum presentialiter absens in remota
나 너와 함께 있으리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quisquis amat taliter volvitur in rota
이토록 사랑하는 이는 누구나 운명의 바퀴로 모여들리

바리톤 독창. 극히 자유롭고 부드러운 감정으로 노래한다.

3.2.3. 제5곡 Ecce gratum(봄아, 잘 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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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e gratum
보라, 즐겁고
et optatum
오래 기다린
Ver reducit gaudia
봄은 기쁨을 되가져오고
purpuratum
오랑캐꽃
floret pratum
풀밭 뒤덮어
Sol serenat omnia
태양이 만물 밝히니
Iamiam cedant tristia!
슬픔은 이제 끝나리!
Estas redit
여름이 돌아오고
nunc recedit
이제 냉엄한
Hyemis sevitia
겨울 물러간다. 아!
Iam liquescit
자, 녹는다
et decrescit
사라진다
grando, nix et cetera
얼음이며 눈이며, 휴식이며
bruma fugit
겨울이 도망친다
et iam sugit Ver Estatis ubera
이제 봄이 여름의 젖가슴을 빤다
illi mens est misera
살아있지 않은 자
qui nec vivit
욕망이 없는 자
nec lascivit sub Estatis dextera
여름의 지배 아래, 아!
Gloriantur et letantur
그들의 영광과 기쁨
in melle dulcedinis
달콤한 꿀맛 속에
qui conantur ut utantur premio Cupidinis
큐피드의 상을 받으려 노력하네
simus jussu Cypridis
비너스의 명을 좇아
gloriantes
찬란히 빛나자
et letantes
그리고 기뻐하자
pares esse Paridis
파리스와 같아지자. 아!

합창. 활기에 찬 노래로 봄이 온 것을 구가한다. 남성 합창 "보라, 반갑고도 기다리던 봄이 즐거움을 갖고 돌아오네....."로 시작한 후 여성 합창이 가담한다. 퀘이크 기반의 팀 포트리스의 주제곡이기도 했다.

3.2.4. 제6곡 Tanz(춤곡)

성악이 없는 오케스트라의 무곡.

3.2.5. 제7곡 Floret silva(숲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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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t silva nobilis
고귀한 숲이 움튼다
floribus et foliis.
꽃들과 잎들로
ubi est antiquus meus amicus?
내가 알고 있던 내 사랑은 어디 있는가?
hinc equitavit.
그는 가버렸도다
eia, quis me amabit?
아, 누가 날 사랑해 줄 것인가?

Floret silva undique.
숲은 온통 움튼다
Nach mime gesellen ist mir we.
나는 사랑 생각에 여윈다
Gruonet der walt allenthalben,
숲은 초록으로 갈아입는데,
wa ist min geselle also lange?
왜 내 사랑은 그렇게 멀리 가버렸나?
Der ist geriten hinnen.
그는 가버렸도다
Owi, wer sol mich minnen?
아, 누가 날 사랑해 줄 것인가?

실연한 자의 노래인데 생기 있는 느낌의 곡이다. 각기 전반은 대합창이고 후반은 소합창이다.

3.2.6. 제8곡 Chramer, gip die varwe mir(가게 사람이여, 볼연지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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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amer, gip die varwe mir
아저씨, 연지를 주세요
die min wengel roete
내 뺨 붉게 만들어
damit ich die jungen man
젊은이들이
an ir dank der minnenliebe noete
날 사랑하지 않고 못배기게 하게
Seht mich an jungen man!
날 봐요 젊음이!
lat mich iu gevallen!
기쁘게 해줄께요!
Minnet, tugentliche man
착한 사람, 사랑
minnecliche frouwen!
사랑할 만한 이 여자를 사랑해요!
minne tuot iu hoch gemout
사랑은 그대 영혼을 고귀하게 하고
unde lat iuch in hohen eren schouwen
그대에게 명예를 준다오
Seht mich an jungen man!
날 봐요 젊은이!
lat mich iu gevallen!
당신을 기쁘게 해줄께요!
Wol dir, werit, daz du bist
아름다워라, 기쁨으로
also freudenriche!
너무 행복해!
ich will dir sin undertan
나 그대에게 순종하리라
durch din liebe immer sicherliche
그대 내게 준 쾌락으로 하여
Seht mich an jungen man!
날 봐요 젊은이!
lat mich iu gevallen!!
내가 기쁘게 해줄게요!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옛 독일 민요풍의 노래. 처녀들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은 봄의 분위기를 단순한 선율로 표현한다.

