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0년에 개봉한 노르웨이 영화로 원제는 Trolljegeren. 감독은 제인 도와 스케어리 스토리를 감독하게 되는 안드레 외브레달.2. 상세
현대 노르웨이에서 이런저런 트롤들이 나오는 괴수 영화, 페이크 다큐멘터리이다. 클로버필드 등과 같은 1인칭 시점으로, 트롤들을 감시하는 정부기관 TSS의 대원 '한스'[1]를 세명의 대학생들이 취재하는 내용을 다룬다. 저예산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저예산 치고는 CG나 연출 등이 괜찮은 편으로 블레어 윗치와 클로버필드를 합쳤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여기서의 트롤은 지능이 그닥 높지 않은 포유류로 묘사되며[2], 자외선을 강하게 쬐면 폭발하거나 돌이 되어버린다.[3] 정부에서는 트롤의 존재 자체를 비밀리에 두고 있으며, 트롤이 가축을 잡아먹거나, 기물을 파괴하는 등의 행동은 곰 또는 토네이도 등의 자연현상으로 덮어두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영역을 탈출한 트롤들은 한스가 추적해서 제거한다. 때문에 중간에 나타난 정부관료는 달가워하지 않고, 수의사도 처음엔 '이거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거야?'라고 물을 정도.
트롤들은 원래 송전탑으로 만든 전기담장[4]을 둘러놓은 보호구역 내에 갇혀서 생활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5] 어느 날부터 갑자기 보호구역에서 대거 이탈했고, 이를 추적하는 것이 영화 속 과정들이다. 한 개체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모종의 이유로 광견병이 퍼지고 있다는데 그것이 보호구역을 벗어난 원인인 듯.
하지만 결국 높으신 분들이 주인공 일행이 너무 많이 알려고 한다면서[6]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잡아들이는데, 어찌어찌해서 주인공들이 촬영한 영상이 방송국에 흘러들어가면서 공개됐다는 게 영화의 설정이다.[7]
아쉬운 점은 왜 정부가 목격자들을 제거하면서까지 트롤의 존재를 숨기는지에 관한 설명이 없다는 것. 정부의 은폐 시도가 이런 음모론 영화들의 클리셰이긴 하지만, 이 영화가 다루는 대상은 우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외계 생명체도, 군의 비밀 실험으로 탄생한 괴물도 아니고 그냥 자연 상태에서 존재해온 생명체일 뿐이라 굳이 존재를 비밀에 부칠 이유가 없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거나 트롤에게서 희귀한 자원을 얻는다던가 등의 설명이 대충이라도 곁들여졌다면 좋았을 텐데...추측을 해보자면 수명이 엄청 긴 트롤의 종족 특성상 정부가 비밀 연구를 위해서 은폐했을 가능성도 있다.
월드 박스오피스는 4백만달러를 넘겼고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중단되었다.
3. 등장인물
- 한스[8]
이 영화의 진 주인공. 특수 개조한 랜드로버 디펜더를 끌고 다니며, 지역 사람들에게는 밀렵꾼(...)으로 오해받는 인물이다. 과거 노르웨이 해군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며, 초반에는 토마스와 요한나 일행에게 꺼지라는 등 심하게 촬영에 거부했으나 미행에 미행을 거듭하여 자신을 쫓아온 일행에게 놀라며 촬영을 허가해주고, 트롤들을 사냥하는 걸 보여준다. 이후 차례차례 대로 트롤들을 격파해 나가고, 최후에 요트나를 처치하면서 주인공 일행과 헤어진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최후는 영 좋지 못할 것(...)임을 감안하면 해고되었을 것으로 보인다.[9]
- 토마스[10]
남주인공이자 작중 리포터. 볼다 대학교의 영화학과 학부생. 1세대 폭스바겐 골프를 타고 다니며, 대학교 과제인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서 볼다 근교의 사냥꾼들에게 "랜드로버를 타고 다니는 밀렵꾼"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나선다. 이후 요한나와 카메라맨인 우르밀라와 함께 그와 동행하며 트롤들의 모습을 취재한다. 하지만 우르밀라가 도브레구르벤에게 잡아먹혀 사망함으로써 그의 카메라는 토마스에게 계승되어, 요트나의 최후를 촬영하게 된다. 하지만 핀이 불러온 경찰들에게 요한나가 넘어져서 그녀를 버리고 도주하다 고속도로에서 트럭을 잡는데는 성공하지만, 영상이 거기서 끊기고 만다.
