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たそがれ(誰そ彼/黄昏)
일본어로 황혼이라는 뜻의 단어.1.1. 어원
어원이 꽤나 특이하다. 원래 誰そ彼(たそかれ, 타소카레)[1]라는 옛말에서 유래되었으며 "거기에 있는 자 누구인가"라는 의미이다. 황혼에는 하늘이 어두워져 상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누구인지 식별하기 어려워 이렇게 물어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며, 많은 일본어 단어들이 그렇게 형성되었듯이 나중에 뜻을 맞추기 위해 黄昏라는 한자 단어를 끼워맞춘 것이다.고대 일본의 만요슈에서 처음 등장한 말이지만 타소가레에 '황혼'이라는 뜻이 붙은 것은 헤이안 시대 이후이다.
이전 작성되어있는 내용인 2016년에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너의 이름은.’ 에서 ‘카타와레도키’는 해질녘에 해당하는 타소가레가 아닌, 여명을 뜻하는 彼者誰時[2]이다.
굳이 직역하자면 저사람 누구인가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고 비슷한 어원의 말이다. 누군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해질녘이 아닌, 보통 가장 어둡다고 표현하는 동틀녘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것을 신카이 마코토는 이토모리무라라는 가상의 지역에서만 쓰는 방언으로 꼬아서 片割時[3]로 쓴 것이다. 직역해서 파편의 시간이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유성의 조각을 연상하게 만드는 단어이다.
2. Leaf 사의 에로게
誰彼한국어 위키백과에는 "다소가레"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발매 | 2001.02.09 |
제작 | Leaf |
플랫폼 | PC |
장르 | Active Dramatize Novel |
타소가레 OP '旅人'여행자'
게임 중간중간이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Active Dramatize Novel이란 시스템이 도입된 게임이며, 동시에 Leaf가 이 장르로 낸 첫번째 게임.[4]
시나리오는 타케바야시 아키히코가, 원화는 카와타 히사시가 담당하였다. 본래는 하라다 우다루가 계획한 작품이었으나 제작 도중에 퇴사했고 그 뒤를 타케바야시가 땜빵하는 형식으로 제작이 이어졌다.
발매 전까지 정보 공개가 굉장히 적었는데, 게임이 공개되자 관련 게임잡지 대부분이 이 작품을 표지에 올렸다. 이전에 시즈쿠로 꽤나 히트했던 회사였기 때문에 타소가레 역시 주목을 받았던 것. 하지만 주목을 많이 받은 작품이 망하면?
그러나 발표된 작품은 발매 당시에는 지뢰로 평가받았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터진 시나리오 라이터 타케바야시 아키히코가 담당한 키즈아토의 오마케 시나리오 표절사건과 2.14 사건까지 한번에 겹쳐버려 여태 쌓아온 Leaf의 이미지를 무너뜨려버린 작품 취급을 받게 된다. 물론 지금은 당시의 평가가 부당한 평가였다고 재평가가 이루어져 발매 당시 받았던 평가처럼 아주 쓰레기는 아니라는 평이 다수.[5] 하지만 이 작품의 부진이 회사가 망할 뻔한 계기를 제공했단건 사실이었는데, 다행히도 다음에 발표한 작품이 히트를 쳐서 간신히 살아남게 됐다.
이 작품은 타케바야시 아키히코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리프 작품으로, 그는 이 이후 리프 팬클럽을 통해 한정 배포된 아쿠아플러스 명의의 게임 ABYSS BOAT를 마지막으로 리프 사를 퇴사하게 되고 리프 사에는 원년 멤버들이 거의 퇴직하게 되었다. 이후 타케바야시 아키히코는 퇴사 2년 후인 2003년에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급사했다. 참고로 현재 남아있는 원년맴버는 사장인 시모카와 나오야와 카와타 히사시 정도이다.
이후 2003년 6월 20일에 리뉴얼 패키지판이 가격을 훨씬 낮춰 출시되었으나 여전히 무시당했다(…). 후새드.
한국에서는 거의 정보를 얻기 힘든 게임이다. 네이버에 이 게임을 검색해도 황혼이라는 뜻의 타소가레, 혹은 동명의 소설 정보만 뜬다(…).
2.1. 소개
제국 육군 소속의 사카가미 세미마루는, 눈을 뜨자 돌로 만들어진 관에 갇혀 있었다.상반신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또다시, 옛 동료였던 미도에게 습격받는다.
이후 세미마루는 우연히 지하실에 해메 들어온 소녀 츠쿠요와 유우키와 만나고, 그는 지금이 그가 살던 시대로부터 50년이 흐른 후의 일본임을 알게 된다…….
2.2. 등장인물
- 사카가미 세미마루(坂神 蝉丸) (이름 변경 불가)
본작의 주인공.
