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3:27:18

가오슝 85 타워

툰텍스 스카이타워에서 넘어옴

파일:대만 국기.svg
역대 대만 최고층 마천루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 1919년~1972년 1972년~1973년 1973년~1981년 1981년~1983년
대만총독부·개수관·총통부 힐튼 호텔(카이사르호텔)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 제일상업은행 빌딩
60 m / 9층
1919년 완공
71 m / 20층
1972년 완공
87 m / 12층
1973년 완공
88 m / 22층
1983년 완공
타이베이 타이베이 타이베이 타이베이
<rowcolor=#FFF> 1983년~1988년 1988년~1990년 1990년~1992년 1992년
타이완전력 본사 빌딩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툰텍스 타워(툰난타워) 아태금융플라자
127 m / 27층
1983년 완공
143 m / 34층
1988년 완공
144 m / 35층
1990년 완공
195 m / 42층
1992년 완공
타이베이 타이베이 타이베이 가오슝
<rowcolor=#FFF> 1992년~1993년 1993년~1997년 1997년~2003년 2003년~현재
장곡 세계무역센터 신광 라이프 타워 가오슝 85 타워 타이베이 101
222 m / 50층
1992년 완공
244 m / 51층
1993년 완공
378 m / 85층
1997년 완공
508 m / 101층
2003년 완공
가오슝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베이 }}}}}}}}}
{{{#!wiki style="margin: -5px -10px; display: inline-table"<tablebordercolor=#ffffff,#1f2023><tablebgcolor=#ffffff,#1f2023>
파일:external/emmm.tw/m81121_0.jpg
가오슝 85 타워
高雄85大樓
85 Sky Tower
}}}
파일:가오슝85타워.jpg
<colbgcolor=#15609F><colcolor=#ffffff> 명칭 가오슝 85 타워[1]
85 Sky Tower
高雄85大樓
위치 가오슝시 링야구 쯔창3루 1호
高雄市苓雅區自強三路1號
착공 1993년 ([age(1993-01-01)]주년)
완공 1997년 ([age(1997-01-01)]주년)
개장 1997년 ([age(1997-01-01)]주년)
층수 지상 85층/지하 5층
높이 347.5m[2]
면적 306,337 m2
설계사 C.Y. LEE & PARTNERS
건설사 툰텍스(東帝士)그룹
소유주 툰텍스그룹

1. 개요2. 건물 구조3. 반쯤 폐건물4. 전망대(영업중단)

[clearfix]

1. 개요

대만 가오슝시에 위치한 지상 85층, 높이 347.5m의 건축물로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고 가오슝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다.

툰텍스그룹이 1994년 착공에 들어가 1997년에 완공된 가오슝(高雄)의 높을 고(高)자를 형상화한 랜드마크로 타이베이 101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대만의 최고층 높이 건물이었다.

가오슝 첩운 순환선 가오슝전람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가오슝 첩운 홍선 싼둬상권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다.

탕엥철공장의 초창기 공장 부지를 재개발 사업의 일부로 건설이 추진되었으며, 탕엥의 본사 사무실이 위치했던 자리에 세워진 건물이다.

초고층 건물이다보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망대도 운영된 바 있으나 지금은 운영중단 상태이며 후술하다시피, 2020년 호텔 폐업 및 상가 철수 이후 건물 대부분이 장기 방치 상태다.

건설을 계획하던 1990년대 초 기준 이보다 높은 건물이 있던 도시가 뉴욕, 시카고, 홍콩 정도에 불과했기에 가오슝도 이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건물의 공실이 늘어간데다 가오슝의 발전이 정체되면서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물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오슝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기에 가오슝 관광 홍보물에는 85 타워가 배경 이미지로 등장하고 있다.

2. 건물 구조

파일:external/b.blog.xuite.net/0.jpg
건물의 모양이 가오슝(高雄)의 高(높을 고) 모양인 게 특징. 해당 사진을 찍은 장소에 있던 빨간 컨테이너 구조물은 보얼예술특구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는 가오슝 첩운 순환선 가오슝전람관역이 세워졌다. 즉, 가오슝전람관역에서 제일 가깝다.

건축적으로도 아주 유별난 건물인데, 중간까지는 쌍둥이 타워로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합쳐지고 그 위로 건물을 추가로 쌓았다. 따라서 사진에서 보다시피 중간이 텅 비어있다. 여러 가지 실용적인 이유로 이런 구조를 만든 겸 가오슝의 고(高)를 상징하고자 이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런 식의 건물은 종로타워베이징시역 등이 있다.

13~35층 까지는 두 동으로 분리되어 있다가 36층에서 다시 합쳐지는데 남쪽동은 오피스동이고 북쪽동은 주거동이다.

36층은 기계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81층에는 몇 몇 라디오 방송국의 송출시설이 있다.

3. 반쯤 폐건물

현재 12~36층을 제외하면 빌딩 전체가 공실이다.

