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andra(영어) / カサンドラ(일본어)
1. 개요
클레이모어의 등장인물. 이명은 먼지 먹는(砂食) 카산드라.(塵食いのカサンドラ) 라키의 등에 꽂혀있던 프리실라의 팔을 습득한 다에가 프리실라의 생체조직을 이식시켜 부활시킨 과거 No.1 전사 중 하나.2. 작중 행적
2.1. 부활
밀리아를 주축으로 한 전사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히스테리아, 록산느와 함께 부활해 전사들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담담하게 레이첼, 오드리, 니나와 3대1로 싸우게 되는데, 1대1로 밀리아를 압도하는 히스테리아와는 다르게 밀리기까지 하는 심히 넘버 1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특유의 검술을 혼자 있을 때가 아니면 드러내지 않는 성격 탓으로, 여러 차례 부상을 입자 순간 니나의 그림자 쫓기를 피하고, "이제 됐어...더 이상은...그러니까 이제..."라고 중얼거린다. 레이첼은 그저 허세라며 달려들지만 도리어 카산드라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는데, 이때 밝혀진 그녀의 검술은 머리를 진자로 삼고 원심력을 이용해 땅을 휩쓸며 상대를 토막내는 검술.[1] 이제까지와는 정반대의, 그야말로 과거의 넘버 1에 걸맞은 무시무시한 실력으로 셋의 사지를 토막내지만, 라프테라의 방해로 오드리를 죽이지 못 하고 있다가 문득 자신이 왜 전사들을 죽이고 있냐며 의문을 품는다. 그러다 갑자기 통증을 느끼며 기억이 떠오르는데, 직후 온몸의 베인 상처가 벌어지면서 피를 쏟게 된다. 잔혹한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오는 클레이모어에서 섬뜩하기로는 탑을 달리는 장면. 격통에 비명을 지르던 카산드라는 결국 죽을 당시의 기억을 전부 회복하게 되고, 록산느를 부르면서 각성하게 된다.2.2. 잊혀졌던 과거
록산느가 No. 5까지 올라왔을 당시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다고까지 불린 No.1. 항상 혼자 각성자 토벌을 하는데도 전신을 토막내 버리는 전적 덕분에 조직 내에는 No.2도 카산드라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당시 넘버 35로 시작해 차례차례 맘에 든 전사의 싸움법을 모방하다 어느 순간 그를 뛰어넘으면 죽여버리는 식으로 No.5까지 올라온 록산느는 '전에 없던 강렬한 경애와 욕망'을 느꼈다고까지 표현하며 카산드라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막상 대련을 해 보니 평범한 검술을 다루는 카산드라의 실력은 록산느보다도 못 했고, 각성자 토벌에 함께하지도 못 하게 하는 카산드라를 미행하던 록산느는 몰래 그녀의 검술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그 실체가 No.1에 걸맞은 '우아하거나 세련된' 검술이 아니라 개싸움에 가까운 엉망진창인 검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싸움 방식에 실망한 록산느는 그녀에게 모멸감을 담아 '먼지 먹는 카산드라'라는 이명을 붙여주고 떠난다. 사실 이 기술은 동기를 지키기 위해 즉석으로 만들어낸 거지만 오히려 그 동기가 자신을 무서워하며 떠나버린 이후 다른 사람들 앞에선 그 기술을 쓰지 않았고, 가끔 쓰고 나서라도 인적이 드문 곳이나 개울에 와서 이때 묻은 흙을 씻거나 팔로 비벼 지우는게 습관화되다시피 했다.[2] 이후 각성자 토벌 실패 팀의 유일한 생존자인 넘버 35(이름 불명)[3]를 우연히 구하려고 그 기술을 썼는데 의외로 그 전사는 카산드라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대해[4] 조직 내에서 유일한 카산드라의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각성자 토벌에 록산느와 같은 조로 편성이 된 그 친구가 온갖 능욕을 당하고 산산조각이 나 죽고, 같은 조였던 전사들은 멀쩡히 돌아온 것에 의구심을 품은 카산드라는 손수 그 각성자의 목을 베어와 록산느를 추궁한다. 하지만 록산느는 오히려 "중간부터 기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방해하기 미안했다" 며 어그로를 끌었고, 이에 분노한 카산드라는 주변에 동료 전사가 있든 없든, 자신의 팔다리가 날아가든 말든, 록산느를 죽이겠단 일념으로 특유의 검술을 쓰며 록산느에게 돌격하지만 록산느는 검의 날 대신 손잡이로 찍어버렸다.[5] 이후 부상당한 전사들이 가세해 수없이 난도질을 당하면서[6] 생을 마감했고 공적(?)[7]을 인정받은 록산느는 그 후 No.1이 됐다.
