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점
2. 장점
2.1. 진정한 2세대의 완성작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인 금/은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확장판인 크리스탈 버전의 요소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하트골드/소울실버만의 개성도 잘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2세대의 가장 큰 특징인 관동지방과 성도지방을 넘나드는 볼륨을 4세대 그래픽을 적용하여 화려하게 개편하였으며 2세대 당시 용량 문제로 잘렸던 블루시티동굴, 쌍둥이섬, 홍련체육관, 상록숲 등 던전들과 BGM들을 1세대 요소를 받아들여 통합하였고, 원작인 금/은의 스토리에 로켓단의 간부들에 매력을 부과하는 등 오리지날 요소를 섞어가면서도 원작을 파괴하지 않고 잘 재현해냈다. 더불어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의 오리지날 요소인 스이쿤 이벤트도 스토리에 잘 버무렸다. 최종적으로 본작 하트골드/소울실버만의 오리지날 요소 또한 잘 만들었는데 포켓우드에 더불어 최고의 컨텐츠로 극찬받는 포켓슬론, 본작 최고의 장점이자 특징으로 여겨지는 포켓몬 따라걷기[1], 포켓몬 GO보다 수년이나 앞서 게임 외적 컨텐츠와의 직접적 연동을 실현한 포켓워커,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도록 리뉴얼된 사파리존, 체육관 관장들과 재배틀 및 사진 찍기 이벤트로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려내는 등 다양한 개성적인 요소들을 혁신적으로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2.2. 성공적인 리메이크의 기준
또한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성공적인 리메이크[2]의 기준으로서 더욱 가치가 빛나는 타이틀이다. 2세대의 통합 확장판 성격인 크리스탈 버전을 베이스로 하여 모든 면에서 알차고 개선된 구성을 보여주었기에, 원작과 비교하여 평가가 다소 갈리는 다른 리메이크 작품들이 쉬이 넘지 못하고 있는 거대한 벽이기도 하다. 첫번째 리메이크작인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은 가장 먼저 리메이크된 작품이기에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전국도감 입수 전까지는 관동도감 이외의 포켓몬을 입수[3] 혹은 진화[4]가 절대로 불가능하며, 기존에 없던 교배 시스템을 들여왔는데 전국도감 입수 이후에나 가능해서 알까기가 불편하다[5]는 등 1세대의 환경을 그대로 답습한 면에서 제법 불편하다. 또 다른 리메이크작인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도 배경음악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고[6] 캐릭터들의 매력 증가와 1회차 스토리의 보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회차 스토리에서의 어색했던 스토리텔링과 엔딩 후의 부족한 콘텐츠, 그리고 에메랄드의 개선점과 추가 컨텐츠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 때문에 하트골드/소울실버를 뛰어넘는 수준은 되지 못했다. 거기에 배틀타워도 배틀프런티어도 아닌 배틀하우스가 나온 것은 정말 뜬금없다는 의견이 많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발매 전부터 불안해 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결국 이는 현실이 되어 리메이크 버전은 물론 본가 전체 시리즈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평가가 안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2.3. 포켓몬과 함께 걷기
자세한 내용은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 문서 참고하십시오.2.4. 포켓워커
자세한 내용은 포켓워커 문서 참고하십시오.3. 단점
3.1. 레벨 밸런스
