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쇼팽의 발라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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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왈츠 | 마주르카 Op.68 no.4 | 에튀드 | 프렐류드 | |
환상 즉흥곡 | 쇼팽 왈츠 | 뱃노래 Op. 60 | 녹턴 |
제목 | Chopin Piano Sonata No.1 |
작곡가 | 프레데리크 쇼팽 |
장르 | 독주곡 |
Chopin Piano Sonata No. 1 in C minor, Op. 4
1. 개요
쇼팽의 첫 번째 소나타. 그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그의 음악적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쇼팽 연구자들에게는 나름 중요한 작품이다.2. 작곡 및 출판
쇼팽은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1827~1828년, 즉 그의 나이 18세 무렵에 이 소나타를 완성했는데, 완성 후 출판을 위해 빈의 출판사 하슬링거로 악보를 보냈으나 출판사 측에서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출판되지 못했다.하지만 이후 쇼팽이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전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게 되자 1839년에는 역으로 하슬링거 측에서 이 곡의 출판을 위해 쇼팽에게 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쇼팽이 이 제안을 거절했는데, 음악적으로 원숙기에 도달해 있던 쇼팽 입장에서는 굳이 소시적에 작곡한 습작 수준의 작품을 출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소나타는 쇼팽 생전에는 출판되지 못했고 그가 사망한지 2년이 지난 후 출판사를 이어받은 하슬링거의 아들 카를에 의해 출판되었다.
한편 이 곡은 바르샤바 음악원 재학당시 자신의 스승이었던 엘스너에게 헌정되었다.
3. 작품 개요
이 소나타 1번은 그의 극초기작인 만큼 이후의 두 소나타에 비해 작품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출판마저 늦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소나타 2, 3번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작품이 되었다. 쇼팽 콩쿠르에서도 소나타 1번은 연주되지 않으며,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나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같이 쇼팽 작품을 즐겨 연주하는 거장들도 소나타 1번은 녹음하지 않았다.[1]심지어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경우도 극히 드물고 쇼팽 전집 음반 같은데서나 겨우 들을 수 있다.이처럼 이 1번 소나타는 현재까지도 연주자와 음악팬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작곡한 최초의 대규모 작품이며 몇몇 부분에서는 원숙기의 쇼팽을 예견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도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쇼팽 연구가들에게는 나름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21세기 이후에는 나름 연주 빈도가 늘어서 쇼팽 소나타 1~3번을 묶어서 연주회 레퍼토리로 선정하거나 음반을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4. 곡의 구성
4.1. 1악장
C단조 조성이며 알레그로 마에스토소라는 지시가 붙어 있다.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종종 대위법적인 전개도 보인다. 음울한 분위기의 첫 주제는 나름 인상적이지만 주제가 효과적으로 변화/발전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제 1주제와 2주제가 모두 C단조로 진행되며[2] 재현부에서는 주제의 조성과 큰 관계가 없는 Bb단조와 G단조로 전조돼 나타나는 등 나름 참신한 기법도 보인다.4.2. 2악장
Eb장조 조성으로 쇼팽이 작곡한 유일한 미뉴엣이다. 음악적으로 특기할만한 점은 없지만 나름 매력적인 선율을 가진 미뉴엣 트리오로 마주르카의 느낌도 난다. 트리오는 미뉴엣과 나란한 조성인 Eb단조로 진행된다.4.3. 3악장
Ab장조의 느린 라르게토 악장으로 당시에는 잘 쓰이지 않는 5/4박자로 진행된다. 특이한 박자도 그렇고 녹턴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도 그렇고 이 3악장은 1번 소나타에서 가장 쇼팽다운 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4.4. 4악장
다시 C단조로 복귀하고 있으며 론도 형식의 빠른 프레스토 악장이다. 주제를 자주 반복하는 것이 론도 형식의 특징이긴 하지만 7분 가량의 연주시간 내내 주제가 특별한 변화없이 단순 반복되기 때문에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준다. 다만 이 4악장의 주제는 나름 인상적인데, 그래서 이런 주제를 굳이 변화 발전시키기 보다는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이 음악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1] 거장이라 할 만한 피아니스트들 중에서 이 곡을 녹음한 피아니스트는 아쉬케나지가 유일하다.[2] 통상적인 소나타에서 1주제와 2주제는 보통 나란한조 관계를 갖는다. 즉 1주제가 C단조라면 2주제는 보통 Eb장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