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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5 21:59:04

킹스 랜딩 폭동

1. 용들의 춤 당시 킹스 랜딩 폭동
1.1. 배경1.2. 전개1.3. 이후
2. 다섯 왕의 전쟁 당시 킹스 랜딩 폭동

1. 용들의 춤 당시 킹스 랜딩 폭동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Storming_of_the_Dragonpit.jpg

The Riot of King's Landing

킹스 랜딩 건설 이후 최악의 폭동이었다.

1.1. 배경

용들의 춤 당시 킹스 랜딩의 시민들은 도시가 봉쇄된 상태에서, 녹색파의 드래곤이 습격해오지 않을까 공포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킹스 랜딩을 점령한 흑색파의 지도자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은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죽였으며, 점점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이며 시민들의 증오와 공포를 부채질했다.

그리고 아에곤 2세의 왕비인 헬라에나 타르가르옌의 자살이 여기에 불을 붙였다. 헬라에나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는데 용들의 춤 초반에 암살자들에게 장남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을 잃은 이후, 정신상태가 불안해져 바깥출입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흑색파의 킹스 랜딩 점령 이후 연금당한 상태였는데 결국 투신자살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민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라에니라의 명령에 의한 암살이라는 소문이 퍼졌다.[1]

1.2. 전개

이에 "목자"라는 자의 선동으로 빈민가 플리 바텀에서 시작된 폭동은 도시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광분한 시민들은 마차와 상점들을 약탈한 다음 드래곤에 대한 공포로 인해, 라에니라를 몰아내고 드래곤을 죽이고자 대대적인 폭동을 일으켰다. 우선 폭도들은 높은 과세로 증오받던 재무관 바티모스 셀티가르를 살해했으며[2], 다보스 데딩스도 죽이고[3] 그의 여동생 달라 데딩스를 윤간했다. 처음에 시민들을 상대하게 된 건 루터 라젠트가 이끄는 정규군인 킹스랜딩 도시 경비대였다. 훈련된 900명의 군인들은 몰려있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처리하는데 성공했다.[4] 그러나 그들의 상대는 1만 명쯤 되는 광분한 시민들로 엄연히 그들보다 소수였던 도시 경비대는 끝내 인해전술에 밀려서 시민들을 막는 것에 실패한다. 결국 경비대원들은 상당수가 분노한 시민들한테 살해되고 루터 라젠트까지 살해되면서[5] 생존한 사람들은 사기가 떨어져 도주했다. 경비대가 전멸하자 이제 폭도들을 막을수 있는 세력이 아무도 없었다. 이때 목자는 폭도들을 지휘하여 수도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한다.

파일:Storming the Dragonpit.jpg
드래곤핏 습격.

엄청난 숫자의 시민들이 목자의 지휘를 받으며 드래곤핏으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일부는 떠났지만 한 명이 떠날 때마다 세 명이 모여드는 식으로 처음 드래곤핏으로 가던 인원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폭동을 일으킨다. 드래곤핏에서 드래곤을 관리하던 관리인 50명이 무장하여 폭도들과 맞서 싸웠지만 중과부적이었고 결국 모두 폭도들한테 살해된다. 해당 폭동의 과정에서 수천 명이 죽었지만 결국 그 곳에 남아있던 드래곤들 역시 모두 살해당했다. 드래곤들의 경우 우선 쇠사슬에 묶여있었던게 치명적이었다. 드래곤들은 사슬에 묶인 채로도 날개와 발톱과 이빨, 그리고 불까지 써가며 저항했지만 민중들도 인해전술로 묶인 드래곤들에게 들러붙어 무기를 쓰거나 화살을 쏘는 식으로 드래곤들을 열심히 해쳤다. 슈리코스의 경우 결국 올라탄 민간인 한 명이 머리를 연신 도끼로 내리쳐서 죽었다고. 이때 살해당한 드래곤들은 조프리 벨라리온의 티락세스, 헬라에나 타르가르옌의 드림파이어, 아에곤 2세의 아들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의 슈리코스, 아에곤 2세의 딸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의 모르굴이었다.

파일:The destruction of the Dragonpit.jpg
무너지는 드래곤핏.

이중 드림파이어는 탈출하기 위해 날아오르려다 돔에 부딪힌 충격으로 드래곤핏은 무너졌고[6] 용과 폭도들은 다같이 죽었다.

또한 드래곤핏에 있던 라에니라의 셋째아들 조프리는 어머니의 용에 타고 그곳으로 날아가려 하다가 용이 거부하는 바람에 하늘에서 떨어져 추락사했고, 그가 타고 간 라에니라의 용 시락스[7]도 어째서인지 하늘에서 불을 뿜는 대신 땅에서 이빨과 꼬리로 공격하다가 죽음을 당했다.[8][9]

다음날이 되어도 도시는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질서를 되찾지 못했고, 관문은 적들에게 활짝 열려있었다. 라에니라의 측근인 퀸스가드 사령관 로렌트 마브랜드가 100명의 경비대 병력으로 폭도들을 진압하려 했으나 오히려 폭도들에게 로렌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병력이 죽고 살아돌아온 사람이 고작 16명에 불과했다.[10] 결국 라에니라는 킹스 랜딩을 버리고[11] 남은 아들인 아에곤과 함께 더스켄데일로 도주한다.

