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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00:01:08

케빈 퍼거슨

파일:057_Kimbo_Slice_vs_Dada_5000.0.0.0.0.jpg
이름 케빈 퍼거슨
(Kevin Ferguson)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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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나소, 바하마
생년월일 1974년 2월 8일
사망 2016년 6월 6일 (향년 42세)
체격 188cm / 114kg / 200cm
권투 전적 7전 7승 (6KO)
종합격투기 전적 8전 5승 2패 1무효
4KO, 1판정
2KO
링네임 Kimbo Slice[1]

1. 개요2. 전적3. 커리어4. 사망5. 파이팅 스타일6. 기타
6.1. 션 게논 동영상

1. 개요

전 종합격투기 선수. 길거리 싸움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UFC까지 진출했다.

2. 전적

3. 커리어

3.1. Elite XC

마이애미에서 길거리 싸움과 포르노 영화사 보디가드를 겸업하고 있었다. 격투기에 문외한이던 돈이 걸린 싸움에서 멋진 인파이팅 스타일로 '덩치'들을 때려잡으며 벌어먹고 살던 그는 대부분의 싸움에서 승리했고, 자신의 싸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다.[3]

킴보 슬라이스의 격투 영상들이 미국의 MMA단체 EliteXC의 수석 프로모터인 게리 쇼의 눈에 들어가고 EXC는 킴보를 전격 영입한다. 돈 킹에 필적하는 프로복싱 프로모터였던 쇼는 부하직원에게 "킴보와 계악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EliteXC에 데뷔하기 전 2007년 6월 CFFC라는 단체에서 전직 WBO 헤비급 챔피언인 레이 머서와 데뷔전 격 경기를 치렀다.[4] 킴보는 당시 48세였던 머서를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난타한 끝에 1분 12초만에 길로틴으로 승리하며 충격의 승리를 거둔다. 다만 시범경기라서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킴보는 이 경기를 위해 바스 루텐과 훈련했다고.

공식 데뷔전은 2007년 11월 보 캔트웰과의 경기. 여기서도 1라운드 19초 만에 초살 승을 거두었다.

성공적으로 MMA에 입성한 킴보는 2008년 2월 탱크 애봇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같은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과거 UFC에서 타이틀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애봇이었으나 44세의 나이를 어쩌지 못하고 43초만에 킴보에게 KO승을 헌납했다.

2008년 5월에는 구 Pride의 강자인 '콜로서스' 제임스 톰슨과 경기를 가졌고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둔다. 이 경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데, 먼저 메이저 방송사인 CBS의 주관으로 중계되었고 2.6%의 시청률과 48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는 MMA 미국 시청률로서는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킴보는 3연승을 거두며 종합격투기 무대에 안착하는 동시에 인지도와 흥행력을 동시에 검증받았다. 다만 킴보는 이 경기에서 제임스 톰슨에게 타격, 그라운드 모두 밀리며 첫 번째 막장인증을 했다.[5]

같은 해 10월의 4번째 대전 상대는 전설의 켄 샴락이 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샴락이 부상을 당하여 경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대체 선수로 '실버 백' 세스 페트루젤리가 투입되었다. 페트루젤리는 당시 라이트헤비급에서 13전 9승 4패의 전적을 가진 중진급의 선수로 꽤나 미스매치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른바 떡밥 매치. 하지만 결과는 페트루젤리의 KO승이었다. 케이지 구석에서 펀치 한 방에 킴보가 앞으로 고꾸라졌고 이어지는 파운딩에 경기가 끝나 버렸다. 1라운드 14초 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결과.

