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Helaena Targaryen | |||
이름 |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Helaena Targaryen)[1] | ||
가문 | 타르가르옌 가문 | ||
생몰년 | AC 109 ~ AC 130 | ||
부모님 | 아버지 비세리스 1세 어머니 알리센트 하이타워 | ||
친형제 | 아에곤 2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다에론 타르가르옌 | ||
이복언니 |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 ||
배우자 | 아에곤 2세 | ||
아들 |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쌍둥이], 마엘로르 타르가르옌 | ||
딸 |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쌍둥이] | ||
드래곤 | 드림파이어[4][5] | ||
배우 | 에비 알렌(Evie Allen) (유년기) 피아 사반 (성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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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루레이 부록 |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등장인물. 비세리스 1세와 그의 두번째 왕비 알리센트 하이타워의 3남 1녀 중 둘째이자 고명딸이다.[6]
친오빠 아에곤 2세와 결혼해 쌍둥이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와 재해이라 남매, 마엘로르를 비롯해 2남 1녀를 낳았다.
풍만한 몸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모가 빼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유쾌하고 상냥한 성격이여서 백성들에게 사랑받았다.
2. 작중 행적
고작 열 세살 때인 AC 122에 친오빠 아에곤 2세와 결혼했고 다음 해인 AC 123에 열네 살 때 재해리스 타르가르옌과 재해이라 타르가르옌 쌍둥이를 낳았고 4년 뒤인 AC 127에 차남 마엘로르 타르가르옌을 낳았다.이후 어머니 알리센트를 위시한 녹색파가 남편 아에곤 2세를 옹립하면서 함께 왕비가 되었고 용들의 춤이 시작되면서, 장남 재해리스도 후계자가 되었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루케리스를 살해한 아에몬드에 대한 다에몬의 복수로 참혹한 사건이 일어난다.
아들의 죽음에 절규하는 헬라에나 |
용들의 춤 당시 다에몬 타르가르옌이 블러드와 치즈(blood and cheese)라 불리는 암살자들을 보냈는데, 이들은 눈 앞에서 두 아들인 재해리스와 마엘로르 중 누굴 죽일지 헬라에나가 직접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이에 헬라에나는 차라리 날 죽이라고 애원했지만 치즈가 빨리 고르지 않으면, 딸 재해이라를 강간하겠다고 협박하자 결국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막내인 마엘로르를 선택했다.[7] 그러나 블러드는 이에 상관없이 맏이인 재해리스의 목을 잘라 죽여버리고 보란듯이 잘린 목을 헬라에나와 자식들 앞에서 흔들어댄 뒤 도망쳤다.
큰 충격을 받은 헬라에나는 이후 자신이 죽이라고 내밀었던 마엘로르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슬픔과 죄책감에 빠져 지냈다.[8] 장남의 죽음 이후로는 식음을 전폐하며 씻지도 않고 처소에만 틀어박힌 채 점점 더 광기에 빠져가면서 사실상 정신을 놓아버린다.
아내의 그런 꼴을 보다못한 아에곤 2세는 남은 아들인 마엘로르의 양육을 어머니 알리센트에게 맡기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렸지만, 본인 역시 후계자였던 장남의 죽음과 정신을 놔버린 아내의 모습에 상심해서 헬라에나와 동침하지도 않고 더욱 술에 찌들어 살기 시작했다.
