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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0 23:20:10

토르즈 스노레슨


1. 개요2. 행적3. 전투력

1. 개요

Thors Snorresson

만화 빈란드 사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다 켄이치로 / 파일:미국 국기.svg 그레그 천(넷플릭스 더빙), 제이슨 더글러스(센타이 필름웍스 더빙). 별칭은 욤의 전귀(戰鬼). 토르핀 카를세프니의 아버지. 욤 전사단의 네 대대장 중 가운데서도 가장 강했던 전사.

2. 행적

"겐 적 같은 건 없어. 그 누구에게도, 적 같은 건 없단다. 다치게 해도 되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어."[1]
"진정한 전사에게 검은 필요 없다."
과거에는 노르웨이의 전왕 시그발디의 휘하에서 싸웠던 전사였다. 추리고 추린 강자들만 모이는 욤 전사단에서도 전귀라고 칭해질 정도의 전사. 욤의 수령 시그발디는 그를 마음에 들어해서 딸인 헬가를 아내로 주었고, 그를 차기 수령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헬가와의 사이에서는 딸인 율바와 아들 토르핀이 태어났다.

시그발디의 동생이자 또 다른 대대장 중 한명인 '꺽다리' 토르켈과는 막역한 친구 사이로서 함께 무수한 전장을 누볐다. 토르켈은 그의 강함을 마음에 들어했고 언젠가 그를 죽이는 것(전사로서 그에게 승리하는 것)은 자신이라고 다짐했다.[2]

그러나 토르즈는 율바를 얻은 이후 모종의 이유[3]로 더 이상 전투를 즐기는 노르드 전사일 수 없게 된 그는 노르웨이의 히요른가바그 해전에서 중장비를 걸친 채 바다에 빠졌다. 사람들은 그가 죽었으리라 생각했지만 이는 그의 위장이었고, 그는 아내 헬가와 아직 젖먹이던 딸 율바를 데리고 욤 전사단을 떠나는 것에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토르켈과 마주하지만 그 전투광 토르켈을 죽이지 않고도 맨손으로 간단히 제압하는 인간 같지 않은 능력을 보여준다(...). 어쩌면 토르켈의 약점인 턱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랜 전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약점을 안다고 해도 토르켈을 제압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일임은 분명하다.

이후 토르즈는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에 가족과 함께 숨어 살았다. 토르즈는 노예를 사지 않았는데, 옆마을의 유력자 하프단슬라브족 출신 노예가 도망쳐왔을 때도 다 죽어가는 그의 자유를 사기 위해 여덟 마리의 암양을 지불했다. 결국 이 노예는 앓다가 얼마 못 가서 죽는다. 죽어가는 노예에 대한 연민을 느껴, 임종 직전에라도 자유를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과거에 전사였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고, 그는 마을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차차 따스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변해갔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서는 그는 유명한 항해가인 레이프 에이릭손과 함께 서쪽의 신대륙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토르핀이 열 살 남짓 될 무렵 토르즈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발각되었고, 플로키가 이끄는 욤 전사단의 일대가 마을로 찾아와 토르즈에게 전사단으로 돌아올 것을 강요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4]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끄는 한 척의 군선과 그 배를 움직일 최소한의 인원[5], 그리고 레이프 에이릭손이 운항하는, 마을의 청년들을 다시 돌려보낼 작은 배 한 척 만을 가지고 출항했다.[6] 이때 토르즈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있었고, 자신의 에 책임을 질 때가 왔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플로키는 자신의 강력한 정치적 맞수가 될 수 있는 토르즈가 욤 전사단으로 귀환하길 바라지 않았고, 아셰라드를 시켜 그를 암살하도록 한다. 이것은 그의 정치적 입장 탓만이 아니라 그를 정면상대할 경우 욤 전사단에 변명할 수 없을 정도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랬다.

아셰라드가 이끄는 병단이 토르즈의 배를 습격하자, 토르즈는 혼자서 검도 쓰지 않은 맨손으로 한 척의 군선에 탄 28명의 전사를 모두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광전사의 버섯을 먹은 비요른마저 간단히 침묵시키는 그를 보고 아셰라드는 일종의 기대감을 느꼈다. 전사들을 제압한 토르즈는 대장인 아셰라드를 단번에 지목해 결투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 만화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기캐 중 한 명인 아셰라드는 토르즈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 단순히 신체능력이나 검술만이 아니라, 아셰라드 최강의 무기였던 수싸움에서조차 밀렸다. 아셰라드는 처음 단 한 번의 기습을 제외하곤 토르즈에게 제대로 칼 한번 휘두르지 못했고, 자신을 압도하면서도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려 하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7]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암살의 배후를 유추해 낸 토르즈를 앞에 두고 아셰라드는 드디어 자신의 왕을 찾았다고 여겼고, 토르즈에게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토르즈는 이 제안에 침묵으로 응했고, 이런 뜬금없는 제안에 분노한 아셰라드 병단 측의 전사 비요른이 어린 토르핀을 인질로 잡자 그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다른 사람들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아셰라드는 이 제안에 응했고, 그가 결투에서 승리했음을 진지하게 선언했다. 아셰라드가 오딘의 이름이 아닌 아르토리우스의 이름으로 맹세했을 정도.[8] 이후 그의 시체는 레이프 에이릭손의 손으로 시그발디에게 넘겨졌다. 이는 토르즈가 죽기 직전 부탁한 것으로 자기의 시체라는 물적증거가 없다면 기회를 주었음에도 두 번이나 배신하고 도망친 걸로 판단하고 마을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의 죽음은 어린 토르핀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이후 토르핀은 정당한 결투로 아셰라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레이프 에이릭손과 돌아가지 않고 아셰라드의 병단에 남아 성장하게 되었다.

