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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8:33:38

하루(2017)

하루 (2017)
A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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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선호
각본
제작 송지은
출연 김명민, 변요한
장르 SF, 스릴러
제작사 라인필름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촬영 기간 2016년 6월 29일 ~ 2016년 9월 29일
개봉일 2017년 6월 15일
상영 시간 90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1,127,718명 (2017년 7월 9일 기준)
국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출연5. 줄거리6. 평가7. 흥행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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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준영’(김명민). ‘전쟁의 성자’라 불리며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의사지만 딸 은정에게는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못난 아빠다. 오늘만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가던 길, 눈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부상자를 살피던 중 이미 숨이 멎어버린 딸 ‘은정’(조은형)을 발견한다. 딸의 죽음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눈을 떠보니 은정이 사고를 당하기 두 시간 전으로 되돌아가 있다. 준영은 어떻게 해서든 그날의 사고를 막고 딸을 살리려 하지만 사고는 매일 매일 되풀이 될 뿐이다. 무슨 짓을 해도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한 그의 앞에 낯선 남자 ‘민철’(변요한)이 나타난다. “아저씨도 하루가 도는 거 맞죠?”

4. 출연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잡지 뉴스위크의 표지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명망있고[1] 실력있는 의사 김준영은 해외 봉사활동 등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귀국 후 딸 은정과 만나기로 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딸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해 은정은 잔뜩 화가 나 아빠의 연락을 안받는 상태. 준영은 싱글 대디로 워낙 바쁜 인물이라 은정을 평소에 거의 챙겨주지 못해, 서운함이 누적된 상태였다.[2] 귀국 기자회견[3] 도중 후배의 말실수로 은정이 전국 방송에서 본의 아니게 디스(?)당하자 은정은 투정 섞인 말투로 준영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겨우 약속을 잡는다.

오랜만에 딸을 만날 생각에 신난 준영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원이 실수를 저질러도 웃으며 넘어가는 등 즐거운 상태로 약속 장소로 간다. 그러나 도중에 교통사고가 난 택시를 발견하자, 이미 약속 시간에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하다 결국 구하러 간다.[4] 사고로 인해 빈사 상태가 된 택시 기사를 차에서 꺼내 상태를 파악하고, 마침 도착한 구급차 운전수에게 구급 조치를 맡긴 뒤 뒤에 있는 여성 승객의 상태를 파악하나 이미 사망한 상태라 어쩔 수 없어 포기한다. 이어 준영은 길 건너편에도 누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나 이때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그들에게 뒤를 맡기고 서둘러 은정에게 전화한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것은 웬 낯선 남성. 의아해하던 준영은 곧 전화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가 자신의 주변에서 나는 소리와 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불길한 예감에 길 건너편으로 시선을 돌리자 은정의 전화를 아까의 119 구조대원이 받고 있었다. 망연자실한 준영은 서둘러 가 떨리는 손으로 들것에 실린 한 어린 학생의 몸에 덮인 천을 걷어내는데, 그곳에는 이미 숨을 거둔 은정이 있었다. 준영은 충격에 휩싸이는데...

갑자기 준영은 비행기[5] 좌석에 앉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아직 귀국을 하지 않은 상태. 처음에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한 준영은 곧 주변 상황이 꿈에서 본 그대로 일어난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승무원의 사인 요청,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 거스름돈을 떨어뜨리는 징수원까지... 정신이 없는 준영은 기자회견을 망치고, 이번엔 "기자회견도 제대로 못하냐"고 핀잔을 주는 은정의 메시지를 받는다. 서둘러 약속 장소로 가던 준영은 아니나 다를까, 그대로 은정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하루가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필사적으로 은정의 죽음을 막으려는 준영은 반복되는 수많은 하루들 속에서 은정의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한다. 처음에는 은정이 사고 장소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약속을 취소하려 하나, 이미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아빠에게 서운한 은정은 상처받은 목소리로 "아빠는 나를 미워하냐"며 평상시에 쌓인 감정을 쏟아붓고 어쨌건 약속 장소에서 기다릴 거라고 쏘아붙인다. 준영은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기 위해 전에 거들떠도 안보던 공항 VIP 패스 이용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무시하고, 골목길에서 폭주를 하는 등 온갖 발버둥을 다 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일방통행을 역주행하다 다른 차에 막히는 등 온갖 시행착오를 겪는다.[6] 택시 기사에게 전화해 사고를 막아보려고도 하지만[7], 전혀 효과가 없다. 이 와중에 공사장을 통과해 불법 좌회전을 하는[8] 최단 루트를 발견하지만 그래봤자 은정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걸 눈 앞에서 목격할 뿐이었다.