하지만 다음 날 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페트루젤리가 워크 오퍼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킴보 측에서 타격전을 요구해 왔다고 한다. (근데 타격으로 졌다....) EXC에서 수습에 나섰고 페트루젤리는 다시 하루 만에 '그런 일 없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일, 종합격투기계가 발칵 뒤집혔고 CBS는 EXC와 손을 끊었다. 방송 하나로 먹고 살던 EXC는 CBS의 공백을 감당하지 못한 채 결국 망해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단체를 잡아먹어버린 킴보는 그 후 1년이 넘도록 격투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3.2. UFC

그런 킴보에게 손을 뻗은 것은 UFC. 데이나 화이트가 그의 상품성에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UFC는 당장 킴보를 써먹으려 들지 않았다. 그를 라샤드 에반스퀸튼 잭슨의 TUF 10에 훈련생 자격으로 참가시킨 것이다. 즉, 인기는 있어도 실력이 떨어지는 그에게 차근차근 종합격투기를 가르친 후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해 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더불어 TUF의 인지도도 올리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일단 TUF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6] 킴보는 '빅 컨츄리' 로이 넬슨에게 패해 탈락 위기를 맞지만 부상을 당한 파이터 때문에 공백이 생기면서 극적으로 복귀한다. 결국 2009년 12월에 열린 TUF 10 피날레에서 중진급 파이터인 '어쌔신' 휴스턴 알렉산더를 판정으로 잡아내며 성공적으로 TUF를 졸업했다.

그리고 2010년 5월 대망의 UFC 113. 마우리시오 쇼군료토 마치다의 타이틀전이 있었던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상대는 같은 TUF 10의 졸업생 맷 미트리온. 1전 경험 밖에 없는 그야말로 떡밥이었다. 하지만 킴보는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저버리고 2라운드에 TKO로 패배한다. 타격, 그라운드, 체력 모든 면에서 열세를 보이며 졸전 끝에 패배, 결국 던져준 떡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말았다.

3.3. 복싱 전향

이후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퇴출을 통보받았다. Strikeforce, 무신 등 여러 단체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하고 게리 쇼에게로 되돌아갔고, 2010년 8월 복싱으로의 전향 의사를 밝혔다.

그래놓고는 2011년 1월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그러나 연습 도중 부상을 입으며 데뷔는 물건너 간 듯.

2011년 8월에 결국 복서로 데뷔하긴 했다. 무명 선수들을 상대로 호쾌한 KO승을 거두고 있다. 2013년 1월 30일에 셰인 틸리야드를 상대로 2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복싱 전적 7전 7승 6KO를 찍고 있다.

3.4. Bellator MMA

파일:/20150513_126/noperty_1431480201262ikJ6p_JPEG/Bellator_138_Poster.jpg
벨라토르 138에서 켄 샴락과 매치가 성사되면서 미트리온 전 이후 5년만에 MMA 무대로 복귀했다. 결과는 킴보의 1라운드 TKO승. 경기 초반 테이크다운을 당해 뒤를 잡혔지만, 힘으로 풀고 일어나면서 안면에 펀치 세례를 날려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51세의 늙은이 샴락에게도 테이크 다운을 쉽게 내준 것을 봤을 때 이후 MMA 경기를 계속 뛴다고 해도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있을지..?

이후 벨라토르 149에서 같은 길거리 파이터 출신인 다다5000과 경기를 치렀는데 1라운드에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서 그라운드 공방을 하더니 별 이득도 없이 스탠딩으로 전환 후 체력이 방전되어 버렸다. 두 명 모두 남은 라운드 내내 허우적 허우적 거리기만 하더니 다다5000이 바닥으로 고꾸라 지면서 결국 킴보의 승.. MMA 라고 볼 수 없는 처참한 경기내용과 벨라토르의 이런 시청률 높이기용 이벤트에 팬들은 질릴대로 질리는 중.. 또한 경기 이후 약물이 적발되어 노 컨테스트 처리되었다.

여담으로 다다5000은 이 경기 이후 심장마비가 찾아와 생사를 넘나들었다고 한다. 무리한 감량으로 심장에 부담을 준 것.