흑색파에게 붙잡힌 헬라에나와 알리센트 |
헬라에나의 최후 |
감옥에 갇혀있던 어머니 알리센트는 헬라에나의 참혹한 죽음을 듣고, 미친 듯이 울부짖으면서 딸의 죽음을 슬퍼하고 라에니라를 저주했다.[12]
헬라에나의 드래곤인 드림파이어는 주인의 죽음을 느끼고 사슬을 끊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또한 헬라에나의 죽음은 킹스랜딩의 민중들한테도 큰 충격을 주었다. 신빙성은 없지만 백성들 사이에서 헬라에나가 흑색파의 수장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가 경비대장 루터 라젠트를 시켜 암살당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그로 인해 라에니라에 대한 평판이 더욱 안 좋아졌으며 이는 킹스랜딩 폭동의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13]
용들의 춤이 끝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녀인 딸 재해이라 타르가르옌[14]은 화합의 목적으로, 사촌인 아에곤 3세[15]와 혼인해 왕비가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0살의 어린 나이로 의문사했다. 사인은 어머니 헬라에나와 똑같은 투신자살이라고 공표됐지만, 자기 딸이나 조카를 왕비로 만들고 싶은 누군가에게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유력한 용의자는 당시 자신의 딸과 아에곤 3세를 결혼시키는데 목숨을 걸던 언윈 피크로, 그의 사생아 이복동생인 머빈 플라워스가 재해이라를 지키는 킹스가드였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결국 3명의 자녀들이 모두 어린 나이에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헬라에나와 아에곤 2세의 가계는 완전히 끊겨버렸고 더 나아가 알리센트와 하이타워계 타르가르옌 혈통도 완전히 멸절되었다. 하나같이 인성이 엉망인 오빠 겸 남편과 첫째 남동생과 달리 막내 남동생과 더불어 선량한 사람이었지만 가족간에 벌어진 전쟁에 휘말려 자신부터 남편, 자식들, 남동생들까지 모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불행한 여자.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3.1. 시즌 1
아기 | 청소년 | 성인 |
3화에서 만삭인 알리센트가 임신한 둘째가 훗날의 헬라에나로 추정되었으며[16], 예상대로 4화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로 알리센트의 품에 안겨 등장한다.
이후 6화에서 친형제들과 함께 소녀인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벌레를 갖고 놀기 좋아하며 공상가스러운 모습이다. 타르가르옌 가문에 종종 나타나는 예지몽 능력이 헬라에나에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벽하고 뚜렷한 미래가 아니라 그저 추상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헬라에나가 조용히 속삭이는 혼잣말을 잘 들어보면 예언 그 자체다.
수많은 다리가 있는 이 벌레는 눈이 없어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다리가 없네...
판자들 아래에 있는 짐승들을 경계하라.
타르가르옌 가문의 근친혼 전통에 따라 친오빠 아에곤과 혼담이 오가고 있지만, 아에곤은 여동생이 계속 혼잣말을 하는 걸 보고 자신과 딴판이라며 머저리 같다고 느끼는 모양. 어느정도 공격성과 야성이 있는 친오빠와 남동생과는 달리 정말 순수하고 착한 여자애로 묘사된다. 딸인 재해이라처럼 자폐증이 의심되기도 한다.[17]
8화에서 성인 배우로 등장하는데 이미 친오빠 아에곤과 결혼한 듯 보인다. 아에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적어도 둘 이상을 낳은 것으로 보이고[18], 예상대로 9화에서 쌍둥이 남매인 재해리스 타르가르옌과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이 나온다. 다에몬이 패드립을 치며 라에니라를 창녀라고 부른 바에몬드 벨라리온의 목을 치는 장면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그리고 비세리스 1세 앞에서 한명씩 화해의 제스처를 하는 건배를 들으며 자신도 술이 좀 들어가자, 곧 결혼을 앞둔 바엘라 타르가르옌과 라에나 타르가르옌 쌍둥이에게 블랙 유머가 가미된 축배를 하기도한다.
이후 조카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함께 춤을 추며 뜻밖에도 경직되어있던 연회의 분위기는 점점 따뜻해진다[20].
자캐리스와 즐겁게 춤을 추는 헬라에나[21] |
전반적으로 원작보다 마른 체구인 것이나 예지몽 능력을 제외하면, 아역과 성인 배우 모두 원작처럼 선량하게 묘사되었다. 누구를 질투하거나 증오하기는 커녕 철없는 남편이 자길 무시해도 분노보단 거의 해탈의 경지에 다다른 듯하다. "모든 백성들에게 사랑받았다는" 원작의 표현이 확 와닿을 만큼 선량하고 순수한 동화 속의 공주님 그 자체로, 캐릭터성을 잘 어필하면서 시청자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다. 돼지 통구이를 본 루케리스 벨라리온의 비웃음에 분노한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잘생기고, 현명하고, 강인한 우리 조카들의 건강을 위해 건배합시다"라고 축배를 들면서 칭찬을 빙자한 모욕을 하자 강인하다라는 말을 문자 그대로 알아들은 나머지 그 말의 진짜 의미를 못 알아듣고 정말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박수를 치려다가 확 무거워진 분위기를 눈치채고 그만두는 모습은 귀요미 그 자체.
