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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30 05:44:55

카스타미어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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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ins Of Castamere[1]

1. 개요2. 가사와 유래3. 원작에서4. 드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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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노래.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였던 타이윈 라니스터가 반란을 일으킨 카스타미어의 영주, 레인 가문을 제압하고 그들을 멸문한 레인-타벡 반란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노래로 만들었다.

2. 가사와 유래

And who are you, the proud lord said, that I must bow so low?
"당신이 무엇이기에", 오만한 영주가 말했네. "내가 그리 낮게 고개 숙여야 하오?
Only a cat of a different coat, that's all the truth I know.
털 색만 다른 고양이일 뿐이오. 그게 내가 아는 진실이외다.[2]
In a coat of gold or a coat of red, a lion still has claws,
금 털이건 붉은 털이건, 사자에게는 발톱이 있고[3]
And mine are long and sharp, my lord, as long and sharp as yours.
내 발톱도 길고 날카롭다오, 주공이시여.[4] 당신 발톱만큼이나 길고 날카롭다오.."
And so he spoke, and so he spoke, that lord of Castamere,
그리 말했네, 그리 말했네, 그 카스타미어의 영주는.
But now the rains weep o'er his hall, with no one there to hear.
허나 이제 그의 성엔 빗물만이[5] 흐느낄 뿐, 듣는 이 누구 없네.
Yes now the rains weep o'er his hall, and not a soul to hear.
그래, 그의 성엔 빗물만 흐느낄 뿐, 들어줄 넋조차 하나 없네.

가사 내용의 자세한 배경은 레인-타벡 반란 항목 참조. 그 후 레인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죽어서, 레인 가문의 본성이었던 카스타미어 성은 버려지고, 흐느낄 유령들조차도 싹 사라진 곳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노래가 유명해지면서 사실상 라니스터 가문의 권위를 상징하는 곡이자 비공식적인 국가(?)가 되었다.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는 노래는 흔히 대상의 전장에서의 활약상을 직접 다루는 데 비해, 그딴건 싸그리 생략하고 사건의 전 사정과, 이후의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에만 중점을 맞췄다는 데서 라니스터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노래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이후 서부의 모든 가문들은 절대로 라니스터 가문에 개기지 않고 알아서 충성하고 있다.

다만 라니스터 가문 사람 본인들은 지겨워 죽는 듯. 연회석에 앉은 티리온이나 세르세이가 속으로는 '설마 또 카스타미어의 비는 아니겠지', '한번만 더 카스타미어의 비가 연주된다면 비명을 지르겠어' 등의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드라마 버전에서 조프리 바라테온은 결혼식에서 악사들이 분위기에 안맞게 이 곡을 무거운 목소리로 불러대자 불편해하다가 "아주 잘했다."면서 금화를 던져 내쫓았다. 근데 조프리는 끝까지 자신을 제이미의 사생아가 아닌 로버트의 친자식이 맞다고 믿었으니 자신을 라니스터 가문이 아닌 바라테온 가문의 적장자라고 믿은 것이며 자기 외할아버지 타이윈이 로버트의 반란 당시 두문불출한 걸 가지고 "외할아버지가 성에 숨어있을 동안 제 아버지는 대륙을 누볐다고요!"라고 할만큼 외할아버지에 대한 존경심도 없고 라니스터 가문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무리도 아니다. 조프리 같은 싸이코가 아닌 정상적인 왕이라고 해도 왕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왕의 본가도 아니고 왕의 외가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당연히 화가 나지 않을까. 더군다나 직접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분위기 자체가 묵직하다. 따로 흥겹게 편곡하지 않는 이상 결혼식에 쓰일 법한 노래 자체가 아니라는 것. 아이러니한건 조프리 본인은 부모가 모두 라니스터이다.

3. 원작에서

작중에서는 여러 중요한 대목에서 등장한다.

4. 드라마에서

작곡가인 라민 자와디가 작곡해서 만들었는데 이후 라니스터 가문의 테마곡으로 쓰인다.

시즌 2 1화에서 킹스랜딩에 왕의 핸드 대행으로 돌아온 티리온 라니스터가 궁의 회랑을 걸으며 휘파람으로 부르는 멜로디로 처음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곡이다.

블랙워터 전투가 있는 시즌 2의 9편에서 등장하였는데 초반에 브론이 전투에 앞서 술을 마시던 중 이 노래를 부르고, 또 샛길로 나가기 전 티리온 라니스터가 병사들을 모아놓고 연설할때도 잠시 나오며, 모든 전투가 끝나고 타이윈 라니스터가 나타나는 마지막 장면 직후 크레딧이 흐르면서 밴드 The National이 재해석한 구슬픈 버젼으로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과 절묘한 시너지를 이루며 소름이 확 돋는다. 엔딩씬 9편 전체에서 등장 시간은 5초정도였지만 크레짓에서 흘려오는 이 노래의 엄청난 임팩트로 이미 폭풍간지였던 타이윈 라니스터의 무게감이 10배 정도 상승한 느낌.

시즌 3에서는 미르의 토로스가 등장할 때 부르고 있었다.

9화의 피의 결혼식에서 비극의 전조로 등장한다. 즐거운 음악이 멈추고 라니스터가의 곡이 연주되기 시작하자 캐틀린은 상황을 파악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시즌 4 1화에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에다드 스타크의 보검인 아이스를 녹여서 두자루의 검을 만들고 칼집으로 쓰던 늑대 가죽을 태울 때 이 음악이 깔리면서 시작이 된다. 에다드 스타크와 롭 스타크의 죽음으로 스타크 가문이 몰락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시작부터 매우 씁쓸하다.

라니스터 가문에 단단히 원한을 품고 있던 오베린 마르텔은 킹스랜딩 사창가에서 일(?)에 몰입하려다가 밖에 있던 라니스터 가문 병사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빡치기도 하였다.

시즌 4 2화에서는 조프리 왕의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주자로 나온 이들은 다름 아닌 시규어 로스. 방영 이후 시규어 로스가 부른 버젼의 음원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시즌 4 6화에서 티리온이 명예결투를 신청하는 장면 이후 이어지는 엔딩곡으로 나온다.

시즌 4 10화에서 연주된다.

시즌 7 3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나왔다. 언설리드들이 캐스털리 록에 고립되고, 티렐 가문의 하이가든이 맥없이 함락되는 과정에서 배경음으로 잠깐 나온다.

시즌 8 5화에서 제이미와 세르세이의 마지막에 리듬 중 일부가 흘러나오고, 엔딩 크레딧에서 어레인지된 버전이 다시 흘러나온다.

현실에서는 장난스런 양덕후들에 의해 결혼식 축가로 응용되고 있다. #[6]


[1] Rain은 하늘에서 내리는 를 뜻하면서 동시에 카스타미어의 레인 가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2] 양 가문 모두 사자를 문장으로 삼는다. 단 털색과 사자머리의 방향은 다르다.[3] 라니스터 가문은 황금 사자, 레인 가문은 붉은 사자를 인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4] 주공(my lord)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는 레인 가문이 원래 라니스터 가문의 기수 가문, 즉 라니스터 휘하의 가문이었기 때문이다.[5] Rains = Reynes로 들릴 수도 있으며, 레인 가문의 원혼들이 울부짖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6] 대참사로 끝난 피의 결혼식과 조프리의 결혼식에서 연주되었기 때문에 졸지에 블랙 유머가 가득한 결혼식 축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