3.2.7. 제9곡 Reie(원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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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z hie gat umbe,
돌고도는 사람들은
daz sint allez megede,
모두 아가씨들 뿐,
die wellent an man
남자 한명도 없이
alle disen sumer gan.
온 여름을 지내려 하네

Chume, chum, geselle min,
오세요, 오세요, 나의 사랑,
ih enbite harte din,
난 그대가 그리워요,
ih enbite harte din,
난 그대가 그리워요,
chume, chum, geselle min.
오세요, 오세요, 나의 사랑

Suozer rosenvarwer munt,
달콤한 장밋빛 입술,
chum unde mache mich gesunt,
이리 와서 날 들뜨게 하세요,
chum unde mache mich gesunt,
이리 와서 날 들뜨게 하세요,
suozer rosenvarwer munt.
달콤한 장밋빛 입술,

Swaz hie gat umbe,
돌고도는 사람들은
daz sint allez megede,
모두 아가씨들 뿐,
die wellent an man
남자 한명도 없이
alle disen sumer gan.
온 여름을 지내려 하네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리듬의 교체가 심한 오케스트라의 부분이 있고 뒤이어 합창이다. 처녀들이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춤을 추는 부분이 있다. 이어 소합창과 대합창이 나온다.

3.2.8. 제10곡 Were diu werlt alle min(세계가 내 것이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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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diu werlt alle min
세계가 나의 것이 된다 해도
von dem mere unze an den Rin,
바다부터 라인강까지
des wolt ih mih darben
난 다 버릴수 있으리
daz diu chunegin von Engellant
영국의 왕비가
lege an minen armen.
내 팔에 안겨만 준다면

합창. 세계가 나의 것이 된다 해도 만약 이 팔에 영국의 왕비를 안는다면 기꺼이 세상을 버리겠노라라는 의미의 코믹한 노래이다.

3.3. II - In Taberna(2부: 선술집에서)[10]

3.3.1. 제11곡 Estuans interius(분노의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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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uans interius ira vehementi
불처럼 솟아오르는 분노로
in amaritudine loquor mee menti
쓰라리게 내 마음에게 나 말하네
factus de materia cinis elementi
한줌의 재로 돌아갈 내 몸둥아리
similis sum folio de quo ludunt venti
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와 같아
Cum sit enim proprium viro sapienti
만일 현명하다면
supra petram ponere sedem fundamenti
단단한 바위에 기초를 세우겠지만
stultus ego comparor fluvio labenti
나는 구불구불 흐르는 강처럼 어리석어
sub eodem tramite nunquam permanenti
항상 바뀌질 않는다
Feror ego veluti sine nauta navis
난 키잡이 없는 배처럼 떠밀려 다닌다
ut per vias aeris vaga fertur avis
그리고 바람을 타고 나는 새처럼
non me tenent vincula
족쇄도 나를 묶을 수 없고
non me tenet clavis
자물쇠로 가둘 수도 없어
quero mihi similes
나 같은 사람들 찾아
et adiungor pravis
비참한 자들끼리 친구 되네

Mihi cordis gravitas
나에겐 진심이
res videtur gravis
너무 심각해
iocis est amabilis
즐거운 말 한 마디
dulciorque favis
벌꿀보다 달아라
quicquid Venus imperat
비너스가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
labor est suavis
달콤한 일이지
que nunquam in cordibus
그녀는 결코 당신을
habitat ignavis
받아 들이지 않겠지

Via lata gradior more iuventutis
젊음이 그렇듯 너른 길로만 다닌다
inplicor et vitiis immemor virtutis
악에 몸 내 주고 선에는 관심 없이
voluptatis avidus magis quam salutis
구원보다 육신의 환락에 목마른
mortuus in anima
내 영혼은 죽었다
curam gero cutis
육신에만 탐닉하네

바리톤 독창. 한 젊은이가 스스로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끈덕지게 되풀이되는 행진곡풍의 리듬에 금관악기와 심벌즈가 격렬한 액센트를 넣는다.