눈앞에서 사망한 은정을 보고 준영은 오열하며 조금만 빨리 왔어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자학하고 자책한다. 그러던 준영에게 한 청년이 다가가 멱살을 잡으며 "당신 누구야! 왜 다들 똑같은데 당신만 달라?!"라고 묻는다. 이 인물은 이민철로, 최초의 하루에서 준영이 택시 기사를 구하려고 할 때 구급 조치를 부탁한 바로 그 구급차 운전수였다.

알고보니 민철 역시 준영과 같이 타임루프에 갇힌 것. 게다가 그는 택시 뒷자리에 탄 여성 승객 미경의 남편으로, 준영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을 눈앞에서 수없이 잃는 지옥을 되풀이하며, 온갖 발악을 해 미경을 살리려 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상태였다.

준영과 민철은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민철은 자신과 미경이 아이를 갖는 걸 두고 말다툼을 해서 냉전기라는 것을 알려준다.[9] 준영은 하루가 반복되는 이유가 은정과 미경을 살리기 위해서일 거라고 말하며, 미경을 태운 택시가 은정을 치었으니 은정이나 미경 중 한 명만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시키면 된다고 여겨 이를 위해 여러 수단을 시도한다. 민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미경에겐 준영이 대신 전화해 "남편분 친구인데, 택시 타지 마시라"고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러다 민철이 벽돌로 자해를 하곤 평상시 안면이 있던 경찰에게 문제의 택시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해 이 택시를 경찰이 잡게 한다. 게다가 준영이 기자회견에서 카메라를 향해 "은정아, 약속 장소 파스타 집 아니고 공원으로 바꿀게"라고 돌발행동을 한 것이 통해 은정은 평상시 가는 길이 아닌 공원으로 가자, 정해진 시간(12시)에 은정의 학교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준영과 민철은 안도하며 통화로 각자 약속이 끝나면 넷이 모여 저녁이라도 먹자고 약속을 잡는다.

기뻐하던 민철은 통신으로 뺑소니로 수배한 문제의 택시가 갑자기 도주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불안해진 민철은 준영에게 전화하지만, 공원에서 은정을 찾느라 헤메는 준영은 이를 못 듣는다.

한편 은정을 찾는 준영에게 택시 기사의 번호로 전화가 온다. 의아해하며 받은 준영에게 그는 "장소를 바꿨지? 소용없어. 어차피 3년 전에 죽었어야 할 아이가 오늘 죽는 것 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준영은 불안한 마음에 은정을 찾아헤메고, 결국 아이를 발견하지만 거의 동시에 택시가 은정에게 돌진하는 걸 발견한다. 준영은 은정을 감싸지만 결국 둘 다 택시에 치여 즉사한다.

또 다시 깨어난 준영은 민철에게 "택시운전사가 나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민철과 준영은 각각의 방법으로 택시운전사의 정체를 알아보는데, 먼저 민철은 아까 안면이 있는 경찰을 벽돌로 기절시킨 다음 경찰 컴퓨터로 3년 전 교통사고 기록을 살펴본다. 한편 준영은 자신이 예전에 교수로 재직했던 병원의 기록을 통해 3년 전 은정의 수술과 관련이 있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3년 전, 심한 병을 앓던 은정은 심장 이식 없이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이식이 예정되어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이식자의 보호자가 갑자기 동의를 철회해 은정은 꼼짝없이 죽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한편 같은 시각, 구급차를 운전하던 민철은 딴 짓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쪽에서 오던 마티즈가 그것을 피하려다 전복된다. 민철은 서둘러 차에 있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고, 이 부자(父子)는 상심해 있던 준영의 바로 앞을 지나간다.