1.3. 이후

라에니라가 도망간 뒤 킹스 랜딩은 한동안 무정부상태가 되어 각기 다른 지역으로 나뉘어 주요 인물 세 사람이 다스리게 되었다. 그 세 사람 중 목자는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하진 않았지만, 추종자들을 대거 모아 드래곤핏 주위를 다스렸다. 또한 떠돌이 기사였던 퍼킨은 자신의 종자 트리스탄비세리스 1세의 사생아라면서 그를 왕으로 내세우며 레드 킵을 점령했다. 한편 아에곤 2세의 사생아라고 주장하던 가에몬이라는 소년 또한 왕으로 내세워졌고 목자는 비세니아의 언덕 주위를 다스렸다. 이를 세 왕의 밤이라고 한다.

이후 보로스 바라테온이 이끄는 녹색파 군대와 아에곤 2세가 수도에 당도하면서 질서를 되찾았다. 이미 라에니라한테 질려있던 시민들이 돌아온 아에곤 2세를 환영하였으며, 아에곤 2세도 충성을 거부하는 목자의 폭도들을 진압하고 주동자들을 화형에 처하면서 무정부 상태는 종식된다.

해당 사건의 흑막이 마에스터라고 보는 독자들도 있다. 혹은 마에스터와 칠신교단 모두가 흑막이라거나.[12]

2. 다섯 왕의 전쟁 당시 킹스 랜딩 폭동

다섯 왕의 전쟁 와중에 블랙워터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도시에는 식량 배분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분노한 민중들이 길거리에서 소똥을 조프리 바라테온에게 던지자 조프리는 분노에 질려 당장 잡아오라고 소리를 질러댔는데, 이에 민중들의 분위기 수선해지자 겁에 질려 앞뒤 분간 없이 그 자리에서 모조리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시민들이 반발하여 거대한 폭동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때 킹스랜딩 도시경비대 병사들 아홉 명이 죽고 40명이 부상당했고, 평이 안 좋았던 하이 셉톤은 팔다리가 찢겨 죽었으며 이를 막으려다 킹스가드 기사인 프레스턴 그린필드마저 전사하고 훈련대장 아론 산타가르 또한 죽었다. 맨손으로 폭동을 일으킨 평민들의 사상자 수는 헤아리는 것조차 불가능한 정도. 롤리스 스토크워스는 윤간당해 임신까지 해버렸다. 산사 스타크 또한 휘말려 죽을뻔했지만[13] 산도르 클리게인이 구해줬다.

그럼에도 국왕인 조프리는 저 역도들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고 씩씩대기만 하고 있었다. 티리온은 사태를 수습하다가 곁에서 그 말을 듣고 빡쳐서 "소똥 좀 던졌다고 저들을 다 죽일 셈이냐?"라며 조프리의 싸대기를 날렸다.[14]