3.3.2. 제12곡 Olim lacus colueram(일찍이 내가 살았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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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m lacus colueram,
지난날 내가 살던 호수
olim pulcher exstiteram,
지난날 나는 어여쁜
dum cygnus ego fueram.
한마리 백조
Miser, miser!
불쌍한 나여!
modo niger
이제 검어져
et ustus fortiter!
활활 타는구나!

Girat, regirat garcifer;
하인이 나를 꼬챙이에 꽂고
me rogus urit fortiter;
나는 화로 위에서 활활 타네
propinat me nunc dapifer
이제 시중이 날 식탁에 내네.
Miser, miser!
불쌍한 나여!
modo niger
이제 검어져
et ustus fortiter!
활활 타는구나!

Nunc in scutella iaceo,
난 이제 접시에 누워
et volitare nequeo;
더 이상 날 수 없네
dentes frendentes video
난 이제 사나운 이빨을 보네
Miser, miser!
불쌍한 나여!
modo niger
이제 검어져
et ustus fortiter!
활활 타는구나!

테너 독창.[11] 요리사가 화덕불에 잡아온 백조를 구울 때, 그 백조가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일찌기 내가 살던 호수, 일찍이 나는 아름다운 백조"라고 구성지게 노래한다.

3.3.3. 제13곡 Ego sum Abbas(나는 대수도원장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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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sum abbas Cucaniensis
나는 코케인[12]의 수도원장
et consilium meum est cum bibulis,
내 휘하에는 온통 술꾼들이고,
et in secta Decii voluntas mea est,
나는 데키우스[13]의 성직을 따르려 하네
et qui mane me quaesierit in taberna
아침에 선술집에서 나를 찾는 사람은
post vesperam nudus egredietur,
저녁기도가 끝나면 알몸만 남아
et sic denudatus veste clamabit:
옷을 벗으며 소리치네
Wafna, wafna! quid fecisti, Sors turpissima?
이런, 이런! 뭘 한거냐, 고약한 운명아!
nostrae vitae gaudia
내 삶의 기쁨을
abstulisti omnia!
너가 다 빼앗아 갔구나!

바리톤 독창과 남성 합창. 코믹한 짧은 곡인데 바리톤이 노래하는 즉흥적인 낭송에 남성 합창의 기운찬 노래이다.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따온 가락이다.

3.3.4. 제14곡 In taberna quando sumus(술집에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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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aberna quando sumus,
우리가 술집에 있을 때,
non curamus quid sit humus,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흙으로 돌아갈지 생각하지 않았다,
sed ad ludum properamus,
대신 우리는 서둘러 도박을 하며
cui semper insudamus.
항상 땀을 흘렸다
quid agatur in taberna
술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ubi nummus est pincerna,
돈이 곧 주인,
hoc est opus ut quaeratur;
그대는 물을 것이고
si quid loquar, audiatur.
내가 말하는 것을 들으라

Quidam ludunt,
누구는 도박을 하고,
quidam bibunt,
누구는 술을 마시고,
quidam indiscrete vivunt
누구는 몸가짐이 흐트러졌네
sed in ludo qui morantur,
그러나 도박하는 이들 중에서도
ex his quidam denudantur,
누구는 옷을 홀딱 벗었고,
quidam ibi vestiuntur,
누구는 옷을 내기로 따냈고,
quidam saccis induuntur;
누구는 포대를 뒤집어 썼네
ibi nullus timet mortem,
여기 아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sed pro Baccho mittunt sortem.
대신 바쿠스의 이름을 부르며 주사위를 던지네

Primo pro nummata vini;
먼저 포도주 상인들을 위해
ex hac bibunt libertini;
난봉꾼들이 건배하네
semel bibunt pro captivis,
한 잔은 죄수들에게
post haec bibunt ter pro vivis,
세 잔은 산 자들에게,
quater pro Christianis cunctis,
네 잔은 기독교도들에게,
quinquies pro fidelibus defunctis,
다섯 잔은 신실한 죽은 자들에게,
sexies pro sororibus vanis,
여섯 잔은 흐트러진 자매들에게,
septies pro militibus silvanis.
일곱 잔은 숲 속 강도들에게,
octies pro fratribus perversis,
여덟 잔은 빗나간 형제들에게,
nonies pro monachis dispersis,
아홉 잔은 파계한 수도승에게,
decies pro navigantibus,
열 잔은 뱃사람들에게,
undecies pro discordantibus,
열한 잔은 싸움꾼들에게,
duodecies pro paenitentibus,
열두 잔은 참회자들에게,
tredecies pro iter agentibus.
열세 잔은 나그네들에게,

