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orestgreen><colcolor=#fff> 마저리 티렐 Margaery Tyre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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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마저리 티렐 (Margaery Tyrell) |
가문 | |
출생 | AC 283 |
부모 | 아버지 메이스 티렐 어머니 알레리에 하이타워 |
형제 | 윌라스 티렐 갈란 티렐 로라스 티렐 |
배우자 | 렌리 바라테온 조프리 바라테온 토멘 바라테온[1] |
별칭 | 작은 여왕 (The Little Queen) |
배우 | 나탈리 도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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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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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orestgreen><colcolor=#fff> 카드 일러스트 | <colbgcolor=forestgreen><colcolor=#fff> 팬아트 |
하이가든의 대영주 메이스 티렐과 그의 부인 알레리에 하이타워의 장녀. 1부 시점에서 14세. 4부에서는 16세다. 셋째 오빠 로라스 티렐과 친하다. 갈색 곱슬머리에 갈색 눈을 지닌 아름다운 소녀로, 선량하고 가냘파 보이면서도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1부에선 마저리가 리안나 스타크를 닮았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으며, 맨 처음에 렌리 바라테온과 로라스 티렐은 이걸 이용해 로버트 바라테온이 세르세이 라니스터를 쫓아내고 마저리와 재혼하게끔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렌리가 에다드 스타크에게 마저리의 초상화를 보여주면서 리안나 스타크를 닮지 않았느냐고 묻자 에다드는 딱 잘라 부정했다.[2]
2. 작중 행적
아버지 메이스가 딸을 왕비로 만들고 싶어한 탓에 어린 나이에 세 번이나 결혼했다. 처음에는 렌리 바라테온과 결혼했으나 렌리가 죽었고, 다음에는 조프리 바라테온과 결혼했다가 결혼식 만찬에서 조프리가 죽는다. 그리고 자기보다 훨씬 어린 토멘 바라테온과 결혼했다.[3]남부의 곡창지와 연결된 장미 가도의 봉쇄로 기아에 시달리던 수도 킹스랜딩에 다시 식량 공급을 재개한 게 티렐 가문이고, 오빠인 로라스와 갈란의 명성, 본인의 미모, 선량하고 사교적인 성격 등도 더해져 민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4] 그 때문에 권력의 라이벌인 섭정대비 세르세이의 혹독한 견제를 받지만 특유의 유들유들한 반응으로 빠져나갈 때가 많다
4부에서 토멘과 결혼한다. 파이셀 대학사가 마저리가 달차(피임약)을 지어달라고 부탁한 걸 폭로하였고,[5] 세르세이가 이 스캔들을 이용해 마저리를 몰아내고 무장 교단에 구금한다.(세르세이 라니스터 항목 참조) 이때 마저리는 세르세이가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전략을 짰다는 걸 알게 되자, 격분하여 예의를 집어치우고 세르세이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5부에서는 티렐 가문의 주요 가신인 랜딜 탈리가 군대를 몰고 온 데다, 재판에 참석시키겠다고 맹세를 했고, 불리한 증거도 적은 상황이라 구금에서 풀려났다.
표기법은 마가에리, 마저리 등으로 혼동되는데 나무위키에서는 개정판의 이름인 마저리로 통일한다.
스토리 내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POV 캐릭터가 아니다. 따라서 마저리의 성격이나 모습은 산사 스타크, 세르세이 라니스터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묘사될 뿐이고, 실제로 마저리가 마음 속에 어떤 계획을 품었는지 다 풀린 바는 없다. 대놓고 야심만만하게 행동하는 드라마의 마저리는 원작의 마저리에 상당한 살을 붙인 것.