원작 금/은의 레벨 밸런스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괴악했었는데, 본작에서 개선을 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야생 포켓몬이든 NPC 트레이너의 포켓몬이 됐든 간에 포켓몬의 레벨이 너무 낮고, 배틀을 할 수 있는 NPC도 적다. 2세대를 너무 충실하게 재현한 탓에 인주시티-담청시티-진청시티-황토마을까지는 등장하는 트레이너들의 레벨이 10~20대에 머물러 지나치게 난이도가 쉽다. 시기 상 마지막 8번째 배지를 얻는 검은먹시티 주변의 야생 포켓몬 레벨이 겨우 23~27 정도이다.[7][8] 5번째 배지를 받고 난 뒤에 갈 수 있는 새로 추가된 사파리존 근처의 포켓몬 레벨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4번째 배지를 받는 인주시티부터[9] 8번째 배지를 받는 검은먹시티까지 몬스터의 레벨이 오르기는 커녕 전체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그래서 1세대나 4세대의 고레벨 플레이를 즐기다 HG/SS 시리즈를 하면 레벨이 너무 오르지 않아서 제대로 포켓몬을 성장시키기가 매우 힘들다. 온 맵의 가능한 트레이너들을 다 찾아서 상대하는데도 라디오타워에서 로켓단 간부 아폴로가 레벨 38 헬가를 꺼냈을 때 플레이어의 포켓몬은 4~5마리 키울 때면 아직도 평균 35도 못 미치고, 그러면 마지막 배지 따는 이향전 때 41레벨 킹드라 앞에서 쩔쩔매게 된다. 배지를 다 따고 리그까지 가는 관동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작처럼 야생 포켓몬의 레벨은 27~32 정도이고 트레이너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챔피언로드에는 트레이너들이 하나도 없다. 성도지방 시리즈의 포켓몬리그 레벨이 낮긴 하지만 거기에 맞춰서 플레이어의 평균 레벨도 낮아진다. 레벨 보충하는 데 유용한 배틀서처가 없고, 포켓기어 전화를 통한 재배틀도 요일, 시간에 따라서 트레이너들이 정해져 있다.
관동 지방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관동지방 관장들의 포켓몬도 강화되었고 관동 트레이너들의 레벨을 상향하여 난이도를 소폭 조절하였지만, 최종 보스인 레드의 파티 레벨 또한 역대 최대 수치로 증가하였기에 이 또한 본질적인 해결은 되지 못하였다.
관동지방 배지를 다 획득하면 포켓몬 리그가 강화되는 등의 레벨 밸런스 개선이 이뤄졌는데 정작 야생 포켓몬의 레벨은 전작과 똑같다. 상술한 포켓몬 레벨 문제는 관동지방에 가서도 이어진다. 야생 포켓몬은 1세대의 분포 레벨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서 레벨이 너무 낮아 야생 포켓몬으로 레벨업 노가다는 불가능한 수준이고, 기타 트레이너들도 원작과 똑같이 평균 레벨이 30~40이며 심지어 20대인 경우도 수두룩하다. 엔딩 직후 플레이어의 레벨업에 도움이 되려면 적어도 40대 후반에서 50대는 되어야 하는데, 그런 트레이너들이 드물다.
키우미집을 이용해 포켓몬의 레벨을 올리면 되지 않냐는 말도 있지만 그랬다간 유용한 기술을 날려먹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위의 부정적인 평가는 맵 크기와 배지 수가 다른 버전의 두배이면서 이 부분이 동일한 2세대 원작에 비해서도 미완성이던 자잘한 컨텐츠들이 더 추가되어 볼륨이 부풀어오른 HGSS만의 특성과 이후 버전에 비해 실전용/스토리용 고성능 포켓몬의 선택폭이 좁은 1~2세대 구작의 원래 특성을 모두 간과한 경향이 강하다. 히든보스인 레드와 챔피언인데도 지나치게 얼음/전기타입 고화력기에 쓸려나가게 되어있어서 그런지 2차전 레벨이 심하게 튀어오르는 목호를 제외하면 사천왕들은 관동 다 깨고 2차전이 되어야 다른 지역 사천왕과 레벨이 비슷한데 2배 볼륨의 필드에 다른 버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야생몬 및 트레이너 포켓몬의 레벨을 높여놓았으면 오버레벨링으로 전통의 원톱 혹은 투톱 플레이가 지나치게 쉬워져서[10] 더 레벨 디자인에 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HGSS의 레벨 디자인이 