3.2. 시즌 2
티저 예고편에서 블러드와 치즈로 추정되는 사람이 헬라에나의 목에 칼을 들이밀며 위협하고 공식 예고편에서는 장남 재해리스의 장례식에 어머니 알리센트와 함께 참석하지만 폭동에 휘말려 어머니와 함께 도망치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 아에곤 2세가 즉위하면서 함께 왕비가 된다. 예지몽 능력은 시즌 2에도 여전하며 1화에서부터 루케리스 벨라리온을 죽인 동생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때문에, 녹색파와 흑색파의 전쟁이 목전에 다가오자 앞으로 들이닥칠 비극들을 예견했는지 무언가를 계속 무서워하며 안절부절해한다. 왕성인 레드 킵에 머물며 딸 재해이라 공주 옆에서 자수를 놓으면서도 두려워하고, 이에 남편인 아에곤 2세가 나름 위로해주자 드래곤이 아닌 쥐가 무섭다고 의미모를 얘기를 한다.
이에 아에곤이 자신의 말을 무시하며 장남 재해리스를 찾자 공부하러 수업에 들어갔다고 알려주면서 만약 재해리스가 왕이 되고 싶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며, 즉위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왕좌를 원하지 않았던 아에곤을 언급하지만 이미 왕이라는 자리에 도취된 아에곤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재해리스가 어디 있는지만 묻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예언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잔인하게 현실화된다. 바로 루케리스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숙부 다에몬 타르가르옌이 암살자들인 블러드와 치즈를 보낸 것이다. 원래 다에몬이 암살하라고 명령한 사람은 아에몬드였지만 블러드와 치즈가 "만약 우리가 아에몬드를 찾지못하면 어떡하죠?"라고 묻자, 다에몬의 얼굴로 시점이 변하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고 블러드와 치즈만 원래 목표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을 찾으러 한밤중에 레드 킵으로 침입한다. 이윽고 쌍둥이와 자신의 처소에 들이닥친 블러드와 치즈가 자신이 왕비라는 걸 바로 알아보고, 목에 칼을 들이대며 그분이 아들에는 아들이라 했다고 하자[22] 상황을 파악하고 공포에 질린다.
여기서 꽤나 사소하지만 색다른 각색이 들어가는데 원작 소설에서 블러드와 치즈가 헬라에나에게 장남 재해리스와 차남 마엘로르 중에서 자신들에게 죽을 사람을 직접 고르라고 했지만 드라마에서는 마엘로르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재해리스와 재해이라를 발견한 블러드와 치즈가 똑같이 생긴 쌍둥이 중 누가 아들인지 구분을 못하자 다름아닌 자식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어머니 헬라에나에게 어느 쪽이 아들인지 가리키라고 한다. 이에 자신에게 값비싼 목걸이가 있으니 그걸 몸값으로 대신 가져가라고 제시하며 어떻게든 아이들을 살리려고 하지만, 블러드와 치즈가 이건 아들이 아니라며 거부하자 자신이 예지했던 순간을 더이상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눈물을 글썽인다.
