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 때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사의 필수품이었던 교사용 수업지원 온라인 유료사이트. 현재는 역사 속에 있는 기업.2. 역사
2000년에 초등교사연구회 '그루터기', '학교 밖의 작은 학교', '플래시 교사 동호회' 등을 모체로 "(주)티나라"라는 법인으로 설립되었다.[1] 멀티미디어를 통해 수업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했다.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에 맞추어 학습동기부여, 학습목표, 학습내용, 확인문제, 다음 시간 배울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습 내용을 제외한 부분은 교육청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나 에듀넷의 그것과 대동소이했고, 학습 내용은 교과서 본문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문제 밑에 물음표 상자가 배치되어 있어 그것을 클릭하면 교사용 해설서의 모범답안이 나오는 식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쓰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플래시 파일로 만들어 제공한 것.수업 자료를 이미 완성해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교사들의 수업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고, 널리 확산되어 기존의 판서 위주의 수업 방식을 TV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한 수업 방식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예술 계열 과목도 지원했는데, 음악의 경우는 보컬, 연주, 따라 부르기(한 부분의 보컬이 나오고 다시 그 부분의 연주가 나오는 식)를 지원했다.
영어도 지원하기는 했는데, 7차 교육과정 당시 교과서에 부록으로 지원되던 CD와 카세트 테이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져서 영어 쪽은 평판이 나빴다. 한국인이 녹음을 한다든가(...), 듣기 사운드에 잡음이 그대로 섞여 있던가...
2000년대 중반까지는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가입했을 정도로 세가 대단했다. 덕분에 안 그래도 국정교과서 체제로 똑같은 내용만 자꾸자꾸 배우던 초등학교 수업을 천편일률화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서의 활동 문제를 숙제로 내주는 일이 많은데, 힘들게 숙제를 해 오면 다음날 티나라에 효과음과 함께 바로 뜨는 모범 답안에 허탈해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2] 그로 인해 담임의 티나라 아이디를 탐을 내는(...) 학생들도 가끔씩 있었다. 2004년 경에는 학생용(!) 티나라 서비스(실상은 유료 사이버가정학습)인 하우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3]
2007~2008년 경에는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티나라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4], 2009년에 티나라는 정회원만 사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바꾸었다.[5]
2005년 당시에 한국일보에서 주최한 제3회 한국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선전했다.
3. 서비스 종료
이렇게 영원할 것 같던 티나라는 순식간에 허망하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같은 컨셉의 i-Scream이 등장했기 때문. 대한민국 교육부(!), KBS 미디어의 지원을 두둑히 받았던 i-Scream은 티나라보다 더 세련된 디자인[6]과 에코 효과를 제공했고, 결정적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i-Scream에 단체 회원으로 가입해서 이용하는 바람에(...) 결국 2011년에 소리 소문 없이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i-Scream으로 통합되었다.[1] 당시 티나라 본사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426-5번지(가산디지털2로 123)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 2차 1101호에 소재를 두었다. 이후 (주)티나라교육으로 사명을 변경.[2] 준비성이 뛰어나고 치밀했던 학생은 그 전날 동아전과 혹은 표준전과로 미리 모범답안을 교과서에 적어서 선수쳤다.[3] 티나라·두산동아 ‘하우키’ 출시(2004년 3월 10일 경향신문)[4] 다만 정회원이 아니면 재량 활동, 단원 평가 등 일부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았다.[5] 정회원이 아닌 사람이 서비스 이용을 하려고 하면 '정식 회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창이 떴다.[6] 티나라는 2000년대 후반에도 명조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