마냥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이나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그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관동 클리어 후의 은빛산 야생포켓몬 레벨은 타 버전의 야생몬 최고레벨보다 낮긴 낮지만 그렇게까지 경험치 차이가 답이 없는 정도가 아니고, 트레이너 포켓몬의 레벨 문제는 배지 다 모은 뒤와 파고들기 기준으로는 석영고원 2차전 뺑뺑이와 관장 재대결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 6세대 이후의 변경된 학습장치 시스템에 길들여져서 비전몬을 최소화하고 지나친 다타입 견제를 추구하기보다 끝까지가 아니라면 최소한 성도 한정으로라도 파티원을 1~2마리 이상 줄이고 물리/특수 배분, 극단적 복합타입만 아니면 반감없이 고화력 1배 때리기 정도에 만족한다면 차라리 리전폼 없고 후세대 버전의 상향사항도 반영되지 않은 1, 2세대 포켓몬들의 실전 저성능에도 불구하고 초중반 파티 구성 난이도가 오히려 쾌적해지는 편이다. 물론 안그래도 낮아진 자유도 와중에 오버레벨링 없이는 목호(와 이향) 상대를 위한 얼음타입 고화력기 보유 포켓몬[11]의 존재를 사실상 반강제하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으나, 동세대 PT의 챔피언 난천도 (그 선택폭이 약간 넓을 뿐) 동렙~살짝 저렙으로는 오히려 개별 포켓몬마다 확실한 카운터를 일일이 준비하지 않으면 다타입 고성능 파티에 순식간에 역으로 쓸려나갈 정도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즉 아래의 단점들이 중대하진 않지만 크게 이견없이 미완성 요소이거나 혹은 이후 세대 대비 뒤떨어진 요소들이라면, 레벨 디자인 문제는 분명히 포켓몬 본가의 다른 소프트 대비 크게 이질적인 요소이면서도 중대한 요소지만 그래서 그 다름이 얼마나 큰 단점으로 간주되는지의 여부는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받아들이기에 따라 개인차가 상당할 수 있다.
3.2. 특정 포켓몬 진화의 어려움
4세대에 추가된 진화루트 개입 포켓몬[12]이 성도 도감에 일괄적으로 추가되지 않은 점이나 진화에 특별한 장소가 필요한 포켓몬[13]을 위한 배려가 부족[14]하다는 점 등의 여타 소소한 단점들 또한 존재한다.3.3. 느려터진 배틀 인터페이스
안타깝게도 DP의 가장 큰 문제점인 느려터진 배틀 인터페이스와 HP 속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4. 총평
초기 2세대의 리메이크인 만큼 후속 세대에 비해 스토리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후 세대의 스토리가 혹평을 받아오면서[15] 오히려 포켓몬과 트레이너의 여행이라는 포켓몬스터의 원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하트골드/소울실버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몇 가지 단점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행 지방이 2개라는 그 어떤 타이틀도 뛰어넘을 수 없는 역대급 볼륨[16]과 알차고 다양한 게임 내·외적 추가 컨텐츠, 포켓몬과 함께 걷기와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 다마고치의 향수를 자극하는 포켓워커의 존재와 단점들을 충분히 압도하는 풍성한 장점들로 인해 가장 포켓몬스터다운 포켓몬스터 시리즈라는 극찬을 받는다.[1] 포켓몬과 함께 걷기는 특히 모든 팬들에게 호평 받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컨텐츠였으나, 팬들의 간절한 요망에도 불구하고 이후 시리즈에서 등장하지 않아서 팬덤 내 희망고문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으며, 무려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서야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에서 부활하였다. 다만 이러한 부활이 차후 발매될 본편에도 적용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하였고, 결국 레츠고 시리즈 이후에 발매되는 8세대 소드 실드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DLC에선 같이 걷는게 가능해 이 점은 호평을 얻었다. 