결국 쌍둥이 중 한명을 가리키고 처음엔 왕의 장자이자 후계자를 이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며 일부러 여자인 재해이라를 가리켰다고 의심한 블러드와 치즈도 헬라에나의 표정을 보자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그대로 재해리스의 목을 잘라버린다.[23] 헬라에나는 눈앞에서 아들이 끔찍하게 죽는 걸 목도하자 공포와 절망에 빠져 안된다고만 중얼거리며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간신히 딸 재해이라를 품에 안고 방에서 도망쳐 어머니 알리센트가 있는 처소로 달려간다.[24] 알리센트가 무슨 일이냐고 경악하자 "그들이 내 아들을 죽였어요..."라고 울먹인다.[25]
블러드와 치즈 사건의 각색에 대해 아에몬드 때처럼 갑론을박이 뒤따르고 있는데 특히 아무리 예지몽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날 걸 예상했더라도, 눈앞에서 어린 아들이 살해당하는데도 이를 필사적으로 막거나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긴 커녕 딸 재해이라를 데리고 어머니 알리센트의 방으로 도망가버린 헬라에나가 이해가 안된다는 평도 많다. 서양 팬들도 어떻게 아들이 죽는 상황 속에서 저렇게 상황 판단이 빨리 되냐고 의아해했지만 해당 장면을 잘보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운명에 좌절해 굴복해 버린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26] 하지만 다른 걸 다 떠나서 원작 소설처럼 두 아들 중에서 살해당할 아들을 직접 선택하라는 블러드와 치즈에게 차라리 날 죽이라고 애원하다가 끝내 눈앞에서 재해리스가 끔찍하게 죽고, 자신이 죽이라고 내밀었던 마엘로르에 대한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정신이 나가버리는 게 훨씬 개연성있고 훗날 헬라에나의 최후에도 연관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묘사해버리다니 너무 무성의했다는 원성도 있는 편. #
폐인이 된 헬라에나 | 재해리스의 장례식에서 |
그래도 이런 자신의 희생이 빛을 발했는지 재해리스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라에니라를 저주하며 녹색파로 민심이 완전히 옮겨가는 듯 했으나 아에곤 2세가 암살범 중 쥐잡이인 치즈만 도주하자, 그를 잡겠답시고 아무 상관없는 도성 내 모든 쥐잡이들을 붙잡아 교수형시키고 그들의 시신마저 왕성 바깥에다 매달아놓는 만행을 저질러 민심을 악화시키면서 그 모든 걸 말짱도루묵으로 만든다.
급기야 6화에서 룩스레스트 전투로 빈사 상태에 빠진 아에곤 2세를 대신해 섭정이 된 아에몬드가 벨라리온 가문의 해상봉쇄로 식량난이 계속되는데도 성문까지 걸어잠그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자, 녹색파에 대한 증오가 폭발한[27] 킹스랜딩의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때마침 어머니 알리센트와 함께 사원에 기도하기 위해 레드 킵 바깥으로 나왔다가 분노한 시민들에게 욕설과 오물 세례를 당하며 습격받는다. 호위를 맡은 킹스가드까지 시민들에게 공격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펼쳐지자 공포에 질려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간신히 이동마차로 대피한 뒤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시즌 2 파이널인 8화에서 여전히 지난 화에서 겪은 폭동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머니 알리센트에게 “사람들이 왜 우리를 미워하나요?”라고 질문한다.[28] 그러다가 "난 왕비가 되기 전이 훨씬 더 행복했어요."라고 얘기하며 평화로웠던 공주 시절의 과거를 그리워한다.[29]이 말에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상황에 지쳐가던 알리센트도 이곳을 떠나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럼 어디로 가냐고 반문한다. 그 순간 나타난 아에몬드가 라에니라의 흑색파가 모집한 드래곤의 씨 때문에 전력으로 열세에 몰린 녹색파의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드림파이어의 라이더인[30] 자신도 전장에 나서서 함께 싸우라고 하자 “난 그 누구도 불태우지 않을 거야”라며 전쟁에 대한 반발감을 드러낸다. 이에 아에몬드가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며 자신의 손을 잡고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자 필사적으로 거부하고, 보다못한 알리센트가 아에몬드에게 왕국을 엉망으로 다스리더니 이젠 네 누나마저 망가트리려 드냐고 일갈하면서 겨우 말린다.
그날 밤 혼자 발코니에 서서 킹스랜딩을 바라보던 중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며 다가온 아에몬드가 우린 같은 핏줄이고 이런 상황일수록 뭉쳐야된다며 함께 하렌홀로 가서 다에몬과 카락세스에 맞서자고 다시 설득하자 "네 말을 거부하면 나도 아에곤처럼 불태워버릴 거야?"라고 반문해서 아에몬드를 당황하게 한다.[31] 아래는 예언과 함께 아에몬드와 함께 나눈 대화 전문.
아에몬드: (아에곤을 불태웠다는 말에) 그건 거짓말이ㅇ...
헬라에나: 내가 봤어. 불타는 채로 추락하게 내버려뒀지.
아에몬드: 그런 말은 반역이야.
헬라에나: 아에곤은 다시 왕이 될 거야. 승리하려면 아직 멀었고 지금은 나무 옥좌에 앉아있지. 그리고 넌… 죽을 거야. 신의 눈이 널 삼키고 나면 누구도 널 다시 볼 수 없을 거야.
