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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24:20

탈페미



1. 개요2. 페미니즘 포기선언3. 래디컬 페미니즘 포기 선언

1. 개요

퇴하다 + 페미니스트(Feminist)

말 그대로 본인의 페미니즘을 종결짓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한국 내 페미니즘 은어 중 하나이다. 탈페미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1. 말 그대로 페미니즘 사상을 지지하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상방식(혹은 다른 무언가)로 이동을 하는 것.
2. 래디컬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고 리버럴 페미니즘을 지지하거나 사실상 페미니즘을 포기하는 것을 선언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의미이다.

2. 페미니즘 포기선언

주로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에 진절머리가 난 경우가 이 1번 경우에 주로 해당된다. 이에 대해 의아해하는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가려진 시야를 트이게 해주는 페미니즘을 어떻게 포기하냐?" 라고 질문할 수 있다. 이들이 페미니즘을 포기하는 이유는 가지각색 천차만별이겠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1. 기존 사회로부터 학습 된 가부장제적 사고방식과 페미니즘 사이에서의 괴리감으로 인한 포기.
2. 자신의 성격적인 이유[1]로 사회개혁의 운동권 성향이 강한 페미니즘과 엮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3. 페미니즘이 내세우는 논리에 의구심을 품고 자신의 가치판단과 맞지 않을 경우.

3번의 경우는 기존의 페미니즘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모[2]에 다른 대안책을 찾으러 나서는 경우가 많다. 페미니스트 본인의 페미니즘적 가치관을 버리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상에 동조하거나 스스로 어떠한 용어에 기대지 않고 사회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3. 래디컬 페미니즘 포기 선언

래디컬 페미니즘의 부정적인 면모에 거부감을 가지고 본인이 지향하는 페미니즘을 하겠다는 의도일 경우 2번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래디컬>리버럴 이동이고 다양한 페미니즘 사상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이따금씩 있다.

페미니즘을 알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테지만 래디컬과 리버럴의 노선은 완전한 평행성은 아니나 그들이 지향하는 바가 꽤나 크게 벌어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LGBT[3], 정치적 올바름[4] 그리고 남성[5] 에 대한 에 대한 시선 차이 등이 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는 탈코르셋 개념 강요로 래디컬 페미니즘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다른 래디컬 이념들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에게 자기검열 등의 불이익이 없지만 탈코르셋 개념은 자기 파괴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자들은 참지 못하고 래디컬을 포기하고 리버럴으로 전향하거나 비난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게 질려서 페미니즘에 거리를 두며 사실상 완전히 페미니즘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왜냐하면 래디컬 페미니즘이라는 형이상학적 이념 때문에 사랑하는 취미를 포기하며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6]

또한 흔히 말하는 탈페미는 지능순은 대부분 이 의미로 쓰인다.
[1] 페미니즘 운동은 결국 사회체계를 깨트리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운동에 소극적인 경우 이와 엮이는 것 자체로 큰 고통을 받기도 한다. 8090년대 학생운동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다.[2] 물론 이러한 요소는 페미니스트들이 가진 페미니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편적으로는 공격성, 남성배제, 여성우월적 태도, 내로남불, (...)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3]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레즈비언(L)에 대한 온도가 가장 따뜻하다. 그리고 게이(G)와 바이(B)에 대한 혐오를 가지는 경우도 꽤나 있지만 가장 압도적인 문제는 트랜스젠더(T)에 대한 극도적인 혐오감이다. 자궁발언권이나 젠더폐지론이 이에 해당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ERF 항목 참조.[4] 앞에서 언급한 LGBT와도 연관되지만 그 외 장애와 정신질환자, 가난 등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에 대한 시선차이가 크다. 래디컬 중에서도 극도화가 된 경우 이러한 사회적 약자성보다 남성에 대한 분노가 더욱 크기에 이들도 역시 적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하지만 리버럴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성에 대한 공감에 더욱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5] 페미니스트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래디컬의 경우는 대부분 남성 그 자체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가지고 여성의 손에 의한 개혁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흑백논리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버럴의 경우 이에 보다 개방적인 경향이 큰 편이다. 대표적으로 엠마 왓슨의 He for She 캠페인 등이 있다.[6] 래디컬의 경우 이러한 코르셋 자체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경향이 크다. 대표적인 예시는 화장이나 긴 머리카락 등으로 이러한 요소 자체를 파괴하는 것을 인증하는 사례도 많다. 그렇기에 기존의 코르셋적 요소라도 여성의 선택권에 존중을 표하는 리버럴에 비해 래디컬은 규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흉자 등의 페미 내에서의 여성혐오 워딩에 대한 거부감도 포함된다. 정작 그렇게 코르셋에의 해방을 외치는 레디컬이 앞장서서 여성들에게 새로운 규제와 검열을 사실상 들이미는 꼴이기에 이에 진절머리가 난 여성들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오히려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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