입원한 두 사람 앞을 지나치게 된 준영은 간호사에게 환자들의 용태에 대해 물어보고, 그 중 아들 하루가 뇌에 부종이 심해 의식을 차리지 못하여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시에 보호자이자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 이강식 역시 혼수상태라는 걸 알게 된다.

죽음을 앞둔 은정을 위한 마음에 제 정신이 아닌 준영은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데 하루를 뇌사상태로 조작하고, 혼수상태인 강식의 지장을 얻어내 하루의 심장을 딸에게 줘버린다.[10] 그리고 민철이 경찰 컴퓨터로 밝혀낸 택시 기사의 정체가 바로 강식이었다. 즉, 은정과 미경은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강식의 복수로 살해당한 것. 민철의 경우 사고를 낸 장본인이기도 하고...[11]

이 사실을 알게 된 민철은 준영을 찾아내 준영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준영은 망연자실해 아무 반격도 못한다.

다음 루프에서 자신의 죄의 무게에 눈물을 흘리며 깨어난 준영은 민철에게 "강식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하지만, 민철은 "절대로 용서할리가 없다. 나라도 용서 안할텐데"라고 하며 무조건 미경이라도 살리겠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자 움직여 민철은 미경이 언제 택시를 탔는지 알아내기 위해 미경의 행보를 조사하고, 준영은 사고 직후 강식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잠입하여 응급조치로 잠시나마 살려낸다.

"왜 나를 살렸냐"고 하는 강식에게 준영은 모든 것을 털어놓고 용서를 빈다. 알고보니 강식은 강식대로 죄없는 어린 아이 은정을 매일 죽여야 하는 것에 극도의 괴로움을 느꼈지만, 이내 억울하게 죽은 하루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이 짓을 반복한 것. 준영은 은정에겐 죄가 없다고 사정하다, 결국 강식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이라면 안 그랬겠어?! 어떤 아빠라도 그랬을 거라고!"라며 말하자 강식은 이를 수긍하면서 "너라면 복수를 안 했겠냐"고 반문한다. 준영은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절규하나 강식은 준영에게 영원히 지옥 속에서 살라고 한다.

한편 미경이 산부인과에 갔다는 걸 알아낸 민철은 미경이 사실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아이를 낙태할지 말지 매일 고민하며 괴로워한 것 때문에 죄책감에 몸부림친다. 어쨌거나 미경이 어디서 택시를 탔는지 알았기에 이 희소식을 준영에게 전하는데, 준영은 강식과 실랑이를 벌이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들이 준영을 제압하는데, 민철은 통화 도중 매일 하루가 끝나던 시간(12시반)이 이미 훨씬 지나 한 시에 가까워졌는데도 하루가 안 끝난다며 멘붕한다. 하루가 반복되지 않으면 미경은 영원히 죽은 상태로 있어야 하기 때문. 직원들이 준영과 몸싸움을 하는 도중 강식이 뒤늦게 죽자, 준영은 하루가 특정 시간에 이르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식이 죽으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하루가 반복되는 것은 강식이 가진 강한 원한 때문인 것이다.

다시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준영은 강식을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민철은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준영은 강식에게 민철이 당신을 죽이러 간다고 경고하나, 이미 민철은 칼을 들고 강식의 택시에 탄 상태. 민철은 강식을 찌르는데 성공하지만 치명상은 못 입히고 둘이 처절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민철의 또 다른 비밀이 드러난다.
사실 민철은 사고를 유발하고 나서 처음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 두려워 도망쳤다. 그러나 양심 때문에 다시 돌아와 강식과 하루를 병원에 데려다 준 것. 강식은 "네가 도망치지 않고 바로 데려갔으면 하루는 살 수 있었다"면서 그를 원망한다.

강식은 간신히 민철을 따돌리나 이미 택시가 반파된 상태라 미경을 태우지 못할 게 뻔해 바로 은정을 죽이러 돌진한다. 그러나 민철과의 몸싸움 도중 시간을 허비한 터라 원래보다 몇 초 늦게 원래 사고 장소에 도착하고[12] 준영의 차와 거의 동시에 은정에게 도달한다. 준영은 차로 은정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식의 차를 가로막아 그의 택시가 날아가게 만든다. 이때 고속으로 달려오는 동시에 급제동을 걸어 딸 앞에서 반원을 그리며 멈추는 묘기를 펼친다. 이로써 미경과 은정을 둘 다 살린 상황. 준영은 전복된 택시 안에 갇힌 강식을 살리기 위해 비틀거리며 다가간다.