아에몬드: …누날 죽여버릴 수도 있어.
헬라에나: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
헬라에나: 내가 봤어. 불타는 채로 추락하게 내버려뒀지.
아에몬드: 그런 말은 반역이야.
헬라에나: 아에곤은 다시 왕이 될 거야. 승리하려면 아직 멀었고 지금은 나무 옥좌에 앉아있지. 그리고 넌… 죽을 거야. 신의 눈이 널 삼키고 나면 누구도 널 다시 볼 수 없을 거야.
아에몬드: …누날 죽여버릴 수도 있어.
헬라에나: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
4. 기타
-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신비로운 예언자를 잘 표현해낸 아역은 물론이고 성인 역의 배우도 천진난만하고, 선량했던 헬라에나를 너무 잘 연기해줘서 그녀의 비극적인 삶과 최후를 알고 있는 팬들은 벌써부터 안타까워하고 있다. 아니다 다를까 시즌 2가 시작하자마자 장남 재해리스가 살해당하고 남편 아에곤 2세도 혼수상태에 빠지며, 급기야 알리센트와 함께 폭동에 휘말려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헬라에나의 비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드라마에서는 묘하게 동생 아에몬드 타르가르옌과 엮인다. 혼자서 예언을 중얼거리는 헬라에나에 대해 푸념하던 아에곤에게 아에몬드가 자기라면 헬라에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32] 거기다가 자캐리스와 춤 추는 헬라에나를 아에몬드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거나[33], 헬라에나가 재해리스&재해이라 남매와 같이 있는 방에 아에몬드가 들어와서 헬라에나를 사연 있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당시 헬라에나는 어머니인 알리센트와 대화중이었다.) 원작과는 별개로 둘의 커플링을 미는 팬들이 많아졌다.
-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폐증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공상가스러운 모습부터 위 움짤처럼 바에몬드 벨라리온이 눈앞에서 참수되자 충격을 받아 시선을 회피하며 귀를 막는 모습이라던가, 알리센트와 대화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회피하며 손을 강하게 뿌리치는 모습이라던가, 아에몬드가 스트롱 드립을 하자 바로 눈치채지 못하고 박수를 치려 하는 모습 등이 그 예시. 확실히 결혼해서 자식까지 낳은 성인인데 하는 행동은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편. 참고로 딸 재해이라도 자폐증 의혹이 있다.
[1] 발음상 헬레이나 타가리엔이다.[쌍둥이] [쌍둥이] [4] 아에니스 1세의 장녀 라에나가 처음 부화시켜 탑승한 드래곤으로 버미토르, 실버윙보다 먼저 태어났기에 용들의 춤 당시 바가르 다음가는 고룡이었다. 라이더였던 헬라에나는 순수하고 선량했지만 몸집도 크고 사람을 잡아먹은 적도 있는 무서운 드래곤이었다.[5]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2에서 라에니라와 코를리스의 대화에 의하면 헬라에나는 드래곤을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아에몬드의 죽음까지 예언하고도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건가 다만 왕족으로서 공식 업무에 동행할 때만큼은 탑승하는지 시즌 1 7화에서 래나 벨라리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족이 모두 모인 드리프트마크에서 드림파이어도 얼핏 보인다.[6] 아버지 비세리스 1세에겐 라에니라에 이어 차녀였지만 어머니 알리센트에겐 고명딸이었다.[7] 당시 2살이었던 마엘로르는 너무 어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했거나 아에곤 2세의 장자인 재해리스는 철왕좌에 오를 후계자로 더 소중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치즈는 그런 헬라에나를 비웃듯이 마엘로르에게 "들었니, 꼬마야? 네 엄마가 네가 죽기를 바란다네."라고 속삭이며 바로 블러드에게 재해리스를 죽이라는 신호를 보낸다.[8] 블러드와 치즈가 빨리 고르지 않으면 딸 재해이라를 강간하겠다고 협박했다지만 결국 장남 재해리스를 살리기 위해 같은 친아들인 마엘로르를 희생양으로 삼은 거나 다름없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살리고자 했던 재해리스는 눈앞에서 죽고 마엘로르에 대한 죄책감까지 겹쳤으니 헬라에나 입장에서는 미쳐버리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할 지경이다.