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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점
카이리 어빙 드리블 하이라이트 |
최대 장점은 클러치 능력.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에는 슈팅과 돌파 양쪽 모두의 스킬이 뛰어난 어빙이 클러치 상황에서의 아이솔레이션을 주로 담당했고, 또 그만큼 수많은 클러치 샷을 성공시켰다. 2014-15 시즌 3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56초를 남기고 7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원했던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고 있는 2016 NBA 파이널 7차전에서 스테판 커리를 앞에 두고, 3점 슛으로 팀을 우승시켰던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1]
어빙의 역대급 드리블 능력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어 일반 대중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어빙을 잘 아는 사람들은 어빙의 정말 무서운 점은 슈팅 능력이라고 말한다. 림어택 비중을 많이 가져간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시절과 다르게 기량이 만개한 브루클린 네츠 시절의 어빙은 180클럽을 달성할 정도로 NBA 역사에 손꼽히는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풀업 미드레인지 능력에 있어선 케빈 듀란트, 카와이 레너드, 크리스 폴, 더마 드로잔과 함께 리그 최고의 미드레인지 슈터였다.
NBA 데뷔 전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지나치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듀크 대학교 시절엔 시야나 리딩 능력도 높이 평가받았고, 자기 외에는 스코어러가 없는 팀 내 여건 때문에 득점에만 치중해야 했다는 사정도 있었다. 때문에 데릭 로즈와 같은 듀얼 가드로 성장할지, 아니면 크리스 폴 타입의 퓨어 가드로 성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클리브랜드 데뷔 이후 르브론이 합류하면서 메인 볼 핸들러 롤은 르브론 제임스가 맡았고, 이후 듀얼 가드로 성장하게 됐다. 즉, 득점이 필요할 땐 포인트를 올리고 리딩이 필요할 땐 게임을 조립하는 선수.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지만, 여러 구단을 거치면서 확인된 것은 득점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카이리 어빙의 다양한 공격셋과 수준급의 돌파, 최상급 슈팅 능력 때문이다.
어빙의 드리블이 최고로 인정받는 이유는 타 선수들보다 단순히 화려해서, 멋있어서, 다양해서 등 많지만 실수가 적어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런 최고의 드리블링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틈을 만들어 내고, 수비를 흔들며 샷을 던질 수 있다.
절대적인 운동능력이 높지는 않지만, 민첩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밸런스도 좋다. 그래서 서커스 샷이나 아크로바틱한 샷을 곧 잘 넣기도 한다. 아울러 오른손, 왼손 가리지 않고 백보드와 핑거롤을 활용해 레이업을 올려놓을 수 있으며, 가속을 줄이지 않고 마무리하거나 스텝이 어긋났을 때의 터치 모두 가능하다.
슈팅 타점이 조금 낮은 편이지만, 드리블을 통해 타이밍을 빼앗은 뒤 슈팅을 가져가 블록 슛 당할 위험이 낮고, 템포를 올리다가도 딜레이 없이 순식간에 풀업 점퍼나 페이드 어웨이로 부드럽게 동작이 이어진다. 앞서 언급한 데릭 로즈, 르브론 제임스나 러셀 웨스트브룩과 같은 폭발적인 움직임보다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유려한 몸놀림이 특징. 또한 데릭 로즈와는 달리 두 발 착지를 자연스럽게 가져가며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인다.
골밑 마무리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 시절의 온몸을 비트는 마무리보다는 수비와의 컨택을 감수하는 우직한 마무리가 많아졌다.
슈터로서의 재능 역시 무섭다. 볼륨과 터프샷 메이킹을 고려하면 동시대의 스테판 커리나 데미안 릴라드 등에 의해 가려저서 그렇지 현역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라고도 부를 만하다. 플로어 어디서든 슈팅을 높은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이며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물론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홀로 슈팅 공간을 만들어내거나, 어떻게든 터프샷을 던지는 데에도 능하다.[2] 슛 비거리도 긴 편이라, 전문 슈터 못지 않게 긴 거리에서 3점 슛을 정확하게 꽂아 넣기도 한다. 2016-17시즌부터는 꾸준히 40% 가까이 유지하고 있을 정도. 때론 스테판 커리나 제임스 하든처럼 3점슛의 상식을 버린 슛을 성공시키기도 한다.
