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량의 구동계 모듈
엔진과 변속기가 조립된[1] 모듈식 구동계(파워트레인). 주로 전차와 같은 군용 차량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많은 전차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까지만 해도 변속기와 구동륜을 앞으로, 엔진을 뒤에 두고 추진축으로 연결한 세로배치 전륜구동 구동계를 사용하면서 조종수가 직접 변속기를 앞에 두고 조작하는 방식이 대세였는데[2], 현대에 와서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묶어서 제작하고 있다.[3] 이것이 파워팩이다. 민간 차량에서는 대부분 변속기가 따로 분리되고, 오토바이 엔진이 엔진과 변속기가 한 케이스에 붙어 나온다.
애초에 전차는 적의 진지를 단기간에 파괴하는 용도로 만들어졌고, 때문에 장거리 이동(항속거리)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전차의 무거운 중량과 무한궤도의 약점 때문에 전차가 자주 이동하다가 고장나는 경우가 잦았다.[4][5] 전장에서 전차의 엔진이나 변속기가 퍼지면 이 둘을 이어 주는 축으로부터 이 둘을 떼어내고 수리해야만 했다. 때문에 정비 시간이 오래 걸려 망가진 전차를 단기간에 수리하고 전장에 투입하기는 어려웠다. 후방 수송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소한 고장에도 눈물을 머금고 버리거나 그나마 여유롭다면 적이 쓰지 못하게 파괴하고 후퇴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그러나 파워팩 도입 이후에는 전장 한가운데서 엔진이 망가지면 파워팩을 떼고 새 것으로 교환하면 끝이다. 망가진 파워팩은 후방 정비소에서 오버홀해서 다시 전장으로 가져와서 다른 전차에 사용하는 것이다. 전차에서 가장 고장이 잦은 부분이 구동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엔진과 변속기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간편한 방법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현대의 주력 전차는 기본적으로 파워팩을 장착하고 있다. 변속기와 엔진을 하나로 묶었기에 의외로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그래서 현대 전차/장갑차들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포탑이 약간 앞으로 치우쳐져 있거나 뒤로 치우쳐져 있다. 전차의 경우 대부분 파워팩이 뒤에 위치하고 포탑이 앞으로 치우쳐져 있고, 장갑차는 반대. 전차의 경우 차체 전면에 복합장갑과 연료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피가 큰 파워팩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장갑차/자주포의 경우는 어차피 알루미늄이나 압연강판 등의 경장갑이기 때문에 정비성과 후방 전투실 거주성을 위해 파워팩을 앞에다 위치한다.
세계 최초로 파워팩이라는 개념의 구동계를 도입한 차량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M4 셔먼 중형전차들을 대체하기 위해 미 군수부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T20이며, 실전배치한 차량으로는 T20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로 완성된 M26 퍼싱이다. 이들에는 수동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팩이 사용되었다. 소련이나 러시아제 동구권 전차들의 경우 더 오랫동안 수동변속기를 고수해왔지만, 아르마타부터는 서방제 전차들처럼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팩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자동변속기를 사용한 파워팩은 미국의 시제 중전차 계획으로 알려진 1945년 초반부터 착수한 T32이고 이후 제식화 된 것은 1948년 7월 30일에 제식으로 채택된 M46 패튼이다.
소련제 전차를 비롯한 동구권 전차들은 서방의 전차들과 다른 방향으로 파워팩이 발전했는데, 이미 BT 전차와 같은 소련제 전차들은 전간기부터 벌써 엔진과 변속기를 하나로 조립해서 달고 다녔다. 엔진과 변속기가 가깝게 이어져서 장착된 설계는 이후 구동계 배치가 가로 배치로 변경된 T-44와 그 이후에 나온 T-54 / T-55에서도 유지되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BT 전차부터 파워팩을 장착한 것으로 봐도 된다. BT-2 기관총형의 단면도. 하나로 조립된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변속기를 감싸서 교체를 방해하는 후방 장갑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동구권 전차들의 구동계는 처음부터 엔진과 변속기가 하나의 부품처럼 바로 연결되어 있긴 했어도 정비성이나 조립 과정은 서방제 전차들과 차이가 있다. 파워팩을 통해서 편리한 정비성을 확보한 서방제 전차들과 달리, 동구권 전차들은 차체 후방 장갑이 변속기를 덮어 버리는 엔진룸 설계와 같은 설계적인 이유들 때문에, 엔진과 변속기를 교체하거나 정비를 위해서 엔진과 변속기를 꺼낼 때는 변속기와 엔진을 분리해야 했다. 아니면 엔진룸 상부 장갑을 들어내던지 먼저 분리해야 한다. 거기에 당시 기술한계에 의해 떨어지는 후방변속기 조작성에 엔진룸과 구동계 배치로 인해 전방으로 치우치게 된 포탑은 덤이다. 이 문제는 구동계 배치가 변경된 T-44부터는 해결되었다.