[9] 흑색파의 킹스 랜딩 점령 때 첩보관 라리스 스트롱의 활약으로 킹스가드 릭카드 쏜에게 맡겨져 부모님의 외가가 다스리는 올드타운으로 향했지만, 안타깝게도 비터브릿지에서 극심한 가뭄과 내전으로 인해 광분한 폭도들과 마주치면서 릭카드 쏜과 함께 산 채로 찢겨 참혹하게 살해당했다.[10] 그나마 단번에 목이 쇠말뚝에 꿰뚫려져 고통없이 즉사했다.[11] 남편과 형제들부터 자식들까지 죄다 끔찍하게 죽어서 그렇지 헬라에나도 꽤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애초에 알리센트의 자식들은 전원 젊은 나이에 죽었다[12] 알리센트가 딸의 비참한 죽음에 얼마나 한이 맺혔던 것인지 용들의 춤 종전 이후 자식들이 모두 사망하고, 폐인이 되어 유폐된 뒤 죽음을 앞뒀을 때 사랑스러운 내 딸 헬라에나가 보고싶다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13] 애초에 라에니라가 이복남동생들이라면 몰라도 이복여동생에게 어떤 대단한 적대감을 품고있었다는 증거나 기록도 없으며, 이미 헬라에나는 재해리스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기에 정말로 라에니라가 헬라에나를 죽였다는 근거는 없다. 그러나 어쨌든 헬라에나가 자살을 선택하게 된 가장 유력한 원인이 아들들의 연이은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재해리스와 마엘로르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라에니라 역시 헬라에나를 간접적으로 죽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이긴 했다. 당시 폭동을 일으킨 폭도들이 외친 구호가 "헬라에나, 재해리스, 마엘로르에 대한 정의를 위해서!"였다. 이를 보면 헬라에나가 나름 백성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녀와 그 자식들의 죽음에 대한 분노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14] 용들의 춤 이전부터 감정이 없는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자폐에 준하는 정신적 문제가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나면서 형제들인 재해리스와 마엘로르의 끔살을 비롯한 온갖 험한 꼴을 겪고, 끝내 할머니 알리센트를 제외한 모든 가족을 잃고 왕비가 된 이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정신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유아퇴행까지 겪게 되었다.[15]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과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장남.[16] 당시 알리센트의 장남 아에곤 왕자가 두살 생일을 맞이했으니 뱃속에 있는 아이는 헬라에나가 확실하다.[17] 예를 들어 눈앞에서 바에몬드 벨라리온이 참수되자 귀를 막는데, 이는 많은 자폐증 환자들이 불안해할 때 흔히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18] 시녀 다이아나(Dyana)를 찾으며 아이들을 옷 입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녀는 아에곤에게 강간당한지라 이를 알고 있던 어머니가 헬라에나를 끌어안았다.[19] 아에곤 2세가 다른 여자들에게 추근덕거릴 뿐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동안 가족들에게서도 소외되었던 듯하다.[20] 심지어 그 오토 하이타워마저도 헬라에나가 건배사를 마치며 앉자 흐뭇하게 웃으며 잘했다고 칭찬하기까지 했다![21] 실제로 이 두사람은 혼담이 오간 적이 있었다. 라에니라가 화해의 제스처로 알리센트에게 자신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자캐리스와 알리센트의 딸 헬라에나를 결혼시켜, 두 사람을 칠왕국의 차기 왕/왕비로 세워 왕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흑색파와 녹색파의 화평을 제안했기 때문. 비세리스 1세도 이를 듣고 화색이 될 정도. 하지만 알리센트는 사생아가 확실한 자캐리스와 하나뿐인 딸을 결혼시킬 생각이 추호도 없어서 단번에 거절했다. 명색에 남편인 아에곤 2세가 같이 춤을 추자고 한 적도 없었던 건지, 자캐리스가 먼저 춤을 신청하자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지경. 실제로 둘이 결혼했다면 흑색파와 녹색파의 갈등에 강력한 완충제가 될 수 있었다. 자캐리스가 적어도 아에곤보다 더 다정한 남편이 되었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절대로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게, 애초부터 알리센트는 라에니라와 그녀의 사생아들의 계승권을 부정하고 아에곤의 계승권을 주장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 결혼은 라에니라에게만 이득이 있고, 알리센트에게는 전혀 이득이 없는 제안이다.