결론적으로 포켓몬 따라걷기는 새로운 메인 브랜치로 내세운 레츠고 시리즈의 판촉을 위한 상술로써 소모되었으며, 본편에서의 진정한 부활은 아직도 요원하다.[2]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가에는 자연스레 시리즈 최고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평도 포함된다. 실제로 하골소실은 리메이크 작품 중 가장 평점이 높은 작품이다.[3] 다만 치트나 에디터 등의 방법으로 입수는 가능하다.[4] 전국도감 입수 전에 골뱃, 럭키를 친밀도가 높은 상태로 진화시키면 크로뱃, 해피너스로 진화하지 않고 취소된다. 또한 장착 아이템을 지녀 진화하는 스라크, 야돈, 롱스톤, 시드라, 폴리곤도 마찬가지로 핫삼, 야도킹, 강철톤, 킹드라, 폴리곤2로 진화가 불가능하다. 에브이와 블래키는 FRLG에 밤낮 시스템이 없어서 친밀도를 채워도 진화가 불가능하다.[5] 이러한 방식은 BW2에서 계승되어, 전당입성 이후에 교배가 가능하다.[6] 사실 원판인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의 배경 호연지방의 음악은 포켓몬스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단연 최고라 평가받는 수준이니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닌텐도 3DS의 뛰어난 사운드 성능도 한몫한다. 다만 원곡의 특징적인 트럼펫 음이 리메이크되며 거의 다 관현악기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그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다.[7] 같은 4세대인 D/P/Pt에서 8번째 배지를 받는 도시인 물가시티 근처의 야생 포켓몬의 레벨은 40을 상회하며, 챔피언로드 진입 시 무려 레벨 50짜리 야생 포켓몬이 등장하기도 한다.[8] 물론 8번째 체육관 관장의 평균 포켓몬 레벨은 40 vs 48 정도로 차이가 나긴 하지만, 문제는 HG/SS에서는 야생 레벨이 너무 낮아 적정 레벨을 맞추기 위한 레벨업 노가다가 더 심하다는 것.[9] 이 지점부터는 담청시티 쪽과 황토마을 쪽이 분기처럼 갈라져서 자기가 원하는 순서대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그래서 양 분기의 레벨이 비슷하게 맞춰져 있고, 배지 7개를 따는 시점에서 라디오타워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탓에 레벨업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10] 이후 세대에 비해 원톱 플레이를 방지하는 고성능 복합타입이나 하드카운터 종류의 특성 보유몬이 적어서도 더욱 그러하다. 그 유명한 BoltBeam만 갖춰놓으면 꼭두의 밀탱크, 이향의 킹드라 정도 넘겼을 때 관동의 잠만보까지 프리패스고 여기에 물리 고화력기 하나(또는 토게키스의 파동탄) 정도 더해주면 그 이상의 견제폭이 굳이 아쉽기가 힘들다.[11] 특히 자속 냉동빔 사용자 라프라스나 1, 2세대 기준(…) 고화력 냉동빔 사용자 아쿠스타의 유무가 게임 난이도를 너무 심하게 가른다. 근데 이 버전에선 그 유명한 치코리타 vs 다른 2스타팅의 차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12] 먹고자, 자포코일 등[13] 대코파스, 리피아, 글레이시아 등[14] 4세대 시점에서 이들의 진화 장소는 전부 DP/PT 버전에만 존재한다. 단, 이는 버전별로 나누어진 역할군의 통합이나 혁신적 요소의 세대 간 계승에 대해 극단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게임 프리크의 유구한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찌보면 DP/PT도 구매하라는 상술적인 요소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15] 대표적으로 떡밥 회수가 잘 되지 않고 스토리가 어색한 포켓몬스터 X·Y나 히로인의 편애로 과도한 비중을 차지해버린 썬·문, 울트라 썬·울트라문 등이 있다.[16] 원판인 크리스탈 버전조차 관동지방의 재현율과 이벤트의 충실함에서 하트골드 및 소울실버와의 비교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