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편 중 1권.
1. 개요
게임 포켓몬스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아나쿠보 코사쿠[1]의 만화. 최초의 포켓몬 만화이다. 쇼가쿠칸의 만화잡지 별책 코로코로 코믹 1996년 4월호[2]에 '이상한 포켓몬 삐삐'라는 이름으로 처음 연재되었고, 월간 코로코로 코믹 1996년 9월호부터 제목을 '포켓몬스터'로 바꿔서 2019년 11월호까지 연재했다.[3][4] 참고로 1세대부터 계속 연재 중인 포켓몬 만화는 포켓몬스터 SPECIAL과 이 만화 둘뿐이다. 이 두 만화는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다른 포켓몬 만화에선 찾아보기 힘든 개그적인 요소가 가득한 작품으로, 특히 코치카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5] SPECIAL과 다른 특징이라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처럼 1세대의 주인공이 계속 쭉 주인공[6]으로 등장하는 점이다.새 게임 시리즈 기반의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다시 1권으로 리셋하여 발간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단행본은 무인편(적·녹~금·은) 14권+RS편 6권+DP편 5권+HGSS편 2권+BW편 4권+XY편 5권+썬문편 4권+아니키편 2권으로 총 41권. 한국에서는 2000년부터 대원씨아이에서 정발하였으나, 안타깝게도 RS편 6권을 마지막으로 정발이 중단되었다.[7] 번역은 김혜정이 맡았다.
게임판 캐릭터가 중점으로 나오지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카메오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는 2019년 11월호까지 연재되었으며, 이후에는 별책 코로코로 코믹(2021년 소드실드편까지)과 코로코로 아니키에서 연재를 이어가다가 코로코로 아니키가 2021년 휴간되자 웹으로 옮겨 연재중이다.
2. 특유의 엽기적인 전개
전체적으로 포켓몬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간다. 애니메이션처럼 주인공은 1세대의 주인공이던 그 레드가 계속 주인공으로 나온다. 기본적인 주제는 '포켓몬을 잡아 체육관을 제패해 리그에 도전한다!' 이지만, 코로코로 코믹스 계열에서 연재된 게임 원작 만화가 으레 그렇듯이 진행의 99.99%가 개그로 이루어진다. 포켓몬들의 특징이나 포켓몬의 기술 등을 개그스럽게 사용하며 배틀에서 승리하기도 한다.이 만화의 제일 큰 특징은 레드의 파트너 포켓몬 중 하나인 삐삐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귀여움을 벗어 던져버리고 병맛 넘치는 행동만 일삼는다는 것이다.[8] 이러한 삐삐의 개그 캐릭터 컨셉은 애초에 게임 프리크의 삐삐 아이돌화 계획의 일환으로 의뢰된 것이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작중 삐삐가 냈던 기묘한 비명소리 중 하나인 '기에삐-'가 본작 및 본작의 삐삐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쓰이고 있다. 다만 삐삐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삐삐가 결국 포켓몬의 마스코트가 못 된 것은 막상 게임이 나와보니 피카츄가 너무 인기가 있었다는 점이 직격타였긴 했지만, 처음으로 연재된 포켓몬 만화인 이 만화의 존재 역시 당시 닌텐도, 게임 프리크 측의 사람들이 피카츄를 밀어주기로 한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그래도 엽기적인 개그만화에서 독보적으로 엽기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다보니 원작 게임 삐삐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까 신경이 쓰였다고..
또한 최초의 포켓몬 만화이기 때문에 비주기가 쌍둥이 형제로 등장하는 것, 피카츄를 제외한 모든 포켓몬이 애니의 로켓단의 나옹마냥 사람의 말을 하는 것, 포켓몬들 대부분이 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스페셜에선 미남인 이수재가 여기서는 실험 실패로 인해 괴상한 우락부락 아저씨의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는 점[9] 등 이후 발매된 포켓몬스터 관련 미디어와 차이점이 많은 작품이다.
