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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1:56:53

타절

1. 개요2. 철도
2.1. 용어의 오용
3. 버스4. 항공기5. 공사(건축)

1. 개요

打切, うち-きり[1], Cancellation

일본식 한자어가 그대로 한국에 도입되어 정착한 것으로, 일을 계획과 달리 중간에서 끊어먹거나 중단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쓰는 표현은 도중운행 중지이다.

2. 철도

타절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다음 용어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타절이란 운행 중인 열차예기치 못한 사유로 원래 운행하기로 했던 종착역까지 운행하지 않고 도중 역에서 운행을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차량이 아닌 열차의 운행 여부를 따진다. 그리고 시간표 상 열차가 운행하기 이전에 중간 역에서 운행을 중지하거나, 일부 구간만의 운행을 중지하는 경우 "구간운휴"로 따로 분류한다.

탈선, 충돌 등의 사고나 전차선 단전(디젤기관차 견인 제외), 토사유입, 신호장애, 천재지변 등으로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없는 경우 보통 전선(열차 또는 차량이 다른 선로로 이동하는 것, 입환의 하위 개념)이 가능한 역에서 운행을 중지한다.

보통은 운전정리차량 이상 등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국의 철도 환경 특성상 수색객차출발선[2]차량사업소 입출고선이나 상하행 선로가 모조리 끊어지지 않은 이상 열차를 최대한 목적지까지 운행시키기 때문에 열차가 지연되어도 종착역까지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2.1. 용어의 오용

앞서 설명했다시피 정해진 운행계획대로 중간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3]는 타절이 아니다. 타절은 운행중인 열차가 정해진 운행계획대로 운행하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므로 단축운행, 중간종착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

3. 버스

차량 고장 등의 이유로 도중에 운행을 중지하는 것은 철도와 같다.

산간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의 경우 폭설이 내리면 고갯길 초입 부분에서 운행을 중지하고 노상 회차하는 일이 많다. 또 장마나 태풍 등으로 강물이 불어나 교량을 통과할 수 없거나 도로가 통제되어 운행을 중간에 중지하는 일도 있다. 전광판이나 행선판에는 정상적인 종점이 표출되지만 그 종착지까지 갈 수 없으므로 타절이 맞다.

버스 역시 시간표 상 중간에서 운행을 멈추는 것은 타절이 아니다. 2023년 2월 이전 대구광역시 시내버스가 23시 30분에 운행을 종료했던 것은 시간표 자체가 그렇게 짜여져 있었으므로 타절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4. 항공기

5. 공사(건축)

공사를 수행하는 주체가 부도나 불법 수주 등의 사유로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할 수 없게 돼 공사가 중도에 중단되는 것을 뜻한다. 타절준공, 타절선고, 타절정산 등의 용례가 있다.


[1] 속어로 ぶちぎれ라 읽으면 극도로 화난 감정 및 그러한 상황이란 뜻이 된다.[2] 이쪽에 이상이 있으면 보통 고속열차는 광명역에서 타절시키고 광명주박기지에서 회차하며, 일반열차는 수원역에서 타절시키고 의왕역을 거쳐 컨테이너 조차장이 있는 오봉역까지 가서 회차한다. 서울역·용산역과 이들 역 간의 운행은 수도권 전철 1호선으로 돌린다.[3] 예) 불암산역-사당역 4호선 열차, 평창올림픽 시즌이나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당시 청량리역-제천역 무궁화호 단축 운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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