- 요한나[11]
여주인공이자 음향감독. 토마스와 함께 한스와 동행하지만 이후 최후반부에 경찰들이 오면서 뛰다가 결국 넘어져서 체포된다.
- 우르밀라[12]
카메라맨. 3번째 트롤인 도브레구르벤에게 잡아먹혀서 사망한다. 여담으로 트롤들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더 선호한다고 한스가 말했는데, 실제로 그는 기독교인이었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핀 하르겐
정부 고위 관료이자 한스의 상사. 타고 다니는 차량은 혼다 CR-V. 작중 한스의 말에 따르면 트롤이 등장하는 장소나 트롤 의심 사례는 핀이 한스에게 지령을 내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초반부 이후에도 간간히 등장하면서 주인공들에게 더 이상 촬영을 하면 신변이 위태로워 질거라면서 경고를 하지만, 결국 주인공들이 끝끝내 요트나까지 촬영하자 경찰들을 대동하고 주인공들을 체포하려고 한다. 이후, 에필로그 영상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가 은연중에 트롤의 존재를 까발리자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 포착된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에필로그에서 등장해 인터뷰하다가 은연중에 트롤에 관한 얘기를 해서 핀을 놀라게 한다. 실제 당시 노르웨이 총리였던 스톨텐베르그 본인이 영화에 나왔는데, 2011년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준비된 에필로그 장면이 있었지만 영화 제작 중 때마침 총리가 노르웨이 외곽에 있는 트롤 필드라는 유전 지대와 관련해 인터뷰해서 그 인터뷰를 편집해서 에필로그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 폴란드 용역 업체 직원들
폴란드인들이지만 노르웨이 정부의 사주를 받고 곰 시체를 입수해 트롤의 소행을 숨기는 인물들. 노르웨이어를 몰라 주인공들과 영어로 소통한다. 자기네들 말로는 우린 그저 곰 시체를 입수해서 여기다 두는 일만 한다고...토마스가 그들이 밴을 타고 떠나자 적혀있는건 페인트 전문 업체라면서 어이없어한다.
- 수의사
한스와 오랜 시간동안 알고 지낸 것으로 추측되는 여의사. 2번째 트롤의 유해를 가져다가 검사한 이후, 광견병으로 인해 트롤들이 대거 탈출을 감행한 것 같다고 소견을 밝힌다.
- 생물학자
최후반부 요트나에게 쫓기던 일행에게 발견되어 구사일생으로 구조된다. 이후 요트나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관해 설명한다.
4. 등장 트롤
설정에 따르면 트롤들은 레글펀트와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지능은 낮은 편이며, 그 생김새는 인간과 짐승을 섞인 모습이라고 한다. 크기는 큰 편으로, 이들의 수명은 평균 1000년에서 1200년이나 된다고 한다. 지능은 낮지만 대신에는 힘은 센 편이다. 심지어 이미 고대시대부터 지구에 살았던 태고적 생명체라고. 공통점으로 몸 색깔의 질감이 자연의 바위와 흙, 나무와 비슷한데, 이는 천적이나 먹잇감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위장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듯 하다.여기에 나온 트롤의 종류는 두가지가 있는데 산에 서식하는 산 트롤과 동굴에 사는 동굴 트롤이 있다고 한스가 언급한다.
한스가 수의사에게서 트롤들이 이주하게 된 원인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모든 트롤은 아니지만 작중에 나오는 개체들은 모두 광견병을 앓은 상태였다. 위의 트롤들은 영화에 나온 개체들이다.