무인편 초기 때는 그림체도 괴상했다. 1권에서는 그냥 이상하기만 한게 아니라 아예 포켓몬이 아닌 이상한 괴물들을 그려두고 포켓몬이라 우기는 수준이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최초의 미디어 믹스답게 게임 개발과 함께 제작된 탓에 발매 전부터 대충 괴물이 나오는 게임의 만화라는 컨셉만 가지고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10]. 시간이 지나고 게임이 발매된 뒤에는 포켓몬다운 그림체로 변화했지만, 주인공 삐삐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또한 무인편에서는 검은 닌텐도의 상징인 금구슬을 이용한 개그가 넘쳐난다.
어쨌든 사실상 포켓몬스터라는 제목을 그대로 달고 있는 최초의 만화이자, 어느 정도 게임사에서 기본적인 설정까지 많이 전달해준 원조급 만화이니만큼 꾸준히 연재되고 있는 대표작이다.[11] 포켓몬스터 AG 86화 '영화는 폭타를 타고!'편에서 이 만화가 등장했다. 흠좀무. 정확히는 지우의 회상 속에서 지우가 엄마, 바람이, 오박사와 함께 어린 시절 본 만화영화로 등장했다. 레드, 삐삐, 피카츄가 여행을 가다 삐삐가 배고프다며 근처 깜지곰의 햄버거를 뺏어먹었다가 엄마 링곰이 달려와 얻어맞고 로켓단 대사를 치며 날아간다. 애니에서도 그 특유의 그림체를 살려서 표현했다. 여담으로 다른 캐릭터의 회상 속에서 나오는 영화도 아스트랄하다. 서부극 분위기로 보안관 잠만보와 무법자 근육몬이 총어 총으로 결투를 하는 이야기, 거대 나옹 VS 울트라 늪짱이, 네이티와 네이티오의 우주 타이타닉 스토리 등. 여담으로 잭의 역할을 맡은 포켓몬은 네이티오이다.
3. 등장 캐릭터
3.1. 주연&조연
- 레드
이 만화의 주인공. 태초마을 출신, 1세대 포켓몬의 주인공 레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본명은 아카이 이사무(赤井 勇)이다. 국내에서는 포켓몬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면서 포켓몬스터 스페셜처럼 '지우'로 개명되었다.
여행을 떠나는 첫날, 그린과 함께 오박사로부터 포켓몬을 받게 되었는데, 꼬부기, 이상해씨, 파이리 중에서 고르려다가 갑자기 연구소에 나타나 사고를 치던 삐삐를 파트너로 삼겠다고 한다. 오박사는 '후회할 거다' 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후에 엄청 후회한다.
목적은 포켓몬을 잡아 체육관 배지를 얻어 리그에 나가는 것이지만 삐삐의 개그스러움 때문에 항상 츳코미를 날리거나, 삐삐를 패는 역할이다. 체육관도 당당하게 승리하기보다는 삐삐의 개그로 마무리 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유 포켓몬은 삐삐, 피카츄, 토게피, 배루키, 애버라스 등이지만 지금은 삐삐, 피카츄만 장기적으로 동행 중이다. 상당히 영리하고 침착한 편이지만 하필 파트너가 삐삐라서 온갖 안 좋은 일을 겪게 된다. 포켓몬에 대한 애정도 꽤 깊은 편이고 리그에도 잘 나가고, 체육관 실적도 그린보다 괜찮고, 실제로 중간중간에 오박사가 '도감은 잘 완성하고 있냐' 라고 묻자, 잘 완성하고 있다는 걸 보면 트레이너로서의 관록은 뛰어난 듯[12] 하다. 맨날 삐삐가 속을 썩여서 때리지만 삐삐가 위급할 것 같거나 위험하면 엄청 걱정하면서 삐삐를 도와주거나 헌신한다. 대부분 삐삐가 구라를 치거나 한 것으로 드러나 일행에게 또 얻어맞긴 하지만..
