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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5:21:04

문화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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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문화충격.jpg
위의 만화는 타임인조선 중 나오는 장면. 붓을 건넨 몸종 철수철수의 살색이 파란색이다.
1. 개요2. 설명3. 여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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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화 충격()은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와 전혀 다른 문화나 새로운 생활 양식을 접할 때 받는 충격을 이르는 말이다. 영어로 Culture shock(컬처 쇼크)라고 한다.

2. 설명

'문화(적) 충격'이라는 한국어 용어가 있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경험담, 수기 등에서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컬처 쇼크'라고 영어를 음차해서 쓰는 사례가 자주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지리상 먼 타국이나 문명권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경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근본적으로 경험과 익숙함의 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인접한 국가라 할지라도 접점이 없었으면 성립하며, 심지어 아래 예시와 같이 한 사회라 할지라도 발생할 수 있다. 외국이나 이질적인 집단에 오래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이 컬처쇼크에 노출되면 이에 적응, 동화되어 충격이 점차 덜해지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향수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처음 받는 충격은 어쩔 수 없을지 몰라도,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계속 자신들만 우월하다 주장하는건 편견이니 주의.

이민자들이나 이주노동자들, 유학생들이 겪는 경우가 많은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경우 네 가지 반응패턴이 나오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문화를 유지하느냐 버리느냐', '상대방 문화를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 의 두 가지 기준에 따른 것.
구분 상대방 문화
적응
상대방 문화
적응 못함
자신의 문화
유지
병존 분리(저항)
자신의 문화
상실
동화 주변화

다만 주변화의 경우 매우 보기 드물다. 현지문화 적응에 실패하여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는 사례 자체는 많지만 그들이 자기 문화조차 잃어버리게 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 다만 유명한 고사성어 한단지보(邯鄲之步)[1]의 경우 주변화의 가상 시나리오를 아주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사례도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로버트 피어리 때문에 인생을 망친 이누이트 "미닉"의 경우. 그는 피어리에게 속아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와서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살다 보니 전통 생활방식을 잊어버려서 고향에 돌아가봤자 살아갈 수가 없기에 결국 미국을 떠나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도 인종차별과 부적응으로 고생하다 28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인류학자들이 말하길, 문화충격은 두 번 온다고 한다.
인류학자들끼리는 이 두 번의 충격의 경험이 있어야 비로소 인류학자가 된 거라고도 한다. 참고로 이 두 번의 충격 중 두 번째의 것을 '역문화충격(reverse culture shock)'이라고 한다.

현대에서는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컬처쇼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다른 집단의 충돌이 더 쉬워짐에 따라 이런 충격이 수면에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식문화, 완곡어법 등에서 같은 나라의 지방 사이에도 유사한 경험이 가능하며, 시간 개념이나 개인적 공간 인식도 나라마다 나름 차이가 크고, 성 역할을 어떻게 정할지나 가족 문화나 연애 문화는 특히 이해가 힘들 정도로 외국과 차이가 큰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없던 다문화 가정의 가족문화, 이슬람교를 믿던 외국인 노동자의 문화 충격이 알려지고 있다. 산후조리원에 보내진 동남아 출신 산모가 우울증에 걸린다든가, 서구 국가에 이민을 와도 미역국을 고집하는 한국계들을 서양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국제결혼도 나타나자 서양인은 기본이고 심지어 일본, 동남아처럼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불교나 유교의 영향이 약간 있는 지역 조차도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베트남조차 연인 사이에서 열정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풍토가 한국인에게는 '집착'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더 놀라운 건, 더욱 가까운 일본에서는 한국에서의 연애 표현이 '집착'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2] 거리가 아무리 가깝더라도 형성된 사회가 다르면, 생각보다도 문화 차이가 두드러진다. 가까우니 어지간히 비슷하겠지하며 중국이나 일본을 놀러가면, 사소한 점에서 오는 차이가 멘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 부분의 문화가 다르면 현재도 인지 부조화를 겪으며 외국도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좀 더 외국에 대해 깨달으면 자신의 가치를 못 버린다고 하면 외국의 단점을 찾으려는 편이다. 예를 들어 영미권에서는 자식이라도 부모의 인격과 다르다는 주장이 매우 강조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도 아이를 잘 낳고 부모가 자녀에게 시키는 교육이 혼자서 일을 해내게 하는 면에서는 엄격하지만 학업적인 면에서는 약한 편이다. 한국인들은 이런 나라를 관찰할 때도 처음에는 공부가 좋은 개성을 가진 사람들만 집중해서 보다가, 나중에는 미국의 '반지성주의', 영국의 차브족 같은 현실이나 그나마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국가 차원의 가정 복지나 현실에 적응 가능한 독립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깨닫게 된다. 이것 때문에 현재도 외국 문화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아도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3] 가짜 뉴스가 섞인 경우가 다반사며, 이것은 외국인이 한국을 볼 때도 코리아부의 사례처럼 마찬가지다.

국제적인 문화충격뿐 아닌 같은 나라의 지역들[4]이나 학교와 관련해서도 문화충격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모든 문화가 이렇게 다 다른 것은 아니다. 분명히 세계 각지, 시대를 불문하고 통용되는 문화는 존재한다. 흔히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고 하는 점들인데 이는 아래와 같다.

3. 여담

문화충격의 상위 호환으로 문화 사망(Culture Death)이 있다(...).

가끔 드립으로 '문화 컬쳐'라 하기도 한다.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실수로 잘못 말한 것에서 비롯된 것#

4. 관련 문서



[1] 어떤 사람이 한단이란 도시에 가서 그곳의 걸음걸이를 배우려다 미처 배우지 못하고 본래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 장자(莊子)의 ≪추수(秋水)≫에서 나온다. 함부로 자기 본분을 버리고 남의 행위를 따라 하면 두 가지 모두 잃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2] 일본은 연인 혹은 부부 사이의 수익조차 사생활 취급하여 물어보지 않아 40~50% 상당이 서로의 수익을 모를 정도이다. 한국인 입장에선 뭐 저런 것까지 못 물어보면 뭘 물어보란 것인지 싶을 정도.[3] 특히 '공부'로 성공하지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성공하거나 다른 자신만의 좋은 삶을 살려는 사람들을 두고 신분상승을 포기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그 사람들에게 아랫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살라든지, 너의 개성은 무가치하다는 식의 모욕적인 주장이 될 수 있다. 서구 문화권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4] 도시 지역과 시골 및 오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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