이걸 듣고 좋아하는 비세리스의 정치력은 별도. 하지만 원작 소설을 보면 알겠지만 용들의 춤은 흑색파와 녹색파가 나라 전체를 황폐하게 만들며 서로 처절하게 맞붙은 끝에 결국 흑색파의 승리로 끝나거니와 그 전쟁에서 헬라에나 본인과 그녀의 아들들은 전부 끔찍하게 죽고, 녹색파에 속한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족들도 헬라에나의 딸 재해이라를 제외하고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때 어떻게든 서로간의 감정을 삭히고 동맹을 체결했어야 했다는 팬들도 다수 있다.[22] 이 시점에서 다에몬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간접적으로 밝혀진다. 아에몬드를 찾지 못한다면 "Son for a Son", 즉 아들엔 아들이라고 얘기한 것.[23] 이때 재해리스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비명과 산채로 목이 잘려 피가 솟구치고 살이 절단되어 썰려나가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와서 더 잔혹하고 소름끼치게 연출했다.[24] 하필이면 그 순간 알리센트는 크리스톤 콜과 섹스를 하던 중이었다.[25] 다만 얼굴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지만 목소리 자체는 기이할 정도로 차분하다.[26] 얼불노 세계관에서 예지몽/예언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처참하게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생각해보자. 애초에 예지몽을 꾸는 헬라에나 입장에선 이미 막을 수 없는 운명에 삼켜졌고 정상적인 시선으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헬라에나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27] 이와 대비되게 흑색파는 미사리아가 라에니라의 이름으로 킹스랜딩에 식량을 보급해줘서 이에 감격한 민심은 더욱 녹색파에서 멀어지고 라에니라를 지지하게 된다. 폭동 내내 시민들이 연신 "라에니라 여왕 만세!(Long Live the Queen Rhaenyra!)"라고 외칠 정도. 이 광경에 알리센트마저 자신들에게서 민심이 완전히 떠나갔음을 깨닫고 새하얗게 질린다.[28] 알리센트는 지금 평민들은 전쟁으로 불행해하고 있고 불행한 사람은 대게 미워할 사람을 찾는다고 변명한다. 킹스랜딩의 시민들이 엄연히 녹색파의 전횡으로 당장 먹고 살 식량없이 굶주리고 있고 그로 인해 불만이 폭발했음을 생각하면 참 같잖은 변명.[29] 이에 알리센트도 죄책감을 느끼고 공감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왕비가 되기 전이 훨씬 행복했다는 말은 알리센트도 마찬가지인데 어린시절에는 라에니라와 친구로 지내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아버지 오토가 수도없이 말하는 의무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 비세리스 1세와 사랑없이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최선을 다해 길렀지만 자신의 착각으로 나라 전체를 뒤엎은 대전쟁이 일어나고 거기서 손자를 잃고 장남은 생사를 오가게 된데다 차남은 왕국을 개판으로 만들며 민심까지 썩히고 있는 상태이다.[30] 특히 드림파이어는 바가르 다음으로 나이가 많고 오래된 고룡이기 때문에(따지고 보면 그 버미토르보다 먼저 태어났다) 아에곤의 선파이어가 전투 불능에 빠진 녹색파로선 다에론의 테사리온과 더불어 최고 전력이다.[31] 이때 아에몬드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듯한 놀란 표정을 짓다가 그제서야 헬라에나가 예언과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는 걸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32] 이 때문에 재해리스와 재해이라 쌍둥이가 사실 아에몬드의 자식들이라는 설도 있다. 다에몬이 루케리스의 복수를 위하여 제시했던 논리가 '아들에는 아들'인데, 블러드와 치즈가 루케리스를 죽인 아에몬드의 아들인 재해리스를 죽이면 맞아떨어지지 않겠냐는 것. 그러나 제시된 복선이라 할 만한 것이 크게 없기 때문에 거의 폐기된 가설이다.[33] 자캐리스의 춤 신청을 받아들이고 일어나는 헬라에나를 보자마자 어떻게 좀 해보라는 표정으로 헬라에나의 남편인 아에곤을 쳐다보더니 나중에는 아예 의자를 돌려 앉아서 둘이 춤 추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