- 삐삐
이 만화의 주역급 캐릭터, 레드의 파트너 포켓몬이다. 원래 닌텐도와 게임 프리크가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로 삐삐를 지정하려 했다는 점 때문에 이 만화의 주역이 되었다. 하지만 게임 발매 후에 정작 피카츄가 훨씬 인기있었고, 그 후 이 만화에선 삐삐의 사촌동생이라는 설정으로 피카츄가 등장하여 레드 일행에 합류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다. 원래 삐삐는 귀여운 포켓몬이건만 이 녀석은 개그 캐릭터 그 자체. 온갖 저질개그나 몸개그, 농담을 밥 먹듯이 하며, 엄청난 비만. 돈과 먹을 것을 엄청 밝힌다. 그림자 분신으로 자신의 수를 늘려 멀티개그를 하거나, 씨름 중에 방귀로 날아가 장외판정을 피하거나 하는 등 온갖 기행을 보여준다. RS편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서는 몸에 비겁, 꾀병, 뻔뻔, 욕심 등의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존재라고 한다.
이 만화의 흥행으로 포켓몬스터의 삐삐의 이미지가 약간 공격받았다. 그러나 이 만화에서 등장하는 다른 삐삐들은 귀엽고 정상적인 걸로 보아, 이 레드의 삐삐가 가장 문제인 듯하다.
개그를 할 때마다 레드부터 시작해서 배루키, 피카츄, 오박사, 그린 등 온갖 등장인물과 엑스트라들에게 맞는다. 이때 대부분 눈알이 휘둥그레 튀어나오며 '삣!' 하는 장면이 압권. 그래도 과자에 눈이 멀어 피카츄를 사파이어에게 넘겼다가 레드에게 들킬까봐 겁내는 걸 보아 레드를 약간 무서워하긴 하는 모양이다. 사실 레드 이전에도 주인이 있었다. 삐삐들만 사는 고향에서도 문제아 삐삐로 악명높았던 듯하며, 원래 고향에서 이제 포켓몬 트레이너들에게 선택받을 때 귀여운 척을 열심히 해서 한 인간에게 선택받았다가 그 사람은 엄청 후회하고 흑화되어 삐삐의 고향을 멸망시키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타락하기도 했다. 아마 그 이후 고향을 나가 태초마을 주변에서 깽판을 치다 레드에게 선택된 듯. 전 주인과 달리 레드는 삐삐가 막나가면 참교육으로 응징하기 때문에 삐삐도 아무 말 못하고 따르는 듯. 그래도 금/은편이나 RS편을 지나다보면 레드와 긴 여행을 떠나면서 다른 트레이너와의 시합이나 체육관 도전 등에 대해 열정이 생겨서 지지 않으려는 관록이나 마음 자체는 아주 강해졌다. 물론 그 수단은 아주 더럽거나 치사하긴 하지만.. 근데 의외로 강하긴 강하나 보다. 리그에 나갈 때 포켓몬 수가 모자르자 잠깐 나갔다 오더니 수를 맞추어 데려왔다.
- 그린
레드의 라이벌, 태초마을 출신, 모티브는 1세대의 라이벌이다. 무인편부터 금/은편까지 레드의 라이벌로 등장해 포켓몬을 많이 잡은, 우월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보이는 것은 역시 그린답지만, 현실은 삐삐의 개그에 놀아나고 체육관에 레드보다 먼저 들어갔다가 대판 깨지고 쫓겨나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 이 때문에 레드보다 도감은 많이 완성했지만 체육관 배틀 실적은 좋지 않다. 파트너는 리자몽인데 체육관전에선 매번 깨지고 삐삐가 소방차를 데려와 위협하기도 하고. 아무리 그린이라 해도 이 만화에선 어쩔 수가 없나보다. 이 친구 역시 본명이 따로 있다. 미도리카와 카이(緑川 開).
