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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9:14:48

팔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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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가사3. 여담

1. 개요

대한민국 육군대한민국 해병대[1][2]에서 부르는 군가. 작사 이동영, 작곡 김강섭.

전국 팔도에서 모인 장병들이 한 가족이 되었다는 주제로, 이른바 10대 군가에 포함되지만, 곡조가 그렇게 우렁차지는 않고 박자도 4/4박자라고 하기에는 변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창되지는 않는다. 애초에 노래가 농가(農歌) 스타일이다 보니 다른 10대 군가에 비해 첫스타트 끊기도 애매하다. 대개 다른 군가 부르다가 레파토리 떨어지면 그때사 등장한다. 게다가 불러도 1절만 부르다 보니 3절까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무엇보다 이 군가는 절대로 원음 그대로 불러지는 경우가 없이 변형 된 음으로 부르는 군가 중 하나다. 아마 원음을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은 99%는 '보~람찬! 하루일을! 끝~! 마치고서~' 하는 특유의 그 노래 아닌 듯한 음조로 기억할 것이다. 이 부문에서 유명한 게 바로 이경규몰래카메라.

그러나 이 군가의 진가는 바로 뜀걸음 때 나타난다. 뜀걸음 중에는 인솔자가 계속 구령을 넣던가[3] 아니면 군가를 불러야 하는데, 인솔자 혼자서 계속 구령을 넣으면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군가를 자주 부르게 된다. 그런데 이 군가를 박자 맞춰서 부르려면 굉장히 빠른 템포로 불러야만 하기 때문에, 뛰면서 부르면 숨이 엄청나게 가빠진다. 한마디로 뜀걸음 때 이 군가를 부르기 시작하면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이다. 미군 레인저들이 2마일 구보중에 꼭 "I just want my M~ fourteen!!" 시키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2. 가사

팔도 사나이
1절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쭈욱 펴면 고향의 안방
얼싸 좋다 김일병[4] 신나는 어깨춤[5]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2절
뜨거운 전우애로 뭉쳐진 우리들 하늘땅 바다에 널리 깔려서
얼싸 좋다 조국은 굳게 지키리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3절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위해 힘차게 일어선 겨레의 간성[6]
얼싸 좋다 자유와 번영의 나라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후렴
힘차게 장단 맞춰 노래 부르자 정다운 목소리 팔도 사나이

3. 여담

이병주제에 김일병이라고 했다고 갈군 김일병도 있는 모양.얼싸좋다 김일병님 보러가기 갈구려면 온갖 수를 다 써서 갈굴 수 있는게 군대라는걸 알게 해준다...직접 써먹진 말자

기상 ~ 아침점호 전까지 군가를 틀어놓도록 하는 부대도 있는데, 상급부대에서 며칠간 검열을 오더니 이제 일과가 시작해야 하는데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라는 가사가 들어가 있다고 이 군가를 틀지 말라고 한 경우도 있다.

또봇 탐험대 18기 '카고와 테라클'에서 주인공 아이들과 또봇들이 가끔씩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다 부르는 건 아니고 1절 도입부의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와 후렴구인 '팔도사나이'를 반복하는 정도.

80년대에는 군부대 및 지역에 근무하는 방위병들이 퇴근시에 위병소까지 줄 맞춰 행진해 가며 부르는 노래이기도 했다. 이들은 1절 가사대로 퇴근 후 집에 가서 두 다리를 쭉 펴면 고향의 안방이 되는 것이다.

이경규가 진행하던 몰래카메라에서 자주 나오던 노래이기도 했다. 주로 몰래카메라 세팅(?)을 다 해놓고 뿌듯해하면서 군가처럼 음정 다 씹어먹고 "보오람찬! 하루일을!" 하며 촬영장 뒤로 사라지거나, 혹은 몰래카메라 정체를 출연자에게 밝힌 후 "오늘도 대성공!"하며 만세 삼창을 부른 후 촬영 끝났다며 "보오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라고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등장.

따개비 한문숙어에서 따개비와 앵순이가 친구들의 비리(?)를 비디오 카메라로 취재하여 증거를 딱 잡은 후 정의구현을 하고 집에 가면서 "보오람찬~ 하루일을~ 끝내노라면~"이라고 노래부르는 컷도 있는데, 연재 시기(1990년대 초반)상 작가가 몰래카메라 코너를 보고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반에 '얼싸 좋다'는 가사가 나온다는 이유로 게이드립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장삐쭈신병 시즌1에서도 박민석 이병이 '얼싸가 좋다 최일병'라고 잘못 부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해병대 갤러리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해병문학등장하기도 했다.


[1] 후술하겠지만 약간 단어를 바꾸어 해병대에서도 부르는 몇 안되는 육군 군가이다.[2] 하지만 2010년대 초반, 해병대 1사단에서는 제목만 같을 뿐 가사도 멜로디도 육군의 팔도 사나이와는 완전히 다른 노래를 불렀다. 물론 해병대 정식 군가는 아니고 이른바 '싸가'였다. 하지만 병영문화 개선을 이유로 다른 모든 싸가가 금지되는 와중에도 해병대 싸가 버전의 팔도 사나이만은 명맥을 유지하여, 兵들이 선임의 전역을 축하할 때 간부들의 묵인 하에 대놓고 불렀다. 전역 축하곡의 명목으로 명맥을 유지한 것이다. 해병대의 팔도사나이가 어떤지는 해당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구전으로만 전해지다보니 부대와 시대에 따라 멜로디와 가사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 2020년대의 상황이 어떤지는 업데이트 바람.[3] 이것은 발을 맞추기 위해서이다.[4] 해병대에서는 '김일병'을 '해병대'로 개사하여 부른다.[5] 이 부분은 그때그때 김일병 대신 다른 장병을 넣는 개사가 가능하다. 가령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부를 땐 “얼싸좋다 훈련병”이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준다. '얼싸좋다 전우애 꽃피는 내무반'이라고 나온 것도 있다. 학사장교 후보생들 사이에서는 "얼싸좋다 후보생 신나는 어깨춤" 으로 바꿔부르기도 했고 가사에 '김일병'이라고 써있는 내용 때문인지 훈육장교의 재량에 따라 군가임에도 불구하고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6] 방패와 성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