Tam pro papa quam pro rege
교황과 왕을 위해
bibunt omnes sine lege.
그들은 쉬지 않고 마신다.
Bibit hera, bibit herus,
여주인도 마시고, 남주인도 마시고,
bibit miles, bibit clerus,
군인도 마시고, 사제도 마시고,
bibit ille, bibit illa,
남자도 마시고, 여자도 마시고,
bibit servus cum ancilla,
하인도 하녀랑 같이 마시고,
bibit velox, bibit piger,
빠른 사람도 마시고, 느린 사람도 마시고,
bibit albus, bibit niger,
백인도 마시고, 흑인도 마시고,
bibit constans, bibit vagus,
집 있는 사람도 마시고, 떠돌이도 마시고,
bibit rudis, bibit magus,
어리석은 사람도 마시고, 현명한 사람도 마시고,
Bibit pauper et aegrotus,
빈자도 병자도 마시고,
bibit exul et ignotus,
망명자도 이방인도 마시고,
bibit puer, bibit canus,
소년도 마시고, 노인도 마시고,
bibit praesul et decanus,
주교도 마시고, 부제도 마시고,
bibit soror, bibit frater,
자매도 마시고, 형제도 마시고,
bibit anus, bibit mater,
할머니도 마시고, 어머니도 마시고,
bibit ista, bibit ille,
이 사람도 마시고, 저 사람도 마시고,
bibunt centum, bibunt mille.
백잔, 천잔

Parum sescentae nummatae
600페니가 있어도
durant cum immoderate
부족하겠네, 만약 모두가
bibunt omnes sine meta,
무분별하게 마구 마신다면
quamvis bibant mente laeta;
아무리 우리가 즐겁게 마셔도
sic nos rodunt omnes gentes,
우리는 모두에게 비난받는 자들,
et sic erimus egentes.
그래서 우리는 궁핍하네
qui nos rodunt confundantur
우리를 욕하는 자들은 저주받고
et cum iustis non scribantur.
의인들의 책에 오르지 못하리

남성 합창. 주점의 정경.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활기 넘치는 곡이다.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활기찬 곡이며, 카르미나 부라나에서 가장 긴 곡 중의 하나이다.

3.4. III - Cour d'amours(3부: 사랑의 뜰)[14]

어디에서나 사랑의 신은 날아오는 것으로, 연애는 땅바닥에 굴러 다니는 것이다.(제15곡) 실연으로 말미암아 큰 상처를 입은 사나이가 있었는데(제16곡), 그는 때때로 붉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처녀와 만나(제17곡), 먼저의 실연으로 탄식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처녀의 아름다움에 동경의 마음을 품게 된다(제18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거기에 사랑의 싹틈은 자연의 법칙(제19곡). 젊은이는 그 처녀에게 구애하게 되는데(제20곡), 맨 처음 처녀는 사랑과 정절에서 고민한다(제21곡). 그러나 새로운 사랑에 기뻐하는 젊은이의 열렬함에(제22곡), 이윽고 처녀의 심중에 사랑이 싹터서(제23곡), 그들은 환희에 차 노래하게 된다.

3.4.1. 제15곡 Amor volat undique(사랑은 어디나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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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 volat undique,captus est libidine.
욕망에 사로잡힌 큐피드는 어디든 날아다닌다
iuvenes, iuvenculae,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가
coniunguntur merito.
짝 짓는 것이 옳으니
siqua sine socio,
연인 없는 젊은 여자는
caret omni gaudio;
모든 쾌락을 놓치는 것
tenet noctis infima
이런 여자는 어두운 밤을
sub intimo cordis in custodia;
자기 가슴 속 깊이 숨겨둔다
fit res amarissima.
이보다 쓰라린 운명 있으랴

사랑의 신(큐피트)은 어디든 날아든다. 소프라노 독창과 아동들의 합창으로 사랑의 찬가를 부른다.