3. 드라마에서
드라마에는 튜더스에도 나온적이 있는 영국 출신의 나탈리 도머가 맡았다. 참고로 배우의 나이는 82년생. 즉 1부 기준 원작 마저리의 나이의 두 배이다.[6] 원작의 차분한 모습보다는 야심차고 불여우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렌리가 게이라서 여자인 자신과 관계를 못하자 오빠를 불러다 흥분시킨 다음 자기에게 하라고 말한다.[7] 렌리의 진영을 찾아온 피터 베일리쉬가 "왕비(a queen)가 되고 싶으세요?"라고 묻자 "아뇨, 난 '유일한' 여왕(the queen)이 되고 싶어요."라고 답하기도 한다.[8] | |
조프리와의 결혼식 | 토멘과의 결혼식 |
시즌 3부터 마저리의 지략가적 행보가 시작된다. 부유한 가문의 힘을 등에 업고 전쟁 후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로하고 식량을 지원하여 선정을 펼치고 그 공로를 조프리에게 돌리는 여론을 구축하는 등 자신의 입지를 다져간다. 또한 산사에게 접근하여 친분을 쌓고 조프리의 본모습을 캐내는가 하면 로라스 티렐과의 결혼을 주선하여 북부의 지배권을 행사하려는 계획을 짠다. 이건 타이윈 라니스터의 발 빠른 대처에 계획 자체가 깨진다. 덩달아 로라스 티렐이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혼담이 오가자, 산사의 결혼식 날 세르세이에게 올케라고 친한 척했다가 협박을 당한다.[9] 하지만 마저리는 그 수모를 당하면서도 표정 관리는 철저히 하는 등 멘탈갑의 면모를 보였다. 약혼 기간에도 조프리가 쇠뇌를 든 채 렌리와의 결혼 전적을 들먹이고 협박하는 등 싸이코패스 근성을 보였으나 절묘한 화술로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시즌 4에서는 조프리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연회장에서조차 조프리가 신부를 당혹스럽게 만들려고 준비 안된 연설을 갑자기 시키나, 오히려 그 기회를 이용하여 연회의 남은 음식을 빈민들에게 베풀겠다는 발표를 한다. 또한 조프리가 모두의 앞에서 티리온에게 굴욕을 주려고 작정하고 괴롭히고 모두 숨죽이고 지켜볼 때 재치있게 끼여들어 중단시키기도 한다.
조프리의 독살에 대해서 할머니인 올레나만 관여했고 마저리는 몰랐다. 그러나 조프리가 죽은 뒤에는 올레나의 충고에 따라 곧바로 토멘의 방으로 찾아간다. 올레나는 지금 세르세이가 조프리의 죽음에 정신 없으니 이틈을 타서 토멘을 자기 편으로 만들라고 조언한 뒤 하이가든으로 떠났다.[10] 한밤중에 자고 있던 토멘은 조용히 자기 방에 들어온 마저리를 만나게 되고 킹스가드가 지키고 있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아해 한다. 마저리는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은 왕의 적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아직 토멘이 어리기 때문에 스킨십은 없고 서로에게 호감을 주는 대화만이 이루어졌다. 작별 인사도 마저리가 토멘의 이마에 키스하는 것으로 끝난다. 마저리는 토멘에게 앞으로 둘만의 비밀을 가지자고 제안하고 이에 토멘은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 날 토멘의 즉위식이 거행될 때 토멘이 마저리를 보고 미소 짓는 것을 보아 토멘도 넘어온 것이 확실하다.
시즌 5에서는 토멘과 결혼하여 완전히 자신의 손에 놀아나게 만든다. 첫날밤 토멘에게 마마보이라는 말을 교묘하게 흘려넣어[11] 세르세이를 캐스털리 락으로 보내려는 시도를 하고, 마저리의 짓임을 직감하고 찾아온 세르세이에게 토멘은 이제 내 거고 너는 곧 힘 없는 할머니가 될 거라는 뉘앙스로 약을 올린다. 이후 독자적 군사권을 부여받은 교단과 세르세이의 공작의 두 번째 희생자가 되어 로라스의 뒤를 이어 지하 감옥에 갇히고 만다.