2.3. 각성 이후
좌측이 카산드라. 오른쪽은 록산느의 각성체.
각성체의 모습은 누워있는 거대한 여성의 모습. 특이하게도 가슴 사이에 인간 크기의 카산드라의 상반신이 자라나 있고 (인간으로 치면) 머리와 등 부분엔 거대한 촉수들이 밖으로 삐져나와 상체를 지탱하면서 일부분은 끝이 카산드라의 얼굴 형상으로 변형되어 적을 씹어먹는 방식으로 공격을 한다.[8] 록산느는 그걸 보고 각성해서도 땅바닥에 얼굴을 문지르냐며 비꼬다 순식간에 팔을 뜯어먹혔고, 이에 분노해 닥돌했으나 나머지 사지까지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록산느도 각성해 2차전을 전개하나 카산드라 역시 거대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스피드로 록산느의, 벼 이삭처럼 생긴 팔에서 칼날을 쏟아내는 공격을 회피, 이에 록산느는 이것도 피해보라며 8개의 팔 중 3개의 칼날을 사방으로 뿌려대지만 이것도 잘 피해가며 우세하게 맞선다.
이 와중에 히스테리아가 밀리아를 쫓아 이 둘 사이에 난입하지만, 록산느가 뿌린 손톱에 히스테리아가 반파,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카산드라의 얼굴 달린 촉수가 히스테리아를 씹는다.[9] 그 뒤 손톱을 거의 다 소진해 무방비인 록산느도 카산드라의 머리들에게 씹어먹혀[10] 카산드라가 최종 승자가 됐으나 이 때 죽어가던 히스테리아의 주검에서 프리실라의 환영이 나타나자 환영과 똑같은 말을 중얼거리고는 전사들을 본체만체 유유히 제 갈길을 간다.[11]
이후 성도 라보나까지 카산드라를 쫓은 밀리아 일행은 요기동조를 통해 코마 상태의 카산드라를 깨워, 카산드라가 프리실라와 융합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음과 동시에 제 정신을 차린 카산드라가 프리실라를 공격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주변에 모여든 각성자들과 교대로 다구리를 치지만 정작 프리실라는 갑툭튀한 리플[12]과 싸우다 그 충격으로 몸 속에 있던 파괴자를 구토하곤 2차전에 돌입. 싸움에 취해 카산드라 자체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하고 카산드라 역시 136화에서 누워있던 몸을 직립시킴과 동시에 프리실라의 요력에 상당 부분 침식당했는지 인간형 본체가 프리실라에 가깝게 변모하게 된다. 이후 몸을 이리저리 흔들다 수많은 촉수다발을 내뿜어 근처에 있던 7명의 각성자중 4명을 순식간에 없애버렸다.[13] 하지만 기술의 허점을 노려 접근한 클레어의 고속검에 인간형 본체가 박살나고 상반신에도 큰 구멍이 났으나 죽지 않고 카산드라의 자아가 돌아오게 된다.
이후에도 각성자들과 전사들이 번갈아가며 수없이 박살내나 문제는 이 와중에 카산드라의 의식이 점차 깨어남과 동시에 대응 수위도 비례해 높아지면서 상대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한편 밀리아는 프리실라의 지배(침식)는 카산드라의 발목을 잡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추측하게 된다.
이후 에우로파가 허기를 이기지 못해 이탈했음에도 각성자들과 전사들은 그녀를 상대로 나름대로 선전하나 각성자 4명과 클레어 일행을 쓰러뜨려야할 적으로 인식하고 반격만 하던 공격방식을 바꿔 제대로 몰아붙이며 라즈를 박살낸다.