일본 제국 육군의 특수 보병대 소속의 군인. 합리주의자이며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다.
눈을 뜨고 처음으로 만난 소녀들에게서, 자신이 원래 살던 시대로부터 50년 후의 세계에 있다는 것을 듣는다. - 카키츠바라 키요미(杜若 きよみ)
50년 전에 사망한 세미마루의 연인.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세미마루 앞에 나타나는데?... - 쿠와시마 타카코(桑嶋 高子)
간호사 견습. 조용한 성격으로, 평소에는 이시하라 진료소에서 일하는 한편, 츠쿠요의 숙부의 집에 신세를 지며 가사를 돕고 있다. - 미이데라 츠쿠요(三井寺 月代)
천진난만한 성격의 소녀. 세미마루가 눈을 뜨고 맨 처음 만난 소녀 중 하나이다.
유우키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특기는 수영. - 키누타 유우키(砧 夕霧)
츠쿠요의 친구. 안경을 쓰고 있으며 독특한 성격과 취미의 소유자이다. - 이시하라 레이코(石原 麗子)
이시하라 진료소의 의사. 20세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나이에 맞지 않게 박식한 인물이다.
세미마루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 미도(御堂)
세미마루의 옛 동료. 세미마루가 눈을 떴을 때, 몇번이고 그를 공격했다. 사격의 명수. - 세미마루(蝉丸)
츠쿠요의 숙부. 자신의 이름을 "사카가미 세미마루"라고 주장하는데……?
2.3. 평가
당시로선 흔치 않게 오프닝에 애니메이션을 넣었다. 제작사는 투하트 TVA를 제작한 OLM.CG는 전체적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배경는 대략 1980년 정도의 해안가 중규모 도시로 추정되는데 이 살짝 그리운 느낌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또, 카와타 히사시가 투하트 2로 그림체 변신하기 전의 사실상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또, 분위기상 에로게의 느낌은 거의 없다.
다만 애니메이션 파트는 당초 홍보한것과 다르게 따로 영상을 만든게 아니라 횡스크롤 시점에서 스프라이트를 움직이기만 하는 컷신 형태였던게 이 작품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뽑힌다. 하지만 반론의 여지가 있는 것이 오프닝 영상만 114MB를 잡아먹는걸로 보아 풀 애니메이션을 도입하기는 용량 관계상 힘들어 보였다.
사운드는 Leaf답게 상당히 훌륭한 편. BGM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으며 Leaf 게임들 중 유일한 남성 보컬 오프닝/엔딩은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스토리 전개는 다른 사람이 기획한걸 넘겨 받아서 그런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며 진엔딩 루트 외에는 맥아리 없는 스토리가 나오는 것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문제점. 발매 당시 게임의 평가를 깎아먹은 원인이 대부분 시나리오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나마 시나리오 분위기 자체는 일관성이 있었고 진엔딩 루트에선 클론(복제인간)의 내적갈등 등의 요소로 여러가지 생각할 내용을 던져주어 여운을 남기고 있어 상당히 괜찮은 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게임의 핵심인 개별루트는 도저히 커버를 칠 수 없단 평이 대다수다.
이외에도 시스템적으로도 기존 낡은 엔진들의 여러 부분들을 개량했는데 이 게임에서 쓰인 엔진은 추후 Leaf게임들의 베이스가 된다.
2.4. 스토리
사실 주인공인 세미마루는 50년 전 일본 군부에서 강행된 생체실험의 결과물인 클론이다. 현재의 세미마루는 일본 정부가 배치한 대역이다. 중반부에 주인공을 만나러 오는 키요미는 원래의 키요미가 아닌 클론 키요미이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클론인데도 멀쩡해 보이는 이유는 이 클론들은 불로불사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치명상을 입으면 죽는다. 츠쿠요는 사실 키요미의 또 다른 클론이다.
3. 노리즈키 린타로의 추리소설
誰彼수수께끼의 인물에게서 죽음의 예고장을 받았던 교조가, 예고대로 지상 80m의 밀실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4시간 후에는, 이중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교조의 맨션에서 목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는 교조? 왜 목을 빼앗아간 걸까? 연쇄 괴사건의 진상이 풀릴 때의 경악이란?
신예의 골격 풍부한 역작.
(문고판 뒷표지의 소개글)그리고 4시간 후에는, 이중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교조의 맨션에서 목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는 교조? 왜 목을 빼앗아간 걸까? 연쇄 괴사건의 진상이 풀릴 때의 경악이란?
신예의 골격 풍부한 역작.
일본의 소설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소설 중 하나로,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작가의 오너캐적인 주인공)가 등장하는 작품 중 하나.
신흥 사이비 종교, 좌/우익 대립과 학생운동 등 당시 일본 사회의 어두분 부분도 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