강식은 "내가 죽으면 다 끝날텐데 왜 날 살리지?"라고 의아해 하지만 준영은 "하루가 반복되는 게 은정이를 살리기 위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당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라고 하며 그를 필사적으로 차에서 빼낸다. 이때 뒤늦게 도착한 민철이 구급차로 강식을 치어죽이려 하나 준영은 그를 구해낸다.
민철은 부엌칼을 들고 "저 새끼는 절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하며 강식을 죽이려 하지만 준영이 필사적으로 그를 막아내고, 이 과정에서 민철은 준영을 실수로 찌르고 만다. 민철은 크게 당황해 "이렇게 끝나면 아저씨 죽는다"고 하자, 준영은 어차피 미경과 은정을 살렸으니 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틈을 타 강식은 비틀거리며 은정에게 다가가고, 민철과 준영은 크게 다친 몸으로 필사적으로 그를 막기 위해 다가가나 너무 늦은 상황. 그 순간 은정은 강식을 알아보며 불러보는데, 강식은 은정 앞에 오열하며 주저앉고 만다.
이때 은정은 하루의 심장을 받고 살아난 이후 의식이 없는 강식에게 "이제 하루는 저와 같이 살아있으니까 아저씨도 살아야 돼요"라고 말해준 것을 떠올리는데 강식 역시 막상 은정을 보니 죽은 아들이 생각나는 것인지 아무 해코지도 하지 못하고 아이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러는 와중에 옆에 있던 준영의 차가 폭발하며[13] 강식과 은정이 사망하자, 하루가 다시 리셋된다.

다시 한번 비행기에서 깨어난 준영과 방에서 깨어난 민철. 그러나 이제는 강식이 어떤 짓도 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강식은 하교하는 은정에게 찾아가지만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고 그녀와 얘기를 나누며, 은정은 강식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를 준영에게 보내준다. 이때 하루가 좋아하는 게 뭐냐는 은정의 물음에 강식은 초콜렛이라고 답하고, 은정은 신기하다며 자신은 원래 단 것을 싫어했는데, 수술 이후 초콜렛이 막 당기더라며 하루의 영향인 듯하다고 말한다.[14] 이미 강식은 원한을 깨끗이 털어낸 듯.

한편 민철은 산부인과 앞에서 미경과 마주쳐,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안는다. 그리고 "우리 아기 갖자"고 하자 미경 역시 눈물 흘리며 그를 포옹한다. "우리 아기 딸이래. 이름은 뭘로 할까?"란 미경의 물음에 민철은 "하루"라고 답한다.

준영은 귀국 이후 후배에게 이 모든 걸 털어놓으나 후배는 이를 믿지 않으며[15], "설마 그게 사실이라도 형 그건 하지 말라"고 말리지만, 준영은 고집을 꺾지 않고 기자회견에 나선다.

기자들 앞에 선 준영은 중대한 고백이 있다며, "3년 전에 한 아이와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죄를 자수하려는 듯이 말을 하며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IMDb
6.4/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2.8/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4.67/10
관람객 평점
7.91/10
질기다. 신인들의 고물닦이
박평식 (★★)
하루를 돌려서 이영화 안보고싶다
네이버 영화 1위 댓글

타임루프 속에 갇힌 두 주인공이 느끼는 무력감과 분노가 김명민과 변요한이라는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통해 한껏 부각되며 관객이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상황을 조성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반복되는 타임루프 속에서 주인공의 무력함만 연거푸 보여주다보니[16] 보는 이들에게 지루함과 피로감을 안겨주게 된다.