어쨌든, 다에까지 살해한 프리실라 vs 카산드라, 밀리아 일행, 기타 각성자들(옥타비아, 크로노스, 라즈)의 구도를 어찌어찌 만들고, 타바사의 희생까지 딛고 일어나 프리실라를 산산조각내는 데 성공하지만, 숲 속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프리실라에게 뜯어먹혀 죽어버린다.[14]
그 후 프리실라는 무너져 있던 반신에서 뻗어나온 카산드라의 촉수들로 옥타비아와 크로노스를 잡아먹어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 전사들을 위협하나, 클레어가 테레사로 각성해 카산드라의 두 머리 촉수들을 완력으로 제압하고 No.1의 긍지는 어디 갔냐며 호통치듯 프리실라 내면의 카산드라를 도발하는데, 자존심이 상했는지 카산드라의 형상이 프리실라의 상처부위 밖으로 솟구쳐 나와 전사의 형상을 갖춘다.
하지만 검이 없었기에 테레사는 검술 대결을 위해 데네브의 검 하나를 카산드라에게 빌려줬고, 카산드라는 검을 오른손에 쥔 채 테레사와 호각으로 싸우다 오른팔이 베이자 익숙한 왼손으로 검을 고쳐잡고는[15] 호각으로 싸우지만 사실 이 전투는 카산드라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테레사가 카산드라에 맞춰준 거였고 이를 실감한 카산드라는 어차피 거짓된 목숨이니 죽여달라며 유언을 남긴다.[16]
카산드라: "이제 충분해, 만족했어. 나의 모든 걸 동원해서 전력을 다해 싸운다는 게 이렇게나 즐거운 건지 미처 몰랐어.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너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고 싶다."
테레사: "괜찮겠어? 그렇게 되면 너, 다음에는 넘버 2일 텐데?"
카산드라: "상관 없어, 그래도. 아니...오히려 그 편이 나아..."[17]
테레사: "괜찮겠어? 그렇게 되면 너, 다음에는 넘버 2일 텐데?"
카산드라: "상관 없어, 그래도. 아니...오히려 그 편이 나아..."[17]
직후 테레사에게 상체가 썰려 사망한다.
3. 기타
- 어떻게 보면 전사들 중 최대 피해자. 동료를 지키기 위해 만든 검술을 모두가 두려워하고 흉측해하며, 유일한 친구는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록산느에게 이용당하여 각성하고 록산느를 죽인 뒤에도 샌드백처럼 얻어터지다 프리실라의 자아에 지배당하기까지 한다. 그래도 마지막엔 전사로서의 모습을 되찾고 테레사와의 결전을 치른 끝에 즐거웠단 유언을 남기며, 타락한 채 추한 끝을 맞이하는 다른 각성자들과 달리 명예롭게 퇴장했다. 그 최후만은 작은 구원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 작중 나오는 대다수 각성자들이 전사나 요마의 살점을 뜯어먹다 맛이 없어 뱉어내며 표현하는 '누린내' 라는 단어 대신 '똥 같은 맛' 이라면서 심연식인 못지않게 맛있게 먹는 특이한(?) 식성과 입을 열 때마다 똥이란 수식어를[18] 맛깔나게(?) 덧붙인다.[19] 기괴한 행동거지 때문에 소름이 끼치다가도 촉수가 공격할 때마다 인간형 부분은 계속 우물거리고 말끝마다 똥 같다고 하는 걸 보면 귀여운 건지 웃긴 건지 기괴한 건지 감이 안 온다.
- 사실 인간 시절에도 상당히 귀여운 면이 많다. 웬만해서는 감정이 과잉되지 않는 전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수줍어하며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2번이나 나온 데다가 싸운 뒤 얼굴을 닦는 모습도 그렇고 각성한 뒤의 우물우물도 있고 하니 묘한 귀여움이 있는 편.