건물 개장 4년 만에 모기업인 툰덱스가 사라지면서 졸지에 주인을 잃은 건물이 되어버려 건물의 대부분은 장기 방치된 상태다. 툰텍스는 타이베이에도 당시 최고층 빌딩이었던 툰난타워를 포함한 여러 고층 빌딩을 건설했을 정도로 능력이 있는 회사였으나, 국민당 정권과 정경유착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쓰다 정권이 바뀐 후 채무를 비호해 줄 세력이 약해지자 2001년 부도처리되었다. 창업주는 이후 사법당국을 피해 중국으로 도피하였다가 아예 중국 시민권을 얻어 대만에서 사법처리되지 않았다.[3]

가오슝의 나머지 고층 건물들은 제 기능을 다 하고 있어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타이베이 101 개장 전까지 최고층 건물이었던 50층의 장곡세계무역센터는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 오피스로 꽉 차 있다. 또한 현재 가오슝에서 2번째로 높은 위안슝 THE ONE(276.7m)과 개장 당시 대만 최고층이었던 아시아퍼시픽 파이낸셜센터(169.8m)가 85타워 바로 근처에 있는데, 이 건물들도 빈 공간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1999년 1~7층에 일본계 고급백화점인 다이마루백화점(建台大丸)[4]이 입점하였으나 1999년 연 매출 600여억원 등 처참하게 실패하고, 2000년 다이마루가 해외 영업을 중단하면서 4~7층은 여전히 비어있다. 동쪽 출입구 앞에 있는 작은 건물 안내판을 보면 선명하게 다이마루백화점을 안내하고 있다.[5] 안내판을 보면 건물 개장 당시 로마자 표기법을 유지하고 있고 개장 당시 시설들이 표기되어 있는데, 표지판 자체는 관리가 잘 되어있어 괴리감마저 느끼게 한다.

타워 개장시부터 영업했고 가장 많은 공간을 사용했던 스카이타워호텔이 2019년 문을 닫았다. 또한 1층~3층을 사용하던 대만 유명 산호 장식품 브랜드인 치리산호[6]가 남아있었으나 2022년에 철수했다. 현재는 12층부터 사용중이 12층 상점가는 사무동 직원들을 위한 시설이다.

근래에는 밤 8시만 되어도 가오슝 타워가 조명도 없이 어두컴컴하게 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앞에 있는 가오슝시립도서관 본관 야경과 대비되어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가오슝85타워 주변은 3대 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번화가라서 85타워만 폐허 상태로 남아있는 게 기괴할 정도다. 스카이타워 호텔 영업중단 직후 85타워 주변에 인터컨티넨탈호텔[7]이나 어반리조트[8] 등의 더 좋은 호텔이 개업했기에 이제와서 호텔이 재개장 할 일도 없어 보이고, 타워 건물은 겉으로 보기에도 폐허 수준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만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35층 이하의 저층부 주거동에 대략 10개 정도의 소규모 호텔들이 들어와 있다. 스카이 타워 호텔이 타이페이의 몇몇 특급호텔처럼 고가는 아니지만 나머지 호텔들은 스카이 타워 호텔 절반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투숙이 가능하다. 근래에는 건물이 거의 공실이라 구글지도에서 가오슝85타워를 찍어서 확대해 보면 다른 시설이나 회사명은 안 뜨고 여러 개의 비즈니스호텔 이름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건물에서 가장 제대로 된 영업을 하던 비즈니스호텔인 밍리호텔[9]도 2022년 폐업했기에 굳이 이 곳에 있는 소규모 호텔들로 갈 필요가 없다. 조금만 투자하면 괜찮은 금액에 바다뷰를 볼 수 있는 호텔들도 제법된다.

4. 전망대(영업중단)

2019년 7월까지 74층에 전망대가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영업중단 상태다. 스카이타워호텔이 전망대 관리도 하고 있었는데, 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전망대 영업도 종료된 상황이다.

과거 영업시에는 남쪽 호텔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여 1층에서 표를 구입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5층에 내려서 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가면 전망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전망대 영업정지 사실을 모르고 이곳에 왔으면, 85타워 맞은편에 있는 가오슝시립도서관 본관과 근처 가오슝전람관 뒷편 해안가를 대신 구경할 수도 있으며 싼둬상권 쇼핑을 택할 수도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한 호텔을 원한다면 한신백화점 가오슝본점에 있는 그랜드하이라이호텔[10] 또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시 광경 및 야경 구경 목적이라면 시즈완 구.영국영사관, 수산연인전망대, 드림몰 원형관람차에서 가오슝 전체 경관을 구경할 수 있으니 관광 목적으로 방문시 참고하면 된다.
[1] 이전 정식 명칭은 '툰텍스 스카이 타워'[2]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국제 공인 높이는 347.5m. 안테나를 포함시 최고점 높이는 378m[3] 일반적으로는 외성인이 비교적 친 국민당 성향인데 툰텍스 창업주는 대만 본성인임에도 국민당 중앙위원까지 역임하고 친중 성향을 보였다. 리덩후이와 친분을 바탕으로 국민당 본토파의 비호를 받은 거라 본성인이라는 출신 성분과 국민당의 유착이 특이한 일은 아니다. 다만 이런 배경을 감안해도 중국으로 튄 건 웃기고 뜬금없다. 여담으로 이 사람은 친중정권이라던 마잉주 정권 때도 대만으로 돌아오지 못했다.[4] 建台는 가오슝 85 타워 건설에 투자한 시멘트 회사이며, 동시에 다이마루백화점의 대만 측 합작 운영사이기도 했다.[5] 타이중에 먼저 점포를 열었으나 1년 만에 본사 정책상 해외 사업을 철수하면서 폐점. 사실 일본계 백화점들이 대만에 들어왔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꽤 많다.[6] 타이베이 101 전망대 하차 엘레베이터 앞쪽에도 매장이 있다.[7] 가오슝에서 두 번째 높은 위안슝 The One내에 있으나, 호텔은 16층까지만 사용중.[8] 가오슝 85타워 바로 앞에 있으며 27층 규모로 호텔 상층부의 수영장 뷰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9] 그러나 이 곳에 투숙했던 대만인들 후기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10] 저층부는 한신백화점이 고층부는 호텔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