신체적인 능력은 NBA 포인트 가드 평균. 노마크 상황에서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킬 능력은 있지만, 점프력과 힘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3] 그래도 상기 서술된 유연성은 매우 뛰어나고, 순간적으로 가속하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2. 단점
2.1. 유리몸
어빙은 기량과 별개로 풀 시즌 82경기를 뛰어 본 적이 없고, 커리어 13시즌을 보면, 평균 56 경기를 뛰었다. 시즌 아웃급의 큰 부상을 자주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잔부상으로 중요한 순간에 결장하여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선수 한 명이 장기 결장할 경우, 다른 선수들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되는데, 문제는 어빙은 어느 팀에서든 1, 2옵션급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루키 시즌 부터 최근 댈러스까지 출장경기를 보면,
2011-12 51 (CLE) [4]
2012-13 59
2013-14 71
2014-15 75
2015-16 53
2016-17 72 (CLE)
2017-18 60 (BOS)
2018-19 67 (BOS)
2019-20 20 (BKN)
2020-21 54
2021-22 29
2022-23 40 (BKN)
2022-23 20 (DAL)
2023-24 58 (DAL)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뒤에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출장 시간을 줄이고 풍부한 가드 자원을 활용하여 로테이션을 잘 운영하였으나, 2017-18 시즌 무릎 통증으로 수술을 받으며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에 결장했다. 단순히 말하면 어빙 이적후 보스턴은 매번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나 어빙이 플레이오프에 나간 건 1시즌 뿐이다.
19-20 브루클린 네츠 이적 후에도 정규 시즌에서 기대감을 올리더니 귀신같이 부상에 빠지며 시즌 아웃, 당연히 플레이오프도 불참. 20-21 시즌은 그나마(?)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냈고, 플레이오프도 나갔으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더티 플레이로 부상을 당했다. 이 부분은 유리몸 때문이 아니지만 묘하게도 자꾸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댈러스 이적 첫 시즌 또한 중간에 급한 영입을 해서 댈러스의 팀 밸런스가 붕괴됐고, 돈치치-어빙의 균형을 찾지 못한 채로 시즌 후반을 보내다가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맞이했다. 그리고 23-24 시즌엔 중간에 부상을 당하며 결장하다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하며 플옵 진출에 성공.
이로서 카이리 어빙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겨우 7번째가 됐다. 그의 플레이 퀄리티나 소속했던 팀을 봤을 때 플옵을 10번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7번은 좀 아쉬운 기록이다. 무엇보다 어빙 또한 32세가 됐기 때문에 플레이 정점을 유지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이제부터는 기량이 꺾여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아쉬움이 크다.
2.2. 수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단점은 역시 수비. 기본적으로 공격 성향의 듀얼 가드들이 그렇듯, 어빙 역시 대인 수비 능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물론 현대 농구에서 대인 수비 능력만으로 수비 전체를 평가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실제적으로 어빙의 수비가 도마 위에 오른 때가 2016-17 시즌인데, 수비능력이 더욱 낮아졌다기 보다는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등 팀에서 쓸 만한 3&D 재원들이 죄다 좋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르브론 제임스 역시 노쇠화로 예전같지는 않는 상황이라 더욱 돋보이는 가운데에서도 터란 루 감독이 팀에 적용할만한 수비 전술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한몫을 한게 사실이다.그렇다고 해서 그의 대인 수비 능력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거의 전무하다 싶은 수준이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는 어빙의 백코트 콤비로는 늘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롤 플레이어를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실제적으로 어빙이 본격적으로 리그 최상위 수준에서 이름을 올렸던 시즌은 아이러니하게도 빅3가 막 결성되었을 때가 아니라, 이만 셤퍼트와 티모페이 모즈고프라는 수비에서 쓸만한 롤 플레이어와 함께 했던 때이기도 하다.