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데뷔, 카시오페아의 리더 노로 잇세이(野呂一生)와 티스퀘어의 리더 안도 마사히로(安藤正容)와 더불어 소위 J퓨전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퓨전음악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다. 우리나라에는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에 비해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기타의 신, 일본의 산타나로 불리며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주로 사용하는 기타는 Fender Stratocaster와 그를 상징하는 파란색 야마하 SG.
중국난징시 출신인 그의 아버지가 제2차 세계 대전 후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인인 그의 어머니와 결혼하여 태어났다. 그 후 아버지가 일본에 귀화하게 되자 그 또한 이름을 출생명인 류 마사요시(劉正義)에서 타카나카 마사요시(高中正義)라고 바꾸었다. 이후 16살 때 미군 기지에 있는 클럽에서 알음 알음 연주를 하기 시작하여, 고등학교 3학년 만우절 콘서트 때 만취한 밴드 멤버를 대신해서 기타를 칠 수 있다면 좀 쳐달라는 요청에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 연주를 했는데, 이게 바로 프로 데뷔의 계기가 된다. 그 후 사디스틱 미카 밴드의 멤버를 거쳐 1976년 첫 솔로 앨범인 Seychelles를 발표하였다.
솔로 데뷔 후 매년 꾸준히 1장씩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당시 붐이 일고 있었던 퓨전 음악적 색채에 열대지역의 여름을 연상케 하는 타카나카 마사요시 특유의 개성으로 점점 인기를 얻게 되고 퓨전음악의 인기가 정점으로 치솟던 1980년 그의 대표곡이자 히트곡인 Blue Lagoon이 수록된 앨범 Jolly Jive를 발표한다. 그 후에 부도칸에서 일본 포크계의 거물 이노우에 요스이와의 조인트 콘서트에 참여해 대단한 인기를 누리게 되며, 기타리스트 산타나와도 조인트 콘서트를가지게 된다.
1981년에는 이탈리아의 화가 울 데 리코의 작품인 그림책 'The Rainbow Goblins'[2]에서 영감을 얻어 콘셉트 앨범인 The Rainbow Goblins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동년 제23회 일본 레코드 대상 기획상을 수상하며, 그림책의 이미지를 무대에 구현한 부도칸의 슈퍼콘서트는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Rainbow Goblins Story
1985년부터는 키티 레코드에서 도시바 EMI로 이적하고 Traumatic 극동탐정단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에 큰 변화를 꾀하게 된다. 1970년대 이후 불었던 일본 특유의 퓨전 음악에서 서양적 색채를 가미한 댄스 음악으로 바꾸며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스스로 Lagoon Records를 설립하고 정규 앨범은 예전처럼 많이 발표하지 못해도 최근까지 매년 공연에 힘쓰며 DVD 제작에 노력하고 있다.
1980년에 발표했던 Super Takanaka Live!를 재현한 Super Studio Live!를 2014년에 발표했는데 기타에서 의상까지 예전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 콘서트에도 조금씩 예전 레파토리를 다시 가져오는 편이다, 전성기때 사용했던 파란색 SG는 잃어버린 줄 알았으나 천만다행으로 다시 발견되어 2010년 경부터 공연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雨男[10]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비를 맞아가며 콘서트를 하는 영상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 미스터 프로레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프로레슬러텐류 겐이치로가 3집의 "THUNDER STORM"을 음반이 발매된 1981년부터 2015년 은퇴하기까지 장장 3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입장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중간중간 입장 테마곡을 바꾸기도 했지만 팬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THUNDER STORM을 사용했다고. 2015년 11월에 열린 텐류 겐이치로 은퇴 기념 흥행의 오프닝으로 링 위에 올라 THUNDER STORM을 라이브로 연주했다.* 그렇게 텐류 겐이치로와 30년이 넘는 인연이지만 정작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것은 텐류 겐이치로의 은퇴 흥행 당시가 처음이었다고.
[1] 본인이 설립한 레이블, 판매위탁처는 소니 뮤직 솔루션즈[2] 이 그림책은 국내에서도 '무지개 도깨비'라는 번역명으로 출간되고 있다.[3] 타카나카의 상징이자 아이콘과 같은 기타. 타카나카하면 그 푸른색 SG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4] 사디스틱 미카밴드 활동 중에 구매한 빈티지 스트랫. 타카나카의 상징적인 스트랫 톤은 대부분 이 기타를 사용하여 레코딩 되었다. 본레 다른 넥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오랜 사용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워져, 2006년경 Fender사의 마스터 빌더 Dennis Galuszka가 제작한 22프렛 넥으로 교환하였다. 타카나카는 이 기타가 1958년도 스트라토캐스터라고 하나, 선버스트의 색감이나 상단 면의 콘터 가공 상태, 잭 플레이트의 나사 사이즈 등으로 58년제가 아닌 1964 스트라토캐스터라는 추측 또한 존재한다.[5] 이 기타는 한때(89~93년도 즈음), 야마하가 타카나카의 의견을 무시하고 YAMAHA SG-T 시리즈를 발매한것에 화가 나, '이제 Yamaha SG는 쓰지 않아' 라는 발언을 하고 메인으로 밀었었던 기타이다.(94년에 발매가 마감되자 다시 사랑하는 야마하 SG로 돌아갔다고 한다) 최근에도 몇번 꺼내 쓰는 기타이다. 매우 깔끔한듯한 사운드가 특징.[6] 야마하에서 만들어준 타카나카의 시그니쳐로 SG-2000 MT에 야마하식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와 HSH옵션, 5-way 스위치 블레이드 등이 합쳐진 버전이다. 5 way 블레이드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이 기타는 톤노브 Push/Push 시스템이 아닌 스위치 블레이드로 Split/하프톤을 사용 할 수 있다.[7]Fender사의 마스터 빌더 Dennis Galuszka의 손에 탄생한 Master Built 스트라토캐스터이다.[8] 넥 픽업으로 Seymour Duncan SH-1n, 미들 픽업으로 Fender Custom Shop 69 Strat, 브릿지 픽업으로 Seymour Duncan SH-6b Duncan Distortion 픽업을 사용한 HSH 스트라토캐스터이다. 위에 설명 되어있듯이, 타카나카가 잠시 그의 Yamaha SG를 분실했을때 Yamaha SG 대용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그래도 그의 마음에 쏙 들었는지, Yamaha SG를 되찾고 난 이후로도 자주 사용하는편이다. HSH 이외에도 푸쉬풀 코일 스플릿, 미니토글 스위치로 Add Neck Pickup까지 상당히 범용적인 사운드를 추구한 기타라고 할 수 있다.[9]Yamaha SG의 대용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Yamaha SG를 되찾고 난 이후로도 조금씩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다.[10] 우스갯소리로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라는 뜻.[11] 특히 올백머리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강렬한 인상의 앨범 커버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