여담으로 트롤들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물론 잡아먹는 쪽이지만.(...) 자기들을 신으로 추앙하면서 겁대가리 없이 다가오니까 제 발로 먹히러 왔기 때문일 듯 하다.
- "투셀라드(Tusseladd)"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트롤. 아래에 있는 다른 트롤들과 달리 유일하게 머리가 셋이 달린 종이다. 다만 태어날 땐 머리가 하나이며, 자라면서 가짜 머리가 둘이 자라는 종이라고 한다.[13] 그 이유는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라고. 숲에서 주인공 일행을 추격전을 벌이며 추격하다, 한스에 의해 숲 밖의 차 있는 곳으로 유인되고 결국 조명빛에 쬐여 돌이 되어 죽는다. 결국 이 돌은 깨 부서져 공사장의 석재가 되었다.
여담으로 투셀라드의 진짜 머리의 눈을 잘보면 눈치채겠지만 눈이 하나다. 또한 요트나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트롤이다. 모티브는 북유럽 신화에 전해지는 3개의 머리를 가진 트롤로 추정된다.
- "레글펀트(Raglefant)"
영화에 나온 개체는 굵직한 몸을 지녔으며, 짧은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극중에 나온 개체는 한쪽 팔이 없는 개체로 나왔는데, 정확상 어떤 불행한 일로 인해 팔이 잘린 걸로 보인다. 영화에 나온 트롤들 중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중에선 밤마다 다리 밑에 숨어서 지나가는 먹잇감을 습격했고, 이 사실을 안 한스는 양을 미끼로 써서 유인했다. 이후 양을 잡아먹는 중 양들이 없어지는 것[14]을 눈치채고는 이내 모습을 드러내고는 자신에게 공격하려는 한스를 공격하고는, 그를 잡아먹으려다 투구와 갑옷 때문에 내던지고는 다시 다리밑으로 도망친다. 이후 한스에 의해 자외선을 쬐어 몸이 산산조각나 죽는다.[15]
- "도브레구벤(Dovergubben)"
무리를 지어 동굴 속에 사는 트롤들. 온몸이 기다란 털로 덮여있으며, 마치 동화 속에서 자주 나오는 털북숭이 트롤의 모습을 했다. 본편에 나온 트롤들 중 가장 호러 영화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일행들을 발견하고는 카메라맨을 죽였다.[16] 다만, 약점은 다른 트롤처럼 당연히 빛이라서 주연들에게 달려들다가 플래쉬 건에 쬐여 몇 마리가 터져죽는다.
- "요트나(Jötne)"
작게는 50에서 크게는 100미터는 되는 작중 가장 거대한 트롤이다. 나무를 휩쓸고 지나간 흔적을 남김과 함께 최종보스답게 막판에 등장. 한스가 탑승한 랜드로버를 붙잡으려고 하나, 광견병 증상으로 인해 괴로워 하거나 자외선에 쬐여 쩔쩔매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플래쉬 건 맞고 돌이 되어 죽는다. 돌의 된 몸이 결국 무너져 내리는 건 덤.불쌍
5. 평가
| 메타크리틱 | |
| 스코어 61 | 유저 점수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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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도 83 % | 관객 점수 71 % |
6. 기타
헐리웃판 리메이크 버젼이 2014년부터 만들어지던 중 2016년에 최종적으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감독은 크리스 콜럼버스였다고.본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노르웨이 괴수영화 트롤의 습격이 넷플릭스에서 2022년에 공개됐다. 댓글창에서도 트롤 헌터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같은 세계관일지는 불명.[17][18] 일부에선 위의 취소된 리메이크판 대신 노르웨이에서 직접 만든 정신적 후속작이 아닌가 하는 시선도 있다.