- 시구루이의 등장인물 간노스케의 검술을 오마주한듯 하다
[1] 말 그대로 전신을 땅에 스치듯 휩쓸며 지면으로부터 솟구치듯 적을 벤다. 전신을 무게추로 삼으며 전력으로 휘두르는 만큼 위력 자체도 어마어마하지만, 그 이상으로 위험한건 비정상적인 궤적. 평범한 검투와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위치에서 급습하는 공격이기에 대응 자체도 쉽지 않다.[2] 근데 이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 눈은 실눈이 되어서 입도 꽉 다물고 얼굴을 문질러 대는 모습이 참...[3] 작중 신시아와 헤어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신시아와는 머리를 묶은 끈의 폭으로 구분할 수 있다.[4] 그 이유도 참 가관이다. 싸우고 난 뒤 얼굴을 닦던 모습이 전사가 되기 전 키우던 고양이와 닮아서 친근감이 느껴졌다고.[5] 이전에 록산느가 기술을 베낀 No. 31 우라누스의 특기로, 그녀는 검의 모든 부분을 이용한 공격을 장기로 삼고 있었다. 이 검술 역시 록산느의 마음에는 들지 않아 버려둔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카산드라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싫어하던 기술까지 끌어내 사용한 것.[6] 다에가 언급하길, 흔적만으로도 126회의 참격이 남아 있었고 그 상태에서도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몇 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7] 미리 록산느가 카산드라가 배신할 것 같다고 조직에 진언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조직 내에 전사가 유난히 많이 있었다고.[8] 참고로 촉수의 카산드라 얼굴이 뭘 씹으면 위에 붙어있는 인간 사이즈의 카산드라도 뭔가 우물댄다. 긔엽긔[9] 원래 카산드라는 히스테리아를 공격할 의도가 없었는데 록산느를 향한 공격이 어쩌다 지나가던 히스테리아를 씹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창 씹어댈 때 록산느의 사출 공격이 재개되고, 이를 회피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그녀를 뱉어내지 않았음 히스테리아는 그 길로 끔살당했다.[10] 카산드라는 록산느의 복부에 머리 촉수 두개를 쑤셔넣은 직후 만약을 위해 사출물 1개 정도는 남길 것이라 예상했고 마지막 각오를 다지지 못하는게 No.1과 No.2를 가르는 거대한 장벽이라고 그녀를 폄하한다.[11] 다에가 셋을 부활시킬 때 프리실라의 신체 일부를 활용했고, 이것이 주검을 움직이기에 이에 영향을 받은 듯.[12] 편의상 리플이라고 칭하지만, 더프의 기술도 사용하고 딱히 자기가 리플이라고 하지도 않았기에 정체는 끝까지 불명으로 남게 되었다.[13] 지금까지 샌드백처럼 얻어맞으며 공격하던 것은 그저 방어 행위였고, 이제서야 제대로 공격하기 시작한 것.[14] 다만 산산조각난 파편들이 다시 모이거나 그 중 하나가 부풀듯이 재생하는 연출 없이 숲 속에서 갑툭튀 했기에 정황상 갈 곳 잃은 프리실라의 사념이 카산드라 속 살점에 집중돼 안에서부터 뜯어먹고 나온 듯.[15] 위에서 말했듯 원래 왼손잡인데 오른손으로 검을 쓴것은 카산드라 본인 왈 '본 적도 없는 녀석이 다짜고짜 넘버 1이라고 주장하니 가만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시작하자마자 죽어 버리면 재미없지 않냐'고 한 것을 보면 테레사의 실력을 재보기 위해서였던 듯.[16] 이때 생전의 유일한 친구를 한 컷 떠올린다. 다음 생에서 같은 시대에 태어나면 넘버 2일 것이라고 테레사가 말했는데도 그 편이 낫다고 한 걸 보면 랭크니 전적이니 별 상관 없고 진정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내심 바랐던 듯.[17] 사실 카산드라의 최후가 비극적이었던 것은 록산느의 비열한 성격 때문이지만, 그 록산느가 카산드라를 몰아세운 이유가 No.1의 자리 때문이었음을 생각해보면 꽤나 절절한 대사다. 심연의 자가 강한 이유도 No.1이란 절대적인 강함과 그로 인한 고독을 품은 자리이기 때문이었던 것과도 연결되는 부분.[18] 예를 들면 "No.2인 너는 똥이나 먹고 똥 흉내나 내", "그게 너의 똥 같은 한계야" 등등.[19] 다만 히스테리아도 '맛없는 똥고기' 어쩌고 하는걸로 보아 카산드라만 어휘력이 저렴한 것 같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