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17/18시즌의 플레이를 보자면 이적한 후 어빙의 수비력이 나쁘지 않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 시즌 어빙을 상대한 공격수는 평균 +5.8%의 필드골 성공률 이득을 보았는데, 올 시즌은 이 부분이 -5.8%로 개선되었고 패스나 슛의 궤적을 방해하는 디플렉션 역시 게임 당 약 1회 증가했다. 셀틱스는 전통적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비 컬러의 팀이었고, 많은 선수들이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 하에 나날이 단단해지고 있다.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이라는 사실 역시 이에 큰 기여를 한다.[5]
어빙 역시 그 흐름에 잘 녹아들어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클리블랜드가 수비력이 본격적으로 저하된 17시즌에 수비력 문제가 불거졌고, 수비가 강한 보스턴에 가서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빙은 수비가 특별히 딸리기보단 좋은 시스템에서는 그냥저냥 가려질 수 있는 수준의 수비약점을 가진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면 바로 직전 시즌 보스턴에서 아이제아 토마스조차도 수비구멍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을 보면 강력한 수비 시스템을 가진 보스턴에 업혀가는 가는 것 뿐이란 의견도 있다. 게다가 보스턴이 어빙이 시즌 중 부상을 입어서 경기를 결장하거나 수술로 시즌 아웃되어도 보스턴은 여전히 잘나갔다. 공격력이 플러스옵션인 어빙이 빠져도 보스턴 전력이 여전하다는 것은 어빙이 빠진 후 수비 마이너스 옵션인 어빙으로 인한 다른 팀원들의 과부하가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실제로 어빙의 아웃 이후 로지어를 비롯한 다른 팀원들의 활약 비중이 높아졌다.
2020-21시즌 들어서는 수비가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021-22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들에서 수비에서 다시 큰 약점을 보이며 보스턴 선수들의 공략 대상이 되었다. 사실상 어빙을 기용하는 이유는 수비를 포기하는 대신 이를 상쇄시키기 충분한 공격력 때문인데 어빙은 공격력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브루클린 네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어빙의 수비 문제는 기본적으로 작고 얇은 그의 피지컬에서 기인하는데, 정규 시즌엔 이런 어려움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문제는 플레이오프다. 플옵은 팀 다전제라 결국 맞춤전략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고, 없는 구멍도 찾아서 만들어내는 게 플옵이다.
물론 팀 전력 차이가 크다면 별 상관 없겠지만, 차이가 적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게 상대편의 전술이 되는 것이고 그 중에 어빙을 택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과거 휴스턴은 플옵에서 골스를 만나 주구장창 하든-폴이 돌아가며 커리만 공략한 적이 있다.
23-24 시즌 서부 플옵 진출팀들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어떤 전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클리퍼스와 댈러스는 4위와 5위의 다툼이라 가장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매치이기도 하다.
물론 클리퍼스의 공략 대상이 어빙이 될지, 돈치치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댈러스가 2라운드에 진출한 현 시점, 어빙은 놀랍게도 공수겸장 가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전에 공돌리기와 캐치앤슛에 집중하며
2.3. 볼 호그
데뷔 초기에는 동료의 좋은 기회보다 자신의 공격력을 살린 플레이를 즐겨했다. 그런데 이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라는 팀이 리그 약팀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혼자 해결하는 플레이가 보다 가중된 측면도 있다.르브론 제임스나 제임스 하든은 기본적으로 자유투를 잘 얻기 때문에, 슈팅감이 안 좋아도 꾸역꾸역 자유투 라인 앞에 서며 감을 회복하고 팀을 이끌어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지컬 강함이 떨어지는 어빙은 컨택 상황에서 밸런스 유지까지는 해도 파울 겟을 통한 자유투 획득은 잘 못한다. 따라서 슈팅감이 나쁜 날에도 혼자 꾸역꾸역 개인 플레이를 하려는 성향을 보였고 볼 호그란 비난은 이 때 붙은 것이며 르브론 합류이후에는 그런 모습이 현저히 줄었다. 보스턴 셀틱스 이적 후에도 볼륨은 크게 높지 않았지만, 득점과 어시를 적절히 가져가며 보다 균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볼 호그(Ball Hog) 모드는 데뷔 초 3년 정도를 수식하는 말이라 보면 된다.
기량이 만개한 브루클린 네츠시절 어빙은 180클럽을 달성하며 리그 최고의 효율머신으로 등극했다.
