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2:41:35

파리채

영어 Flyswatter
독일어 Fliegenklatsche

파일:external/www.fullissue.com/Fly-Swatter.jpg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파리, 모기 등의 비행성 곤충을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 모기채라고 하기도 한다.

2. 상세

전기 파리채와 더불어 가장 확실하게 곤충을 잡는 수단. 살충제는 자연 선택으로 인해 곤충이 내성을 가질 수 있지만 파리채는 강력한 운동 에너지로 곤충을 때려죽이는 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수가 없다.

물리적인 공격을 사용하는 특성상 모가지가 꺾이지 않는 이상 반영구적이며, 약품과 달리 인간과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친환경적인 무기이다. 하지만, 만들거나 유통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환경오염을 시킨다.[1]날아다니는 곤충은 꽤 잡기 힘들 뿐 아니라 죽은 곤충의 내장이나 체액으로 얼룩이 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감전식 전기 파리채도 사용된다.

구멍이 뚫린 이유는 파리나 모기 등이 바람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 바람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손바닥으로 파리나 모기를 잡기 어려운 이유도 그 바람 때문. 손바닥으로 잡으려 할때보다 파리채로 잡는게 더 쉽게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구멍이 없다면 공기의 저항으로 휘두르는 힘이 약해질 수 있고 기껏 명중을 시켰는데 공기가 옆으로 빠지면서 곤충도 공기와 함께 옆으로 날리기도 하며, 곤충을 잡는 순간 어마어마한 소리와 함께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곤충의 체액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멍이 없으면 벌레의 처리(...)여부를 파리채를 뒤집어서 확인해야 하므로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라며 말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신다.

좀 무거운 파리는 벽에 안 앉아도 어느 정도의 배드민턴 혹은 테니스를 치는 센스(...)와 집중력과 힘이 들어가면 공중에서 격추가 가능하다. 다만 어디로 날라갈 지 모르니 주의.혹시 운(?)이 좋으면 파리채 구멍에 머리가 명중하여 그대로 교수형당하기 직전의 상태로 꼼짝달싹 못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격추시킨 벌레는 휴지로 싸서 치워야 하는데 요즘 제품엔 손잡이가 분리 구조로 되어 있어 분리하면 빠져나온 쪽이 핀셋으로 변하는 물건도 있다. 빗자루처럼 생겨서 충격으로 파리를 끔살시키면서도 벽에 눌러붙지 않도록 되어 있는 제품도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보건위생을 강조하며 일본 육군 헌병이나 일본제국 경찰(순사)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파리채를 구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플라스틱 공산품이 없던 시대였기에 이 때의 파리채는 철망과 대나무, 또는 고무 따위로 만들어졌다.

전기 파리채가 나온 이후, 사람들은 파리채보단 전기 파리채를 애용하는게 늘었지만 전기를 쓰는 만큼 위험성이 크다. 그렇지만 종래의 파리채보다 여러면에서 장점이 훨씬 많기에 파리채를 쓰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전기 파리채로 갈아타서 일반 파리채는 구경하기도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 용례로 보면 전기 파리채는 기동성은 좋지만 속도가 낮아 공중에 날아다니는 모기를 잡는데 특화되어 있고(물론 벽에 붙은 모기도 잘 잡을 수 있다) 일반 파리채는 바닥과 벽에 붙은 중형 이상의 파리를 때려잡는데 특화된 무기다. 하지만 방충망 성능이 좋아서 파리가 집에 들어오는 루트가 막혀서 일반 파리채를 보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그리고 21세기 이후에 집에서 자주 보이는 파리는 방충망을 통과할 수 있는 벼룩파리초파리류인데 이놈들은 일반 파리채로 잡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다.

때에 따라 부채로도 활용 가능하다(?). 물론 구멍이 뚫려있어서 효율은 시궁창. 또 죽은 벌레가 떨어져 자신한테 날아올 수가 있으니 비추. 한번이라도 벌레를 잡는 용도로 사용했다면 세균덩어리가 되니 부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가볍고 때리기 좋은 도구라 체벌로도 많이 사용된다. 부모가 아이를 체벌하는데 효자손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인다.

3. 관련 문서



[1] 파리채가 플라스틱이라서 그렇긴하나 다른 재료로 만들면 단가가 몇 배는 뛸테니 어쩔 수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