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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14:54:37

일본 텔레네트

텔레넷 재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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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산하 브랜드
2.1. 울프팀2.2. 라이엇2.3. 레이저 소프트
3. 관련 제작사

1. 소개

日本テレネット
TELENET JAPAN

지금은 사라진 일본게임 제작사. 영문 표기를 따라서 텔레넷 재팬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비슷한 이름의 회사가 존재하나 전혀 관련없는 회사. 당 항목에서 다루는 게임 제작사는 『주식회사 일본 텔레네트』, 동명의 통신관련 회사는 『일본 텔레네트 주식회사』로 엄밀하게는 표기가 다르다.

1983년에 설립되었다. 원래는 통신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게임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 1985년 첫 작품인 《아메리칸 트럭》(MSX로 나왔으며 로드 파이터 아류작)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PC-8801이나 MSX 등 PC쪽이 주력이었다.

1987년 산하의 개발팀인 울프팀을 자회사로 분사시켰는데, 여기서 제작한 《파이널 존》이나 《몽환전사 바리스》 등이 히트하면서 비주얼 중시의 게임 스타일이 정립되게 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게임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화려한 비주얼은 이 회사의 아이덴티티. 특히 바리스 시리즈의 주인공 아소 유코의 비키니 아머이스 2리리아와 함께 당시의 많은 게이머들에게는 잊지못하는 추억.

이러한 호평을 바탕으로 게임기 쪽에도 뛰어들었는데, 특히 대용량을 무기로 하는 PC 엔진 CD-ROM2에서 빛을 발했다. 초반에는 PC로 발매된 자사의 대표작들을 이식하는 것이 주력이었으나, 이후 게임기용 오리지널 작품도 발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스믹 판타지 시리즈와 천사의 시 시리즈는 PC 엔진을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 그 이외에 마이크로캐빈의 사크 시리즈 등을 이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경영에 문제가 많았는지, 1990년대 초부터 줄퇴사가 시작되어 사내 인재들이 뛰쳐나가 다른 회사를 차리는 것이 무슨 전통처럼 이어져왔다. 이러한 스태프들의 족적만 정리해도 한 항목이 너끈히 나오는 수준인데, 그러한 회사들 중에 tri-Ace미디어 비전 같은 일본 게임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회사들도 있을 지경이니…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일본 텔레네트 게임 스쿨'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

이런 인재 유출과 마이너 하드였던 PC 엔진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으로 재정이 악화되었는지 1990년대 중반 무렵부터는 파칭코 사업에 주력하게 되고, 게임 제작은 하청이나 외부 퍼블리싱 형태로 발매한다. 그 와중에 울프팀이 '테일 판타지아' 라는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영업 측에서는 '이런 게임은 이제 팔리지 않는다'며 퇴짜를 놔버렸고 게임은 남코(現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하게 된다. 그 게임이 바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첫 작품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이후 쭉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하청 제작하다가, 2003년 남코와의 공동 출자로 테일즈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울프팀 게임 개발자들이 그리로 흡수되면서 사실상 게임 제작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완전히 사운이 기울었는지 과거 게임들의 라이선스를 남발하기 시작, 대표작이었던 아쿠스나 바리스를 비롯해 메가 CD 로 출시했던 실키립[1] 등의 판권을 팔아 타회사에서 해당 시리즈의 에로게로 내놓기도 하여 옛 게임 팬들과 제작 개발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본의 올드팬들 중에서는 무단 도용이라며 일본 경찰일본 특허청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결국 2007년 11월 10억엔의 부채를 지고 도산,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9년 12월 10일에 일본 텔레네트 게임들의 지적 재산권을 선소프트가 취득했다.# 이후 일본 텔레네트 게임들의 지적 재산권은 시티 커넥션을 거쳐 2020년 1월 14일 주식회사 에디아(Edia)라는 모바일 컨텐츠 기업이 다시 인수했다.# 에디아는 텔레네트 리바이벌이라는 브랜드로 바리스와 코즈믹 판타지 시리즈, 텔레네트 슈팅 게임 컬렉션을 복각해서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했다.#

일본의 고전 PC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래픽과 음악은 좋은데 게임성 면에선 지뢰인 회사로 회자되는 모양. 하지만 가끔씩 꽤 괜찮은 게임들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어째 한국과는 인연이 별로 없어서, 한국에서 정발된 게임이 전혀 없다시피 하다.

2. 산하 브랜드

2.1. 울프팀

아래 목록에 없는 작품이 여럿 더 있다.

2.2. 라이엇

2.3. 레이저 소프트

요도바시 카메라와의 합작 브랜드로, 자사의 히트작들을 PC 엔진 CD-ROM2의 대용량을 살려 이식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나중에는 메가 CD로도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3. 관련 제작사


[1] 참고로 원작의 주인공 실키립의 나이는 10살(!)이다. 물론 에로게 버전에서는 여느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모든 등장인물은 18세 이상이라는 형식상의 문구는 등장한다.[2] 타이틀 화면에 주인공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아르마딜로답게 몸을 공처럼 만들기도 한다.[3] 메가 CD용 슈팅게임. 해외 한정으로 세가 제네시스로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