- 피카츄
삐삐의 사촌동생[13], 회색시티의 웅이가 포켓몬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체육관에 가둬놓고 있을 때, 웅이가 그곳에 들어간 레드 일행에게 자신과 배틀하여 승리하면 피카츄를 돌려주겠다는 조건을 걸자 삐삐가 승리해서 데려간다. 현재는 레드가 잘해주고 제일 아끼는 포켓몬이다. 이 만화가 원래 포켓몬스터가 삐삐를 주연으로 하려고 했다는 설정을 반영하긴 했지만, 귀여운 탓에 정작 가장 큰 인기를 끌게 된 피카츄도 삐삐와 친인척으로 묶여 레드의 메인 포켓몬으로 자리잡았다.[14] 무척 영리해서 어려운 수학문제를 잘 풀어내고, 지혜로우며,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 말은 하지 못한다. 워낙 귀엽다 보니 레드의 포켓몬 중 주위에서 인기가 많다. 초반에는 개그성에 맞춘 세로 타원 녹색 눈으로 그려졌지만, 어느새인가 널리 알려진 검은 원 눈으로 고정. 인망이나 인맥도 넓은지 각 지방의 포켓몬들과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생일[15]이거나 몸이 아프면 오만가지 전기포켓몬이 병문안을 올 정도. 다만 삐삐가 좀더 형이다보니 삐삐한테 대들지도 못하고 당하거나 등쳐먹히는 경우가 많아, 삐삐가 피카츄를 갈궈먹다 들키면 레드나 배루키가 삐삐를 구타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갓 합류한 무인편 초반에는 '어린애' 라는 점이 강조되어 지혜롭기보다는 여기저기서 똥도 못 가리고 똥이나 싸대는 모습을 보여서 삐삐한테 츳코미를 당할 정도였다. 배가 고파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전기쇼크를 쓰라고 하니까 강 위에서 똥을 싸질 않나. 무인편 중반부터 침착하고 똑똑한 모습이 부각되면서 현재처럼 되었다.
- 토게피
레드가 얻은 알에서 태어나 금/은편에서 등장했다. 포지션은 애니메이션의 이슬이의 토게피와 비슷하다. 웃고 있으며, 말은 못 하지만 은근히 숨겨진 힘이 많다. 그런데 금빛시티에서 만난 한 배루키를 가진 신사 아저씨가 레드에게 포켓몬을 아끼는 마음이 조금 모자라다고[16] 이야기 해서, 레드는 맨날 식사도 넉넉하게 못 하고 노숙이나 하는 자신들의 신세에 아직 어린 토게피를 억지로 끼워넣어도 될까 생각하여 결국 그 신사 아저씨에게 토게피를 맡기고 떠난다. 그리고 그 아저씨의 배루키가 레드 일행을 따라온다.
- 배루키
금/은편에서 금빛시티에서 토게피 대신 동행하게 된 포켓몬이다. 금빛시티에서 첫 등장 때부터 벌레잡이 대회 때 벌레 덫에 걸리거나, 멋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바위산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등장하다 얼굴이 뭉개지기도 하는 바보같은 모습을 보여서 레드 일행에게 아주 무시당했다. 금빛시티를 떠날 때 동행할 때는 레드 일행에게 귀찮은 취급을 받았고 일방적으로 따라와 졸졸 따라다니는 거라 찬밥 신세였지만 동행하면서 어엿한 일행 취급을 받고, 결국 다른 일행들처럼 츳코미 역할이 된다.. 격투 포켓몬인데도 격투 기술은 삐삐를 때릴 때나 쓰고 이상하게 그림 실력은 화가 수준. 금/은편에선 막 합류했을 때라 아직 상식인 포지션보다는 민폐적인 존재감이 커서, 삐삐와 자주 투닥거렸다. 그래도 삐삐와 함께 말썽을 합치면 꽤 시너지가 커서 그걸로 이향을 쓰러뜨리기도 하는 좋은 위치의 역할이었는데 RS편부턴 레드처럼 개념인 포지션이 되어 공기화. 항상 동행하긴 하지만 이름 언급도 거의 안 된다. 물론 이건 피카츄나 레드도 마찬가지이다. RS편부터 삐삐가 너무 주인공 보정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 금/은편, R/S편, DP편때까지 동행하나, HG/SS편에서 결말부에 하차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 오박사
뛰어난 포켓몬 연구가인데 대머리를 가발로 감춰두고 있고, 닌텐도 DS를 사려고 게임샵 앞에서 줄이나 서는 등 개그 캐릭터스럽다. 가끔씩 자기 연구소 공사나, 자신이 협찬하는 전시회 등의 중요한 일이 있을때 레드를 주로 불러서 일을 맡긴다. 그린, 블루, 옐로 등의 트레이너가 있지만 레드를 많이 신뢰하는 듯하다. 물론 대부분은 레드의 삐삐 때문에 말아먹는다. 삐삐와는 레드랑 여행을 떠나기 이전부터 악연이 깊었던 듯하다.