2. 사진조명용 특수전자제품
촬영용 순간조명중 헤드분리형 고출력 조명이 있는데 이러한 조명에 전력을 공급할 때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전원장치 일체형의 경우 길이가 매우 길어지고 조명당 최대 출력이 1200Ws 정도로 한계가 있으며, 헤드가 일체형이므로 여러 헤드를 사용하려면 중복된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데, 파워팩과 헤드의 조합으로 구매하게 되면 가볍고 작은 헤드를 여러 위치에 편리하게 배치함은 물론, 최대 12800Ws 의 출력을 하나의 헤드로 구현할 수 있어 광량 확보에도 유용하다.주로 엘린크롬(ElinChrom) 브론컬러(BroneColor) 프로포토(Profoto) 가 사진업계에서 유명하며 이들 브랜드 모두 과거부터 전문 사진작가들을 위한 파워팩을 생산해왔다.아울러 영화 촬영 등의 목적으로 ARRI 와 함께 사용되는 BRIESE Lichttechnik 역시 강력한 파워팩을 과거부터 제공해왔으며, 또한 한국 브랜드인 포맥스(FOMAX)에서도 울트라포맥스 파워팩[6] 가 극히 최근에 런칭됨은 물론,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고독스(GODOX) 역시 파워팩을 제공한다. 사실상 프로 조명으로 인정받기 위한 등용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파워팩은 상대적으로 낮은 400V 대의 전압을 다루는 대신, 매우 높은 전류를 다루기 때문에 쉽게 개발할 수 없는 제품이다. 최대발광 6400Ws 를 지원하는 엘린크롬, 브론컬러 등의 파워팩은 각 브랜드의 컷오프 제어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2500 sec 내에 6400줄을 뿜어내는데, 이 말은 내장 캐퍼시터에서부터 플래시 헤드까지 약 40kA 라는 엄청난 순간전류가 흐른다는 의미다. 또한 캐퍼시터가 완전 방전될때까지 도통되는 국산의 플래시와 달리, 외산 장비들은 색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컷오프시의 전류 파형을 제어하여 제논램프의 적색 스팩트럼 강도를 제어하기까지 하는데 다르게 이야기하면 30~40kA, 바이튜브 헤드면 100kA 까지의 전류가 흐르는 와중에 그걸 반도체로 제어한단 이야기다. 그로 인해 전력반도체의 성능에 매우 민감하며 매우 높은 가격의 대전력용 반도체가 전기차 인버터마냥 들어있는것이 이 파워팩이란 물건이다. 한국 포맥스(FOMAX)도 최근에서야 개발되었으며 2020년 이전에도 몇 업체들이 순수 국내기술로 파워팩을 개발했다가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있다.
3.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팀
Power Pack어벤져스, 판타스틱 포와 달리 아이들만으로 구성된 팀이다.[7]
멤버들은 알렉스 파워, 쥴리 파워, 잭 파워, 케이티 파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매이다. 원래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말인간형 외계인 화이트메인과 만나면서 초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즉, 후천적 초인.
위의 설명대로 멤버들이 전부 아이들이며, 틴 타이탄즈, 뉴 워리어즈보다 연령대가 낮다. 맏이인 알렉스의 나이가 12세. 쥴리와 잭, 케이티는 각자 10세, 7세, 5세이다. 추가멤버인 프랭클린 역시 초등학생. 2021년 기준으론 이들 모두 나이를 상당히 먹긴 했으나 여전히 최연소 슈퍼 히어로 팀이다.
아무래도 아동대상의 마블 코믹스 작품이니 만큼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낮다 보니 코믹스도 이야기나 묘사가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편.[8] 다른 히어로 캐릭터와 동업할 때는 상대도 아동화 된다. 스파이더맨은 진짜로 회춘하기도[9]. 이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코믹스 중엔 메인 유니버스가 아닌 지구-5631을 무대로 한 코믹스도 있는데 그웬풀로 유명한 구리히루 특유의 동글동글한 그림체 덕분에 인기가 꽤 있다.