4. 사망

그 뒤 2016년 6월 6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5. 파이팅 스타일

복싱을 베이스로 하며 싸움꾼답게 초반 러쉬도 좋고 TUF를 통해 레슬링 실력도 높였으나 여전히 그라운드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은 괜찮다고 평가 되었지만 큰 상체에 비해 젓가락처럼 가는 다리 때문에 로우킥에 고전하는 모습을 꽤 많이 보여주었다.휴스턴 알렉산더 전에서도 로우킥을 맞고 바닥으로 넘어지기도 했으며 맷 미트리온 전에서는 동등하게 경기를 하고 있었지만 후반에 로우킥을 엄청 얻어맞으며 승부가 뒤집혔다. 로우킥을 맞고 표정이 어두워지는 킴보의 표정은 그야말로 압권. (다리가 MMA 커리어를 박살낸거나 다름없다!)

체력이 금방 방전되는 것도 약점인데, 1라운드만 지나면 가드가 내려가고 붕붕 훅을 시전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6. 기타

기량은 특별할 것이 없는 파이터이지만 흥행에 있어서는 귀신이다. EXC 시절 이미 미국 내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고 리얼리티 드라마인 TUF를 찍으면서 인기가 더욱 올랐다.

UFC 113에서 막장인증을 한 후에도 인기만은 여전한 듯.

아들인 케빈 퍼거슨 주니어[7]벨라토르에서 데뷔를 했는데 2라운드 길로틴으로 패배했다.

참고로 아이들을 매우 좋아했고 고아원이나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나 기부도 자주 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

사망한 후에도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UFC 자체적으로 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외 EA Sports UFC 3 게임에 플레이어블 선수로 등장한다. 성능은 실제 킴보의 실력과는 다르게 헤비급 최강의 OP캐릭이다.

6.1. 션 게논 동영상

킴보의 가장 유명한 동영상 중 하나.

한참 길거리 싸움 동영상을 찍을 시절, 팀 실비아에게 도전했다. 그러자 그의 팀 동료이자 아마추어 무대 경험이 있는 경찰관인 션 게논이 "너 실비아랑 싸우면 죽어. 나랑 붙자."라고 응수했다. 빡친 킴보는 대결을 승낙.

싸움은 킴보의 일방적인 패배였다. 션 게논이 킴보를 완전히 넉다운 시키면서 끝났는데 이래저래 룰이 킴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고, 한마디로 막장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다만 션 게논의 얼굴도 피떡이 되었기 때문에 킴보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평가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하단 참조.

대놓고 킴보를 위한 싸움으로 몰고 갔다. 이러니 션 게논의 얼굴이 성하지 못한 건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다.

여담으로 이걸로 유명해진 션 게논은 UFC와 계약해 한경기를 뛰었으나 원사이드하게 관광패한뒤 더 이상 프로격투기 선수로는 나서지 않고 경찰관 생활에 전념하다 2021년 9월 지병으로 인해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지병에 의한것이지만 유족측에서 자세한 사인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동영상속 이색 대결의 당사자 둘은 모두 고인이 되었다.


[1] 킴보는 어릴 적 본인의 별명이었고, 슬라이스는 스트릿 파이트 동영상을 찍던 시절 상대방의 안구를 파열시킨 펀치에서 유래되었다.[2] 금지 약물 적발로 무효 처리. 그리고 이 경기는 킴보의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만다.[3] 그가 활동하던 당시엔 유튜브는 커녕 UCC란 단어도 뜨기 전이었다.[4] 원래 상대는 탱크 애봇이었는데 프로모션 문제로 대회 자체가 취소되었다.[5] 게다가 스코어 보드에서는 킴보가 이긴 걸로 채점을 하고 있던 걸로 밝혀져 까였다. 마지막 레프리 스톱도 논란이 좀 있긴 했으나 그 때 톰슨의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던 상황이라...[6] 3.7%에 시청자 수는 600만을 훌쩍 넘겼다. 미국에서 이 정도면 대단한 수치이다.[7] 링네임은 베이비 슬라이스[8] 대놓고 로블로 반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