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Faye | |
성별 | 여성 |
직업 | - |
등장 작품 | 《Finding Paradise》 《Impostor Factory》 《Just A To the Moon Series Beach Episo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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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그문트 시리즈의 등장인물.Finding Paradise의 의뢰인인 콜린의 어렸을 적 기억에 나오는 소녀.
2. 행적
2.1. Finding Paradise
언제나 자기방 발코니에서 혼자 지내던 콜린에게 건너 건물 발코니에서 말을 걸며 첫 등장. 그 이후 콜린과 붙어 다닌다. 콜린과 같이 음계를 같이 연주하고 연습하면서 콜린의 첼로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소극적이던 콜린에게 작은 비행장에 가서 비행사가 되길 권유한 것도 페이이다. 성격이 매우 활발하며 체육관 안이나 비행기 조종사를 만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 자는 등 잠이 매우 많은 듯 보인다.콜린의 아내인 소피아와는 다른 사람이고, 젊은 콜린의 기억속에서 자주 등장하여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늙었을 때에는 등장이 전혀 없다는 것에 에바와 닐이 혼란스러워 한다.[1] 그리고 이를 의심쩍게 여긴 에바는 닐에게 '페이'에 대해 사고로 죽은 기록이 있는지 뒷조사를 부탁하고[스포일러] 닐은 이를 록시에게 맡긴다.
그리고 록시에게 부탁한 조사 결과가 닐에게 전화로 알려지게 되는데...
In my own way... I will always be there to protect you.
나만의 방식으로... 항상 곁에서 널 지키고 있을 거라는 걸 알잖아.
나만의 방식으로... 항상 곁에서 널 지키고 있을 거라는 걸 알잖아.
록시는 신원조회를 할수있을만한 사이트는 말할것도 없고 접근권한이 없는 비허가 사이트까지 찾아가 확인해봤지만 그 어떤곳에서도 페이란 사람에 대한 정보는 찾을수 없었다. 즉 페이는 콜린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며 실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히는 콜린의 첫번째 친구인 A Bird Story에 등장하는 새를 의인화한 상상 친구임이 여러 번 암시되는데, 추리면 다음과 같다.
- 페이는 자주 새 날개를 달고 등장하며, A Bird Story에 등장하는 새는 황갈색 조롱이었는데, 페이 역시 황갈색의 옷을 입고 있다.
- 콜린이 수족관에서 소피아와 대화하며 페이를 오래 전 헤어진 친구라 칭하는데, 둘이 함께 있는 기억이 수족관 때와 시간상 그리 멀지 않다.
- 둘이서 언덕에 처음 오른 때를 언급하자 페이가 어떤 처음을 말하는 거냐고 묻고 콜린이 두 번째 처음이라고 답한다.
-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콜린에게 페이는 이미 아주 오래, 오래 전에 작별인사를 했다고 말한다.
즉, 상상 친구이자 인격이 있는 잠재의식이기 때문에 아마 닐과 에바가 시간대를 뒤죽박죽 옮겨가는 것도 페이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3] 콜린의 기억속에 들어와서 보이는 상태로 있던 에바와 닐을 주시하기도 하고[4] 하늘에서 닐을 밀어 떨어뜨리기도 하는 검은 실루엣의 정체가 바로 페이이다. [5] 본래라면 환자의 의식이든 잠재의식이든 이렇게까지 자유롭게 행동하지는 못하지만, 닐이 기계의 안정장치를 제거했기 때문에 콜린의 잠재의식인 페이가 시스템과 결합하여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며 행동하게 된것. 즉, 콜린의 기억 속의 데이터가 잠재의식의 인격과 결합하여 닐이나 에바가 생성한 그들 자신들의 데이터처럼 어드민 데이터가 된 것이다.
콜린의 기억 속에 들어온 에바와 닐을 주시하다가, 둘이 페이에 관한 기억을 삭제하려고 결정하자 사라지라고 협박하며 여러 가지 격투 미니게임을 걸어온다. 하지만 결국 에바과 닐에게 제압당하고 기억조작을 위해 제거될 위기에 처하지만, 페이가 보여주는 기억 파편들을 보고 깨달은 닐은 그녀를 지우지 않고 자신들, 즉 지그문트 사의 존재를 지우기로 결정한다.
