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상과학세계 걸리버보이의 등장인물이며 흑막이자 이 작품의 최종 보스. 문화방송 버전은 이 이름을 그대로 쓰다가 '카오스'로 바뀌며 대교방송판에서는 '베르나니'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성우는 타키자와 쿠미코(게임)/요시다 리호코(애니메이션). 국내판 MBC 성우는 홍승옥.
고대 아틀란티스 문명의 실수로 탄생한 존재. 본래는 인간들의 선한 마음만을 모은 강력한 힘을 창출하려 했었는데 반대로 악한 마음만이 모이면서 폭주하여 만들어지고 말았다.
2. 작중 행적
각성해 세계를 파괴하려 했으나 전설왕, 영웅왕, 달의 여왕, 요정왕의 힘으로 요정왕의 영역이었던 지하세계에 봉인된다. 그러나 거기서도 힘을 키워나갔으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푸른 돌이다.등장한 초기 모습은 흉막하기 이를 데 없어도 좀 진정된 상태에선 참으로 고운데 어째 푸른 돌의 힘으로 진화한 모습은 화장빨 덕지덕지인 아줌마 수준.그리하여 아틀란티스에서 멀어진 시기 전 세계를 서서히 통째로 삼키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본래는 둥글었던 지구가 천동설의 모델과 같은 형상(지구나무), 그렇게 둘레가 다 먹히고 윗부분만 남은 사과 심지같은 모양이 되고 만다.세계를 직접 삼키는 건 그녀의 형상을 한 거대한 분신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인간 사이즈의 본체는 다른 곳에 있다.
이에 이전의 신들은 다시 힘을 합해 할렐루야를 봉인하려 했으나 할렐루야로 인해 잃어버린 동쪽 세계에 미련을 두고 있던 영웅왕과 역시 은근히 지하세계를 그리고 있던 요정왕이 현혹당해 할렐루야에게 흡수당하며 영웅왕과 요정왕을 흡수한 직후 영웅왕의 후손과 요정왕의 후손은 자신의 부하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결국 전설왕과 달의 여왕의 힘만을 모아 아틀란티스 머신의 인도로 잠시 과거로 건너온 걸리버 일행의 도움도 있었고 할렐루야의 힘의 근원인 푸른 돌을 부수는데 성공하고 이후 공중에 떠 있던 아틀란티스 대륙을 희생시켜 완전히 틀어막아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전설왕과 달의 여왕의 후손이 만나는 날 다시 부활하게 될 거란 예언을 남긴다.
푸른 돌이 네개로 쪼개진 후 봉인된 상태였지만 일말이나마 외부로 힘을 행사하는 게 가능했는지 과거 쥬도우 일가에게 점쟁이 히미코라는 단말 인형을 내보냈었다. 그리고는 미스티가 입양오기 전 쥬도우가 심각한 부상을 입자, 쥬도우의 부모로 하여금 쥬도우를 사이보그로 개조하게 유도한 뒤 쥬도우가 부모에 대한 원망과 미스티로 심경이 복잡해지자 옆에서 꼬드기며 간접적으로 조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걸리버 토스카니와 미스티 일행이 네 개로 쪼개진 푸른 돌을 전부 모으도록 유도했고, 그러다 푸른 돌이 완전해진 상태에서 쥬도우가 죽자 미스티가 푸른 돌에게 그를 되살려 달라고 간청하는 바람에 부활하고 만다.
부활한 후 다시 세계를 삼키기 시작했으나 돌아온 걸리버가 과거에서 건네받은 전설왕의 검 엑스칼리버를 거대화 후 이를 세계를 삼키던 분신체의 입에 떨어트려 일단은 중지. 나중에 요정왕의 후손 휘비와 영웅왕의 후손 겟코우를 소생시켜 차례로 힘을 부여해 자신의 부하로 삼았고 그들로 하여금 어스나블을 키우게 하며 전설왕의 검을 뽑게 하여 성공한 후 다시 세계를 삼키기 시작한다.
최종 결전에서는 지구나무로 처들어온 걸리버를 제압하는데 비장의 무기이던 드래곤 마인더를 맞고 당하나 싶었건만 도리어 그 힘을 흡수해 파워업하며 진화하게 된다. 여기서 밝혀지는 이것의 목적은 지구를 완전히 빨아들인 뒤 다른 별까지 삼키는 거대한 블랙홀로 진화해 최종적으로 완전한 무(無)의 세계로 만드는 것.
걸리버 일행을 위기로 몰고 가며 이후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인드의 힘을 모은 드래곤 걸리버와 호각으로 싸우다 이내 압도하며 드래곤 걸리버의 힘을 흡수하는데, 걸리버가 발상의 전환으로 6체의 마법 마인드를 몽땅 주입하자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마법 마인드들을 방출하고는[1] 완전히 할망구가 되어버린다. 그 후 전세가 역전, 6체의 마법 마인드들의 공격에 제대로 반격도 못하고 계속 얻어맞으며 인간들의 마인드에 자신이 패배할 리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다 걸리버가 이마의 푸른 돌을 깨버리자 형체를 잃고 흩어져 버렸다.
그러나 전설왕이 앞서 말했듯 할렐루야를 없애긴 했으나, 그녀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지구나무가 또 푸른 돌을 만들면 이를 매개로 형체를 되찾아 부활할 게 뻔했기에 이를 막고자 에디슨의 제안으로 아랫달을 용암 추진으로 지구나무 중턱에 충돌시켜 박살내려 했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는 과정에서 출력 과다로 아랫달이 빨리 날아가 일이 틀어지려 했고, 직후 전설왕, 달의 여왕이 겨우 도와준 덕택에 무사히 지구나무 중간을 박살낸 뒤 여기에 끼인 아랫달을 핵으로 예전의 둥근 지구로 되돌리는데 성공한다.
3. 기타
- 국내 문화방송 방영 당시 기독교의 구호를 이름으로 쓴 탓에 말이 많았으며, 그 탓에 겟코우와 휘비를 부활시킬 시점에서 '카오스'라는 이름으로 개명당해 불리었다. 게다가 부활 직전의 겟코우의 혼이 하는 말을 "할렐루야는 너 스스로를 성스럽게 꾸미는 거짓 이름이고 진짜 이름은 카오스란 걸 알고 있다"란 대사로 각색시켜서 (당연히 원작에는 없던 부분이다) 이후 그녀를 카오스로 부르는 걸 위화감이 없게끔 만들었다.[2]
어찌보면 원작 왜곡이라 할 수 있지만 작중 이 악역이 왜 할렐루야로 불리는지 이유도 딱히 없던데다, 악역으로서는 카오스 쪽이 좀 더 직관적이고 악역으로서의 포스도 사는만큼 호평하는 의견도 상당히 있는 게 재미있는 부분.
[1] 이글, 액스, 소닉, 블래스트를 흡수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플라즈마를 흡수하면서부터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몸에 이상이 나타났으며 걸리버에게 떨어지려고 했지만 걸리버가 프리즈까지 할렐루야에게 흡수시키면서 힘을 견디지 못하고 마법 마인드들을 방출하게 된 것이다.[2] 주인공 측도 똑같이 언급될 때 대사를 바꿔서 어레인지했지만 이쪽은 다소 편집티가 났던 게 흠.