[1] 노르웨이의 트롤 관리기관인 TSS(Troll Security Service)의 "핀 하르겐"과 더불어 유이한 대원이다. 넓은 노르웨이 땅에 있는 트롤들을 둘이서 관리해야 하는 셈. 핀은 한스의 상사이고, 나름 정부에서 고위직인 사람이라 그런지 촬영에 굉장히 비협조적으로 나가지만, 한스 본인은 '일은 겁나게 빡센데 야근수당도 보람도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내뱉는다. 애초에 촬영을 허가해준 이유도 이런 정부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트롤의 존재 사실을 폭로하려 했었기 때문(수의사나 곰 시신을 운송하는 업자들도 비밀임을 알면서 학생들의 인터뷰에 쉽게 응해주는 걸 보면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과거에는 노르웨이 해군 특수부대원이었다가 모종의 사유로 TSS 대원이 됐다고 한다.[2] 단 예외는 있다. 두번째 트롤인 레글펀트는 어두운 밤에 다리 밑에서 숨어서 기습을 하는 등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3] 과학적으로 해당 과정을 설명하는데 트롤은 비타민 D를 섭취하거나 합성할 수 없어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에 UV 전등을 비추면 어린 개체는 몸속의 가스가 팽창하면서 폭발하고, 늙은 개체는 석화가 진행되면서 돌이 된다고. 늙은 트롤을 UV 전등을 싣은 차량에서 불을 켜 죽인 후 시신은 해머로 쳐서 부순다. 수의사는 돌이 되면서 죽는 게 고통스럽다며 더 인도적인 사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4] 고압선은 별도의 절연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단전시키지 않고 접촉하면 감전된다.[5] 70년대에는 트롤들이 사는 곳이 더 넓었던 모양인데, 해당 지역에서 터널 공사가 계획돼서 TSS에서 저지하려다 실패하고는 궁여지책으로 거기 살던 트롤을 전부 죽였다고 한다. 한스는 이를 두고 임신한 개체와 걷지 못하는 유체까지 죽였다면서 씁쓸해한다.[6] 주인공 일행이 자초한 면도 있다. 정부 관료가 기자들에게 곰의 소행이라며 거짓말을 하는 자리에서 이 발자국은 곰의 것이 아니라고 시비를 걸었고, 전력업체 직원들에게도 고압선이 왜 특정 구역만을 빙 두르고 있냐며 암시를 던졌다. 제지하는 공무원에게 국민의 알 권리라며 대놓고 반항하는 건 덤.[7] 방송사의 자막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트롤이나 TSS의 존재 여부에 대해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만, 과거 총리의 인터뷰(송전탑 건립 반대론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전기가 있어야 뭘 할 수 있을 거 아닙니까 노르웨이에는 트롤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가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데 총리 바로 옆에 있던 공무원만이 깜짝 놀란다.)를 근거로 트롤의 존재를 확신하는 듯. 영화 초반에 검증 결과 조작의 흔적이 없는 영상이라고도 밝혔다.[8] 배우는 한스 예거 한센.[9] 다만 한스는 자기가 하는 일에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그에게는 해고 되어도 적어도 다른 직업을 얻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10] 배우는 토마스 알프 라르센.[11] 배우는 요한나 묄스크.[12] 배우는 우르밀라 베르크-도마스[13] 그래서인지 진짜 머리는 눈이 있지만, 가짜 머리는 눈이 없다. 또한 진짜 머리와 가짜 머리는 양쪽 다 이빨이 달려있지만, 가짜 머리는 이빨이 빠진 것 마냥 몇개만 달려있다.[14] 한스가 양들을 풀어주었다.[15] 이점으로 보아 나이가 많지않던 개체였던걸로 보인다.[16] 그 카메라맨은 사실 크리스천이였는데 그동안 숨겼었다고 자백했다.[17] 당장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바위트롤은 안개가 끼긴 했으나 대낮에 몸을 일으켜 일행을 습격한다. 트롤 헌터의 설정과는 상충되는 장면.[18] 단, 트롤의 생김새가 대단히 비슷하고, 직사광선에 약하다는 약점 또한 동일한지라 같은 국가에서 만들었다 해도 너무 비슷한 편이다. 아무래도 모큐멘터리였던 본 작품을 괴수물로 바꾸면서 설정이 그에 맞게 바뀐 것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