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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3:15:28

크시팍티누스

크시팍티누스[1]
Xiphactinus
파일:Xiphactinus audax 화석.jpg
학명 Xiphactinus
Leidy, 187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이크티오덱테스목(Ichthyodectiformes)
†이크티오덱테스과(Ichthyodectidae)
†크시팍티누스속(Xiphactinus)
  • †크시팍티누스 아우닥스(X. audax)모식종
    Leidy, 1870
  • †크시팍티누스 베투스(X. vetus)
    Leidy, 1856
파일:Xiphactinus audax 복원도.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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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성 경골어류. 속명의 뜻은 '칼 광선'.

2. 연구사

화석은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는 최대 5~6m 정도로 이 녀석이 속한 이크티오덱테스과라는 육식성 어류 집단 중에서는 최대종이었다. 산갈치골리앗타이거피쉬를 섞어놓은 것 같은 험악한 생김새가 특징으로, 몸은 딱딱한 피부로 싸여 있으며 시속 60km의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었다.[2] 이크티오덱테스과가 포함된 이크티오덱테스목은 진골어하강에 속한다는 것 정도 외에 상세한 분류가 불명인 상태며 현존하는 생물 중 이 종과 가까운 친척은 남아있지 않다. 한때 아로와나가 이 녀석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아로와나와도 목 단위에서 다르다.

파일:Fish-Within-A-Fish.jpg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등 굉장히 탐식성이 강했던 포식자로 보이는데, 심지어 지나치게 큰 먹이를 삼키다가 내장이 파열되어 죽기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위 사진은 미국의 고생물학자, 화석수집가인 찰스 하젤리우스 스턴버그(Charles Hazelius Sternberg, 1850 ~ 1943)가 발견한 크시팍티누스의 화석 표본인데, 4.2m 정도의 거대한 개체가 뱃속에 1.9m 길이의 대형 어류인 길리쿠스가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그대로 보존된 채 화석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의 백상아리만큼 거대한 어류였지만, 백상아리가 현대의 바다 생태계를 호령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데 반해[3] 이 녀석의 경우 당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살던 백악기 후기의 북아메리카 서쪽 바다에는 대형 상어크레톡시리나모사사우루스류, 크로노사우루스브라카우케니우스가 속한 플리오사우루스류 등등 둘째 가라면 서러울 최상위 해양 포식자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레톡시리나의 이빨이 박혀있는 크시팍티누스의 화석이 발견되는가 하면 아예 크레톡시리나 배 속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3. 등장 매체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Xiphactinus_closeup.jpg

[1] 시팍티누스 또는 지팍티누스로 표기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학명의 원어인 라틴어에서 X는 'ㅋㅅ'로 발음하기 때문에 크시팍티누스가 옳은 표현이다.[2] 시속 60km면 바다에서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하는 것이다. 백상아리범고래보다도 빠르다. 현재 바다에서도 크시팍티누스보다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어류는 청상아리, 다랑어류, 새치류 정도밖에 없다.[3] 이쪽도 범고래한테 사냥당하고 향유고래한테 먹이를 뺏기는 처지이긴 하다.[4] 엄밀히 말하자면 이 에피소드가 나올 즈음 쥬라기 월드가 막 개봉하려던 참이라 구미를 맞추느라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