3.4.2. 제16곡 Dies, nox et omnia(낮, 밤,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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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 nox, et omnia
낮과 밤과 모든 것이
mihi sunt contraria;
나를 대적하고
virginum colloquia
재잘거리는 처녀들은
me fay planszer,
나를 울게 하고
oy suvenz suspirer,
이따금씩 한숨짓게 하고
plu me fay temer.
심지어는 두렵게 하네

O sodales, ludite,
오 친구들아, 너희는 나를 놀리는구나,
vos qui scitis dicite,
너희는 너희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모르는구나,
mihi maesto parcite,
날 내버려둬라, 난 슬픔에 잠겨있고,
grand ey dolur,
내 슬픔은 끝이 없으니
attamen consulite per voster honur.
제발 나를 위로나 해주게

Tua pulchra facies,
너의 아름다운 얼굴은
me fay planszer milies,
나를 수 천번이나 울게 하고
pectus habens glacies,
너의 마음은 얼음 같구나
a ramender ...
치료받고
statim vivus
나 다시 살아날텐데
fierem per un baser.
그대 입맞춤이면

바리톤 독창. 즉흥적인 정취가 넘치는 노래이다.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애달픈 마음을 읊고 있다. 후반부의 즉흥적인 가락에 깃든 장난기가 재미있다.

3.4.3. 제17곡 Stetit puella(빨간 띠를 두른 처녀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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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tit puella
한 소녀 서 있었네
rufa tunica;
빨간 튜닉을 두르고
si quis eam tetigit,
누구라도 만지면
tunica crepuit.
그 튜닉이 살랑거렸으리
eia!
에야!

stetit puella,
한 소녀 서 있었네
rufa tunica;
마치 작은 장미같이
facie splenduit,
그 얼굴은 빛나고
os eius floruit.
입은 꽃처럼 피었네
eia!
에야!

소프라노 독창. 현악기의 반주를 타고 소프라노가 앞 곡과 비슷한 기분을 노래한다.

3.4.4. 제18곡 Circa mea pectora(나의 마음은 한숨에 차 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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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a mea pectora
나의 마음은
multa sunt suspiria
한숨에 차 있다
de tua pulchritudine,
그대 아름다움은
quae me laedunt misere.
나에게 아픈 상처를 내네
Manda liet, manda liet,
만달리에트, 만달리에트,
min geselle
내 사랑은
chumet niet.
오지를 않네

Tui lucent oculi
그대 눈빛은
sicut solis radii,
햇빛처럼 빛나고,
sicut splendor fulguris
번갯불 같아서
lucem donat tenebris.
어둠을 밝히네
Manda liet, manda liet,
만달리에트, 만달리에트,
min geselle
내 사랑은
chumet niet.
오지를 않네

Vellet Deus,
신이시여, 바라건데
vellent dii,
신들이시여, 바라건데
quod mente proposui,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주소서
ut eius virginea
그녀의 순결을
reserassem vincula.
내가 얻을 수 있도록
Manda liet, manda liet,
만달리에트, 만달리에트,
min geselle
내 사랑은
chumet niet.
오지를 않네

바리톤 독창과 합창. 노래는 시의 형식에 따라 3회 반복한다. 바리톤 독창으로 이미 잃어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부각된다. 이어 그를 달래는 듯한 조용한 합창을 되풀이 하다가 차츰 고조되면서 이윽고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며 끝난다.

3.4.5. 제19곡 Si puer cum puellula(젊은이와 처녀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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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puer cum puellula
만약 소년과 소녀가
moraretur in cellula,
조그만 방에 들어간다면,
felix coniunctio.
그들의 짝짓기는 즐거워라
Amore succrescente,
사랑이 솟아나고
pariter e medio
그들 사이에는
propulso procul taedio,
내숭은 사라진다
fit ludus ineffabilis
돌이킬 수 없는 놀이가 시작된다
membris, lacertis, labiis.
그들의 다리, 팔, 입술에서

무반주 남성 합창. 노골적인 사랑의 노래이다. "한 처녀 총각이 조그만 방에 들어간다면, 사랑은 저절로 싹트고 행복하게 짝을 이룬다...."고 유쾌하게 노래한다.