3.1. 오리지널 멤버
- 제로G
알렉스 파워. 맏이답게 팀의 리더를 맡는다. 능력은 중력 조종. - 라이트스피드
쥴리 파워. 장녀로 자기보다 어린 잭과 케이티의 엄마 역할을 하기도 한다. 능력은 초고속 비행으로 날아간 자리에 무지개가 남는다. - 매스 마스터
잭 파워. 거친 꼬마. 능력은 신체의 질량과 크기를 조종하는 것이며 구름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는데 이 형태일 시에는 물리 이뮨으로 보인다. - 에너자이저
케이티 파워.힘세고 오래간다 카더라가장 어리다. 에너지를 흡수하여 발사할 수 있다. 한번은 베놈 심비오트에게 걸린 적도 있으며 이때엔 스파이더맨을 엿먹이려고 벌쳐, 라이노 등을 모아 계획을 짜기도 했다. 쉬헐크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헐크화하기도 했지만, 곧 방출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3.2. 추가 멤버
3.3. 관련 인물
- 앨파이어 화이트메인
파워 사 남매에게 초능력을 부여한 키멜리아 성인. 말머리가 특징이다. 후에 사촌인 코피 화이트메인도 등장한다.
[1] 경우에 따라 하이브리드 파워팩 또는 전기 모터 파워팩도 존재할 수 있다.[2] 물론 이 당시에도 BT 전차와 T-34 전차, 크롬웰 전차 등의 많은 순항전차처럼 크리스티 현가장치를 사용하는 차량들같이 변속기와 엔진이 뒤에 같이 몰린 세로배치 후륜구동형 차량들도 있었다.[3] 월드 오브 탱크나 워 썬더 같은 게임에서도 내부 모듈을 보면 대전기 전차까지는 변속기가 차량 앞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이후 냉전기에서부터 차츰 엔진과 변속기의 기어박스가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한다.[4] 특히 독일의 판터 중형전차와 소련의 T-34 중형전차. 판터의 경우 전차 자체의 무게마저도 버거워하는 복잡한 형태의 변속기 + 화재가 잦게 일어나 성능 제한이 걸린 엔진 문제 때문에 혹여나 조종수가 변속기를 다루는 실력이 부족해 제때 변속을 못한 경우 운이 나쁘면 엔진에 불이 붙었고, T-34의 경우는 변속기의 품질이 조악해 한번 기어를 넣을 때마다 상당히 뻑뻑하게 들어가 묵직한 망치로 변속 레버를 탕탕 후려쳐야 겨우 변속이 됐다.[5] 소련에서 철도가 고장나서 자력으로 장거리 이동하던 전차들이 결국 엔진이 퍼지고 무한궤도의 내구성이 다해서 전체 전력의 20%만이 전장에 도착한 기록이 있다. 러시아의 형편없는 도로 상황도 한 몫 했지만. 현대에도 전차는 장거리 이동 시 가능하면 철도나 전용 수송 차량을 쓴다. 전차는 수십 톤이라는 정신 나간 중량에 시속 50~70km의 속도로 달리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 병기이기 때문이다.[6] 엘린크롬의 파워팩과 거의 유사하다.[7] 프랭클린 리처즈도 멤버.[8] 딱 한번 마블 좀비즈에서 망가진적 있다. 좀비 파워팩.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마블 좀비즈 VS 아미 오브 다크니스 #3의 첫 등장부터 민간인들을 습격하고 있었고 이후 대즐러, 스칼렛 위치, 애시(지구-818793)를 습격했다가 넥스트 웨이브(지구-2149)의 캡틴(넥스트 웨이브)(지구-2149), 모니카 람뷰(지구-2149), 엘사 블러드스톤(지구-2149), 멜트다운(지구-2149), 머신맨(지구-2149)과의 싸움에서 폭발에 휘말려 끔살당한다. 알렉스 파워(제로-G)(지구-2149)는 폭발에서 살아남아 마블 좀비즈 핼러윈에서 런어웨이즈(지구-2149)팀의 루시 인 더 스카이(캐롤리나 딘)(지구-2149), 다크호크(크리스 파웰)(지구-2149), 메틀(Mettle, 본명:켄 맥,Ken Mack)(지구-2149), 스쿼럴 걸(지구-2149)과 함께 등장한다.[9] 세계관 특성상 회춘한 모습으로 활동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벌처와 싸우던 중 벌처가 노리던 화학약품 안에 빠져 어린이가 되어버린 것. 이후 어려진 상태로도 빌런들과 싸우는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샌드맨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리자 화학약품이 씻겨서 원래대로 돌아온다. 참고로 벌처도 이 약품을 통해 젊어진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는데 젊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선상 파티에 참가했다가 수영장으로 다이빙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