현재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수비력까지 개선되며, 어빙은 볼호그란 오명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굉장히 효율적인 선수로 변모했다.
2.4. 프로 의식 부재
프로 운동 선수는 연봉을 받고 경기에 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경기와 많은 시간에 출장하여,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 및 훈련이 없는 시간엔 사생활의 자유가 보장되는 게 당연하나, 그 자유 활동이 팀에 나쁜 영향을 줘선 안 된다.
누가 읽어도 당연한 이 문장을 카이리 어빙은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었다. 그것도 NBA 역사에 전무후무할 지경으로.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돌출 행동이 거의 없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어빙은 과묵하고 성실하며 농구 밖에 모르는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면서 팀 케미스트리에 피해를 많이 준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보스턴 셀틱스 시절에도 점점 라커룸에서 겉돌며 동료들과 담을 쌓고 오히려 보스턴은 어빙이 결장할 때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팀 승률이 더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오게 되었고, 어빙이 떠나고 나서는 완벽하게 제이슨 테이텀을 1옵션으로 삼고 팀을 재편하며 다시 동부 컨퍼런스의 강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ESPN 리포트에 따르면 이적 후 보스턴 셀틱스의 락커룸에서 기존 어린 선수들을 특정지어 "이 어린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수 있는 지 모른다" 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곤 하였다. (당시 카이리 어빙 본인 25세). 그런데 2021-22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그 어린 선수들이 있는 보스턴 셀틱스가 어빙이 뛰는 브루클린 네츠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4-0 스윕하며 2라운드로 진출하고 2022 NBA 파이널까지 올라가는 등 브루클린 네츠와 완전히 입장이 바뀌어버렸다.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된 후 스티브 내시 감독이 취임하였을 때 "우리는 코치가 필요없다. 나와 케빈 듀란트가 리드하면 안 될 것이 없다"라는 전설로 회자되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지구 평면설 주장이야 그냥 선수 개인의 특이한 개성 혹은 지성(?)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나중에 농담이었다고 밝히긴 하였다) 팀 케미에 악영향을 주는 기행을 벌이곤 하는데,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해서 20/21 시즌에 벌인 무단 이탈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민폐로 손 꼽힌다. 아무런 언질 없이 팀을 무단이탈하더니 2주 가까이나 지나서 나타나고 한다는 말이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였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였다.
정확히는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후 잠적을 탄 상태였는데, 다시 나타나서 하는 말이 뉴스에서 시민들이 국회의사당을 폭력으로 점거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어떤 트라우마가 도져서 운동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21/22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사태로 한바탕 소동을 벌이더니 결국 시즌 중반까지 홈과 어웨이 경기 모두를 결장하게 되었고, 이런 어빙의 옹고집에 염증을 느낀 제임스 하든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되어 결국 어빙으로 인해 빅3가 해체되었고, 케빈 듀란트는 부담이 가중되어 전체적으로 브루클린의 경기력도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브루클린 네츠는 NBA/동부 컨퍼런스 1위 싸움이 아니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시즌 중반이 되어서야 브루클린 네츠에서 징계를 풀어 어웨이경기만 뛰어도 되게 해주었는데 통계상으로만 보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이 되어 뉴욕시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도 경기를 참여할 수 있게 해주어 결국에는 홈과 원정 경기 (토론토 랩터스 제외)를 모두 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팀은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 이후 많이 흔들렸고, 겨우 진출하게 된 2022 플레이오프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제이슨 테이텀과 보스턴 셀틱스 에게 1라운드에서 4-0으로 스윕을 당하였다.
