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OLIK LOVERS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시로 유키.
칼 하인츠의 제 3부인. 절세의 미녀. 사카마키 스바루의 어머니로 6형제의 어머니들 중에는 유일하게 살아있다. 스바루와 닮은 것은 머리색 뿐으로 그와는 달리 선이 가늘고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
과거에는 백장미라고 불리며 뱀파이어 사교계의 꽃으로 알려졌던 여성이다. 칼 하인츠의 혈연자로 어릴 때부터 그의 힘이나 무서움을 가까이서 봐왔다. 6형제가 어렸을 때에는 바깥 활동을 금지 당해 저택의 어딘가에 갇혀있었다. 그 아름다움 때문에 칼 하인츠가 가장 사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정작 크리스타는 반강제 결혼 후 자신이 더럽혀졌다며 정신적인 병까지 앓고 있다.[2]
백장미의 꽃말이 '순결'인데 백장미인 자신이 칼 하인츠로 인해 더럽혀진 것이 괴로워한 나머지 자주 스바루에게 "살려줘!", "여기서 내보내줘!" 아니면 "죽여줘!" 라며 호소하거나, 칼 하인츠나 스바루를 탓하면서 히스테리를 부렸다. 스바루가 소중히 여기는 은 나이프는 크리스타에게 받은 것으로, 스바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준 것.
모어 블러드 스바루 루트 회상씬에서 크리스타가 어린 스바루에게 댄스 파티 때의 이야기를 해준다. 크리스타의 얘기로는 댄스 파티에서 오빠가 자신과 춤을 췄고 흰 장미를 선물 받았는데, 오빠를 정신 없이 보고 있느라 왈츠가 무슨 곡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그런데 그곳에 그 녀석(칼 하인츠)이 있었고, 자신이 더럽혀졌다고 한다. 전작에서 크리스타가 능욕 당했다 나오는데 이 부분을 얘기하는 듯 싶다.
그 뒤 코델리아가 전언으로 남편(칼 하인츠)은 댄스 파티에 늦는다고 알려주자 "그건 당신이 귀찮기 때문이에요. 그분이 사랑하는 건 오직 나 한 사람이에요" 라고 대답한다. 이 내용으로 보아 크리스타는 칼 하인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엔딩 막바지에서 스바루가 "어머니는 아버지를 나쁘게 말하면서도 사랑했었어" 라고 하는데,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무인편과 팬디스크인 모어 블러드, 다크 페이트에서 묘사되는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감정 등에 대한 설정이 각각 차이점이 있다.
다크 페이트 스바루 루트에서는 크리스타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게 된다. 후반부에 크리스타가 밝힌 바로는 칼 하인츠의 목적을 위해 자신과 코델리아가 실험체로 이용 당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칼 하인츠는 자신을 도구로서만 이용했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칼 하인츠를 사랑했다고 스바루에게 고백한다.
굳이 설정 오류를 후속작 로스트에덴을 통해 감싸보자면, 처음에는 칼 하인츠도 크리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마왕의 자리에 올라 마음을 잃게 되면서(마왕의 자리에 오르면 세계와 마왕의 마음이 연결되어, 감정이 생기면 세계가 멸망하고 무감정해야만 세계가 유지된다) 크리스타를 도구로 이용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스바루 루트를 타면 만나게 되며, 과거에 정서불안한 모습이 사라지고 나름 밝은 모습으로 나온다. 과거 스바루를 괴롭게 만든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이에게 스바루를 잘 부탁한다고 맡기며 스바루와도 과거의 앙금을 풀고 온화한 관계를 보여준다. 자식들과 갈등 끝에 원망과 증오만 남은 채 살해 당해 영영 자식들과 어떠한 해소도 하지 못한 다른 두 어머니들과 달리 살아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스바루도 성장해 서로를 돌아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3]
어쩌면 스바루 루트가 다른 형제들과 달리 로맨틱하고 유이에 대한 애정이 확실히 드러나는 것도 크리스타가 살아있고, 어찌 되었건 크리스타가 스바루에게 애정과 관심를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머니의 무관심과 갈등으로 인해 어머니를 증오하고 살해한 세 쌍둥이와 레이지는 어머니가 죽음으로써 결국 해소하지 못한 채 부정적인 형태로 영향이 남았고, 애정이나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고 의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애정관도 비틀려있다.
슈의 경우엔 엄격하긴 했지만 어머니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것이 가혹하고 엄격할지언정 특별히 애정 그 자체를 부정하거나 의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잃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멀리하려고 할 뿐이다.
무인판을 플레이하면 알 수 있지만 스바루도 사실 어머니를 소원대로 죽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으며, 만약의 경우엔 크리스타 또한 아들에게 살해 당하는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실제로 무인판 엔딩 중 스바루가 어머니를 죽이러 가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자신을 죽여달라며 크리스타가 스바루에게 준 은나이프가 스바루에게 주는 딜레마는 매 회 시리즈 그의 루트에서 주요 사항으로 다뤄진다.
드라마 CD 뱀파이어 주스 편에서 스바루에게 어린이용 뱀파이어 주스를 보냈는데, 스바루를 제외한 모두가 그걸 먹고 술에 취한 듯 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했다.[5] 도대체 그걸 왜 보냈는지는 불명.
로스트 에덴에서 크리스타와 칼 하인츠, 크리스타의 무릎에 앉은 스바루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발견되었다.
[1] 게임 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사가 언급된다.[2] 라이토가 의미심장하게 "스바루는 그 녀석(칼 하인츠)의 피를 가장 진하게 이은 뱀파이어" 라고 하는데, 사카마키 형제들이 이복 형제인 걸 감안하면 칼 하인츠의 피가 공평하게 1/2씩 섞여있을 텐데도 가장 진하다고 표현한 걸로 봐서 최소한 남은 아닐 듯하다. 다크 페이트에서 밝혀진 바로는 칼 하인츠와 사촌 관계라고 한다. 이렇게 강간 당한 뒤 임신, 낙태/자살하지 못하도록 감금 당한 상태인데 제정신인 게 더 이상하다.[3] 다크 페이트에서 아야토가 어찌어찌하여 죽은 코델리아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금이나마 앙금을 해소하는 걸 볼 수 있다. 무인편에서 무작정 죽이려고 든 걸 생각하면, 아야토가 유이를 만나고 여러 일을 겪으며 심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4] 세 쌍둥이 중 장남이라는 이유로 두 동생에 비해 관심을 받고 자랐다.[5] 여주도 그걸 먹었지만 멀쩡했다. 아마 많이 마시지 않아서이거나, 뱀파이어에게만 작용하는 걸 수도 있다. 여주가 술이 세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