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23:37:41

탄트리

베트남어: Thanh Trì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현.

"탄트리"의 뜻은 "청색[1] 연못"이며, 과거에는 "탄담"이라고 했었다. 구 명칭의 뜻은 "청색 호수". 사실 구 명칭은 명나라 시절에 붙은 것으로, 명나라 시절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허나 구 명칭이나 현 명칭이나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으로, 호수도, 연못도 없다. 홍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하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하노이의 평범한(?) 행정구역에 불과할 뿐.

하노이 대학교와 하노이 인민법원이 바로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탄트리의 관할은 아니다. 하노이 도심의 일부가 약간 통과하고 있지만, 도농복합시의 구조를 띄고 있는 하노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쪽은 하노이 시내 기준으로는 사실상 외곽에 속한다. 대체적으로 농촌이 넓게 펴져 있으며 시가지들이 농촌에 의해 파편화되어 있다. 다만 하노이 전체 기준으로는 아주 변방은 아니고, 도심과 가까운 특성 상, 현의 중심대로를 기준으로 읍내가 길쭉하게 형성되어 있다. 물론 시내에 비해서는 한참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한 연유로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실상 읍 수준에 불과한 위상과 특성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 인구는 289,500명이나 되는데, 이는 충주시보다도 많다. 다만 이는 베트남이 대한민국보다 인구가 전반적으로 많으며, 서울 공화국 같은 극단적인 수도/대도심 위주의 쏠림 현상이 한국보다 덜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베트남 기준으로는 엄연한 읍/면 수준 정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별다른 관광지도 많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특별히 후기를 올릴 만한 곳도 아니지만, 이 지역의 유명한 음식으로 쌀국수 요리 중 하나인 반쿠온이 있다. 탄트리 반쿠온은 흔히 "베트남 쌀국수"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쉬운 포에 비해 면이 넓다.

베트남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도므어이가 탄트리 출신이다.


[1] 굳이 영어로 옮기면 "blue" 혹은 "green" 둘 다로 번역되기 때문에 이 둘을 하나로 지칭할 수 있는 "청색"으로 번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