처음부터 콜린의 괴로웠던 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페이가 바로 지그문트 사와 같은 역할을 했기에 자신들은 불청객에 불과했고, 지그문트 사의 과대광고가 노년의 콜린에게 본래라면 충분히 잊을 수 있던 아쉬움을 자극했기 때문에 '인생을 바꾸지도 않으면서 충만감만 더해달라' 는 불분명한 주문이 시작된 것임을 닐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본래 페이는 콜린의 젊은 시절 스스로 떠남으로써 그에게 현실에서 행복한 삶을 보내도록 하고, 마지막에 다시 나타나 콜린이 페이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괜찮은 인생을 살았음을 알리며 서로를 완전히 떠나보낼 예정이었다. 그런데 콜린의 말년에 인생의 모든 후회를 지울 수 있다는 지그문트 사의 과대광고가 나타났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환상을 떠나보냈었던 콜린은 후회없는 삶이라는 환상을 다시 쫓게 되었다. 그 때문에 현실의 행복했던 기억들의 가치가 퇴색되어 버렸고, 페이는 콜린의 앞에 다시 나타날 기회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따라서 지그문트의 개입을 지우는 동시에 페이에게 마지막 조정을 맡긴다면 콜린의 마지막 부분의 아쉬움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더이상 기억을 조작할 시간조차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닐은 기억조작을 할 수 있는 기계의 권한을 페이에게 넘겨주게 된다.[6] 닐은 반발하는 에바를 설득하고, 결국 그 둘은 기억조작을 포기하고 콜린의 머릿속에서 나가기로 한다. 그 후 페이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기억 조작으로 콜린의 다른 기억들은 전부 그대로 남기고 지그문트에 대한 기억만을 없앤다.
그리고 바뀐 기억 속, 옛날의 기억이 떠오른 듯 베란다로 나온 콜린의 앞에 페이가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콜린은 시간이 부족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것에 아쉬워 하지만, 페이는 콜린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그저 작별 인사를 하러 왔을 뿐이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물어본다.
페이: ...아직도 후회하는 게 남아있어?
콜린: 후회라...
콜린: ...그럼, 엄청 많지.
콜린: 그래도... 괜찮아.
콜린: 내가 놓친 기회든, 실수든, 바라기만 했던 것들이든...
콜린: 뭐, 그것들도 내 삶의 일부였고...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은 그 덕분이야.
콜린: 그리고 그렇게 내가 가진 것들은... 세상 그 무엇을 준대도 바꾸지 않을 만큼 소중해.
페이: ...내가 듣고 싶었던 대답이야.
콜린은 환상을 쫓지 않고 자신이 얻은 현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환상을 완전히 놓아주게 된다. 페이는 이전에 일방적으로 떠난 것에 사과하며 완전히 떠나게 된다. 콜린: 후회라...
콜린: ...그럼, 엄청 많지.
콜린: 그래도... 괜찮아.
콜린: 내가 놓친 기회든, 실수든, 바라기만 했던 것들이든...
콜린: 뭐, 그것들도 내 삶의 일부였고...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은 그 덕분이야.
콜린: 그리고 그렇게 내가 가진 것들은... 세상 그 무엇을 준대도 바꾸지 않을 만큼 소중해.
페이: ...내가 듣고 싶었던 대답이야.
Finding Paradise의 Wish My Life Away에서 페이가 콜린의 삶을 고치는 모습이, 콜린과 페이가 나누는 마지막 대사들과 더불어 이 게임의 감동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일을 방해하는 짜증나는 캐릭터였다가,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최후를 아름답게 해주는 해결사인 캐릭터.[7]
오피셜 트레일러를 보면 게임과 다르게 콜린이 누워있는 일러스트 옆에 페이가 없다. 게임을 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중대한 스포일러다
페이의 데이터는 닐이 백업해 두었기 때문에 콜린 사후에도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고 닐은 이 데이터를 본사로 가져가 록산느 팀에게 보여주었다.