시즌 6에서도 여전히 감옥에 있다. 오빠인 로라스가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과는 달리 꿋꿋이 버티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티렐 가문에서 군대를 끌고와 무력으로 마저리를 되돌려 받으러 오지만, 하이 스패로우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토멘이 왕권과 종교의 화합이라는 명목으로 교단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유혈사태 없이 궁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란셀마냥 종교에 눈을 뜬 건지 토멘 앞에서 하는 말을 보면 종교인이 다 됐다. 군대가 교단에 쳐들어오는 걸 보고 난색하는 걸 보면 정말 감화라도 된 모양. 그러나 시즌6 7화에서 할머니인 올레나 티렐에게 하이 가든으로 돌아가라고 요청하는 장면에서 남몰래 장미 문장이 그려진 종이를 건네주며[12], 무엇인가 참는 듯한 표정을 보면 감화된 척 여전히 뒷날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화에서 로라스 티렐의 재판 때문에 바엘로르의 대셉트에 참석했다가 토멘과 세르세이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마저리는 모두 나가야 한다면서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무장 교단 사람들이 비켜주지 않아[13] 셉트 안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와일드파이어 폭발에 휘말려 허무하게 죽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로라스를 챙기며 함께 살아나가고자 했지만 소용없었다. 교단에게 굴복한 척하며 굴욕을 참아왔건만 뭘 해보지도 못하고 세르세이의 상식을 초월한 미친 짓에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그래도 작은 여왕이라는 별명과 맞게 드라마에 나오는 내내 지략과 배포를 두루 과시했고 마지막까지 통찰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14]
결국 마저리는 킹스랜딩에 들어온 이후부터 조프리와 토멘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칠신교에 의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종교에 감화된 척하면서 완벽히 위기에서 빠져나갔다.[15] 그 후 세르세이의 공격을 받아쳐내고 세르세이를 재판 피소까지 몰아가는데 성공했지만, 궁지에 몰린 세르세이가 와일드파이어를 이용한 대셉트 테러를 감행하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여기엔 세르세이도 없고, 토멘 왕도 없어요. 왜 그들이 여기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나요? (하이 스패로우가 그런 행동은 신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라고 하자) 망할 신들은 집어치우고 내 말 잘 들어요. 세르세이는 자신이 참석하지 않을 시 받게 될 불이익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참석하지 않았죠. 그 말은 세르세이는 그 불이익을 받게 될 일이 없다는 뜻이에요. 우린 여기서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 (Cersei is not here. Tommen is not here. Why do you think they aren't here? / Forget about your bloody gods and listen to what I am telling you. Cersei understands the consequences of her absence, and she is absent anyway; which means she does not intend to suffer those consequences. We all have to leave now.)"
3.1. 개연성 문제
그러나 시즌 6 10화에서 보여준 행동이 이상하다는 개연성 문제를 지적받았다. 세르세이가 모략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자체를 눈치채는 전개는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대량의 와일드파이어의 존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폭발테러로 연결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제작진이 전지적 정보를 갖고있지만 개별 인물의 정보에 대한 디테일의 문제로 제작진의 역량부족이 맞다. 애초부터 평소엔 밖에 평소 경비 잘서던 사람이 이때는 아무도 없던것 또한 편의주의적이기까지 하다. 또한 쓸데없이 긴장감을 더한답시고 한 란셀의 클리셰적 연출까지 고려하면 그냥 누구하나 골라서 상황의 극박함을 나타내려했지만 그 개연성이 심각하게 무너지게 됐을 뿐이다.다만 드라마 상에서 마저리가 직접 폭발 테러를 언급한 것은 아니고, 단지 세르세이가 이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정보와 더불어 그녀의 아들인 토멘 바라테온까지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대셉트에 무언가가 일어나리라는 예측까지는 가능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대피라는 선택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워보일 수 있다. 마저리의 생각이 다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세르세이가 막가파적 성향이 있다는 것은 시청자 뿐만 아니라 마저리 포함 모든 등장인물이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고, 궁지에 몰린 세르세이가 용병을 고용해 대셉트를 습격한다거나 라니스터 가문의 군사를 동원해 대대적인 학살을 벌이는 막장짓을 할 수도 있음은 마저리도 충분히 상상 가능한 영역이었다. 드라마의 진도가 원작소설의 진도를 앞지른 순간부터는 제작진의 역량 한계로 인해 어느 정도 편의적인 전개가 발생했으며, 그럼에도 시즌 6의 피날레는 연출과 임팩트와 서사 측면에서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과도한 비난은 불필요하다.