- 이수재
포켓몬 매니아. 처음에는 아내와 함께 포켓몬 합성 실험을 하다가 자신들을 대상으로 실험하면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심지어 아내는 뮤와 합성되었다. 흠좀무.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리기 위해 달맞이돌이 필요하다고 해서, 결국 레드가 이슬에게 받은 달맞이돌을 건네주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원래 생김새가 더욱 괴물 같은 못생긴 아저씨였다. 금/은편에선 불탄탑에 옛날에 불을 지른 범인을 잡기 위해 타임머신을 가지고 레드 일행과 만나는데… 이번에는 모습이 원작 게임 일러스트에서의 이수재의 모습 그대로다. 어떻게 된 건진 모르지만 작가가 아무래도 설정 충돌 때문인지 캐릭터 모습을 원판과 같이 바꾼 듯하다. 타임머신을 개발해 불탄탑을 태운 원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려는 레드를 도와준다. 그 전에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멈춰 차에 치이려는 행인을 구하는 선행을 베풀었지만, 그걸 본 직후 삐삐가 지 명예와 사리사욕을 위해 이수재의 타임머신을 갖고 흉내내보려다 배터리가 다 돼서 차에 지 혼자 치이기도 한다.
- 블루
보라타운에 살고 있는 소년. 유령에 홀려 있어서 부모님이 레드 일행에게 블루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고우스트를 가지고 있고, 삐삐와 싸우다가 진화까지 하지만, 삐삐가 청소기로 빨아들여 버린다. 그 후로는 오박사가 벌이는 이벤트에 같이 오기도 하는 등 정상적인 소년이 된다. 유령에 홀리지 않을 때의 파트너는 거북왕.
- 옐로
큰 비중은 없다. 오박사가 벌이는 이벤트에 참여한다. 파트너는 피카츄인데 레드의 피카츄와 달리 성격도 더럽고 치사하다. 주인인 옐로도 마찬가지.
포켓몬스터 스페셜의 동명의 캐릭터와는 큰 관련이 없으며, 성별부터 시작해서 파트너가 피카츄라는 점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점이 다르다.
- 삐와 피츄
삐는 삐삐의, 피츄는 피카츄의 사촌동생으로 금/은편에서 삐삐가 똑똑한 피카츄를 눌러버리기 위해 삐를 데려와 명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원에 보내려 할 때, 피카츄가 지지 않기 위해 사촌동생 피츄를 데려와 치맛바람을 휘날리며 둘 다 학원으로 보내진다. 둘 다 말을 못 하는 어린 포켓몬. 피츄는 머리가 좋았으나 삐는 피츄 레벨 정도까진 아니었고, 결국 삐는 삐삐와 함께 공부하여 피츄와 삐 둘 다 명문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런데 삐삐는 같이 시험을 봤다가 유치원에 합격했다.
- 골드
2세대의 주인공, 심향[17]이 모티브. 그런데 이 만화도 포켓몬 애니메이션마냥 주인공은 관동의 레드로 고정되어 있기에 그냥 눈싸움 등의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만 나온다. 파트너는 브케인. 진화 안 한 상태.
- 긴지로(銀次郎) (한글판에서는 그냥 실버로 번역.[18])
2세대의 라이벌이 모티브다. 그냥 이벤트에만 참여한다. 골드와 함께 레드 일행과 리그 가는 길 근처에서 만나기도 했다. 파트너는 리아코다.
- 루비
3세대의 여주인공이 모티브가 되었다.[19] 털보박사로부터 아차모를 받아,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예전에 금은편에서 털보박사와 레드와 만난 적이 있어 이 아차모는 레드와도 친했다.
- 사파이어
3세대의 남주인공이 모티브가 되었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귀엽고 강한 포켓몬을 찾고 있으며, 발견하면 어떻게든 손에 넣거나 트레이너부터 뺏으려고 궁리한다. 레드의 피카츄를 노리고 있어, 레드와 배루키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삐삐를 먹을 것으로 유혹시켜 털보박사로부터 받은 포켓몬인 나무지기를 두고 피카츄를 데려가 버린다. 그러나 이 나무지기가 레드에게 이 사실을 전부 일러바쳐서 실패했다.