[1] 덕분에 헬라에나 사건은 라에니라의 평판을 그냥 바닥에 쳐박아버리고 시민들이 타르가르옌과 드래곤에 대한 신뢰를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자(목자)에게 선동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그만큼 라에니라가 정치를 못해서 민심을 잃은게 먼저 선행된거긴 하지만.[2] 저택에 있던 측근이자 친척인 아르토르가 창에 찔려 죽고 바티모스는 도주하다가 붙잡혀 폭도들한테 고문당하며 나중에는 거세당하고 참수되어 비참하게 죽는다. 얼마나 증오를 많이 받았던지 폭도들이 바티모스의 잘린 목과 성기를 들고 다니며 조롱하고 이제 그가 부과한 세금은 모두 무효라며 하나같이 기뻐할 정도.[3] 여동생 달라를 윤간하려는 폭도들을 막으려다가 폭도들에게 붙잡혀 눈에 칼이 찔려 죽는다.[4] 여기서 100명이 사망했는데 이 사망자들 중 25명이 경비대원이었다.[5] 이때 루터는 폭도의 숫자가 많아서 경비대가 밀린다는 것을 알고는 폭도들의 수장인 목자만 넘기면 죄를 묻지 않겠다고 폭도들을 달랬다. 그러나 목자가 싸워야한다며 선동하고 루터가 처음 진압에 나섰을 때 사망자가 100명이 나온 것 때문에 폭도들의 분노가 커서 통하지 않았고 폭도들이 거부하며 더욱 분노하여 덤비게 된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루터가 타고 있던 말에 어린 여자아이가 깔려 죽어 분노한 것이라고도 한다.[6] 드림파이어는 이전에 주인 헬라에나의 사망을 느꼈는지 사슬을 2개나 끊어냈던 전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드림파이어는 킹스 랜딩 폭동 때도 유일하게 사슬을 추가로 더 끊고 날아올라 불을 쏴갈기며 킹스 랜딩 폭동을 일으키던 민간인들을 (그 자리의 다른 용들보다도 더) 많이 죽였다고.[7] 당시 드래곤핏에 있던 동족들의 죽음 혹은 위기를 느껴 그들을 구하러 갔던 것으로 보인다. 시락스는 드래곤핏이 무너진 시점에 도착해서 하늘을 날며, 그 아래로 불을 쏴갈겨 주변에 생존해있던 폭도들도 다 태워 죽여버렸다. 이후에 땅으로 내려가서 이빨과 꼬리만 쓰다가 죽임당하긴 했지만.[8] 불과 피에서 시락스의 죽음의 과정을 설명하던 서술자도 이 부분에 의문을 가졌다. 시락스는 분명히 화살로도 공격받지 않는 곳에서 편하게 민중들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 시락스의 주인 라에니라는 광대 머시룸과 함께 시락스의 죽음의 과정까지 다 지켜봤다.[9] 이건 전개의 문제이다. 작가가 용이 멸종된 본편에 맞추려고 억지전개로 다 죽여버린것이다. 이미 불뿜는 용들에게 충분히 학살되는걸 보았을 터, 군대도 몰살당하고 도망가는 마당에 기껏해야 폭도들이 세뇌된거도 아니고 악에 받쳐 굳이 덤벼들다 다 죽었다는건 개연성에 심각한 문제이다.[10] 로렌트의 시신조차 부하인 글렌든 고드가 겨우 수습하여 가져왔을 정도.[11] 흑색파 군대는 전부 녹색파와 싸우러 나간데다가 킹스 랜딩 경비대가 전멸하면서 군사력도 전무했고 드래곤까지 다 잃어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게다가 시민들 사이에서의 라에니라의 평판은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인지라, 수도에 대한 통제력도 상실해버려서 제대로 통치할 수도 없었다. 라에니라의 측근들과 흑색파 귀족들조차 공포에 질려 하나같이 수도를 떠나자고 건의하여 같이 도주할 정도. 다만 아담 벨라리온이 이끄는 흑색파 군대가 2차 텀블턴 전투에서 승리하여, 남부군의 진군을 막았기에 라에니라는 그렇게 황급히 도망칠 필요는 없었다. 녹색파의 핵심 인물인 크리스톤 콜아에몬드 타르가르옌도 전사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아에곤 2세만 잡아 족치거나, 흑색파인 스타크 가문툴리 가문의 군대가 올 때까지만 버티면 상황을 뒤집을 수도 있었다.[12] 자세한 것은 마에스터 참고. 마에스터는 외부세력이자 마법과 연관이 있는 타르가르옌 + 드래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중 마에스터인 마르윈이 마에스터들이 드래곤들을 죽였다는 식의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마에스터 흑막설을 믿는 사람들은 킹스 랜딩 폭동 또한 드래곤의 숫자를 줄이는 식으로 타르가르옌의 세력을 축소시키거나, 그들을 꺾으려던 마에스터들의 공작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킹스 랜딩 폭동에서 무려 5마리의 드래곤이 죽어나갔다. 드래곤은 외부세력인 타르가르옌이 왕가가 되고 절대왕권을 유지하던 가장 강력한 수단이므로, 타르가르옌의 세력을 제거하거나 축소하는 것에 있어서 드래곤들을 없에는 것보다도 더 최적의 방법은 없다. 이를 넘어서서 용들의 춤부터가 마에스터들의 음모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또한 킹스 랜딩 폭동 당시 나타난 선동가 '목자' 의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양들' 이라고 지칭된다. 특히 목자는 시민들을 선동하는 사이비종교 지도자 같은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목자를 따르는 이들은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 지도자에게 선동된 사람들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즉, 목자는 종교와 관련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있고 종교와 관련이 있으면서 드래곤을 싫어할만하고, 킹스 랜딩에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면서도 마에스터와 활동영역이 어느 정도 겹치기까지 하는 집단이라면 칠신교단이 나온다. 따라서 칠신교도 마에스터와 함께 흑막 후보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다.[13] 드라마에서는 윤간당할 뻔했으나 간신히 구해졌다.[14] 근데 문제가 명색에 국왕인 조프리한테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티리온은 대역죄를 저지른 셈이다. 그러다보니 이 사건으로 티리온과 조프리는 원수 관계가 된다. 게다가 나중에 조프리가 독살되었을때 티리온이 이때 조프리를 때린것 때문에 재판에서 무고했던 티리온한테 불리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