또한 반전을 주는 부분도 허술하기 그지 없다. 택시 기사가 살인을 할 목적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는 게 반전인데, 어떻게 은정이 그 날 어디에 갈 건지 알아 찾아내 차로 들이박고 어떻게 남편 요한도 몰랐던 미경이 임신한 상태라 산부인과에 간다는 걸 알아 납치한 건지 불명이다. 후자는 목적지가 산부인과이기에 사전에 어떻게 알아낸다고 해도 전자는 특정된 장소가 아닌 도로를 건너는 중이었기 때문에 우연이다. 장소를 바꾼 뒤 또한 마찬가지. 명민의 기자회견을 봤더라도 그 공원 안에서 은정을 정확히 찾아내 차를 박는 건 작위성이 너무 강하다. 세부 설정이 받쳐줘야 하는 반전인데도 스토리는 범인의 사연만 비출 뿐 그밖에 어떤 설명이 없다. 이는 스토리가 세세한 개연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감성팔이할 생각만 가득한 날림 각본이란 증거다.

거듭되는 타임루프에 갇힌 두 주인공이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속죄하는 결말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도 어딘지 찝찝하게 다가오는 감이 없잖아 있다.

7. 흥행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7,124명 7,124명 -위 60,102,000원 60,102,000원
1주차 2017-06-15. 1일차(목) 77,978명 716,931명 1위 582,488,900원 5,773,695,218원
2017-06-16. 2일차(금) 101,801명 1위 836,363,655원
2017-06-17. 3일차(토) 199,541명 2위 1,667,819,363원
2017-06-18. 4일차(일) 179,437명 2위 1,507,478,700원
2017-06-19. 5일차(월) 58,150명 1위 435,218,600원
2017-06-20. 6일차(화) 56,826명 1위 422,883,100원
2017-06-21. 7일차(수) 43,198명 2위 321,464,900원
2주차 2017-06-22. 8일차(목) 38,570명 345,241명 2위 287,479,400원 2,767,114,254원
2017-06-23. 9일차(금) 44,570명 2위 367,420,025원
2017-06-24. 10일차(토) 90,931명 2위 763,511,729원
2017-06-25. 11일차(일) 90,986명 2위 764,280,700원
2017-06-26. 12일차(월) 33,940명 2위 255,320,300원
2017-06-27. 13일차(화) 32,025명 2위 240,837,900원
2017-06-28. 14일차(수) 14,219명 4위 88,228,200원
3주차 2017-06-29. 15일차(목) 7,134명 54,855명 5위 52,323,200원 433,137,970원
2017-06-30. 16일차(금) 9,206명 5위 72,936,026원
2017-07-01. 17일차(토) 13,437명 6위 111,660,244원
2017-07-02. 18일차(일) 12,739명 6위 106,433,000원
2017-07-03. 19일차(월) 5,406명 6위 39,556,600원
2017-07-04. 20일차(화) 5,809명 6위 42,487,200원
2017-07-05. 21일차(수) 1,124명 8위 7,741,700원
4주차 2017-07-06. 22일차(목) 872명 -명 13위 6,017,500원 -원
2017-07-07. 23일차(금) 895명 12위 6,749,200원
2017-07-08. 24일차(토) 1,006명 18위 7,635,400원
2017-07-09. 25일차(일) 794명 17위 5,932,800원
2017-07-10. 26일차(월) -명 -위 -원
2017-07-11. 27일차(화) -명 -위 -원
2017-07-12. 28일차(수) -명 -위 -원
5주차 2017-07-13. 29일차(목) -명 -명 -위 -원 -원
2017-07-14. 30일차(금) -명 -위 -원
2017-07-15. 31일차(토) -명 -위 -원
2017-07-16. 32일차(일) -명 -위 -원
2017-07-17. 33일차(월) -명 -위 -원
2017-07-18. 34일차(화) -명 -위 -원
2017-07-19. 35일차(수) -명 -위 -원
합계 누적 관객수 1,127,718명, 누적 매출액 9,060,366,342원[17]