영어판에서는 루비와 사파이어가 서로 이름이 바뀌는 모양이다.
- 미도리
FRLG의 여주인공이 모티브가 되었다. 레드가 그녀의 집에 들어가면서 등장. 참고로 일본판 이름이 초록이고 영문판 이름이 블루이다.
3.2. 체육관 관장과 사천왕
3.2.1. 무인편
- 웅
회색시티의 체육관 관장. 포켓몬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여 놓고 있다. 삐삐의 사촌동생인 피카츄까지 잡아 놓고 있었다. 삐삐가 고전할 때, 레드가 물을 끼얹으면 된다는 어드바이스를 해주는데, 물을 끼얹으려 했으나 실패. 결국, 조이기를 당할 때 낙서를 해버려서 그 낙서를 삐삐로 착각해 롱스톤은 빙빙 돌게 되고 승리해버린다. 레드보다 앞서서 파이리를 데리고 들어간 그린은 당연히 패배하고 나왔다.
- 이슬
블루시티의 체육관 관장. 달맞이돌을 가지고 있어 삐삐가 노리고 있었다. 삐삐가 이슬의 포켓몬이 날리는 물을 전부 마셔가며 이기는 기행을 보였다. 그러나 달맞이돌은 이수재의 부인이 가로채가 버렸다.
- 마티스
좀 젊고 마른 체형으로 나오는데, 인상은 사납지 않지만 웅이처럼 물타입 포켓몬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상트안느호에 가두고 있었다. 파트너는 찌리리공인데 후에 진화한다. 삐삐 때문에 페배하고 배까지 박살나 잡힌 포켓몬은 모두 구출된다.
- 민화
무지개시티의 체육관 관장. 아버지가 대기업 회장이다. 그런데 회사가 로켓단에 의해 점령당해 로켓단을 매우 증오한다. 레드 일행을 처음에 로켓단으로 오해하나 후에 레드와 함께 로켓단을 쳐부순다.
- 초련
노랑시티의 체육관 관장. 윤겔라를 데리고 온갖 초능력과 마술을 보여준다. 초능력은 당시 포켓몬스터에서 애니든 뭐든간에 무섭게 묘사되었으나, 삐삐의 개그 앞에선 소용이 없었다. 윤겔라나 본인이나 삐삐의 병맛행동 때문에 오만 수난을 겪는다. 파도타기 기술머신을 가지고 있어 레드가 노리고 있었으나 삐삐 때문에 고장나 버려서, 빡친 레드와 피카츄는 삐삐한테 헤엄쳐서 바다를 건너게 만든다.
- 독수
연분홍시티의 관장. 역시 원판 캐릭터처럼 닌자인데, 악당스럽다. 럭키들을 잡아다 혹사시켜 서커스로 돈을 벌게 하고 있었고, 또 럭키를 납치하기 위해 야비한 짓을 하는데 럭키를 구해주려는 레드와 삐삐와 배틀, 또가스, 질퍽이를 사용하지만 삐삐에게 패배한다. 후에도 등장한 적 있으며, 원작을 따라 성도편에서도 사천왕으로서 등장하지만 개그에 졸도하는 역할로 끝..
- 강연
홍련섬의 체육관 관장. 그런데 중국식 옷차림을 하고 중국집 같은 건물에서 퀴즈를 낸다. 퀴즈에 틀리면 포켓몬들을 내보낸다. 후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 비주기 형제
원작과 마찬가지로 로켓단의 보스이지만, 어째서인지 쌍둥이 형제가 되었다. 로켓단을 이용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지만 삐삐 때문에 매번 실패한다.
- 시바
왠지 독수와 비슷하게 생겼다. 홍수몬, 시라소몬, 롱스톤, 괴력몬을 사용한다. 삐삐 때문에 머리 가운데가 밀려 헤이하치처럼 변하고 만다. - 칸나
한 학교의 여선생. 나이스바디 안경 누님이지만 성격이 까칠하고 레드 일행을 공부시키려 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면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시험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은 자신의 학생들에겐 쉬운 문제를 내고 레드 일행에게는 어려운 문제를 내는 수를 썼다. 그러나 피카츄가 문제를 전부 풀어내 버렸다.