2.2. Impostor Factory
게임의 세계를 구성 및 관리하는 관리자로 나온다. 현재는 닐 와츠의 가상 공간 스트레스 테스트[8]를 보조하고 있으며 다시 원래 세계와 비슷하게 형성됐던 퀸시와 린리의 세계를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마친다. 세계를 삭제하기 전 퀸시와 린리를 행복한 여정을 보내게 해주는 마지막 배려까지가 이 게임의 이야기.2.3. Beach Episode
3. 떡밥
- 고작 콜린의 상상속의 존재에 불과함에도, 그것이 마치 실존하는 기억인 것 처럼 구현된 것은 지크문드 사의 기술이 환자의 상상과 실제 기억도 구분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전작인 To the Moon 에서도 몇몇 기억에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현실로 부터 어느정도 왜곡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지만 아예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이 존재하는 것 처럼 구현되는건 특이한 케이스이다. 로버트 린의 말에 따르면 '그런 일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 꽤 까다로울거다'라고 닐에게 충고해주는 장면이 있는걸 보면 조현병이나 정신분열증처럼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환자의 한에서 기계는 현실과 상상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주 오랫동안 콜린의 머릿속에서 지속된 공상이라 할지라도 콜린은 명백하게 페이가 자신의 상상속의 존재란걸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상상에 불과한 페이가 그렇게 생생하게 구현된건 닐 와츠가 기계를 이상하게 개조한 것에 의한 부작용으로 추정된다.[9]
- 이미 닐 와츠 혹은 에바 로잘린의 기억조작이 실행되고 있냐는 이야기와 관련된 것으로, 현실에서 중간에 등장하는 갈색 드레스의 여인이 페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자세한 것은 Finding Paradise/떡밥으로.
4. 기타
- 콜린과의 이야기만 보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 그 자체인데 정작 본인이 등장할때면 묘하게 연출이 호러스럽게 바뀌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가 닐 와츠앞에 처음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낼때는 닐 와츠를 쫓아내기 위해 일부러 배경에 색반전을 넣고 본인의 얼굴을 귀신처럼 꾸며서 등장했다.[10] 이 외에도 임포스터 팩토리에서 등장하는 살인장면들은 전부 페이가 벌인 일이였으며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낼때는 아예 촉수의 형상으로 기계를 부수면서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페이와 연관이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The Mirror Lied는 모호함과 기괴함의 연속 그 자체이다.
[1] 가족과 함께 보냈던 행복한 시절보다 아주 어렸을때 페이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훨씬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도 수상하게 여긴다.[스포일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시점에서 페이의 정체를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던 것으로 보이고, 사고로 죽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목적이었던 것.[3] ...라고는 하지만, 스토리상으로 볼 때 콜린의 중간시점이 페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구간이기 때문. To the moon처럼 단순 역행으로 진행한다면 중간에서 페이의 정체가 모두 들통나고 말도 안 되는 전개가 일어났을 것이다.[4] 닐과 로잘린이 콜린의 얼굴에 유성마커로 장난을 칠 때(...) 페이가 옆눈길로 흘긋 본다.[5] 검은 실루엣의 머리스타일이 흔한 엑스트라의 머리스타일이 아니라서 이에 신경 썼다면 페이의 성인 모습을 보자마자 쉽게 눈치챌 수 있다.[6] 모든 과정이 데이터 세계를 초월하여 의식 속으로 내면화되어서 찰나의 순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계의 도움을 제외한 모든과정을 다른사람의 뇌를 거치지 않고 환자의 뇌가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방식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7] 페이 입장에서는 닐과 에바가 말도 없이 쳐들어와서 콜린의 기억을 헤집어다니고 후회라는 환상과 자신의 정체성까지 위협한 둘도 없는 악당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물론 닐이 실적 대신 환자의 진정한 행복을 택했기에 그의 도움을 받아 복구할 수 있었다.실적을 택했다면 게임속은 물론이고 유저들한테 온갖 욕은 다들었겠지[8] 닐 와츠가 세계를 만들면 그 세계안의 누군가가 새로운 가상세계를 만들고 그 가상 세계의 누군가가 가상세계를 만들어 차원을 쌓아올리는 실험이다.[9] 혹은 콜린의 상상을 구체화시킨 콜린의 소설 때문일수도 있으며 닐 와츠의 기계 개조와 콜린의 소설이라는 두가지 요인 모두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10] 앞서 에바 로잘린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쫓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