8. 기타




[1] 항공 승무원이 조심스레 다가와 사인을 요청하며,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할 정도로 유명인이다. 게다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수 있었는데도 굳이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줄서서 입국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VIP 패스를 사양할 정도로 특권의식 따위 전혀 없는 인물. 다만 이와 별개로 "비즈니스" 측면에선 전혀 요령이 없는 고지식한 인물이라 후배 의사가 기부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금전적으로 어렵다고 귀띔해 준다. 이 후배는 조수격의 인물인데, 준영을 대신해 열심히 PR을 해준다.[2] 은정과 친구(희주 등)들이 아빠 얘기를 하는데, 은정이 자기 아빠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라고 하자 친구들은 부러워하지만, 친구들이 아빠가 얼마나 평상시 자신들을 챙겨주는지 얘기하자 은정은 시무룩해진다.[3] 여기서 "왜 최연소 대학 교수까지 하던 사람이 모든 영광을 내버리고 해외봉사를 하게 됐냐?"란 한 기자의 질문에 "3년 전 딸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내는 준영을 후배가 급히 말을 막는데, 이건 나중에 큰 떡밥이 된다.[4] 준영은 평상시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인데, 이 때문에 해외에서 반정부 인사나 테러범 의혹을 받는 사람도 구해줘 논란이 생겼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혀진다. 그러나 준영은 당당하게 상대가 누구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살리는 것이 의사의 책무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힌다. 그가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도 한 아이가 눈깔사탕을 먹다 목에 걸리자, 지나치지 못하고 구해준다.[5] 아시아나항공A380이다.[6] 이 와중에 아까 눈깔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는 구하긴 해야 되는데 시간이 아까워 애가 사탕을 먹기 전에 빼앗아 달아나는 것으로 갈음한다.[7] 사고 직후 택시 기사의 전화로 자신의 전화에 전화를 걸어 번호를 알아냈다.[8]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거의 운전의 달인이 되다시피 해 계속 오는 차들 사이를 절묘하게 피해간다. 나중에 가면 공용도로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것쯤은 일상적으로 한다.[9] 미경은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민철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힘들다며 딱 잘라 거절한다. 이때 미경은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고 취직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를 봐선 민철이 생활비를 쪼개 미경의 학업을 뒷받침하는 상황인 듯.[10] 하루는 살려낼 확률이 희박하고 뇌에 큰 손상이 있긴 했지만 어쨌건 뇌사는 아니었다. 즉, 실제로는 빼도박도 못하는 살인.[11] 단, 강식이 민철에게까지 복수하는 이유가 이것뿐만은 아니다. 자세한건 후술.[12] 은정은 원래 길을 반도 못 건넌 상태에서 강식의 택시에 치이는데, 이때는 3분의 2 정도 건넌 상태.[13] 차가 흐른 기름과 스파크로 폭발하는 여러 영화에 나오는 클리셰를 따온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연료가 흘러도 그렇게 쉽게 터지지 않는다.[14]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장기 이식 후 기증자의 습관이나 기억이 받은 이에게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꽤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억이 뇌세포만이 아니라 장기 등 다른 부위에도 저장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것을 반영한 얘기.[15]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하고는 자신의 초콜릿과 사탕을 바꿔먹는다. 아이는 초콜릿을 맛있게 먹으며 걸어간다.[16] 특히 이런 부류의 타임루프물은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써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보는 사람에게 조마조마함을 주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해결법은 많은데도 시험해보지 않고 뻘짓만 하는 것으로 위기감을 조장하니 조마조마함보다 답답함만 앞서게 된다. 물론 상황 상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그건 변명조차 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설정도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제3자(지인)를 보내 지키게 한다든가, 다른 연락 수단을 강구한다든가 같이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이 많은데도 (그나마 중반부에 와서 후자의 방법을 쓰긴 한다.) 전혀 쓰지 않고 딸이 연락을 거부하자 직접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만 하니 억지스러울 뿐이다.[17] ~ 2017/07/09 기준[18] 정식 공개만 2015년이고 원래 공개는 2014년.[19] 비슷하게 2021년 영화인 싱크홀 역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기획이 충무로를 떠돌던 와중에 비슷한 기획으로 영화를 먼저 개봉해버린 경우다.[20] 물론 조선호 감독은 스스로 인터뷰를 통해 "2012년, 조감독 생활을 정리하고 데뷔를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써놨던 메모를 뒤적이다 “끝나지 않는 하루, 지옥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문구를 보고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워낙 흔하다. 초고를 완성하니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가 개봉하더라. (웃음) 신선함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인터뷰한 바가 있으나 실제 '기획'이 성사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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