3.2.2. 금/은편
- 비상
- 호일
- 꼭두
금빛시티 체육관 관장. 체육관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남자를 싫어해서 여자만을 출입시키고 있다. 그린은 못 들어가고 발만 구를 때 레드 일행은 전원 여장해서 들어갔다. 이상하게도 그 공포의 밀탱크는 사용하지 않고 픽시를 사용한다. 게다가 그 픽시는 무려 삐삐의 옛날 친구였지만 그 픽시는 삐삐에게 원한이 잔뜩 있었고, 실제로 삐삐가 픽시한테 저질렀던 만행은 쓰레기 수준이었다.
- 유빈
- 사도
- 규리
- 류옹
황토마을 체육관 관장. 체육관 안이 매우 추워 뭐든지 다 얼어버린다. 그런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니는 기이한 할아버지. 사실 메꾸리를 데리고 있었으나 행방불명되어서 매일 그 동생 꾸꾸리와 함께 슬퍼하고 있었다. 결국 삐삐에 의해 메꾸리가 돌아오자 기쁨에 겨워 홧김에 아이스배지를 준다.
- 이향
검은먹시티 체육관 관장. 신뇽을 다루며 매우 강력해, 앞서 들어간 그린은 리자몽과 함께 피떡이 되어 던져졌다. 체육관 내에 용암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삐삐와 배루키의 합동 그림자분신 콤보로 패배.
- 일목, 독수, 시바
독수와 시바는 관동편에서 등장했으나 원작대로 다시 사천왕으로서 재등장. 그러나 레드 일행이 리그 탑에 들어가려 하자마자 탑 꼭대기에서 추락했다. 레드가 싸우려 했으나 셋 다 기절해버렸다.
- 카렌
사천왕 중 셋의 포켓몬을 모두 뺏어 쫓아낸 후 혼자 군림하나 했더니, 사실 카렌은 썰렁 개그 중독자였고 그 개그 때문에 나머지 세 사천왕이 졸도해서 탑에서 추락한 것이었다. 소유한 포켓몬은 블래키.
3.2.3. R/S편[20]
- 원규
금탄시티 체육관 관장. 공부벌레인 코코파스를 데리고 있다. 똑똑하지만 계속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지라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스톤배지를 주는 조건으로 삐삐가 코코파스를 교육시키지만, 실은 돈을 벌려고 코코파스를 이용해먹고 앉아있었다.
- 철구
무로마을 체육관 관장. 그러나 정작 체육관 내에는 어둠이 가득하고, 미로처럼 길이 얽혀 있다.[21] 안에 있는 건 깜까미 하나 뿐. 깜까미는 레드 일행에게 철구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만, 실은 그 근육질이던 몸이 자꾸 먹기만 하다보니 살이 너무 쪄서 변기에 껴서 나오지 못했던 것. 격투타입 관장인데 이상하게도 가진 포켓몬은 고스트/악의 깜까미이다.
- 암페어
보라시티 체육관 관장. 가전제품 가게와 체육관을 겸하고 있으나 체육관은 아무도 오지 않아 너덜너덜해져있다. 본인은 승부를 하고 싶어 마을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며 썬더라이를 내세우며 체육관을 찾아오라고 하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레드가 사람들에게 시비나 거는 암페어와 누가 싸우고 싶겠냐고 디스하자 좌절하기도 한다.
- 종길
등화시티 체육관 관장. 몬스터볼 던지는 실력도 수준급. 그러나 술 마실 돈도 없다고 맨날 맹물을 마시며 취해 있는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는 포켓몬인 게을로가 너무 게을러서 싸우질 않는다는 것. 그러나 자기보다도 게으른 삐삐를 보고 라이벌 의식을 느낀 게을로가 처음으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식탐도 많아 종길의 밸런스배지까지 먹어버렸었다.