4. 평가
객관적인 상황 판단 능력과 좋은 처세술로 상황을 잘 풀어나가는 우수한 지략가였다. 명실상부 티렐 가문의 에이스인 올레나 티렐의 지성을 많이 닮았으며, 타고난 미모와 화술에 더해 티렐 가문의 힘까지 받쳐주니 전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상황을 조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슷하게 강력한 가문에서 태어나 왕비가 된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전략적으로 자신을 도와주던 인물들이 사라지자 실정을 연발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은 것과 비교하면 마저리는 굉장히 고단수였다. 마저리는 가장 먼저 티렐 가문의 식량 지원을 통해 킹스 랜딩 사람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으로 시작해[16] 가난한 민중과 전쟁 고아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킹스랜딩의 백성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는 것에 성공했다.[17]이렇게 시작한 이미지메이킹은 조프리 바라테온에게도 먹혔다. 조프리가 석궁을 가지고 사냥을 떠나기 전, 마저리는 조프리의 광기를 미리 알고서 석궁에 흥미를 보이거나 무언가를 죽이는 생각을 하면 자신도 흥분된다는 등 조프리가 원하는 배우자상을 연기했다. 이런 마저리의 행동에 조프리는 죽기 직전까지 마저리에게 푹 빠졌었고, 평상시라면 절대 안했을 법한 행동[18]을 했다. 조프리는 타고난 사이코패스에 안하무인이라 세르세이는 물론이고 수관이자 할아버지였던 타이윈 라니스터마저 완전히 통제하기 버거워했음을 생각하면 마저리가 조프리를 일시적으로라도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하고, 어느정도 통제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건 상당한 업적이다. 조프리가 죽은 후에도 토멘 바라테온과 다시 결혼하여 그를 완전히 휘어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산사 스타크 같은 경우에도 호의적인 마저리의 태도에 그녀를 좋아했고 마저리가 원하는 대로 조프리에 대한 정보를 주었고 티렐 가문의 본성인 하이가든으로 가서 살라는 그녀의 제안[19]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반면 세르세이에게는 호의를 사는 데 실패했으며, 처음부터 세르세이에게 완전히 찍혔고 나중에는 정치적 앙숙이 되었다.[20] 그러나 이것은 세르세이가 어린 시절 개구리 메기에게 들은 '더 젊고 아름다운 왕비/여왕(Queen)이 와서 소중한 것들을 다 빼앗을 것이다'라는 예언 때문에 새로운 왕비인 마저리를 처음부터 견제한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아이들과 제이미 라니스터를 제외한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세르세이가 자신의 아들을 조종하려는 마저리를 좋아할 수도 없었으니 마저리로서는 별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오히려 라니스터 가문을 이끌던 타이윈은 마저리가 조프리를 어느정도 통제하고 공격성을 약화시키자 그것을 좋아했으며, 로버트 바라테온이 죽은 후 상황이 안정되자 정치적인 말로서의 쓸모를 다한 세르세이를 티렐 가문에 다시 시집보내 킹스 랜딩에서 치우려 했으니 세르세이와 마저리 중 어느 인물이 더 유능했는지는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단지 가문의 위세와 화술만으로 정치를 하지는 않았고, 필요한 경우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게이인 렌리 바라테온과 결혼했을 당시 임신하기 위해서 렌리의 애인이자 자신의 오빠인 로라스를 데려오면 성관계가 가능할거라고 제안하기도 했고, 아직 어린 토멘을 유혹하기 위해 처음에는 플라토닉한 관계로 시작해 나중에는 매우 능숙한 성관계로 토멘을 완전히 휘어잡기까지 했다. 성적인 분야에 적극적이며 뛰어난 것은 세르세이와 비슷하지만, 세르세이가 타지에서의 무절제한 근친상간이나 성관계로 인해 믿어선 안될 사람에게 호구잡혔던 것과 비교하면 마저리는 필요한 곳에서 필요할 때 했다.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호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인물이고, 협박이나 강요가 아닌 회유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자질이 있었다. 거기에 성품 자체도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거나 포악하지 않았고, 권력을 쥐는 방법도 평화적인 타협에 기반했다. 