3.4.6. 제20곡 Veni, veni, venias(오라, 오라, 제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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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i, veni, venias,
오라, 오라, 제발 오라,
ne me mori facias,
나를 죽게 두지 마라
hyrca, hyrce, nazara;
히르카, 히르케, 나자라,
trilirivos.
트릴리보스[16]

Pulchra tibi facies,
아름다운 너의 얼굴,
oculorum acies,
눈의 광채,
capillorum series;
너의 땋은 머리
o quam clara species!
아, 찬란한 피조물이여!

Rosa rubicundior,
장미보다 더 붉고,
Lilio candidior,
백합보다 더 희고,
omnibus formosior;
모든 것보다 더 사랑스러운
semper in te glorior!
너를 언제나 찬미하리라!

합창. 전반은 합창과 피아노가 주고받으며 시작되는데 후반은 제1, 2 소합창이 주고받으며 2대의 피아노 외에 많은 타악기가 반주한다.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의 반주를 타고 "오라, 오라, 어서 오라, 나를 죽지 않게 해다오..."라고 노래한다.

3.4.7. 제21곡 In trutina mentis dubia(저울에 매달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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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rutina mentis dubia
흔들리는 저울에는
fluctuant contraria
엇갈리는 두 감정이 있네
lascivus amor et pudicitia.
음탕한 사랑과 정숙
Sed eligo quod video,
그러나 보이는 것을 택하리
collum iugo praebeo;
그리고 멍에에 목을 맡기리
ad iugum tamen suave transeo.
달콤한 멍에에 순종하리

소프라노 독창. "저울에 매달린채 이거냐, 저거냐 흔들리는 내마음..."이라며 괴롭게 방황하는 심정을 소프라노가 읊는다. 풀룻 반주가 인상적이다.

3.4.8. 제22곡 Tempus est iocundum(즐거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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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 est iocundum,
즐거운 시간이다,
o virgines,
오 처녀들아
modo congaudete
더불어 기뻐하자
vos iuvenes.
젊은 남자들과 함께

Oh - oh, totus floreo,
오, 오, 오, 터질것만 같아,
iam amore virginali
첫사랑으로 나는
totus ardeo,
타버릴것만 같아,
novus, novus amor est,
새로운, 새로운 사랑에
quo pereo.
난 죽을것 같아

Mea me comfortat promissio,
난 내 약속에 뭉클해지고
mea me deportat negatio.
난 내 거부에 낙담하네

Oh - oh, totus floreo,
오, 오, 오, 터질것만 같아,
iam amore virginali
첫사랑으로 나는
totus ardeo,
타버릴것만 같아,
novus, novus amor est,
새로운, 새로운 사랑에
quo pereo.
난 죽을것 같아

Tempore brumali
겨울에는
vir patiens,
남자들이 인내하지만
animo vernali
봄의 숨결에
lasciviens.
그들은 흥분하네

Oh - oh, totus floreo,
오, 오, 오, 터질것만 같아,
iam amore virginali
첫사랑으로 나는
totus ardeo,
타버릴것만 같아,
novus, novus amor est,
새로운, 새로운 사랑에
quo pereo.
난 죽을것 같아

Mea mecum ludit virginitas,
내 동정은 나를 쾌활하게 하고,
mea me detrudit simplicitas.
내 어리숙함은 날 망설이게 하네

Oh - oh, totus floreo,
오, 오, 오, 터질것만 같아,
iam amore virginali
첫사랑으로 나는
totus ardeo,
타버릴것만 같아,
novus, novus amor est,
새로운, 새로운 사랑에
quo pereo.
난 죽을것 같아

Veni, domicella, cum gaudio;
오라, 내 신부여
cum gaudio;
기뻐하라
veni, veni, pulchra,
오라, 오라, 어여쁜 이여,
iam pereo.
나 죽는다

Oh - oh, totus floreo,
오, 오, 오, 터질것만 같아,
iam amore virginali
첫사랑으로 나는
totus ardeo,
타버릴것만 같아,
novus, novus amor est,
새로운, 새로운 사랑에
quo pereo.
난 죽을것 같아

"지금이야말로 정말 즐거운 계절일세. 오 아가씨들아 모두 즐겁게 놀자, 너희 총각들과..."라며 소프라노, 바리톤, 합창, 아동 합창순으로 차례차례 들떠서 노래한다.