[1] 이 작가는 열혈 시리즈 만화판을 그린 적이 있다. 전 11권.[2] 해당 호의 발간일은 1996년 2월 28일로, 초대 포켓몬스터의 발매일인 1996년 2월 27일과 불과 하루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만화가 하루이틀만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발매 이전부터 그려지고 있던 셈이다.[3] 코로코로 코믹에 연재된 만화 중 두 번째로 오래 연재한 만화였다. 첫 번째는 1990년부터 연재 중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소재로 한 만화 <슈퍼 마리오 군>.[4] 별책 코로코로 코믹에서도 1997년 2월호부터 연재를 재개하여 두 잡지에서 연재했다.[5] 막장에 기행을 일삼는 주연이 사업 → 성공 → 그런데 실패로 끝남, 그리고 이게 옴니버스식...[6] 이 만화의 레드나, 애니메이션의 한지우나 모두 첫 주인공인 레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7] 포켓몬코리아 측에서 밝히길, 대원 측과 포켓몬스터 SPECIAL 본편 외에 다른 만화 작품을 발매하지 못하게 계약을 했다고.[8] 작중에 다른 삐삐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 삐삐들은 원작 게임에서의 귀여운 모습 그대로 그려져 있다.[9] 이 때문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금/은 편에서 타임머신 일로 다시 등장할 때는 이수재가 게임 일러스트와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10] 실제로 연재 시작 시점에서 편집부에서 작가한테 보내준 자료라고는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피카츄, 삐삐에 대한 자료뿐이었다고 하며, 심지어 몬스터볼에 대한 정보조차 몰랐던 상태였다고 한다.[11] 코로코로 코믹스의 장기연재 만화인 '슈퍼 마리오 군' 같은 포지션이라고 볼 수도 있다.[12] RS편에서 레드가 거의 완성했는데 자신의 도감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오박사가 매우 화내지만, 정황상 해당 에피소드 결말부에 삐삐가 돈 벌어먹으려고 레드 몰래 도감을 팔아먹었다는 듯한 암시가 나오자 모두가 분노한다.[13] 언뜻보면 설정구멍 같지만, 삐삐와 피카츄 둘 다 게임에서 교배그룹이 요정이기 때문에 이종사촌만 아니라면 설정구멍은 아니다. 근데 이 만화가 나올 당시 게임은 교배 시스템이 없던 1세대였다. 참고로 포켓몬 콘테스트도 금은편에서 게임보다 먼저 등장했다. 작가가 게임 프리크 측에 간접적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했거나, 게임 프리크 측에서 차기작에서 구현할 아이디어를 미리 작가에게 풀어준 것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14] 사실 포켓몬 만화 중 장수하는 이 만화랑 스페셜만 해도 그렇고, 포켓몬 미디어에서 1세대 주인공의 포켓몬에 피카츄가 안 들어간 케이스가 거의 없을 정도.[15] 그래도 무인편에는 아무도 자신의 생일을 기억 안해줘서 슬퍼하자, 레드는 피카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려 노력했고, 삐삐는 친척인 피카츄의 생일을 빌미로 지 욕심을 채우고 등쳐먹으려다가 야쿠자한테 끌려가고, 피카츄와 레드는 소동 끝에 둘이서 생일파티를 하나 피카츄는 아주 행복해한다.[16] 레드가 포켓몬을 잘 대해주긴 하지만 저모양 저꼴인 삐삐의 트레이너라는 점과 레드 자신도 약간 삐삐의 장단에 놀아난다는 점 때문에 이런 비판을 했다. 그런데 사실 아저씨가 이 말을 한 원인은 벌레잡기 대회 때 삐삐가 놓은 끈끈이 덫에 배루키가 멍청하게 걸려들자 레드, 피카츄, 삐삐가 모두 웃고 자지러지자 했던 말.[17] HG/SS에서 정해진 이름. 그 전까지는 골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18] 이에 대해서 당시 모든 포켓몬 만화를 번역하던 번역가가 포켓몬스터 SPECIAL와 해당 만화를 헷갈려서 실버(한국명: 은동)와 이름이 바뀌었다는 추측이 있다.[19] 포켓몬스터 SPECIAL에는 남자가 루비, 여자가 사파이어로 설정.[20] 이 만화의 3세대 체육관 관장들 역시 포켓몬 월드 토너먼트 기준으로 변경.[21] 게임 내 실제 체육관도 이러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