그리고 대다수가 귀족인 얼불노 세계관의 주요 인물 중에서 드물게 하층민의 생활에 겉으로라도 관심을 갖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좋은 칠왕국의 왕비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르세이의 과격한 수로 하이 스패로우에 의해 구금되었고, 드라마판 기준으로 구금되어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처세하여 속죄의 행진 처벌을 피하고 무사히 레드킵으로 돌아가는 등 상황을 유리한 방향으로 잘 이끌고 있었으나 세르세이의 와일드파이어 테러로 인해 허무하게 사망한 아쉬운 캐릭터가 되었다. 마지막까지 세르세이가 뭔가 모략을 꾸몄다는 발상 자체에 도달해 도망가려고 했지만 여건 상 불가능했다. 원작 소설의 기준으로는 아직 구금되어 있지만 멀쩡히 살아있고, 지금까지의 마저리의 캐릭터성 및 드라마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면 소설 연재가 재개될 경우 칠왕국의 왕권다툼에서 정치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라마에선 개구리 메기의 예언대로 세르세이를 몰락시킨 Queen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인 것으로 확정되었는데, 이 설정이 원작 소설에서도 유지된다면 대너리스가 웨스테로스로 오기 전까지 생존하기만 한다면 최후의 승자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21]
[1] 첫번째 남편 렌리는 오빠 로라스의 동성애인이고, 두번째 남편 조프리는 그런 렌리의 조카이며, 세번째 남편 토멘은 아예 조프리의 친동생이다(...)[2] 에다드는 젊은 시절의 로버트 얼굴을 꼭 닮은 렌리가, 리안나를 닮았다는 소문이 도는 마저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기묘한 우연이라고 생각한다.[3] 렌리는 왕을 자칭했고 조프리와 토멘은 정말로 왕이었으니 일단은 딸을 왕비로 만들고 싶은 메이스의 소원은 이뤄진 셈이다.[4] 이 때문에 티리온은 대중이 식량 부족의 원인이 티렐 가문의 봉쇄였다는 것을 참 빨리도 잊고 그녀를 칭송한다고 불평했다.[5] 토멘은 10살 정도의 꼬마 신랑이라 초야를 치르지 못했다. 피임을 했다는 건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 다만 이는 세르세이가 파이셀을 협박해서 내놓은 폭로이다. 파이셀이 입을 열기 전 세르세이가 속으로 '저 노인은 소협의회에서는 잘만 지껄이더니 정작 필요할 땐 입이 너무 무겁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다.[6] 이는 드라마 캐릭터가 동성애자를 몸으로 유혹하며 뒤로 하자는 둥의 원색적인 제안을 하고 애초 처녀가 아님이 언급되며 야심차고 영악한 모습을 보이는 등, 어린 배우를 캐스팅하기엔 부담스런 설정이 많기 때문인듯. 조프리나 토멘과 나이차이가 조금 덜 부담스럽게 미란다 정도의 20대 초반 배우를 캐스팅해도 괜찮았겠지만 정치적으로 노련한 모습이 특징인 만큼 어느 정도 노련한 이미지의 배우를 캐스팅한듯 하다. 해당 배우는 드라마 튜더스에서도 야심차고 여우같은 연기를 보여준 만큼 캐스팅만으로도 드라마의 마저리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한 목적과, 튜더스 팬층도 끌어들이려는 목적도 있을 수도.[7] 이때쯤 처녀가 아니라는 암시도 나온다. 렌리가 마저리와 결혼하고도 동침을 피하자, 로라스가 "결혼을 한 왕비는 2주 내에는 처녀가 아니어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그 말에 렌리가 "마저리가 처녀라고?" 라고 묻자 로라스의 대답은 "공식적으로는요."(...)[8] 그러나 세르세이와 달리 오만하지 않고 주변에 적을 만들기는커녕 가는데마다 자기편을 만드는데다 열심히 빈민구호 활동을 하고 그 공을 긴 안목으로 왕의 자비로 돌리는 등의 행보를 보면 정치 백단. 본인의 지략과 가문의 특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주변 인물들과 평민들의 마음을 얻는 등 이상적인 왕비의 모습을 보여줬다.[9] 세르세이는 마저리가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기 전부터 그녀를 싫어했다. 제이미와의 대화 중에 마저리를 '그 눈깔 큰 개년'이라고 불렀을 정도. 세르세이는 소녀 시절에 '여왕이 되겠지만 더 젊은 여왕에게 밀려날 것'이라는 예언을 받은 터라, 자신보다 젊은 queen인 마저리를 몹시 견제했다.[10] 이 때 올레나는 토멘이 조프리보다 훨씬 쉬운 상대이며 자신도 원래 언니의 약혼자였던 루서 티렐을 유혹해서 티렐 가의 안주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에 '나도 아주 잘했지만 너는 나보다 더 잘하지 않니?'라고 하는데 이는 결국 마저리가 그 방면에 능숙하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한 방이다.[11] 마저리가 잠자리에서 암사자가 새끼 사자를 돌보듯 왕대비님이 폐하를 끔직히 생각하신다며 떡밥을 던지자 토멘이 엄마가 자신을 너무 감싸려고 한다며 불만을 표하는데 마저리는 왕대비님이 최근 힘든 일이 많아서 그러신다며 앞으로 더더욱 감싸려 들테지만 폐하께서 이해해야 한다고 바람을 넣었다.