3.4.9. 제23곡 Dulcissime(가장 그리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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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cissime,
못내 그리운 님이여,
totam tibi subdo me!
내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리리!

소프라노 독창. 아름다운 카덴짜 풍의 노래. "아 못내 그리운 님이여, 내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리리." 불과 네 소절밖에 안 되는 곡이다.

3.4.10. 제24곡 Ave formosissima(최고로 아름다운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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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 formosissima,
만세, 최고로 아름다운 것이여,
gemma pretiosa,
귀중한 보석이여,
ave, decus virginum,
만세, 처녀 중의 자랑이여,
virgo gloriosa,
영광스러운 처녀여,
ave, mundi luminar,
만세, 세상의 빛이여,
ave, mundi rosa,
만세, 세상의 장미여,
Blanziflor et Helena,
블란치플로와 헬레나여,
Venus generosa.
고결한 베누스시여

합창. 고대미의 이상형의 사나이 브란찌프로와 여인 헬레나(Blanziflor et Helena)에 대한 찬가를 환희 속에서 노래한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 "고결한 베누스시여." 하는 찬미로 끝이 나면서 다시 처음의 O Fortuna로 이어진다.

3.5. Finale - Fortuna Imperatrix Mundi

제 25곡 O Fortuna(운명의 여신이여)

서두에 나왔던 제1곡과 똑같은 노래를 되풀이한다.[17]
[1] 종종 포르투나가 눈을 감은 채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혀 가치가 없는 자도 (운명 덕분에) 부나 권력을 얻는다는 의미라고 한다.[2] 그래서 운명의 여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번째 곡의 가사는 운명이 어찌 움직일지 알 수 없다는 염세적인 반응을 보인다.[3] 소년 합창단과 소프라노 1은 3부 사랑의 뜰 파트에서만 등장.[4] 전제 25곡 중에 단 한 곡(12번) 뿐.[5] 1, 2, 3부 공용[6] 19번 곡.[7] nunc obdurat et tunc curat ludo mentis aciem...[8] 몇몇 스테이지의 BGM, 신 사용을 위한 버튼을 누를때내가 신이야[9] 동화약품의 자양강장음료 '활원'[10] 여성 파트가 하나도 없다.[11] 음역대가 테너 치고도 굉장히 높다. 거기에 오페라 아리아처럼 낮게 부르다 마지막에 한번 올라가고 마는게 아니라 고음을 계속 내고 있던 상태에서 더 높게 내야 되는 고난도의 곡이다. 테너 독창은 이게 유일하기 때문에 이 음역대가 가능한 사람을 최우선 기준으로 독창자를 정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실연때는 위태위태하게 부르는 걸 종종 듣게 된다(특히 진성을 고집하는 경우). 이런 이유로 카운터테너가 많아진 요즘에는, 테너 대신 카운터테너를 독창자로 쓰는 경우도 많다.[12] 중세 유럽인들이 상상한 이상향. 맛있는 음식들이 저절로 생겨나는 게으름과 탐식이 가득한 세상이다[13] 주사위의 신.[14] 소프라노 독창, 아동 합창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파트.[15] 여성 합창단들이 이 곡 나올때부터 일어나기 시작한다.[16] 해석 불가[17] 다만, 거의 똑같지 완벽하게 똑같은 건 아니다. 1곡과 25곡은 도입부 첫 음 딱 하나가 다르다. 1곡의 경우 합창단이 O fortuna를 부르기 직전에 팀파니와 피아노의 타격음으로 곡을 시작하는데, 24곡이 끝남과 동시에 마지막 25곡으로 넘어오는 순간에는 여기에 탐탐이 더 추가되어 마지막 곡을 시작한다. 즉, 만약 이 곡만 뚝 떼서 들을 경우에도 맨 처음에 탐탐 특유의 추아앙 소리가 같이 나오냐, 아니면 팀파니, 피아노의 쿵 소리만으로 시작하냐로 이게 마지막 곡인지 첫곡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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