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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02:54

포도당 캔디

파일:external/www.soldan.com/TexSchmelz__Startseite.jpg 파일:external/www.sanova.at/Sanova-intact-Traubenzucker-Rollen.jpg
Tex - Schmelz Traubenzucker[1]intact Traubenzucker[2]

1. 개요2. 특성3. 기타


1. 개요

포도당이 주 원료인 사탕. 구성 성분의 95% 이상이[3] 포도당이다.

보통 약국이나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수입과자 상점 등에서 판매한다. 물론 인터넷 쇼핑몰, 온오프라인 제과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밋밋함을 떼우기 위해 만드는 회사마다 조금씩 맛을 첨가해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슈멜츠 사의 경우 복숭아(Pfirsich)향, 사과(Apfel)향, 열대과일(Waldfruchte)향, 체리(Kirsche)향의 4가지 종류가 있다. 인텍트 사의 포도당 캔디는 블루베리 요구르트 맛, 딸기맛, 레몬맛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Dr.A. & L. Schmidgall 사의 경우에는 블루베리맛, 딸기맛, 레몬맛, 복숭아맛, 망고맛, 혼합과일맛 등이 있다. 특이하게도 동화약품 제품의 경우에는 포도당 99%로 다른 맛 첨가물이 없다.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으며 퍼지는 청량하고[4]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맛들리면 계속 먹게 된다.

2. 특성

평상시에는 그냥 맛있는 캔디일 뿐이지만, 사실 이 포도당 캔디의 진가는 잠깐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게 아니라 정말로 탈진이나 저혈당 등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을 때 탁월한 효력을 발휘한다. 심한 몸살에서 회복하거나, 식중독을 치료하느라 밥을 거의 먹지 못했거나,[5] 고된 활동이나 노동, 행군 등으로 몸의 기력이 탈진하고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1~4개정도 먹어보면 거짓말처럼 정신이 확 돌아오고 기력이 올라온다. 예를 들면, 혀가 꼬여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흐릿해지고 초점이 잘 안맞는 등 어질어질한 상태에서 갑자기 눈이 탁 트이고 정신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소화의 최종 결과물인 포도당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효소의 분해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혈관으로 흡수되어 포도당이 필요한 세포 구석구석으로 바로 운반되어 에너지를 생성해 효과가 굉장히 빨리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건 약이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먹어봤자 비싼 간식[6]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특히 수험생에게 유용하다는데, 사실 이것이 집중력의 묘약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사 보지만, 정작 먹어보면 맛이 있어서 결국은 계속 사게 된다. 다만 혈당이 널뛰기 때문에 오히려 피로감이 생기거나 인슐린 저항성 문제로 인해 영 좋은 습관이 아니란 얘기도 있다.# 당연히 당뇨 환자는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하지만 생리학적으로 흡수에 있어서 설탕(자당)보다 조금 유리할 뿐 포도당 수액도 아닌 포도당 캔디가 다른 당류를 함유한 식품들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우월한 요인은 없다.

3. 기타

막과자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아폴로, 특히 아폴로 포도당맛이 이 포도당 캔디와 매우 흡사한 맛이 났다. 아폴로의 주 재료가 포도당인데다 포도당맛이라는 이름처럼 그 외의 재료는 별로 넣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당연한 일.

포도당 캔디와 다르지만 식염 포도당이라는 것도 있다. 포도당 캔디와 달리 의약외품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폭염 상황에서도 일해야 하는 건설 노동자, 어민, 운동선수, 군인 및 기타 여름 실외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의 전해질 및 당분 보충을 위한 것이다. 소금과 포도당을 3:7 정도 비율로 섞은 것으로 여기에 비타민이나 고형제 등을 섞어 만든다. 땀으로 손실되는 전해질 보충이 목적이라 물과 함께 먹는 알약 형태이며, 1,000정 단위로도 1만원대 초중반이면 살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물론 살기 위해 먹는 약인 만큼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식용 포도당이란 훌륭한 대체재가 kg에 4000원 내외란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팔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사서 그냥 먹거나 이것저것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단, 모든 단것과 마찬가지로 충치 등의 해악은 존재하므로 kg단위로 살 때에는 꽤나 넉넉해보이는 양과 포도당의 달콤한 맛에 현혹되어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7]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겐 혈당수치가 생명과 직결되기때문에 항상 상비해야할 필수품이다. 혈당 떨어졌을 때 빠르게 올리는데는 포도당 캔디 만한 게 없다.[8] 포도당은 여러 다당류, 탄수화물의 소화 최종 결과물이므로 복잡한 소화 과정 없이 바로 혈관으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빠른 데다가 단분자이므로 설탕, 물엿으로 만드는 사탕에 비해 입 안에서 훨씬 빨리 녹는다. 설탕으로 만드는 사탕에 비해 딱딱하지도 않아 이가 약해도 깨물어 먹을 수 있다. 저혈당 응급조치로 먹어야 하는 당질 양이 15-20그램이므로, 보통 개당 3그램을 넘지 않는 포도당 사탕은 대여섯 개를 먹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캔디류로 분류되는 어린이용 비타민 캔디도 대부분 포도당으로 이루어져있다[9]. 즉, 비타민 보충용으로는 영 좋지 않지만 포도당 충전으로는 훌륭한 대체품이 될 수 있다.


[1] Trauben은 포도, zucker는 설탕이란 뜻이다.[2] 둘 다 상품명이다.[3] 슈멜츠 사의 것은 95%, Dr.A. & L. Schmidgall 사나 인텍 사는 97%, 동화약품은 99% 등으로 포도당 함량에 차이가 있다.[4] 설탕이나 엿당의 찐득한 느낌이 전혀 없다.[5] 항생제가 작용하는 동안 장에 어떤 음식물도 들어와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하루 간편죽 2그릇 정도까지는 의사도 봐주는 듯.[6]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매해도 한 통에 1500원은 나온다. 회사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한 통이 40g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탕으로서는 꽤 비싼 편이다.[7] 하루에 2~3개 정도만 먹는 게 적당하다.[8] 흡수 속도나 먹기 편하다는 점에선 콜라 같은 액상 과당이 잔뜩 첨가된 음료도 좋지만 이건 휴대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9] 평균적으로 90% 정도가 당류인데, 메인이 포도당이고, 그 외에 자일리톨 같은 당알콜이 일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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