먼 훗날, 노예 생활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은 토르핀은 다시 가족인 어머니와 재회하면서 어머니 헬가에게 토르즈의 눈빛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으며 정신을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후 토르핀이 레이프를 아버지로 생각할 때 다시 짧게 등장하는데, 아셰라프와 함께 나란히 서있으며 여전히 토르핀에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9]

3. 전투력

가라, 해적들아. 너희들은 나한테 이기지 못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보다 강한 남자, 진정한 전사지.
토르켈
생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세계관 최강자이다. 욤 전사단의 네 대대장 중 가운데서도 가장 강했고, 그때의 대대장 중 한 명이 바로 현재 가장 강한 전사로 취급받는 토르켈이다. 토르즈가 욤에서 도망쳐 나오던 중 토르켈이 이를 막자, 둘이 싸운 적이 있는데, 첫 합에는 토르켈의 도끼를 부수고, 두 번째 합에서 토르켈의 턱을 노려 순식간에 쓰러트렸다. 참고로 이때 토르즈는 맨손 상태였다. '너, 검은?' '필요없어' 아셰라드 일당과의 싸움에서는 무기를 들고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데도 눈 깜짝하지 않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력화하며, 바다에 빠진 적에게 노를 던져 자비를 베푸는 여유까지 부렸다. 광전사의 버섯을 먹고 배를 침몰시킬 수 있을 정도로 폭주해 날뛰는 비요른도 주먹 한 방에 침묵시키고 두 방에 쓰러트리며 세 방엔 바다로 내던져 쓰러트려 버린다.

이후 출중한 실력을 가진 계략가 아세라드조차 수싸움에서 토르즈한테 밀리며, 무용과 지략, 모든 것이 최정상급 능력을 지닌 최강자다. 아셰라드 군단에서 아세라드가 리더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아셰라드에게 한두 마디만 듣고도 전후사정을 파악해내는 등, 통찰력도 굉장히 뛰어나다. 실제로 토르즈가 아셰라드 병단과 맞섰을 때 입은 유일한 상처는 아셰라드의 눈속임 한번으로 낸 긴 자상 말고는 없다. 만약 토르즈에게 지켜야 할 사람들이 없었다면, 아셰라드 군단 전체가 토르즈 한 명에게 괴멸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자. 욤 전사단이 탈영병인 그를 처단하려고 했지만 직접 손을 쓰지 않고 아셰라드 군단을 고용한 이유도, 그 욤 전사단도 토르즈의 한명을 잡기위해서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를 죽이려고 했던 아셰라드조차 토르즈의 능력을 보고 자신들을 이끌 리더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을 정도. 아들 토르핀도 아셰라드와 대결이 가능할 정도이고 토르켈에게 유효타를 입힐 정도의 강자이지만 아버지에 비하면 무력이 한참 딸린다.
[1] 아버지가 전장에 나간다는 사실에 들뜬 토르핀이 아버지의 단검을 찾아내어 그 검신을 보며 황홀해 할 때 토르즈가 검신을 손으로 쥐고는 "이건 사람을 죽이는 물건이라며 이걸로 누굴 죽이려고 하냐"고 묻고는 "적"이라는 대답에 말한 명대사. 본 작품의 주제인 반전주의를 함축하고 있다.[2] 6권, 과거를 회상하는 토르켈.[3] 정확한 이유가 언급되지는 않는다. 다만 2권에서 마을에서의 몇몇 대화와 아셰라드 패거리와 맞붙었을 때의 대화에 의해, 자식이 생김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애에 눈을 떴기 때문에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하는 듯한 뉘앙스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도 아셰라드 패거리와 맞붙었을 때 전부 부상만 입혔을 뿐 아무도 죽이지는 않았다. 키라보살?[4] 플로키가 토르즈와 대담하는 동안 플로키와 함께 온 부하들이 마을 곳곳으로 흩어져 명령만 떨어지면 일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토르즈와 대담을 마친 플로키가 그냥 승선할 것을 명령하자 일부는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5] 아레를 포함한 마을 청년 다섯.[6] 와중에 출항때 다섯 청년들은 한쪽에서 일반적인 노를 가지고 힘들게 젓는데 비해 토르즈는 매우 거대한 노 하나 가지고 혼자 5인분의 힘으로 노를 저어버리는 힘을 보여준다.[7] 정확히는 "욤의 전귀"라는 별명을.[8] 아셰라드는 자신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아버지 쪽의 신인 오딘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는 맹세에 아무런 가치도 두지 않지만, 어머니 쪽의 조상인 아르토리우스의 이름으로 맹세할 때는 정말로 진지하다. 참고로 작품을 자세히 보면 아셰라드는 본래 토르즈와 결투를 하기 전에 맹세를 할 때나, 이후 래그널과의 약속을 할 때에는 오딘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하지만 토르핀이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결투를 신청할 때만큼은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도 항상 아르토리우스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난스럽게 받았다 하더라도 일부러 토르핀을 약올리려고 하는 전략이다.[9] 세 명의 아버지 모두 토르핀에게 각각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토르즈는 자신을 태어나게 해 주었으며 '진정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셰라드는 원수이면서도 자신을 바르게는 아니어도 키워주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며 생각을 하라는 교훈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레이프는 성장한 토르핀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세울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