ESPN리포트에 따르면 제임스 하든이 떠나게 된 계기가 하나 더 있는데, 어빙이 네츠 팀 연습 중에 하든의 면전에 "너 실력 다 죽었잖아. ("James, you're washed.")" 라고 하였다한다. 물론 이는 일각의 주장일 뿐이고, 가장 큰 이유는 백신 거부에 따른 경기 출장 불가 상황과 그에 따른 브루클린 네츠 성적의 하락 때문이고, 이에 전성기 끝물에서 우승이 정말로 급한 하든이 이적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2021년에는 이슬람교로 개종을 해서, NBA, 플레이오프와 겹치는 4월에 라마단 (단식)을 하기 시작한다. 종교의 자유에 따라서 단식을 하건 어쩌건 상관없지만, 본인의 단식으로 경기력이 망가져서 팀이 패배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된다. 당장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출신 무슬림 축구선수들의 경우,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는 리그 및 국제 대회에 대비해 율법이 요구하는 대로 단식을 하되, 에너지 드링크를 최대한 먹고 영양 주사를 맞는 등 여러 현대적 요법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하곤 한다. 그리고 어빙은 자세한 상황은 알기 어렵다 한들, 단식하는 기간마다 경기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22 플레이오프 탈락 후 인터뷰에서 본인은 브루클린 네츠에 남아있을 예정이고 니츠 수뇌부들과 함께 본인도 앞으로 팀의 전반적인 관리를 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21-22 시즌을 종료하였다. 문제는, 여기에서 팀 수뇌부에 스티브 내시 감독은 일절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본인이 21-22시즌 결장 및 각종 기행으로 팀 성적을 망친 주범이면서 이런 말을 했기 때문에 더욱 비판받는 중이다.
참고로 18-19 시즌 종료후 본인은 보스턴 셀틱스에 남아있길 원하다는 말을 한 후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를 요청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브루클린 네츠가 어빙의 장기 계약에 경기 출장 의무를 산입하려 하자, 엄청나게 격렬히 반발하는 중이다. 22년 여름에 옵트아웃 이후 MLE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FA 이적할 거라는 언론플레이를 하더니, 결국 6월 30일에 옵트인을 선택하며 22-23시즌 37.1M의 연봉으로 브루클린 네츠와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다.
...는 개뿔, 옵트인을 한 이유는 그저 연봉을 보장받기 위함이었고', 옵트인을 하고 다음날 케빈 듀란트와 함께 즉시 본인들을 트레이드 해줄 것을, 심지어 팀까지 지정해가며(!) 요청했다. 그리고 SNS에 새장(브루클린 네츠 구단)에서 풀려난 새(카이리 어빙 본인)사진을 올려놓으며 완전히 네츠 구단과의 신의를 저버렸다. 보스턴 셀틱스에서도 거의 똑같은 행각을 보이며 도망을 치더니, 브루클린 네츠에서도 이를 반복 중이다. 연장계약 당연히 할 것이고 어디로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한지 한 두달만에 말을 싹 바꿔버린 것은 덤.
이후 2023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연장계약에 경기 출전 옵션을 부여하려는 션 막스 단장에게 반발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했다. 이후 케빈 듀란트도 트레이드를 요청하여 피닉스 선즈로 이적하여 브루클린 네츠의 빅3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그러나 2023년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한 후에는 팀원, 팬들을 존중하는 성숙한 인터뷰들을 보여주며 그동안의 좋지 않았던 어빙의 프로 의식에 대한 여론을 좋은 쪽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1] 길고 긴 NBA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클러치 샷 중 하나이다. 파이널 7차전에 동점 상황에서 1분을 남기고 그런 터프샷을 성공시킨 장면은 레이 앨런의 2013 NBA 파이널의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5초를 남기며 넣은 동점골이나, 카와이 레너드의 2019년 2라운드 7차전 버저 비터 등과 함께 2010년대 최고의 샷이라 꼽힌다.[2] 화려한 터프샷이 많아 난사 쟁이 이미지가 있음에도 의외로 필드골 성공률은 제법 높은 편이다. 20-21시즌 전반기 종료시점 51.0%고, 통산 성공률도 46.8%로 가드 치곤 높은 편이다.[3] 애초에 어빙은 드리블 자세가 낮아서 속도를 붙이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으로 유명한 러셀 웨스트브룩, 데릭 로즈, 존 월은 다들 자세가 어빙보다 높다.[4] 직장 폐쇄로 66경기만 열림.[5] 수비에는 무엇보다 많은 활동량이 중요시되는데, 젊은 선수일수록 에너지가 많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마커스 스마트, 테리 로지어, 야부셀레, 제일런 브라운와 같은 젊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셀틱스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