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작가.[1]
1. 개요
초기작이자 출세작으로 그 유명한 방과 후 플레이 라는 게임 외 잡다한 소재의 사컷만화 시리즈를 그린 사람이다. 그 외 각종 잡지에 다양한 작품을 투고하고 있으며 성인용 만화잡지인 코믹 핫밀크에 초열대야 ogry라는 단편을 두 달 간격으로 연재하다 14년 8월 즈음 완결하였다. 그밖에 코믹 x-eros에 마작 만화를 그리고 있다. 물론 x-eros도 성인용 만화잡지다...또한 픽시브 유저이기도 해서 꽤 많은 일러스트 작품을 투고했다.[2] 대다수가 R-18 태그가 붙는 것들로 다분히 성인향이다. 과거 작품으로는 이전 픽시브에 유행했던 뱀혀+외눈+흑발 장발 여성 캐릭터 그림이 주를 이루었다. 고어나 수간 등 하드코어한 요소들도 드물게 올라와 있다. 그밖의 특이사항으로는 던파 여법 일러스트를 투고한 적이 있다.(...)
주된 화풍은 특유의 고혹적이고 도착적인 분위기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또 그것이 상당히 먹히는 수준이라 팬들에게는 "귀기 돋는 그림체" 라며 호평받는 추세에 있다. 물론 냉정하게 봤을 때 프로 수준으로 잘 그리는 작가는 아니라며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초열대야 orgy 연재 당시 본방(...)까지 간 에피소드가 한 편밖에 없는 이유가 기본기가 떨어져서 그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을 정도. 결론은 평화=취존. 취존합시다. 최근작으로 올수록 그림체 자체는 점점 개선되는 추세다.
2. 특징
전술했듯이 인체비례를 과감히 무시한다. 페티시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거의 김형태 수준의 허벅지 괴인.[3] 특히 방과 후 플레이의 등장 캐릭터인 1권의 그녀는 작가의 취향을 대중적으로 순화시키면서도 거의 스트레이트하게 드러낸 디자인이다. 미니스커트+흑스타킹+하이힐+장발+진성 츤데레+소프트한 변태+오타쿠=1권의 그녀. 덕분에 겜덕 잡지의 주요 독자층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동시에 동정 자위용 캐릭터의 궁극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뒤집어쓰는 신세. 물론 자위용 캐릭터답게 얇은 책이며 야구하는 짤방이며 안 나온게 없다. 작가 본인도 서비스컷을 많이 넣어주는 편으로, 일단은 만담하는 4컷만화 연재작인데도 불구하고 간접적인 성교 묘사가 등장한 적이 있다. 키스는 물론 유사 펠라나 페팅,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기, 소프트 sm 관계 등등. 흑백컷에 대비되는 효과를 절묘하게 사용하는 덕분에 마른 종이에서도 농염한 눅진함을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작가다.또한 단순 서비스 컷 뿐만 아니라 인물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뒤틀린 모습을 보여준다. 데뷔작인 방과후 1권은 그냥 변태 잉꼬 겜덕 커플이 연애하는 이야기고
픽시브까지 가면 이런 취향 표출이 더 심해져서, 태그에 R-18G가 붙는 작품도[5] 심심찮게 뜬다. 심지어 그냥 얼굴 하나만 딱 그려놨는데 엄마아빠랑 손잡고는 못 볼 작품이 있을 정도다. 기본 실력이야 어쨌든 색기에 있어서만큼은 프로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작가라 하겠다.
3. 작품 목록
- 방과 후 플레이 시리즈
1, 2, 3편과 더불어 기존 캐릭터들이 활동하는 R, 다시 1편 커플 위주로 돌아간 하이힐즈(HH), 번외편이라 할 수 있는 리셉터클(レセプタクル), 마니악스, 하이힐즈 2 등등. 다만 리셉터클은 1권 '그'의 누님이 중심이긴 하지만 게임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 편. 이 누님은 마니악스에서 다시 출연한다.
- 초열대야 Ogry
코믹 핫밀크에서 2달 간격으로 연재된 단편 에피소드 시리즈. 삼백안 빈유 단발 여자와 초폭유 비키니 장발 여자가 찜통 더위를 견디며 먹을 것 가지고 만담하는 내용이다. 분명히 성인용 만화잡지에 연재하는 성인용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상기한 작품보다 안 꼴린다는 게 특징.(...) 아예 초점 자체가 만담 내지는 지저분한 걸즈 토크에 맞춰져 있어서 그런 듯.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얘기가 많다. 생햄으로 여체접시를 한다거나, 술안주로 낫토를 먹는다거나... 그래도 1편에서는 비키니 여자가 방으로 남친을 불러다 쓰리썸을 하긴 했는데 정작 본방은 생략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그냥저냥 테마를 지켜가며 무난하게 연재된 끝에 14년 8월호에서 완결되었다. 동년 10월호에 번외편도 수록하긴 했는데 단행본 광고용 1페이지짜리 만화였다. 여담으로 본편은 삼백안 빈유가 실은 소프 업계 종사자인데 몇 번이나 자신을 지목한 고객에게 반해 결혼하는 것으로 작품이 끝난다.(...)
- C-
단편집. 주로 잡지 '낙원'에 연재했던 작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잡지의 성향답게 어느 정도 성인 취향의 성애를 중심으로 다룬 이야기들이 대부분. 위에서 죽 언급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취향과 집착, 센스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행본으로, 관계가 정상적인 커플이 하나도 없다(그나마 첫 에피소드의 커플 정도...). 그 중 하나가 방과후 플레이에도 등장하는 안경 후배의 이야기로, 분위기가 묘하던 그의 성 정체성이 여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 유에라오(ユエラオ)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BDSM 레즈물. 어떤 남자에게 밧줄 플레이, 이른바 묶기(縛り)를 배우러 한 여학생이 찾아오고 여학생은 남자를 스승(師匠)이라 부르게 된다. 스승은 조건으로 자신의 가르침이 끝나기 전까진 마음대로 다른 사람을 묶지 말 것을 요구하지만 여학생은 약속을 어기고 자신이 좋아하던 상대를 묶고 야외플레이를 하다 이를 스승에게 들키고 만다. 스승과 여학생 사이의 속박플레이, 그리고 여학생과 그녀가 좋아하는 친구가 벌이는 속박플레이의 끈적한 묘사가 일품. BDSM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한 작품이다.
[1] 국내 웹 등지에 쿠로사키 렌도라는 검색어를 치면 의외로 작가 모습이라는 남자의 사진이 하나 돌긴 하는데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음으로 수록하지 않았음.[2] 다만 인지도가 높아지기 이전 얘기고 프로 데뷔한 후부터 투고 회수가 극단적으로 줄었다. 세탁 목적인지 옛날 작품들 몇몇은 아예 내려버렸다.[3] 다만 일대 일로 퀼리티를 비교하긴 좀 그렇다. 기본적인 작화 수준이 다르거니와, 쿠로사키 렌도와 김형태의 그림 지향점은 애당초 동떨어져 있을 만큼 상이한 편이다.[4] 실제로 작가가 친구한테 한소리 들었다고 한다.[5] 왜 이걸 강조하는가 하니 여기서 말하는 g란 고어 내지는 그로테스크의 g를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