[12] 장미는 티렐 가문의 상징이다. 감시받고 있는 중이라 감화된 척하고 있으나, 자신이 티렐 가의 사람임을 잊지 않았다고 알린 것.[13] 다만 이후 묘사되는 와일드파이어의 화력으로 볼 때 사제들이 길을 비켜주었다고 하더라도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것이다.[14] 만약 세르세이의 미친 짓을 훨씬 더 빨리 알아차렸거나 세르세이가 교회 파괴(...)라는 정신나간 짓을 안 벌였을 경우 살아남아서 세르세이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을 수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원작소설이나 기다려 보자.그리고 12년간 기다리게 되는데...[15] 세르세이도 동일한 위기상황에 처했었지만 마저리만큼 적절히 행동하지 못했고, 결국 자백 후 속죄의 행진과 재판 소환을 요구당했다.[16] 그러나 정작 킹스 랜딩이 굶주림에 시달린 이유는 티렐 가문이 킹스 랜딩으로 향하는 식량이 오가는 길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티리온 라니스터 역시 이 점을 지적하지만, 식량 조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티렐 가문이 항상 쥐고 있다는 것은 명백했기에 그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었다.[17] 세르세이가 로버트의 반란 이후부터 킹스랜딩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라니스터 가문 출신임을 감안해도, 세르세이는 킹스랜딩의 평민들을 하찮게 보며 무시했고 이미지를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이런 그녀의 태도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2차 킹스 랜딩 폭동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만약 마저리의 성품과 평민에 대한 관심을 세르세이가 어느 정도 갖고 있었다면 폭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18] 저녁 식사에 자신이 늦게 도착하자 마저리에게 사과하거나, 백성들에게 같이 인사하자는 제안을 수락하는 등[19] 윌라스 티렐과 결혼하여 하이가든의 안주인이 될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일단 가족 구성원 대다수를 잃고 킹스랜딩에 홀로 남아 괴로워하던 산사에게 매우 좋은 제안이었지만 티렐 입장에서도 전혀 손해볼 게 없는 장사였다. 스타크 가문 일원의 대다수가 죽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스타크 가문의 주권 및 본성 윈터펠의 소유권은 장녀인 산사에게 넘어올 것이 유력했다. 마저리는 이를 알고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사를 티렐 가문의 인척으로 끌어들이려 한 것이다. 물론 이는 타이윈도 알고 있었기에 마저리가 손을 더 쓰기 전에 재빨리 티리온과 산사를 혼인시켰다.[20] 세르세이가 계속 왕대비로서 킹스 랜딩에 남아있자 마저리는 토멘에게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세르세이를 캐스털리 록으로 보내 정치적 권력을 박탈하려고 했다. 그러나 세르세이의 완강한 거부로 실패했다. 오히려 세르세이가 칠신교 교단의 재무장을 허가하는 바람에 마저리 본인과 오빠인 로라스 티렐까지 함께 구금되었다. 하지만 이 교단 재무장은 세르세이에게 훨씬 더 안 좋은 결정이었고, 칠신교에 완전히 교화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구금에서 잘 풀려난 마저리와는 달리 세르세이는 알몸으로 킹스 랜딩을 가로지르는 '속죄의 행진'을 하며 왕대비로서의 위신을 모두 잃었다.[21] 세르세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빼앗는 새로운 Queen의 유력 후보는 대너리스와 마저리였는데, 드라마에서는 결국 마저리가 먼저 사망했으며 세르세이의 왕좌를 박탈하고 죽인 것은 대너리스였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세르세이를 죽이는 것은 발론콰(=남동생)'라고 명확히 명시되어있고 이미 세르세이의 권력과 자녀들에 대한 통제력은 땅에 떨어진 상태다. 대너리스가 킹스 랜딩에 당도했을 때 마저리가 살아만 있다면, 실리와 타협을 중시하는 마저리가 대너리스를 철왕좌의 적법한 여왕이라고 인정하고 힘을 실어준 뒤 자신은 왕비 자리를 포기하고 하이가든으로 돌아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설정 상으로도 티렐 가문은 원래는 그닥 유력한 가문은 아니었지만 타르가르옌 가문의 아에곤 1세가 정복 전쟁을 벌일 당시 재빨리 항복해서 남부의 관리자 칭호를 얻은 집안이니만큼, 대너리스와 마저리의 관계에서 역사가 다시 반복되는 구조로 작가가 미리 구상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